검단신도시 연이은 '청약참패'…미분양 먹구름 다시 끼나

김성은 기자 / 기사승인 : 2019-12-09 09:42:4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대광건영부터 대방건설까지 수요자 외면
교통호재에 물량 털어냈지만 다시 미분양 시작
▲ 검단신도시에서 최근 분양한 대방건설의 '검단신도시2차 노블랜드 에듀포레힐'과 대광건영의 '검단신도시 대광로제비앙'이 미분양 됐다. 사진은 지난달 8일 검단신도시 일대에 마련된 '호반써밋 인천 검단II' 등 견본주택. (사진=김성은 기자)

[아시아타임즈=김성은 기자] 건설사들이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미분양을 털어낸 뒤 분위기 반전을 틈타 다시 물량 공세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최근 공급된 단지가 연이어 미달되면서 검단에 다시 미분양 먹구름이 감지되고 있다. 


9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대방건설의 '검단신도시2차 노블랜드 에듀포레힐'(이하 검단2차 노블랜드)은 전체 1417가구 중 특별공급 분을 제외하고 1218건이 청약해 179가구가 미달됐다.

검단2차 노블랜드는 인천 검단지구 AA12~2 블럭에 들어서며 지하 3층~지상 20층, 21개동 규모다. 전체 7개 타입 중 4개 타입이 미달됐고, 3개 타입도 비교적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로 간신히 가구수를 채웠다.

검단에 다시 미분양이 발생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19~21일 분양한 대광건영의 '검단신도시 대광로제비앙'(이하 검단 대광로제비앙) 4개 타입 모두 청약 미달되면서다. 같은 시기 청약한 금성백조 '검단신도시 예미지 트리플에듀'(이하 검단 예미지 트리플에듀)도 평균 경쟁률 2.71대 1로 간신히 미분양을 면했다. 

검단 대광로제비앙은 검단신도시 AA12-1블록에 들어서며 전용면적 79㎡, 84㎡ 총 735가구다. 총 가구수의 절반 수준인 368가구만 청약했다.


지난달 21일 청약접수를 마감한 검단 예미지 트리플에듀는 전용면적 76~102㎡ 총 1249가구 규모로 검단신도시 AA11블록에 위치한다. 이 단지는 7개 타입 중 6개 타입이 1순위내 마감되며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그러나 부동산 업계는 2~3대 1의 경쟁률을 가지고 검단이 살아났다고 말하기에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막상 계약을 진행하면 일부분은 빠져나가기 때문에 지금 경쟁률로 안심할 수 없다는 것이 업계 전언이다. 

검단은 지난해 말 3기 신도시가 지정되고, 전매제한이 강화되면서 얼마전까지만 해도 미분양이 속출하는 지역이었다. 지난 4월 분양한 대방건설의 '인천 검단 대방노블랜드1차'는 1274가구 모집에 87가구만 신청했다. 연이어 5월에 분양한 동양건설산업의 '인천검단신도시 검단파라곤1차'도 874가구 모집에 264가구가 청약하면서 검단은 미분양의 늪에 빠져있었다. 

그러다 정부의 GTX-D 노선 발표·서울 지하철 5호선 검단 연장 논의 등 교통호재를 맞으면서 소비자들이 몰렸고, 쌓였던 물량을 모두 털어냈다. 숨통이 트인 검단에 호반산업이 지난달 12~14일 분양한 '호반써밋 인천 검단II'는 순위 내 청약을 마감해 선방을 날리기도 했다.

하지만 호반써밋 인천 검단II 평균 청약 경쟁률은 1.85대 1이다. 같은 호반산업이 지난해 10월 분양한 '인천검단 호반베르디움'이 전평형 1순위 마감에다가 6.25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인 것에 비하면 한참 모자란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검단에 굵직한 교통호재가 있지만 모두 시일이 걸린다"며 "투기수요보다 실수요자 중심으로 청약이 이뤄져 경쟁률이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현재 검단에서 신안의 '검단신도시 신안인스빌 어반퍼스트'(1073가구)가 견본주택을 연 뒤 본격적인 분양에 돌했다. 또 동양건설산업의 '검단파라곤2차'(1122가구)도 분양을 앞두고 있는 만큼 연이어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수요가 늘거나 공급이 줄지 않는 한 검단의 먹구름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검단신도시는 인천에 위치하지만 실제 수요는 다른 경기지역"이라며 "인천 사람들이라면 송도나 인천 중심지를 선호하지 검단까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히려 김포, 일산 등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검단 상황을 예단하기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위기마다 호재 작용 '검단' 분양시장…올해도 흥행 이어갈까2020.01.14
'검단파라곤 센트럴파크' 1순위 내 마감…평균 8.64대 12020.01.09
[AT 현장] 규제 반사이익 톡톡히 누리는 '검단파라곤 센트럴파크'2020.01.03
내년 1월 '검단파라곤 센트럴파크 2차' 등 7136가구 분양2019.12.23
'검단 신안인스빌 어반퍼스트' 최종 908가구 미분양2019.12.13
불붙은 서울 분양시장에도 아직 '미분양'은 있다2019.12.13
HDC현대산업개발, '청주 가경 아이파크 4단지' 분양 돌입2019.12.12
초역세권에 개발호재까지···’검단신도시 모아엘가 그랑데’ 12월 중순 오픈 예정2019.12.12
신안, '검단 신안인스빌 어반퍼스트' 1순위 청약서 968가구 미달2019.12.11
금성백조 ‘예미지’, ‘검단신도시 예미지 트리플에듀’ 10일부터 정당계약 시작2019.12.10
HDC현대산업개발, 3291억원 규모 창원 신월2구역 재건축 수주2019.12.09
검단신도시 연이은 '청약참패'…미분양 먹구름 다시 끼나2019.12.09
대방건설, '검단2차 노블랜드 에듀포레힐' 최종 179가구 미분양2019.12.05
'검단신도시2차 노블랜드 에듀포레힐' 1순위 청약 절반 미달2019.12.04
SK건설, 인천 '남광로얄아파트 재건축사업' 수주2019.12.02
HUG, 미분양관리지역 36곳…목포 추가, 고성·속초 제외2019.11.29
'검단2차 노블랜드 에듀포레힐', 이번엔 청약 흥행할까2019.11.27
정몽규 HDC회장 "구성원 의견 들을 줄 아는 조직문화 중요"2019.11.26
[사설] HDC 품에 안긴 아시아나항공 ‘승자의 축복’ 되려면2019.11.12
[AT 현장] '호반써밋 인천 검단Ⅱ', 인천·김포의 새로운 주거공식2019.11.08
[AT 현장] 루원시티 린스트라우스, 다양한 호재에 미래가치 '주목'2019.11.08
‘서울 접근성’ 확보한 특급 단지, 금성백조, ‘검단신도시 예미지 트리플에듀’2019.10.29
대방건설, ‘양주옥정신도시2차 노블랜드 프레스티지’ 31일 분양 예정2019.10.28
호반산업, 호반건설 등 서울 4분기 알짜단지 쏟아져2019.10.18
"지방 주택 미분양 리스크, 금융으로 확산 조짐"2019.10.10
호반건설, 사회복지시설 '소화누리'에 후원금 전달2019.09.10
고양 덕은 미디어벨리계획 및 업무시설 갖춘 '대방노블랜드' 분양2019.07.26
김성은 기자
뉴스댓글 >

오늘의 이슈

주요기사

+

많이 본 기사

청년의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