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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4월 11일 Sun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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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100억 이상 보유한 '슈퍼리치' 2800명…최연소는 9세

2021.04.11

[아시아타임즈=정상명 기자] 국내 주식을 100억원 이상 보유한 '슈퍼리치'가 3000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슈퍼리치 4명 중에서 1명은 일반 개인투자자인 '슈퍼개미'로 집계됐다. 11일 한국예탁결제원이 집계한 '2020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소유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보유 주식 가치가 100억원이 넘는 주주는 총 2800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19년 2200명 대비 600명(27.0%) 증가했다. 이들이 보유한 전체 주식은 2019년 말 181조6000억원에서 지난해 말에는 241조5000억원으로 59조9000억원(33.0%) 늘어났다. 1인당 평균 보유액도 825억원에서 862억원으로 4.5% 늘었다. 주식 보유량이 100억원이 넘는 슈퍼리치가 전체 개인투자자(919만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03%에 불과했다. 하지만 슈퍼리치가 보유한 주식 규모는 개인 전체 규모(662조원) 가운데 36.5%를 차지했다. 즉 0.03%가 전체 3분의 1 이상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 슈퍼리치 4명 중 3명은 상장사 최대주주 또는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으로 구성됐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100억원 이상 주식을 보유한 상장사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은 2100명이었다. 2019년에는 1700명이었으나 1년새 400명이 증가했다. 신규로 슈퍼리치에 입성한 사람들의 경우 주가 상승이나, 신규 상장으로 인한 지분 가치 상승이 주요 원인이다. 상장사 최대주주 등을 제외하면 100억원 이상의 주식을 보유한 일반 개인투자자는 700명에 달했다. 2019년 말에는 500명이었으나, 지난해에는 200명이 더 늘었다. 증가율은 40%로 최대주주 등 특수관계인의 증가율(23%)보다 더 높았다. 100억원 이상 주식 보유자 가운데 최연장자는 100세로 추정됐다. 셀트리온 최대주주의 친인척인 이종관(1922년생)씨는 셀트리온 주식 192억원어치를 보유했다. 최연소자는 솔브레인홀딩스 정지완 회장의 손녀 정모(2013년생)양으로 올해 9살이다. 정양이 보유한 솔브레인 주식 가치는 582억원에 달한다.

우리금융, 협력 스타트업의 '기업 분석 플랫폼' 도입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스타트업 협력 프로그램 디노랩 참여 기업이 개발한 빅데이터 플랫폼을 현업에 적용하는 등 스타트업과의 협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디노랩 참여 기업 앤톡이 개발한 '허블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 이 시스템은 빅데이터 큐레이션 플랫폼으로 70만개에 육박하는 국내 기업의 개별정보를 표본 조사 및 분석을 통해 개별 기업에 대한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자동으로 추적, 수집, 분석해 주는 시스템이다. 예를 들어 이번에 도입하는 플랫폼은 기존 재무자료 중심의 기업조회 서비스와 달리 기업의 사업, 기술, 조직, 인증, 투자 등 재무·비재무 모든 영역에서 종합적인 분석 자료를 제공해 기업의 미래 성장성과 가치를 판단하는데 중요한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또 기업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반영돼 거래기업의 성과 관리는 물론 잠재 기업 고객발굴에도 적용 가능하다. 향후 우리은행 등 자회사 영업현장에서 대출기업의 사후관리 모니터링 및 신규 투자처 발굴에도 활용을 검토하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디노랩에 참여한 스타트업이 직접 개발한 기업정보 포탈을 활용하게 돼 더욱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미래기업 발굴 및 협업에 있어 보다 정교해지고 용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진의 또 다른 실험, 이번엔 쿠팡과 ‘쩐의 전쟁’ 예고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최저가 가격 경쟁에 불씨가 지펴졌다. 이마트가 경쟁사보다 판매가격이 비쌀 경우 차액을 돌려주기로 하면서 이커머스 업체간 치열한 가격 경쟁을 예고하고 나섰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최저가 가격 보상 적립제’를 실시했다. 구매 당일 이마트앱과 쿠팡,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의 가격을 비교해 차액이 생길 경우 현금성 포인트인 ‘e머니’로 돌려주는 이벤트다. 가격은 이마트앱이 자동으로 비교하며, 소비자는 앱을 통해 간편하게 보상받을 수 있다. 차액을 보상 받으려면 이마트앱 좌측 하단의 '영수증' 탭에 들어가 구매 영수증 목록의 '가격보상 신청'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된다. 예를 들어 이마트에서 1500원에 구입한 상품이 쿠팡에서 1000원, 롯데마트몰에서 1100원, 홈플러스몰에서 1200원인 경우 최저가격 1000원과의 차액인 500원을 e머니로 적립해 주는 식이다. 대상 상품은 신라면, CJ햇반, 서울우유, 코카콜라, 삼다수 등 각 카테고리별 1위 상품을 비롯해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 크리넥스 두루마리 휴지 등 가공·생활용품 매출 상위 상품 500여개다. 이마트가 자칫 출혈경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최저가격 보상 적립제’를 실시한 배경은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해 오랜시간 머물도록 하는 것이 중요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최근 달라진 유통업 환경에서 핵심 생필품에 가격을 투자해 온·오프라인 전체 유통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가져오는 것이 목표”라며 “고객들이 이마트 매장에서 가격적 혜택과 재미를 모두 느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쪽짜리 제판분리 해야하나"…농협생명의 고민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농협생명이 생명보험사들에서 최근 실시한 '제판분리(보험상품 제작과 판매 분리)' 대열에 합류할지 고민하고 있다. 업계는 전국에 흩어진 지역조합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농협생명이 제판분리를 추진하면 '반쪽짜리 분리'가 될 수 있다며 우려하는 모습이다. 11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농협생명은 중장기 영업전략 일환에서 제판분리를 추진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생명이 제판분리를 실시하게 되면 최근 분리를 마무리지은 한화생명, 미래에셋생명에 이어 생보사 중에서는 세 번째 분리다. 단 농협생명은 제판분리 추진이 결정된 건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포트폴리오 개선 차원에서 중장기적으로 제판분리도 검토해보자는 논의가 있었던 것"이라며 "구체적인 추진 로드맵이 나온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생보사 중 제판분리를 추진한 곳은 아직 한화생명과 미래에셋생명이 유이하다. 양사는 각자 보험설계사 영업조직을 물적분할해 자회사형 GA(법인보험대리점)를 설립해 제판분리를 마무리지었다. 농협생명이 만약 제판분리를 추진하게 된다면 앞서 제판분리가 이뤄진 양사처럼 자회사형 GA를 설립해 설계사 조직을 이동시키는 방안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조직을 분할해 지출 비용을 아끼면서 실적을 보완하는 기존 생보사들의 전략을 따라갈 것이라는 의견이다. 단 해당 방식으로 제판분리를 추진한다면 농협생명으로서는 한 가지 문제가 생긴다. 농협생명은 타 생보사처럼 설계사 조직 대신 전국에 흩어진 지역조합 창구를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비중이 높아 제판분리로 얻을 수 있는 효과가 적다. 실제 지난해 농협생명이 거둔 초회보험료 5886억원 중 단위조합을 포함한 방카슈랑스 채널 초회보험료는 5480억원(93%)을 차지해 대다수 상품이 농·축협 조합 창구를 통해 판매됐다. 전속설계사 규모도 작은 편이다. 농협생명의 전속설계사 수는 지난해 기준 1071명으로 2만5000명 규모의 삼성생명, 2만명 규모의 한화생명과 비교하면 설계사 의존도가 덜하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제판분리를 추진하는 이유 중 하나가 '전속설계사 영업력 강화'를 노린 것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반대로 전국에 흩어진 농·축협 조합에서 판매되는 비중을 포기하면서 무리한 제판분리를 추진하지 않을거란 의견도 만만찮다. 한 생보사 관계자는 "농협생명은 타사에 비해 압도적인 방카슈랑스 판매율 비중이 상당하다"며 "전국에 흩어진 농·축협 지방조합을 제외하면 제판분리를 추진할 동기가 적다"고 언급했다. 예측되는 기대효과가 적은데도 제판분리를 강행하게 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또 다른 관계자는 "자회사형 GA를 통한 비용 절감은 그만큼 설계사 조직이 큰 회사에서 유의미한 효과를 나타낸다"며 "효과가 적은데도 분리를 하게 되면 방카슈랑스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판매자회사의 비용도 별도 부담하는 방식이 될 수 있어 이도저도 아닌 '반쪽짜리 분리'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늘의 특징주] 수산중공업, 정세균 대선 출마 기대에 '급등'

[아시아타임즈=유우진 기자] 수산중공업이 정세균 국무총리가 이르면 다음주에 사의를 공식 표명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올랐다. 9일 수산중공업은 전장 대비 9.69%(650원) 오른 736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정 총리는 이르면 다음주에 사의를 표명한다. 정석현 수산중공업 회장과 정세균 국무총리는 압해 정씨 종친으로 알려졌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사퇴하면 대선 후보로 나올 수 있다. 후임 국무총리 후보에는 김부겸 전 행안부 장관과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거론된다. 애초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면 대선 경쟁 가도에 참여할 계획이었으나 확진자가 줄어들지 않는 상황에서 사퇴를 마냥 늦출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전해진다. 사퇴 시점을 두고는 "이란 출장 직후" 이뤄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 이란 출장은 이란 혁명수비대에 억류된 한국케미호와 선장 석방을 놓고 양국 정부 간 협상이 마무리되자 결정됐다. 한 언론와의 인터뷰에서 총리실 관계자는 "청와대의 개각 진행 상황 등 변수가 많아 사퇴 시점을 확정짓지 못했다"면서도 "애초 사퇴 시점으로 계획했던 4월 말~5월 초를 크게 벗어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 테마주지만 수산중공업은 지난해 순이익이 폭중했다. 작년 매출액은 1378억원으로 전년비 12.7% 감소했고, 영업이익이 75억34억원으로 전년비 4.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8억원으로 254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산중공업은 건설중장비 및 특수차량의 국산화를 목적으로 1984년 설립된 회사다. 현재까지 유압브레이커와 트럭크레인 등 다양한 특수차량을 국산화해 수입대체효과를 창출해 냈을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수출로 외화획득에 일조했다. 1991년 8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서울 집값, 아직은 관망세…'오세훈 효과'로 변동성 확대

[아시아타임즈=김성은 기자] 서울 집값 상승세가 여전히 관망세를 보이며 상승폭 둔화를 이어갔다. 그러나 민간 재건축·재개발 활성화를 공약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당선되면서 부동산 시장 변동성은 확대될 전망이다. 이미 일부 재건축 단지 가격이 오르며 불안정한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주 대비 0.02%p 감소한 0.05%를 기록했다.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과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구별로 △도봉(0.29%) △금천(0.13%) △서대문(0.13%) △영등포(0.11%) △광진(0.10%) △강동(0.09%) △마포(0.07%) △양천(0.07%) 순으로 올랐다. 특히 도봉구는 GTX-C노선 호재가 있는 창동역 일대 위주로 상승했다. 서울 재건축 단지의 경우 0.03%로 지난주 대비 0.01%p 소폭 상승했다. 현재 압구정, 여의도, 목동 재건축 단지는 크게 들썩이고 있다. 압구정3구역 현대7차의 전용면적 245㎡는 지난 5일 80억원에 거래돼 3.3㎡당 1억원을 넘기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같은 평형대가 67억원에 거래됐는데 불과 6개월 만에 13억원이 오른 것이다. 오 시장이 공약한 민간 주도의 정비사업 활성화, 서울시의 35층 높이 규제 완화, 주거지역 용적률 상향 등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대감이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인천은 0.11% 상승했다. 신도시 이슈가 있는 △시흥(0.25%)이 상승세를 견인하는 가운데 △안산(0.18%) △안양(0.18%) △인천(0.17%) △오산(0.16%) △용인(0.15%) △부천(0.12%) △수원(0.12%) 순으로 올랐다. 전세가격의 경우 서울은 지난주의 상승률(0.03%)을 유지했다. 입주물량이 많은 강동구(-0.08%)를 필두로 ▽강북(-0.03%) ▽노원(-0.02%) ▽금천(-0.02%) ▽광진(-0.02%) 등 하락 전환 지역이 증가했다. 반면 일부 강북권에서는 전세매물 부족 현상이 감지되며 △성북(0.12%) △마포(0.09%) △동대문(0.07%) △서대문(0.07%) 등이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시흥(0.21%) △안산(0.20%) △안양(0.14%) △부천(0.11%) △용인(0.10%) △인천(0.09%) 등이 상승세를 보이며 전체 0.07%로 집계됐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오 시장이 그동안 억눌렸던 정비사업들의 규제완화 정책을 구체화할 시 재건축 주도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정부와의 협의, 서울시 의회의 여대야소 구도로 실제 실행 과정 진통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전세시장은 높아진 가격 부담과 특정 지역의 입주물량 영향으로 상승과 하락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며 "최근 전세가격 상승폭 둔화 움직임이 주춤한 상황에서 2분기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질 예정으로 약세 전환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LX-행안부, 재난관리 드론 활용 MOU 체결

[아시아타임즈=김정환 기자] LX한국국토정보공사가 재난 관리 분야에서 드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행정안전부와 협업한다. LX는 행안부와 재난관리 분야 드론 활용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LX는 공공분야 드론전담 교육기관으로서 그동안 국⋅공유지 점유현황 조사, 기반시설 점검 등 국토조사와 지적재조사, 재난관리에 드론을 선도적으로 활용하는 한편 드론 전문 인력 양성에 매진해왔다. 드론 영상을 활용해 3D 모델로 구현한 서비스는 기존 항공기 촬영과 비교해 해상도는 10배, 소요시간은 절반으로 단축된다. 하지만 이 같은 강점에도 드론은 재난 관리 분야에서 피해지역 현장 시범조사 등 제한적으로 활용됐다. 이에 LX와 행안부는 지난 3월부터 강원도 대설 피해지역을 대상으로 드론을 활용한 현장 시범조사를 실시하는 등 지속적으로 협력해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행안부는 재난 관리 분야의 드론 활성화를 위해 제도 개선·계획 수립 등 행정적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LX는 이를 토대로 85대 드론과 198명의 드론 전문인력·기술을 지원하고 재난 발생 시 실시간 현장 드론 영상을 공유하며 대규모 재난 피해지역의 조사에 참여한다. 김정렬 LX사장은 "드론 활용도를 높여 국민의 재산권과 생명을 보호하는 '안심사회 실현'에 양 기관이 선도적 역할을 펼쳐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험사기법' 입안…"보험료인상 구조적 악순환 끊는다"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공·민영보험금을 동시에 노린 보험 연계사기를 막기 위한 특별법이 추진된다. 보험업계는 해당 법으로 '의료쇼핑' 등 보험료 인상 요인이 억제될 수도 있다며 기대하고 있다. 실손의료보험·자동차보험 등의 보험료 인상이 구조적으로 악순환을 반복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반드시 필요한 법이라고 강조한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당정은 공·민영보험 연계사기 방지를 위한 '보험사기방지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최근 출범한 '보험사기 공동조사 협의회'의 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의 의료정보를 토대로 공·민영보험 사기를 조사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공·민영보험금을 동시에 노린 연계사기는 금융범죄임에도 파악이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보험업계가 심평원의 의료정보를 이용하지 못하게 되면서 당국 지원 없이 범죄를 근절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간 보험사기는 매년 증가추세를 기록했다. 지난 2019년 적발한 보험사기 금액은 8800억원 수준으로 역대 최고치다. 사기에 악용되는 연간 보험금은 민영보험만 6조2000억원, 공공보험이 1조2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보험업계는 개정안이 통과되면 소위 '의료쇼핑'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과도한 의료쇼핑으로 소수 가입자가 막대한 보험금을 타가는 동시에 의료기관도 건강보험금 누수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가장 흔한 공·민영보험 연계사기 방식은 '환자와 의료기관간 합작'이다. 환자가 병원에 방문하면 병원은 과도한 진료내역을 청구해 환자는 치료 명목으로 보험금을 받고, 병원은 환자 진료에 대한 요양급여를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에 신청해 수령하는 식이다. 이 때문에 일부 상품의 손해율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보험사가 보험료를 인상시키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현재 보험사가 판매하는 상품 중 손해율이 높은 상품은 실손의료보험과 자동차보험으로, 두 상품은 '병원 치료'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손해보험협회가 추산한 실손보험의 손해율은 지난해 130.5%, 자동차보험은 평균 89.8%였다. 자동차보험의 경우 90~100%에 이르던 손해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효과로 소폭 감소된 걸 감안하면 향후 손해율이 다시 오를 수 있는 상황이다. 보험업계는 실손보험 판매를 중지하거나 차보험료를 올리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생명보험사 중에서는 신한생명과 미래에셋생명이 실손보험 판매를 중지했고, 삼성화재를 비롯해 판매중인 보험사들도 올초 16~18% 전후로 실손보험료를 인상했다. MG손보와 롯데손보는 최근 개인용 차보험료를 각각 2% 올렸다. 두 보험사는 차보험 부문에서 손해율이 높다. MG손보의 지난 2월 차보험 손해율은 96%, 롯데손보는 88.2%를 나타내고 있다. 보험업계는 특별법 개정안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소수의 가입자와 의료기관 때문에 다수 가입자들이 피해를 분담해야 하는 불합리한 구조가 반복되고 있어 장기적으로 산업 발전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어서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해당 내용은 발의 이전부터 다수 가입자들이 피해를 본다는 측면에서 줄곧 개선이 요구됐던 사항"이라며 "보험사도 높은 손해율에 보험료를 올리거나 신규 계약을 중단하는 등 피해가 연쇄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개정안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의료계 반발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점쳐진다. 의료계는 개정안 통과시 금융당국이 의료정보를 활용하는 부분을 놓고 개인정보 유출 우려와 의료계에 대한 가중처벌이 이뤄질 수 있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일부 상품의 손해율 개선과 공공보험에 대한 사기 근절을 위해 개정안이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개최된 '공·민영보험사기협의회'에서도 해당 사기 근절에 대한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김은경 금감원 소비자보호처장은 "사적 안전망으로 기능해야 할 실손보험이 과잉진료 때문에 대다수 보험료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며 "의료계에서도 위법사항, 불합리 문제가 조직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관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손태승 회장 문책경고…우리금융 향후 전망은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가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에 이어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사태와 관련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 당초 사전 통보한 '직무 정지 상당' 보단 한 단계 경감된 '문책 경고'지만 역시 중징계에 해당하는 만큼 우리금융은 CEO 리스크 부담을 떠앉게 됐다. 다만 제재안이 최종 확정되기까진 증권선물위원회 심의와 금융위원회 의결이 남아 있어 제재 수위가 한단계 더 낮춰져 '경징계'로 내려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우리금융이 중징계에 불복해 이번에도 행정소송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 제재심은 전날 오후 2시부터 자정께까지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 우리은행에 대한 세 번째 제재심을 열고 당시 우리은행장이었던 손 회장과 우리은행의 징계 수위를 결정했다. 손 회장에게는 문책 경고의 중징계가 내려졌다. 금융사 임원에 대한 제재 수위는 '해임 권고-직무 정지-문책 경고-주의적 경고-주의' 등 5단계로 나뉜다. 문책 경고 이상부터는 향후 3~5년간 금융회사 취업을 제한하는 등 중징계로 분류된다. 우리은행에 대해선 3개월의 업무 일부 정지와 과태로를 부과했다. 금융회사 제재는 '등록·인가 취소-업무정지-시정명령-기관경고-기관주의' 등 5단계로 나뉘는데 기관경고 이상부터 중징계로 본다. 다만 당초 통보된 징계 수위 보단 한단계씩 내려갔다. 앞서 금감원은 손 회장에게는 직무 정지 상당, 우리은행에는 6개월의 업무 일부 정지를 사전 통보한 바 있다. 징계 수위가 경감된데는 우리은행이 분조위 배상안을 수용하고 자율배상을 실시하는 등 소비자보호 노력에 적극 나선 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개정된 '금융기관 검사 및 제재에 관한 규정'에 따라 금융당국은 금융회사 제재 수위 결정시 '사후 수습 노력'을 반영할 수 있다. 징계 수위가 낮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중징계에 해당하는 만큼 우리금융에 CEO 리스크 부담을 안겨주고 있다. 손 회장이 지난해 3년 연임에 성공하면서 오는 2023년 3월까지 임기가 보장돼 있어 회장직을 유지하는데 문제는 없다. 하지만 금융위에서 중징계가 확정될 경우 추후 임기 만료 후 연임에 제동이 걸릴 수 있어 우리금융의 지배구조도 흔들릴 수 있다. 금융권에서는 중징계를 두 번을 맞고도 임기를 채운 CEO는 전무하기 때문이다. 앞서 손 회장은 지난해 1월 DLF 사태와 관련 문책 경고를 받았지만 이에 불복해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데 이어 현재는 징계 자체를 무효화하는 본안 소송을 진행 중이다. 더욱이 손 회장의 뒤를 이을 차기 회장 후보가 마땅치 않다는 점도 우리금융 입장에서는 고민거리다. 때문에 금융권에선 우리금융이 중징계를 받을 경우 재차 행정소송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금감원 제재심의 최종 확정은 금융위 심의를 거쳐 진행될 예정"이라며 "우리은행은 자본시장법상 정보취득이 제한된 판매사로서 라임펀드의 리스크를 사전에 인지할 수 없는 상황이었음을 금융위에 적극적으로 소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제재심 결과는 과거 은행장 재임 시절 관련된 것으로 그룹 회장직무 수행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금융권에서는 금감원의 중징계가 지나치다는 비판도 만만치 않다. 내부통제 미흡을 이유로 금융회사의 CEO를 징계하는 것은 법적으로 타당성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경영의 모든 책임을 CEO들이 짊어지게 돼 경영 활동의 위축을 가져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앞서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취임 100일 간담회에서 "내부통제 미흡을 이유로 행장 징계 추진은 법제처와 법원의 기존 입장인 명확성의 원칙과는 거리가 있다"면서 ""금융사가 예측가능성을 갖도록 관련 규정을 충실히 적용해 감독행정에 대한 불확실성을 제거해야 한다"는 소신 발언을 했다.

중국 화장품 소비 급증..LG생활건강 등 'K-뷰티' 탄력 받나

[아시아타임즈=유우진 기자] 최근 중국 화장품 시장에 부는 훈풍으로 K-뷰티가 선방할 것이란 기대가 증권가에서 나온다. 9일 올 들어 아모레퍼시픽, 코스맥스와 한국콜마는 전날 종가 기준 각각 26.6%, 22.2%, 9.4% 상승했다. 반면 애경산업은 1%가량 소폭 하락했다. LG생활건강도 연초 이후 1.7% 떨어졌다. 화장품주는 작년 코로나19 감염병 여파로 중국에서 큰 타격을 입었다. 데이터 분석회사 그리드섬(Gridsum) 자료에 따르면, 중국 사람들이 바깥활동을 자제하면서 화장품 소비도 줄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화장품 구매 욕구도 사그라들었다. 색조 화장품을 덜 구매하는 등의 생활습관 변화가 일어났다. 화장품 가게에 손님의 발길이 뜸해졌고 감소한 매출을 온라인 채널이 처음에는 완전히 채워주지 못했다.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은 중국인들에게 새로운 행동패턴을 이끌어냈다. 중국 내 '마스크 메이크업' 트렌드가 성행하기 시작했고 이는 온라인 고객의 폭증으로 이어졌다. '마스크 메이크업'이란 가벼운 베이스 메이크업 위에 진한 아이 메이크업을 덧바르는 화장법이다. 티몰(Tmall) 자료에 따르면, 올 2월 중순 아이 메이크업 매출은 전달 대비 150% 급증했다. 마스크를 벗은 이후 클렌싱을 중요하게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기초 화장품을 찾는 중국인들도 늘어났다고 리드섬은 전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한국콜마, 코스맥스, 애경산업의 올 1분기 실적 컨센서스 총합은 매출액 4조1667억원, 영업이익 545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7.1%, 20.3% 늘어날 전망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화장품 제품 구성 개선으로 판매가 늘어 1분기에 중국 시장 매출이 11분기 만에 두 자릿수 증가세(15.1%)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중국 내 매장 철수에도 불구하고 기존 지점과 온라인점을 통한 판매가 양호했다"며 "이 추세를 이어가 올 한해 영업이익이 15.2% 증가하고, 설화수가 35%, 이니스프리 0.5% 성장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판단했다. 뒤늦게 뛰어든 중국 온라인 시장에서는 선방했다. 지난달 8일 중국 여왕절 기간 다오윈 채널 내 아모레퍼시픽 플래그쉽 스토어에서 총 34회 라이브 스트리밍을 진행해 271만 위안의 매출을 올려 화장품 판매액 톱3에 이름을 올리는 기록을 세웠다. 아모레의 차별화 전략도 돋보인다. 고가 브랜드 포지셔닝을 유지하고 있는 설화수는 전통적인 전자 상거래 플랫폼인 티몰(Tmall), 징동닷컴(JD.com) 등에서 판매된다. 중저가 브랜드 이미지의 라네즈, 마몽드, 이니스프리는 웨이신(Weixin), 다오윈(Douyin), 빌리빌리(Bilibili), 콰이쇼우(Kuaishou) 등 소셜 전자 상거래 플랫폼에서 찾을 수 있다. 이러한 각종 플랫폼은 물리적 한계에 부딪혀 그동안 판매 채널을 뚫지 못했던 중국 의 3선 이하 도시로의 영업 확장을 가능케 했다. LG생활건강의 주가 전망도 긍정적이다. 1년 만에 화장품 부문 매출이 증가세로 돌아선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작년 LG생활건강의 중국 화장품 부문이 -6% 역신장했기 때문에 올해 기저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하고, 1분기 중국 화장품 사업 매출은 럭셔리 시장 성장률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그는 "LG생활건강의 1분기 영업이익을 전년비 9% 증가한 3640억원으로 추정한다면 현재 주가는 12MF(선행) 주가수익배수(PER) 24배로 상대적으로 저평가 되어있다"며 "1분기 영업이익 증가 폭이 10% 이상 늘어날 경우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회복에 따른 주가 모멘텀이 되살아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화장품 연구개발·제조·생산(ODM) 기업들도 중국의 화장품 산업의 강한 회복탄력성으로 화색을 띈다. 한국콜마는 중국 현지 법인의 수혜를 본다. 한쿡콜마의 두번째 중국 현지법인인 무석 공장이 새로운 온라인 고객을 확보해 가동률을 높이고 있는 점이 실적 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콜마의 북경 법인의 매출이 기저 효과로 전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온라인 소매 판매 시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코스맥스의 뛰어난 제조 경쟁력이 튼튼한 수익성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맥스의 실적 기대치도 올라가고 있다. 코스맥스의 올 1분기 매출액은 3590억원, 영업이익 19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4%, 18.7% 증가할 예정이다. 지난해 2월 코로나19 영향으로 상해 공장 가동 일시 중단에 따른 기저효과로 중국 매출액이 전년비 두자리수 증가를 이룰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더불어, 코스맥스는 중국 현지 화장품업체 다이어리의 모회사 이센과 협력해 화장품 생산 공장을 세워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다만, 정혜진 현재차증권 연구원은 "뚜렷한 실적 회복이 예상됐었던 만큼 실적 기대감이 주가에 이미 일정 부분 선반영된 것 같다"면서도 "목표주가를 12MF(선행) 주가수익비율(EPS)에 글로벌 동종 업계 평균의 주가수익배수(P/E) 추정치 멀티플 42배를 적용해 25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애경산업은 실적이 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 임혜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광군제 수요가 반영되는 등 작년 4분기 수출 매출이 4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 60% 급성장했다"고 전했다. 정혜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중국 티몰 내 안정적인 화장품 카테고리 수요를 바탕으로 수출 채널을 통한 견조한 실적 회복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며 "작년 티몰 플래그쉽 BB크림 카테고리 1위 자리를 지켰으며 시장 점유율 또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21' 호평 속 日 출격…이인자 샤프 잡을까?

[아시아타임즈=임재덕 기자] 삼성전자가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1' 시리즈를 앞세워 일본 시장 2위 자리를 노린다. 지난해 현지 점유율 두 자릿수에 진입하는 등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진 데다, 신제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받고 있어 "노려볼 만 하다"는 평가가 업계 안팎에서 나온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2일 일본 통신사 NTT 도코모(Docomo)와 au를 통해 '갤럭시S21' 시리즈(기본형·플러스·울트라)를 출시한다. 앞서 양사는 전날부터 사전예약 판매에 돌입하기도 했다. NTT 도코모는 기본형과 울트라, au는 기본형과 플러스(+) 모델을 유통한다. 일본에 내놓은 삼성 갤럭시S21는 국내 모델과 스펙이 유사하다. 기본형과 플러스 모델은 각각 6.2인치, 6.7인치, 울트라는 6.8인치 크기로 나온다. 기본형과 플러스 모델은 △1200만 화소 듀얼픽셀 광각 카메라, 64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의 후면 트리플 카메라에 △1000만 화소 듀얼픽셀 전면 카메라를 탑재했다. 울트라에는 △1억800만 초고화소 광각 카메라,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2개의 1000만 화소 듀얼 픽셀 망원 카메라 등 후면 쿼드 카메라 △40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넣었다. 램과 내장 메모리는 △기본형과 플러스가 8GB/256GB △울트라가 12GB/256GB다. 삼성전자는 기기 후면에 '삼성(SAMSUNG)'이라는 회사명 대신 '갤럭시(GALAXY)' 로고를 각인했다. 이 회사는 앞서 2017년부터 반한(反韓)·반중(反中) 정서 같은 정치적 영향을 피하고자 이 같은 전략을 도입해왔다. 삼성전자의 목표는 애플에 이은 2위 사업자다. 일본은 애플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강해 '아이폰 천국'으로 불린다. 이용자 둘 중 한 명은 아이폰을 쓸 정도. 나머지 절반의 시장을 두고 삼성전자와 일본의 샤프, 후지쯔 등이 치열하게 점유율 경쟁을 벌이고 있다. 긍정적인 부분은 현지 '갤럭시' 인지도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이다. 업계에 따르면, 2016년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3.4%로 바닥을 쳤던 삼성전자는 2017년부터 반등(5.2%)해 2018년 6.4%까지 끌어올렸다. 지난해에는 11.1%의 점유율을 기록, 두 자릿수 점유율을 회복하면서 3위에 올랐다. 2위 사업자인 샤프(12%)와의 격차가 0.9%포인트에 불과했다. 여기에 삼성 갤럭시S21 시리즈가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제품은 국내 출시 57일 만에 100만대가 넘게 팔렸다. 전작보다 약 한 달이나 빠른 속도다. 미국에서도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조사한 결과, 6주간 판매량이 전작의 두 배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일본 내 반한 정서 등을 고려해 회사명 대신 갤럭시 로고를 부착하고, 한발 빠르게 5G 스마트폰 공세를 펼친 결과 좋은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면서 "신제품의 성능과 외관 디자인, 합리적인 가격 등 호평을 받는 만큼 현지 업체들을 제치고 2위 자리에 오를 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고 말했다.

카카오, 업계 최초 환경경영시스템 국제표준 획득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카카오가 업계 최초로 환경경영시스템 국제표준 ‘ISO 14001’ 인증을 취득하며 친환경 경영 강화에 나선다. 카카오는 9일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오피스에서 한국경영인증원(KMR) 황은주 원장 외 3명과 카카오 ESG 환경 TF 김유진 부사장 외 4인이 참석한 가운데 환경경영시스템 국제표준 ISO 14001 인증서 수여식을 진행했다. 한국경영인증원(KMR)에 따르면 국내 ‘포털 및 기타 인터넷 정보 매개 서비스업’ 중 ISO 14001을 취득한 것은 카카오가 처음이다. 한국경영인증원은 국내 적합성평가관리법에 따라 인정된 인증기관이다. ISO 14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인증 중 하나로 기업이 환경경영을 기업경영의 중요한 기준으로 삼고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개선하는지 평가해 인증하는 국제규격이다. 카카오는 업무 체계와 운영에 있어 친환경 경영을 중요한 기준으로 삼고 있으며, 관련 법규 및 지침에 따라 환경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목표를 수립하고 달성 계획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점을 인정 받아 인증을 획득하게 됐다. 카카오는 현재 지속 가능한 환경 경영 체계 구축을 위해 내부에 환경TF팀을 구성해 다양한 목표를 구체화하고 있다. ISO 14001인증을 시작으로 환경과 관련된 다양한 국제 표준을 획득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으며 친환경 비즈니스를 통한 저탄소 경제 전환에 기여하기 위해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건립 중이다. 이밖에도 산업, 학계, 기관과 협력할 수 있는 자문단 구성을 계획하고 있다. 김유진 카카오 부사장은 “카카오는 환경과 관련해 적극적인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으며 탄소중립 실현, 에너지 재사용 등에 동참할 뿐만 아니라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카카오만의 지속 가능한 환경 경영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9일 유통가 소식] CJ제일제당·캘러웨이골프·오비맥주·글라스락 등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 CJ제일제당, “계절 비법으로 늘 맛있는”... ‘비비고 김치 사계절 캠페인’ 진행 = CJ제일제당이 한결같은 맛을 내는 비비고 김치의 ‘사계절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비비고 김치’로 사계절 언제나 변함없이 김치를 신선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김치는 담그는 계절이나 재료에 따라 맛이 달라지기 마련인데, ‘비비고 김치’는 CJ제일제당만의 비법으로 언제 먹어도 신선한 제철의 맛과 아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에 따라 ‘지금이 제철’이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디지털 광고, 소셜미디어(SNS) 콘텐츠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자와 소통한다. 편의형 김치와 별미김치 소비가 확대되는 트렌드에 맞춰 ‘비비고 썰은 배추김치’와 ‘비비고 총각김치’를 캠페인 대표 제품으로 선정했다. 광고에서는 계절을 느낄 수 있는 소리, 영상과 함께 브랜드 모델인 배우 박서준이 아삭한 ‘비비고 김치’를 즐기는 모습을 담아냈다. 특히 최근 유행하는 ‘ASMR(소리를 통한 심리적인 안정감)’ 기법을 활용해 자연의 소리와 김치의 아삭함을 생생하게 살렸다. 소셜미디어를 통한 캠페인도 진행한다. ‘비비고’ 브랜드 공식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을 활용해 계절별 ‘별미김치’ 시리즈를 소개할 예정이다. 봄 오이김치, 여름 열무물김치, 가을 석박지, 겨울 동치미 등 계절 한정으로 즐길 수 있는 ‘비비고 별미김치’로 사계절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 캘러웨이골프, 2021 KLPGA 국내 개막전에서 드라이버 사용률 1위 달성 = 캘러웨이골프가 202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드라이버 사용률 1위를 달성했다. 이로써 캘러웨이골프는 KLPGA 투어 개막전 드라이버 사용률 6년 연속 1위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번 조사는 KLPGA 투어 개막전이 열린 제주 롯데스카이힐 컨트리클럽에서 국내 투어 공식 기록업체 씨앤피에스(CNPS)가 참가선수 12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그 결과 캘러웨이골프가 드라이버 사용률 1위를 차지해 투어 선수들 사이에서 캘러웨이 클럽에 대한 신뢰가 여전히 독보적임을 입증했다. 씨앤피에스 조사결과에 따르면 캘러웨이골프 드라이버 사용률은 37.5%로, 2위 브랜드와 큰 격차를 보이며 압도적인 1위를 달성했다. 특히 캘러웨이 드라이버를 사용하는 선수 중 약 80%가 2021년형 에픽 드라이버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형 에픽은 최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한국계 선수들을 우승으로 이끈 드라이버로, 2년전 캘러웨이골프가 업계 최초로 선보인 A.I. 설계 드라이버 에픽의 후속작이다. ○… 오비맥주, 세계산림총회 ‘사회공헌 우수 사례 기업’ 선정 = 오비맥주가 산림청(산림청장 최병암)과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제15차 세계산림총회 ‘사회공헌(CSR) 우수 사례 기업’으로 선정, 소개됐다. 제15차 세계산림총회는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세계 산림복원을 위해 노력해 온 기업의 사회공헌 사례로 오비맥주 ‘카스 희망의 숲’ 캠페인을 소개했다. 오비맥주의 사회공헌 마스코트인 ‘오나은’이 산림청 마스코트 ‘그루’에게 ‘카스 희망의 숲’ 조림사업에 대해 사진과 함께 쉽고 재치 있게 들려주는 형태다. ‘오나은’이 소개한 오비맥주 ‘카스 희망의 숲’ 캠페인은 미세먼지와 황사의 발원지인 몽골에 나무를 심는 대규모 환경개선 프로젝트다. 국제 환경단체 푸른아시아와 함께 2010년부터 11년째 조림사업을 벌이고 있다. 2014년에는 유엔사막화 방지협약(UNCCD)으로부터 공로를 인정받아 ‘생명의 토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글라스락, 봄맞이 랜선 벚꽃축제...네이버 브랜드데이 및 쇼핑 라이브 행사로 ‘벚꽃에디션’ 특별 판매 = 생활유리제조전문기업 SGC솔루션이 봄 시즌을 맞아 네이버 쇼핑에서 11일 단 하루동안 브랜드데이를 실시하고 11일 오후 8시부터 60분간 봄맞이 특별 라이브를 실시한다. 이번 네이버 브랜드데이 및 쇼핑 라이브는 봄을 맞아 냉장고 정리와 주방 분위기 전환을 고민하는 소비자들에게 봄 정취를 가득 담은 글라스락의 특별 구성 제품들을 최초로 선보이고, 화사한 분위기를 더해줄 다양한 카테고리의 인기 제품들을 합리적인 가격대에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브랜드데이 기획전에서는 봄맞이 특별 기획 제품들로 구성된 다양한 제품군을 11일 단 하루 동안 최대 86% 할인 판매한다. 대표 제품으로 프리미엄 라인인 스마트 퓨어 제품에 핑크톤의 날개 디자인을 적용한 특별 에디션 ‘스마트 퓨어 벚꽃에디션’을 최초로 선보인다. 글라스락 스마트 밀폐용기 라인도 ‘핑크에디션’으로 총 14가지의 제품을 3조로 구성해 할인 판매한다. 또한 지난해 네이버 스토어 전체 판매 1위 상품이었던 가성비 쿡웨어 ‘글라스락 델리스 프라이팬&웍 IH’를 11900원에 특가로 판매하고 글라스락 셰프토프 냄비 및 프라이팬 제품들도 봄에 맞는 핑크빛 쿡웨어로만 준비해 판매한다.

이란 억류 ‘한국케미호’...선장·선박 "96일 만에 풀려났다"

[아시아타임즈=이경화 기자] 이란에 억류됐던 한국 화학 운반선 ‘한국케미호’와 선장이 묘박을 풀고 석방됐다. 지난 1월4일 나포 96일 만이다. 외교부는 9일 “이란 당국에 의해 억류돼 이란 반다르압바스 항 인근 라자이 항에 묘박 중이던 우리 국적선박 한국케미호와 동 선박의 선장에 대한 억류가 해제됐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선장과 선원들의 건강은 양호하며 화물 등 선박의 제반 상황도 이상이 없다. 선박은 현지 행정절차를 마친 뒤 이날 오전 10시20분(한국시간) 무사히 출항했다. 앞서 이란은 1월4일 호르무즈 해협 인근해역을 지나던 한국케미호와 한국인 5명을 포함한 선원 총 20명에 대해 해양오염을 반복했다는 혐의로 나포했다. 이후 이란은 2월2일 선원 19명을 석방하면서도 해양오염에 대한 사법절차를 진행해야 한다는 이유로 선장과 선박은 남겼다. 석방된 선원 9명은 이미 귀국했으며 현재 선박에는 선장과 선박 관리를 위해 교체 투입된 선원 등 총 13명이 승선 중이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케미호 사건과 관련된 모든 조사가 선장과 선박을 돕는 방향으로 진행됐다”며 “사법부도 해당 사건에 대해 긍정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석방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란은 공식적으로는 해양 오염 때문에 선박을 억류했다고 주장했지만 한국 정부의 거듭된 요청에도 증거를 제출하지 않았다. 또 관련 사법절차를 제대로 진행하지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미국의 대이란 제재로 한국 내 은행에 동결된 이란의 원화자금을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불만을 나포 원인으로 분석했다. 자금 동결은 미국의 제재 때문이지만 이란은 한국이 동맹국인 미국을 의식해 충분히 노력하지 않는다고 인식한 것으로 관측되면서다. 이에 정부는 제재 하에서도 허용된 이란과 인도적 교역을 확대하고 동결자금으로 이란의 국제기구 분담금을 내거나 자금 일부를 스위스 내 이란 계좌로 이체하는 방안 등을 미국과 협의해왔다. 외교부는 이 같은 적극적인 행보가 선박 석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란이 6일부터 미국을 비롯한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당사국들과 핵합의 복원을 위한 협상에 나서면서 선박을 계속 붙잡아두는 것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도 전해졌다.

서부발전, '코리아 스마트그리드 엑스포' 참가

[아시아타임즈=이재현 기자] 한국서부발전은 코엑스에서 진행한 '코리아 스마트 그리드 엑스포 2021'에 참가해 신재생에너지 사업확대와 온실가스 감축 성과를 알렸다고 9일 밝혔다. 서부발전은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저탄소·스마트 발전소 운영'이라는 주제로 △신재생에너지 확대 노력 △온실가스 감축 기술개발 및 사업 현황 △발전데이터 개방 등 디지털 솔루션 개발 현황 등을 소개했다. 특히 탄소중립의 핵심 기술인 'CCUS 기술'과 태안발전본부내 설치된 '이산화탄소 포집 실증 설비' 모형을 전시했다.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압축, 액화시켜 유용한 자원으로 전환하거나 해저에 저장하는 과정을 알렸다. 또한 온실가스 감축사업과 기후변화 취약지역을 개선하는 사업, 기후 적응 사업 현황 등 에너지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진행한 전사적 프로젝트를 알려 다른 공공기관에 전파했다. 아울러 태양광 모듈과 소형 풍력타워 모형, 서인천 2∼5단계에 설치된 인산염형 연료전지 등 신재생 개발사업에 활용하는 설비 모형을 전시했다. 뿐만 아니라 서부발전의 신재생 설비현황과 사업개발 로드맵, VR기술을 활용한 체험형 가상 훈련시스템 등을 관람객에게 설명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이번 엑스포를 통해 어떤 과정을 거쳐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지 국민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었다"며 "향후 탄소저감을 위한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저탄소·스마트 발전소 운영을 통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약품 임의 제조' 비보존제약, 제약바이오협회 자진탈퇴

[아시아타임즈=이지영 기자] 의약품 임의 제조로 논란을 빚은 비보존제약이 한국제약바이오협회를 자진탈퇴한다. 9일 비보존 제약에 따르면 의약품 임의 제조와 관련해 책임을 통감하며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오늘 자진탈퇴 의사를 전달했다. 비보존 제약 관계자는 "지난 2일 협회로부터 징계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공문을 받았으며 최종 처분은 확정되지 않았다" 며 "다만 협회와 회원사들이 쌓아 올린 제약산업의 신뢰도를 하락시킨 데 대한 사과와 반성의 의미로 한국제약바이오협회를 자진탈퇴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비보존 제약은 제약회사로서의 신뢰 회복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제약 공정과 의약품의 품질 시험을 일원화할 수 있도록 제조공정 관리를 강화해 향후 재발방지에 회사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보존 제약은 재발방지를 위해 제제 연구된 제품의 실생산 적용 시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한 설계기반 품질고도화(QbD, Quality by Design) 시스템을 도입한다. 또 공장과 대표의 직통 전화(핫라인)를 운영하는 등 새로운 시스템과 제도를 도입하고 내부 교육을 보다 강화할 방침이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비보존제약과 바이넥스가 의약품을 제조할 때 미허가 첨가제를 사용하고 제조기록서를 거짓으로 작성하는 등 위법 행위를 저지른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윤리위원회를 열어 비보존제약과 바이넥스에 자격 정지 처분을 내리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식약처의 행정처분 및 수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윤리위원회를 다시 열고 후속 의결 절차를 통해 처분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비보존 제약은 지난해 9월 비보존 헬스케어에 인수되며 비보존그룹으로 편입된 회사다. 인수 이후 내부 업무 확인 과정에서 의약품 제조에 대한 문제점을 인지하고 곧바로 식약처에 자진 신고를 진행했다. 지난달에는 박홍진 전 비보존제약 대표가 사임하면서 기존 이두현·박홍진 대표이사 각자 대표 체제에서 이두현 단독대표 체제로 바뀌었다. 비보존그룹 관계자는 "박 전 대표의 사퇴는 일신상의 사유로 의약품 임의 제조 사태와 관련이 없다"며 "비보존제약은 이두현 대표의 단독 경영 체제가 유지될 것이며 신임 대표 선임 여부는 내부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 '더센트랄' 여파 제한적...해외대체투자 비중 30% 넘어 부담"

[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메리츠금융그룹 계열사(증권, 화재, 캐피탈)가 담보대출을 진행한 미국 뉴욕 맨해튼 '더센트렐'(The Centrale) 콘도의 이자 미지급으로 인한 이들 회사의 신용등급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메리츠증권의 경우 전체 우발부채 및 대출금 중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높은 해외대체투자 비중이 30%를 넘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국 뉴욕 맨해튼 고층 타워 더센트렐이 수개월째 대출 이자를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로 인해 현지의 고가 콘도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면서 분양이 지연되고 있으며, 현재 전체 세대 중 약 30%가 분양된 상황이다. 윤재성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메리츠금융계열사는 원리금을 확보할 수 있는 수준까지 가격을 할인하고 있지만 코로나19로 회수시기 및 금액에 불확실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해당 사업은 메리츠금융그룹 계열사가 지난해 2월 해당 콘도의 미분양 부동산을 담보로 3억5000만 달러(약 40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전액 실행한 건이다. 4000억원 중 일부 회수를 통해 작년 말 기준 메리츠증권은 매입확약 형태로 1511억원 메리츠화재가 수익증권(사모펀드) 형태로 1475억원, 메리츠캐피탈이 749억원을 각각 보유하고 있었다. 메리츠캐피탈은 일부를 더 회수해 2월 말 현재 604억원의 관련 수익증권을 보유 중이다. 이에 따라 메리츠금융그룹 계열사에도 제한적이나마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 메리츠증권은 2018년 이후 자기자본 대비 우발부채 비율이 200%를 넘기도 했으나 재무구조 개선계획에 따라 작년 89.9%로 내려왔다. 투자 및 대출자산 총액도 2019년 말 15조8000억원에서 2020년 말 10조원 수준으로 감소했다. 여신성자산 내 부동산 대출규모 역시 감소하면서 2020년 말 기준 자산건전성분류대상 대출금 중 국내외 부동산 관련 대출은 약 2조4000억원으로 축소됐다. 총위험액이 감소하면서 영업용순자본/총위험액 비율도 2019년 말 147.6% 대비 2020년 말 기준 220.7%로 개선됐다. 다만, 충담금커버리지비율은 2017년 190.5%에서 적년 56.3%로 급격히 떨어졌다. 윤 연구원은 " 메리츠증권의 우수한 이익창출력, 우발부채 감축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고려할 때 맨해튼 콘도 관련 이벤트가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전체 우발부채 및 대출금 중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높은 해외대체투자의 비중이 30%를 넘고 전체 요주의이하자산의 80% 이상이 해외부동산 등 해외대체투자로 구성돼 있는 점은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2020년 해외부동산을 중심으로 고정이하자산 및 요주의 분류 자산이 전년말 대비 각각 2110억원, 1907억원 늘어나면서 자산건전성 지표가 저하된 상황"이라며 "고정이하자산비율은 2019년 말 1.6%에서 2020년 말 3.5%로 상승했고 자기자본 대비 순요주의이하자산 비율도 동 기간 3.6%에서 12.9%로 크게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충당금 추가적립, 담보자산 확보 및 관련 자산의 매각 등을 통해 위험수준을 관리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여전히 글로벌 실물경기 회복세에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점을 감안할 때 자산건전성 저하 추이 및 재무안정성 변화 여부에 대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고액 단일 차주 요주의이하자산을 중심으로 해외대체투자 부문의 추가적인 부실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점검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며 "더센트럴의 경우 회수 여부가 가장 큰 관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작년 말부터 분양이 잘 되고 있어 원리금 회수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KT, 베트남판 ‘지니뮤직’ 사업 추진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KT가 국내 기업 최초로 베트남 음원 스트리밍 사업을 추진한다. KT가 베트남 정부 중앙방송 ‘베트남 텔레비전’(VTV)의 SO 자회사인 ‘베트남 텔레비전 케이블'(VTV케이블)과 ‘음원 스트리밍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MOU를 계기로 KT 그룹사인 지니뮤직의 플랫폼 사업 모델을 현지 고객의 음원 소비 수요에 최적화하고, K-POP 음원을 유통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한다. 양사는 베트남판 지니뮤직 서비스 추진을 위해 특별전담TF를 구성하기로 했다. 세부적인 협력 내용은 GTM(Go-To-Market) 음원 스트리밍 사업 모델 및 연계 서비스 기획, 플랫폼 설계 및 운영 시스템 구축, K-POP 음원 유통 및 IP 관리 등이다. 특히 KT는 지니뮤직의 ABC(AI, BigData, Cloud)에 기반을 둔 음원 스트리밍 사업 노하우를 전수한다. KT는 AI 기술을 통한 음원 플랫폼 개인화, 고객 빅데이터 기반 UX 적용, 음악 메타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음원 유통 및 지적재산권(IP) 관리를 위한 시스템 운영 등을 지원한다. 양사는 플랫폼 구축 사업을 추진하며 인터넷TV(IPTV),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미디어 콘텐츠 사업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업무 협약에는 문성욱 KT 글로벌사업본부장과 브이 후이 남(Bui Huy Nam) VTV케이블 대표가 참여해 각 사가 마련한 화상회의실에서 온택트 방식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문성욱 KT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KT의 디지털 플랫폼(Digico) 경쟁력을 글로벌 미디어 콘텐츠 시장에서 입증했다”고 말했다. 조훈 지니뮤직 대표는 “베트남 정부 방송과 다양한 플랫폼 사업 협력을 추진해 K-POP 콘텐츠 플랫폼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新한류를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브이 후이 남 VTV케이블 대표는 “KT의 우수한 DX 역량과 양질의 K-콘텐츠 IP가 공급된 획기적인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重이 품은 ‘두산 굴착기’, 韓·中·美 시장서 ‘쭉쭉’ 나간다

[아시아타임즈=이경화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으로 매각된 국내 1위 건설기계업체 두산인프라코어가 올해도 전 세계 각지에서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한국과 미국, 중국에서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각국 경기 부양책에 성수기까지 맞물리며 건설장비 수요가 대폭 증가한 영향이다. 9일 건설기계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올 3월 국내시장에서 굴착기 650대를 판매하며 창사 이래 월간 최다 판매량을 올렸다. 앞서 최고치인 1월 614대를 두 달 만에 다시 경신했다. 무엇보다 38톤 이상 대형 굴착기가 21대 판매돼 대형 기준 월간 최대 판매고를 세웠다. 안전성·편의성·성능을 향상시킨 2021년형 모델 13종을 대거 출시한 것이 주효했다. 같은 기간 중국 시장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 4591대로 1994년 현지 진출 이래 최대 월 판매량 기록을 다시 썼다. 기존 최고치는 2010년 3월 4273대였다. 강력한 경쟁사인 미국 캐터필러를 제치고 2월에 이어 3월까지 두 달 연속 판매량 1위에 올랐다. 북미 시장에서 또한 총 177대를 팔며 자체 기록을 세웠다. 두산인프라코어 북미법인(DINA)은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딜러 육성과 신규 고객 발굴을 진행해왔다. 최근 미국 정부 경기 부양책과 대규모 인프라 투자 기대감으로 건설장비 수요가 확대됐다. 유럽과 신흥 시장에서 역시 판매량 호조는 이어졌다. 유럽에선 지난달 총 484대가 팔렸다. 두산인프라코어 유럽법인(DIEU) 출범 이래 역대 두 번째로 높은 판매량이다. 아시아와 중동, 아프리카 등에선 연초부터 220여대 납품계약을 체결했으며 추가 수주도 기대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각국의 경기부양책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광산 개발 증가, 연중 성수기 등이 겹치면서 당분간 판매량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지역맞춤형 제품출시, 딜러육성, 대형고객확보 노력 등 준비된 경쟁력으로 연결기준 경영목표 매출 9조원, 영업이익 7624억 원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인 현대건설기계도 지난달 중국시장 진출 이후 역대 최대 판매고를 올렸다. 중국 고객사들과 5.5~85톤급 굴착기와 휠로더 등 2500억 원 규모의 건설장비 판매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중국에서 판매한 건설장비 총 7800대의 약 30%에 달하는 2200여대를 하루 만에 수주한 것이다. 현대건설기계가 중국 시장 호황에 맞춰 지난달 대형 굴착기·수륙양용 굴착기·파일해머·니퍼 등 13종의 신제품을 선보인 것이 대형 수주를 견인했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늘어나는 시장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 현지 맞춤형 제품개발과 마케팅으로 수주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건설, '2021 사회공헌대상' 사회복지 부문 대상 수상

[아시아타임즈=김성은 기자] 롯데건설은 지난 8일 '2021 사회공헌대상'에서 사회복지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올해 제10회를 맞은 사회공헌대상은 디지틀조선일보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동반성장위원회 등이 후원하는 시상식이다.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기업과 기관들의 사회공헌 활동 우수사례를 발굴해 시상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한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나눔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며 "그 중심에 '샤롯데봉사단'이 있다"고 말했다. 샤롯데봉사단은 지난 2011년 18개의 봉사팀으로 시작해 지난해 총 1827명, 82여개의 자발적인 봉사팀으로 발전했다. 현재까지 147건의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했다. 봉사기금은 전 임직원이 매달 사회에 환원한 급여의 세 배수만큼 회사가 돈을 기증하는 모금제도인 '1대 3 매칭 그랜트' 등을 통해 모아진다. 대표적인 봉사활동으로 '꿈과 희망을 주는 러브하우스'와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가 있다.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지친 이웃들을 돕기 위해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준비한 '핑크 박스' 후원, 에코 파우치 전달,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통한 놀이키트 전달, 임직원이 직접 뜬 신생아 모자를 세이브더칠드런에 전달, 일상 속에서 간편하게 참여하고 기부할 수 있는 '걸음 기부 캠페인' 등 다양한 비대면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전반적으로 기업의 사회공헌 규모가 축소됐지만 꾸준히 비대면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노력하겠다"고 했다.

DL건설, 영덕에 국내 최대 규모 대관람차 건설

[아시아타임즈=김성은 기자] DL건설(옛 대림건설)이 경북 영덕군에 국내 최대 규모 대관람차를 건설하는 등 관광인프라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입지 강화에 나섰다. DL건설은 지난 8일 관광인프라 사업과 관련한 3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경북 영덕군 해상케이블카와 대관람차, 강화도 석모도 해상케이블카 조성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DL건설은 영덕해상케이블카와 손잡고 경상북도 영덕군 해파랑공원과 삼사해상공원을 잇는 1.4㎞의 해상케이블카를 조성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350억원 규모다. 디오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영덕군 해파랑공원에 높이 140m, 직경 120m 규모의 대관람차 '영덕아이(EYE)'를 설치한다. 국내 최대 규모이자 세계에서 5번째로 높다. 사업비 총 400억원이 투입된다. 또한 강화석모케이블카와 강화 석모도 해상케이블카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도 맺었다. 이를 통해 500억원을 들여 강화군 내가면 외포리와 삼산면 석포리를 잇는 1.8㎞ 길이의 해상케이블카를 건설한다. DL건설은 케이블카, 모노레일 등 관광인프라 사업에서 다양한 실적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임진각 남쪽에서 북쪽의 민간 통제 구간까지 관광할 수 있는 파주 임진각 평화 곤돌라를 준공하기도 했다. 현재는 전남 해남∙진도군의 울돌목을 가로지르는 울돌목 해상케이블카와 해상구간 국내 최장케이블카(2.12㎞)인 제부도 해상케이블카 사업, 남원 관광단지 조성을 위한 민간개발사업도 진행 중에 있다. 각 지방자치단체와 영덕 관광어트랙션 민간개발사업, 포천 산정호수 리프레시 개발사업, 담양호 관광지(추월산 지구)케이블카 개발사업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DL건설 관계자는 "사업개발, 사업관리, 시공까지 관광 인프라 개발사업 분야에서 차별화된 노하우와 수행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케이블카 사업을 비롯해 대관람차, 모노레일, 짚와이어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관광인프라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석유화학, ‘경영권 분쟁’ 박철완 상무 해임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금호석유화학이 삼촌인 박찬구 회장을 상대로 경영권 분쟁을 일으킨 박철완 상무를 해임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박철완 전 상무는 해외고무영업 담당 임원으로서 회사에 대한 충실의무를 위반해 회사는 관련규정에 의거하여 3월30일자로 위임계약을 해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고(故) 박정구 금호그룹 회장의 막내 아들이자 금호석유화학의 개인 최대 주주인 박철완 상무는 올해 초 박찬구 회장과 특수관계를 해소한다고 선언한 뒤 경영권 분쟁을 시작했다. 박 상무는 획기적인 고배당안과 경영진·이사회 변화를 내건 주주제안 캠페인을 공격적으로 벌였으나 지난 26일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박 회장 측이 완승했다. 주주총회 직후 회사 측은 박 상무가 자진해서 회사를 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박 상무가 퇴사하지 않겠다는 입장으로 정리하고 계속 출근하자 회사가 먼저 계약 해지 통보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항공사 부채비율' 대한항공·아시아나 '개선' LCC는 모두 '악화'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지난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비율은 개선된 반면 저비용항공사(LCC)의 부채비율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비율은 2019년 대비 평균 208% 감소했고,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등 4개 LCC 부채비율은 전년 대비 평균 124% 증가했다. 항공사별로 작년 부채비율 보면 대한항공은 660.6%로 2019년 871.4%보다 201.8%포인트 감소했고, 아시아나항공 부채비율은 1171.5%로 여전히 높지만 전년 1385.8%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214.3%포인트나 줄었다. 반면 LCC는 부채비율이 모두 증가했다. 에어부산은 지난해 838.5%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26.7%포인트 증가했고, 티웨이항공이 503.6%로 전년 보다 175.9%포인트, 진에어 부채비율은 467.4%로 209%포인트 급증했다. LCC 1위인 제주항공은 428.9%로 지난해 351.4% 보다 87.5%포인트 늘었다.

정치권 입맛대로 대출규제…집값도 민심도 모두 잃을라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금융당국이 치솟는 가계부채를 안정화시키는 가운데 여당이 부동산에 성난 민심을 달래기 위한 대출규제 완화 방침을 밝혔다. 갑작스러운 정책방향의 선회로 금융권은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혼선을 부추기고 당국의 당위성도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31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은 국회에서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여당이 주거의 현실을 제대로 보지 못했고 정책을 세밀히 만들지 못했다"며 부동산 정책 실패를 공식 사과했다. 그는 "청년과 서민은 저축으로 내 집을 가지려는 꿈을 거의 포기하고 있다"며 "그런 터에 몹쓸 일부 공직자는 주택 공급의 새로운 무대를 투기의 먹잇감으로 삼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정책의 빈 곳을 찾아 시급히 보완하겠다"며 '내 집 마련 국가책임제' 도입을 제안했다. 그는 "처음 집을 장만하려는 분께 금융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그 처지에 따른 맞춤형 지원을 크게 확대하며 주택청약에서도 우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며 "청년과 신혼 세대가 안심대출을 받아 집을 장만하고 빚을 갚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50년 만기 모기지 대출 국가보증제'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지난 29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부동산 시장 안정 기조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장기 무주택자와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에 제공되는 각종 혜택의 범위와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한지 이틀 만이다. 현재 부동산 규제 지역(투기지구·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에서 LTV와 DTI는 40∼50%다. 지금도 요건을 충족하는 무주택자 등은 10%포인트를 우대해 LTV와 DTI가 50∼60%를 적용받는다. 민주당은 무주택자뿐만 아니라 장기거주한 1주택자도 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알려졌다. 이들이 이주를 위해 추가로 주택을 구매할 경우 LTV·DTI 한도를 10%포인트(p) 상향해 주는게 골자다. 또 생애최초 주택구매자와 장기무주택자의 LTV·DTI 한도도 10~15%p 상향을 검토하고 있다. 장기무주택 기간은 5년이 유력하다. 4·7 재보선을 앞두고 집값 상승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까지 겹치며 국민들의 분노가 커짐에 따라 민심을 잠재우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금융권은 난감해 하고 있다. 당정간 불협화음으로 금융권과 소비자들에게 혼선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금융당국은 그동안 가계부채 안정화를 위해 대출규제 강화 카드를 들었다. 다음달 중순 이후 발표할 '가계부채 관리방안'도 현재 금융기관별로 관리하고 있는 DSR 관리지표를 차주별 DSR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러나 여당의 발표로 금융위의 가계부채 관리방안은 여당의 요구에 맞춰 수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가계부채 관리방안에 대한 관계부처간 협의가 마무리되면, 발표 전 당정협의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며 "이 자리에서 금융당국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금융권은 당국의 규정에 따라 금융회사들은 조치를 취해 금융안정과 소비자 권익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도 손바닥 그동안 대출 옥죄기에 나서던 당국이 여당의 입맛대로 손바닥 뒤집듯 정책방향이 바꾼다면 정책의 당위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또 금융당국의 정책 기조에도 신뢰도가 떨어진다며, 금융회사들이 당국의 정책방향에 대해 분석하고 사업을 영위할 수 있겠냐고 비판했다. 민심 달래기에 성공할지도 의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재 무주택자들 중 대출 좀 더 받게 한다고 집을 살 수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느냐"며 "근본적인 문제는 집값이 오를대로 오른 것인데, 여당의 방침으로 오히려 주춤하던 집값이 폭증해 민심만 더욱 사나워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당국의 관리방안을 봐야 알겠지만, 당국이 정치권에 휘둘린다는 인식을 지울 수 없다"며 "여당의 끌려가는 가계부채 관리방안은 당국의 신뢰도만 떨어뜨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