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곧 유럽 출장...신라젠 루머도 다시 수면위로

김지호 기자 / 기사승인 : 2019-11-05 01:2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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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검찰 수사를 앞두고 돌연 책 집필을 위해 2주간 유럽 출장을 떠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간 증시를 떠돌던 유 이사장과 신라젠 관련 루머가 다시 떠오르는 모양새다.


4일 장에서 신라젠은 전거래일 대비 1.66% 오른 1만8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나흘 만의 오름세였다. 신라젠은 지난 3월 키움증권 등을 상대로 발행한 11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조기상환 한다고 지난달 31일 공시했다. 이에 지난 1일 6.23%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연구·개발(R&D) 비용이 부족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이에 대해 신라젠 측은 “면역항암제 ‘펙사벡’의 임상 3상 중단으로 인해 CB의 연 이자율이 3%에서 6%로 높아졌다”며 “임상 3상 중단으로 오히려 임상에 사용할 비용이 줄어 자금은 충분하다”고 반박했다. 이런 항변이 투자자에 먹히면서 매도세가 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지난달 25일 신라젠은 9.18%나 하락해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이날 특별한 악재가 없었음에도 주가가 하락세를 탔다. 유튜브에 떠돌던 신라젠과 유 이사장, 문재인 정권과의 유착 의혹과 이에 대한 검찰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내용이 찌라시로 돌면서 주가가 떨어진 것이다. 

 

이 점에 대해서는 신라젠도 인식하고 있었다. 신라젠 관계자는 “전혀 사실이 아닌 내용이라 무대응하고 있다”며 “현재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역시 찌라시로만 돌던 유재수 전 부산시장에 비위 의혹에 대해 실제로 검찰이 수사에 나서면서 신라젠도 향후 어떤 방향으로 튈지 아무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VIK의 이철 대표는 금융당국의 인가를 받지 않고 크라우드펀딩 방식으로 약 3만명에게서 7000억원을 끌어모은 혐의(유사수신행위법 위반 등)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 9월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VIK는 이 자금을 지난 2014년 신라젠의 CB와 우선주 등에 투자해 상장 전 최대주주에 오르기도 했다. 

 

▲이철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

 

이 대표는 유 이사장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혹은 시작된다. 유 이사장이 2015년 이 대표와 함께 부산대병원에서 열린 신라젠의 항암제 펙사벡 기술설명회에 전 보건복지부 장관 자격으로 참석한 사실도 전해졌다.

이 대표는 노무현 정부 시절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에게 6억2900만원을 준 혐의로도 기소돼 2016년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김 전 홍보처장도 징역 1년 6개월 실형이 확정돼 2017년 만기 출소했다.

성일종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달 8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굼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VIK의 직원 강연에 정치인들이 참석한 사진을 제시하며 “이 사람(이 대표)이 하는 것에 유력 정치인들이 다 나와서 세레모니를 했다”며 “사진에 얼마 전까지 청와대 정책실장 하셨던 분도 나오고, 노무현 정부 때 정책실장 한 변모 실장도 나오고, 유 이사장도 여기에 나온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유 이사장 뿐 아니라 김수현·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 도종환 의원(전 문화체육부 장관) 등이 진보 진영 유력 인사가 이 대표를 위해 직원 대상 강사로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징역 12년을 받을 정도로 중범죄인인 이 대표와 진보 진영 여러 인사가 이처럼 가까웠던 것으로 밝혀지면서 뭔가 배경에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유튜브 등에서 제기되고 있다.

특히 검찰이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봤다는 의혹에 신라젠 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는 등 수사에 고삐를 쥐는 형국에서 유 이사장이 출국에 나서자 이런 의구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신라젠은 최근 홍보팀장도 회사를 떠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다.

신라젠 관계자는 “현재 자신에 적이라고 할 수 있는 유 이사장 등에 관해 혐의점이 있으면 검찰이 가만히 있지 않았을 것”이라며 “VIK와 신라젠은 전혀 관련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유 이사장의 이 대표와 신라젠에 대한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지만 전화를 끄고 응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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