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성추행에는 침묵하는 서지현 검사..."민주당에 까방권 주시나요?"

김지호 기자 / 기사승인 : 2020-07-12 01:3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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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검찰 내 성추행 피해 사실을 폭로하며 국내 '미투 운동'을 촉발했던 서지현 검사(법무부 양성평등정책 특별자문관)가 유독 박원순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에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장부승 일본 관서외국어대 정치학 교수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금 이 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에 대해 한 마디 하셔야 될 분이 계시면 바로 서지현 검사님"이라며 "지금 서울특별시장으로 5일장을 치른다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라고 물었다.
 

▲서지현 검사(법무부 양성평등정책 특별자문관)

이어 "안태근 전 검사장이 만약 극단적 선택을 했다면 검찰장으로 5일장 치러야 하는 거였나요"라고 다시 물었다.

안 전 검사장은 2010년 장례식장에서 서 검사를 성추행한 뒤, 검찰국장으로 일하며 서 검사에게 인사 불이익을 준 혐의로 1, 2심에서 연달아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대법원은 지난 1월 9일 안 전 검사장 사건을 무죄취지로 파기환송했다. 판결 열흘 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검찰 인사에서 서 검사를 법무부 양성평등 업무 담당으로 발탁했다.

장 교수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례를 들어 서 검사에 "안 전 검사장 장례식장에서 기자가 법무장관에게 '미투 제기에 대해 법무부 차원에서 대응 하실 겁니까'라고 질문했을 때, 장관이 예의에 어긋난다 하고, 기자에게 '나쁜 자식 같으니라구'하고 장관 주변 참모들이 '질문 똑바로 해!'라고 했으면 서 검사님께서는 뭐라고 하셨을 겁니까?"라고 질문했다.

그는 "지금 박원순 시장을 고소한 그 분의 심정을 대한민국에서 가장 절절히 공감하고 이해해주실 분은 바로 서 검사님 아니실까요"라며 "게다가 서 검사님은 지금 대한민국 법무부의 양성평등정책특별자문관 아니십니까"라고 꼬집었다.

이어 " 바로 얼마 전에는 범죄인 인도 청구를 거부한 판사에 대해 언론 매체에 직접 나와서 발언도 해주셨잖아요. 범죄인인도를 거부한 판사의 판결문에 대해서는 무려 '개소리'라고 하셨잖아요"라며 "지금 이 상황에 대해 뭐라 한 마디만 해주십시오"라고 요구했다.

장 교수는 "더불어민주당 정부의 법무부에서 고위공직을 맡고 계시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는 까방권(까임 방지권) 주시는 건가요"라며 "딴지일보 게시판에서 피해자를 향해 막말로 2차 가해를 가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검사로서 그리고 대한민국 법무부 양성평등정책자문관으로서 그리고 과거 비슷한 피해를 겪으셨던 분으로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라고 답변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의 고위 당직자들이 지금 박원순 시장을 형사고소한 피해자에 대해 일언반구 없는 것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며 "서지현 검사님의 용기있는 발언 고대하겠습니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설마 이 문제는 내가 피해자 아니니 잘 모르겠다고 그냥 계속 침묵하시는 건 아니시겠죠? 만약 그러신다면 납세자의 한 사람으로서 서 검사님께 나가는 봉급이 매우 아깝게 느껴질 것 같은 불안한 예감이 들어서 그래요"라고 서 검사에 재차 박 시장 성추행 사건에 대한 발언을 주문했다.

서 부부장검사는 광주 출신으로 목포여고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2001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2004년 사법연수원을 수료, 대전지검 홍성지청 검사로 임관했다. 이후 인천지검과 서울북부지검, 수원지검 여주지청, 창원지검 통영지청 검사를 거쳐 수원지검 성남지청 부부장검사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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