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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4월 11일 Sun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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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카드, '블프' 맞아 캐시백·할인 프로모션 실시

농협카드가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블프)'를 앞두고 해외 직접구매(직구)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위해 아마존(Amazon), 육스(YOOX), 매치스패션(MATCHESFASHION) 등 해외 유명 온라인 쇼핑몰에서 결제시 캐시백 등 혜택 제공에 나섰다.3일 농협카드에 따르면 농협카드는 이달 말까지 해외 직구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위해 캐시백·할인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해외직구 결제시 캐시백을 지급하는 내용이다. 행사 기간 중 3개 가맹점 합산 해외 이용금액 20만원 이상시 1만원이, 50만원 이상시 3만원의 캐시백이 제공되는 방식이다.캐시백 프로모션은 카드 스마트 어플리케이션(앱) 등에서 이벤트에 사전 응모한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이벤트 페이지에 연결된 바로가기 사이트를 통해 결제해야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 혜택은 12월말 제공된다.알리익스프레스 할인 행사도 진행된다. 광군제 행사 기간인 오는 11일부터 13일 사이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미화 50달러·100달러 이상 결제시 각각 10달러·25달러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블프 행사 기간 사이 결제한 건에 대해서도 동일한 할인이 적용된다.해외 직구 프로모션은 농협 해외겸용카드(채움)으로 결제한 건에 한해 적용된다.농협카드 관계자는 "해외여행을 떠나기 어려워진 만큼 고객이 집에서 편하게 해외 직구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맞춤 혜택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신한카드, '마이샵 파트너' 개선…소상공인 지원 강화

신한카드가 소상공인 플랫폼을 개선해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실질적 지원에 나선다.3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소상공인 상생 마케팅 플랫폼인 '마이샵 파트너(My Shop Partner)' 운영 방식을 개선해 가맹점주가 직접 문구를 작성하고 메시지 발송 등 기능을 추가했다.가맹점주가 업그레이드된 마이샵 파트너에서 '마케팅 할인 쿠폰'을 등록하면 최대 15%의 할인비용을 신한카드에서 부담한다.기존에는 할인 쿠폰 등록시 일부 비용을 가맹점주가 분담했으나 상생플랫폼의 운영 취지를 살려 비용 분담체계를 바꾼 것이다. 각 가맹점마다 선택할 수 있는 마케팅 할인 쿠폰이 각각 다르다는 점도 특색이다.정형화된 메시지 발송 기능을 업그레이드 해서 가맹점주가 직접 작성한 문구로 매장 홍보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또 대상 고객을 정교하게 설정할 수 있도록 다양한 대상군 모델을 구축했다.홍보 메시지는 기존 제공된 앱푸시 외에 문자 메시지로도 발송 가능하다. 단 문자 메시지의 경우 비용이 발생된다. 신한카드의 소상공인 대상 멤버십인 '프리멤버스' 가맹점은 최초 3회의 문자 메시지를 무료 발송할 수 있다.이외에도 주변 상권, 마케팅 분석, 카드사 주간 매출 리포트 등 관련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는데다 사업자 대출 및 우영에 필요한 각종 정보도 확인 가능하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개선으로 소상공인의 마케팅 효과가 기존보다 제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소상공인이 사업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자금관리·홍보·마케팅·금융서비스 등을 지원하는 가맹점 지원 플랫폼으로 진화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바우처 없는' 신용카드 등장…'여행 혜택은 옛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여행·항공 등 카드 바우처가 무용지물이 되면서 카드사들이 프리미엄 카드에 부여하는 바우처를 없앤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바우처보다 카드 혜택을 강화해 영업에 나선 것이다.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최근 농협카드는 포인트·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한 프리미엄 상품 '온 플래티늄(On Platinum)'을 출시했다. 이 카드는 프리미엄 상품이지만 비슷한 상품에서 제공되던 여행 관련 바우처가 제공되지 않는다. 바우처가 없는 대신 포인트·마일리지 적립은 소비 패턴에 맞춰 2배까지 적립할 수 있도록 했다.앞서 신한카드는 지난 5월 프리미엄 상품으로 '더 클래식(The Classic)-S'를 출시했다. 분기당 실적이 1000만원 이상이면 추가 보너스 포인트를 제공하고 월 최고 100만 '마이신한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다. 단 바우처가 제공되지 않는 상품이라는 점은 농협카드와 유사하다.프리미엄 상품을 출시하면서 바우처를 없앤 이유는 코로나19로 여행이 기피되고 있기 때문이다. 비슷한 조건에서 혜택을 더 강화한 카드를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카드사 입장에서도 계속 바우처의 기한을 연장해주거나 다른 혜택으로 교환해주기 어려운 상황에 놓이면서 나온 조치다.카드업계 관계자는 "여행이 기피되면서 바우처 사용을 연장해주거나 상품권 등으로 교체해주고 있지만 이 또한 한계다"라며 "코로나19가 끝나야 다시 활성화될 수 있는 상황에서 바우처 탑재를 기피하는 세태를 반영한 결과"라고 말했다.신규로 출시되는 프리미엄 상품은 바우처를 줄이고 할인·적립 등 혜택을 강화하는 데엔 코로나19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바우처를 없앤 대신 혜택으로 나서겠다는 것이다. 이에 우리카드·롯데카드를 비롯한 카드사들이 바우처를 생략한 프리미엄 카드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업계 내 다른 관계자는 "그동안 신용카드에 작든 크든 바우처를 넣어줬는데 코로나19로 이마저 사라진 모양새"라며 "고객 반응으로 프리미엄 카드 향후 부가서비스 성격이 결정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외식 쿠폰' 사업 재개…시큰둥한 카드사들

카드사들이 지난 8월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된 '외식 쿠폰' 사업 재개에도 시큰둥한 모습이다. 예산 규모가 작아 소비진작 효과가 제한적인데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에 야외 활동을 부추겼다 사업이 다시 중단될수 있다는 점이 부담이라는 반응이다.3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30일 소비지원금 사업을 재개하면서 외식 쿠폰의 혜택을 받기 위한 조건을 완화했다.기존에는 주말에 카드로 2만원 이상 외식을 다섯 번 하면 여섯 번째 결제시 1만원을 캐시백, 청구할인 해주는 혜택을 제공했다. 이 결제횟수가 세 번 결제시 네 번째에 혜택을 제공하는 것으로 완화해 재개됐다.이 사업은 코로나19로 멈춰선 소비심리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였다.지난 7월말 홍남기 경제부총리는'소비·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을 발표하면서 총 1800만명에 지급할 수 있는 '8대 소비쿠폰'을 언급했다.소비가 이뤄지는 주요 8대 소비영역 이용시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었다.외식 쿠폰의 경우 세부적으로는 예산 348억원을 투입해 총 330만명을 대상으로 쿠폰을 발행하기로 했다.하지만 지난 8월 광복절을 기점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카드업계와 추진했던 외식·공연·여행 등 소비지원금 사업이 일시 중지됐다. 외식을 유도해 야외 활동이 늘면 코로나19가 더 빨리 확산될수 있다는 지적 때문이었다.코로나19 때문에 중단했다가 재개된 사업인 만큼 카드사들은 큰 기대는 하지 않는 눈치다. 소비심리를 부채질하는 의의는 있겠지만재난지원금에 비해 집행 예산이 매우 적은 만큼 절대적인 소비 매출 향상은 가져오기 힘들다는 것이다.또 중단된 사업을 재개해도 카드사와 소비자의 기대심리가 낮다는 점도 있다.코로나19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것이 기피되는 가운데 외식 쿠폰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타당하냐는 것이다.다시 한번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사업이 중지되면 정부가 의도했던소비 활성화를 효과적으로 이끌어내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긴급재난지원금 사업처럼 현금을 지급하는 방식이 아닌 조건 충족해야 혜택을 받는 방식이라소비 증진에는 제한적일거란 언급도 있었다. 먼저 소비를 해야하기 때문에 경제적 여유가 부족한 저소득층의 소비 진작 효과가 미미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카드업계 관계자는 "이전 소비지원금 당시처럼 많은 예산이 투입된 사업이 아니어서 카드실적이 유의미한 수준으로 늘 것으로 보고 있진 않다"며 "소비시 지원을 해주는 것이 사업의 핵심인만큼 소비심리를 부채질하는 역할은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소비지원금 사업에 대한 카드사들의 분위기를 보여주듯 소비쿠폰이벤트를 개최하는 카드사는 신한카드가 유일하다. 신한카드는마이샵으로 외식 쿠폰 혜택을 신청한 고객 중 3000명을 추첨해 스타벅스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중이다.외식쿠폰 소진시까지 마이샵을 최초로 이용하고 외식쿠폰을 다운로드 받은 고객에게는 100 마이신한포인트를 지급하는 이벤트도 같이 진행한다.업계 내 다른 관계자는 "이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해당 사업이 이벤트성에 가까워 추가적인 이벤트나 프로모션은 준비하고 있지 않다"며 "단 소비지원금 사업에 대한 호응도나 진행 상황에 따라 추가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신한카드·농협카드, 언택트 시대 금융소비자보호 강화 만전

신한카드와 농협카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언택트 시대 금융소비자보호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30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이날 본사에서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등 당국과 함께 고객패널 온라인 간담회를 개최했다.신한카드가 실시한 고객패널 간담회는 온라인 회의와 심층 집단 인터뷰(FGI)를 결합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고객패널 뿐 아니라 당국 관계자, 신한카드 임직원 등이 모두 참석해 금융서비스 이용시 느꼈던 불편사항과 제도 개선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공유했다.언택트 환경에서 증가하는 전자금융사기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고, 장애인·고령층 등 금융취약계층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강화한 디지털 금융친화환경을 조성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언택트 환경에서의 고객 소통을 위해 기존 소비자자문단 외 2020명 규모의 온라인 고객패널을 신설해 온라인 설문조사, 고객패널 간담회를 진행했다.간담회에 참석한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현장에서 직접 금융소비자의 애로사항과 제도 개선사항을 청취해 의미가 있었다"며 "신한카드도 적극적으로 감독당국과 제도 개선을 하려는 의지가 높아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는 고객과 임직원 모두 금융소비자 역량 강화라는 하나의 목표를 갖고 한마음으로 소통할 수 있었던 자리라 의미가 크다"며 "코로나19 환경에서도 금융취약계층을 포함한 금융소비자가 편리하게 금융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항상 고객의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농협카드도 코로나19으로 인한 임직원들의 금융소비자보호 인식을 제고하고자 29일 금융소비자보호 전문가 강연과 소비자보호협의회를 실시했다.이날 초청 연사로 강연한 이준영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한 넥스트 노멀 시대의 특징과 소비자보호를 위한 카드사의 역할에 관한 통찰력을 제공했다.강연 이후 열린 소비자보호협의회에서는 카드 민원 현황을 공유하고 ‘21년 3월 시행 예정인 금융소비자보호법 대응방안 등을 점검했다.향후 농협카드는 임직원 교육 강화, 고객의 소리 채널 개선을 통해 고객들의 불편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신인식 농협카드 대표는 "카드업의 디지털 전환에 따라 디지털 소외계층 발생, 디지털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한 사전 대응이 필요하다"며 "금융업의 본질은 신뢰다. 앞으로도 금융소비자보호에 역량을 집중해 소비자 불편, 피해 등을 최소화하는데 만전을 기해달라"고 언급했다.

코로나에 카드매출 구도 변화…온라인 쇼핑·신차 '강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에 카드 매출도 일정 변화가 일어났다. 온라인 쇼핑과 국내 신차 판매 등은 수익이 늘어난데 반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은 80% 이상 급감했다.2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올 3분기 국내 카드 승인액은 228조4000억원이었다. 앞선 2분기보다 5조9000억원(2.7%),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11조8000억원(5.4%) 증가했다.증가세를 보인 것에 대해 금융당국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으로 지난 3월부터 카드 승인액은 감소했지만 2개월 뒤인 지난 5월을 시작으로 증가세가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지난 5월은 긴급재난지원금이 본격적으로 지급된 시기여서 소비 확대의 영향에 카드 승인액도 같이 반등한 것이다.업종별로는 수익이 상승한 곳은 온라인 쇼핑이다. 올 3분기 인터넷상거래와 결제대행(PG)가맹점 등으로 이뤄진 온라인 쇼핑의 카드 매출은 전년 같은분기 대비 22.7% 늘어난 45조8000억원이었다.국내 신차 판매도 호조였다. 신차 판매 매출은 9조7000억원으로 40% 이상 늘었고 모바일 게임, 실시간 동영상 서비스(OTT) 등 통신서비스, 슈퍼마켓, 가전제품, 일반가구 등은 각각 54.8%, 17%, 16.8%, 21.6% 상승했다.반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외출·여행 관련 업종 매출은 감소했다. 지난 3분기 2조5100억원의 카드 매출을 올린 항공업은 올 3분기 4700억원을 기록하며 2조원 넘게(81.2%) 매출이 급감했다.면세점의 3분기 매출은 5100억원으로 반토막나며 항공업과 같이 직격탄을 맞았다. 일반음식점 매출은 지난해 동기대비 2조4700억원(8.4%) 감소한 26조9000억원이었다. 대중교통, 학원, 숙박업종도 각각 24.1%, 13.9%, 19.7% 줄어들었다.

여신협회, 'R을 이용한 금융통계 패널데이터' 교육 실시

여신금융협회(여신협회)가 여신금융 관련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금융·경제 등 통계자료를 패널데이터로 분석 실습 강의를 개최한다.29일 여신협회에 따르면 오는 11월 10일부터 12일 사이 여신협회는 여신금융교육연구원에서 신용카드, 리스·할부, 신기술금융회사의 기획, 마케팅, 데이터 분석업무 관련 실무자들에게 'R을 이용한 금융통계 패널데이터 분석' 강의를 실시할 예정이다.R(R-studio)이란 통계·데이터 마이닝, 그래프 등 각종 통계를 시각화해 보여주는 오픈소스 프로그램이다. 연구·산업 통계 분석을 위해 사용되고 있고 최근 빅데이터 확산에 따라 기업들도 많이 사용하고 있다.이번 교육은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등의 금융·경제 통계자료를 다운로드하고 R을 통해 파일을 패널데이터로 가공, 분석, 리포팅하는 실습 강의로 구성됐다.또 여신협회는 이번 실습을 위해 △금융권 데이터 기반 비지니스 현황, △R을 이용한 데이터 전처리, △탐색적 분석방법 및 기초통계 실습, △데이터 시각화, △데이타 분석결과 리포팅에 대한 데이터 분석 전문가로 강사진을 구성했다.여신협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교육장 소독과 더불어 좌석 이격배치, 사전문진표 작성, 발열 체크와 손소독을 한 이후 입실토록 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지침을 준수해 교육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공인인증서 폐지 앞으로 40일…카드사 '여유만만' 이유

올 연말 '공인인증서 폐지'가 불과 40여일 남은 가운데 각기 인증수단을 확보하려는 금융권의 노력과는 반대로 카드사들은 여유로운 모습이다.이미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수단을 가지고 있어 고객이 금융서비스를 이용해도 공인인증서를 필수적으로 요구하지 않는데다 자체 인증수단을 검토하고 있는 회사도 있어서다.2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오는 12월 10일 공인인증서 폐지에도 '큰 혼란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이다. 이미 카드결제 등 금융업무에서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개인인증수단을 여럿 확보해 공인인증서 인증을 선택적으로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지주계 카드사의 경우 금융지주나 은행을 중심으로 대체 인증수단을 개발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공인인증서를 폐지하는 내용이 담긴 전자서명법 개정안은 지난 5월 국회를 통과했다. 정확하게는 공인·사설인증서간 구분을 없애고 공인인증서의 우월 지위를 폐지해 전자서명간 차별을 없앤 것이다. 공인인증서는 과거 1999년 제정돼 20년이 넘게 유지됐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사용하기 불편하고 보안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폐지 여론이 높아졌다.그동안 공인인증서가 가진 우월적인 지위도 대체 수단 개발을 방해했다. 우월성을 가진 공인인증서가 전자서명시장을 독점한 형태로 운영됐기 때문이다. 또 새로운 기술의 시장진입 기회를 박탈하거나 액티브(Active)X 등 보조 프로그램 설치로 컴퓨터 이용 자체에 피해를 입히는 경우도 있었다.금융권이 공인인증서 등을 요구하는 이유는 온라인상에서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의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다. 보안 기능이 마련된 페이지에서 개인정보 유출 우려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본인을 인증하는 수단으로 공인인증서를 요구했었다.하지만 공인인증서의 불편함과 보안 우려속에 카드사를 비롯한 금융권은 공인인증서를 사용하되 보조적 인증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대체 수단을 확보해 인증과정에서 선택권을 보장하도록 변화했다.대표적으로 개인인증을 위해서는 공인인증서 뿐 아니라 암호를 담은 문자를 발송받아 입력하는 방식과 특정 앱에서 개인인증 번호를 확인해 인증하는 방식 등이다.카드업계 관계자는 "최근 디지털화가 진행되면서 공인인증서를 대신해 개인인증을 도와주는 여러 인증수단이 개발됐다"며 "그에 비해 공인인증서는 인증을 위한 절차가 불편하고 까다로워 자산관리 등 금융서비스 이용시 개인을 인증하는 보조수단으로만 활용되고 있었다"고 말했다.단 카드사들은 공인인증서가 폐지되면서 액티브X가 같이 폐지돼 자체적인 보안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신한카드, 국민카드 등 금융지주계 카드사들은 보안 기능과 함께 대체 인증수단 개발 가능성도 점쳐진다. 신한카드의 경우 신한금융지주에서 전 계열사에서 이용할 수 있는 공동인증서를 검토중에 있고,국민은행은 국민카드를 포함한 KB금융지주 전 계열사에 전용 인증서 이용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공인인증서 폐지에도 전자서명시장이 급격하게 변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 의견도 있다. 공인인증서가 폐지된다고 해도 기술이나 인증수단이 한꺼번에 폐지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오랜 기간 동안 공인인증서를 발급한 고객들의 수가 많아 이증서 자체를 폐지하면 더 큰 이용 불편이 초래될 수 있다. 전자서명시장이 개방된만큼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수단이 부족하다는 한계도 있다.업계 내 다른 관계자는 "공인인증서의 공인 지위가 폐지되는 거지 인증 방법이 전부 사라지는 것이 아니어서 폐지 이후에도 그대로 공인인증을 통해 업무를 보거나 결제를 진행할 수 있다"며 "급격하게 바꿨다간 고객 불편이 초래될 수 있어 공인인증서의 완전 대체를 위해서는 시간이 조금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아울러 그는 "공인인증 대체는 디지털화가 많이 진척돼 데이터가 축적된 대형사 정도래야 쉽게 인증수단을 추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인인증서 폐지 후 전자서명시장의 추이를 보고 결정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3분기도 '실적 선방'…안도한 카드사들

당초 걱정과 다르게 올 3분기에도 카드업계가 양호한 실적을 올리며 안도의 한숨을 냈다. 할부금융·리스 등 신사업에 집중하거나 디지털화에 앞장서며 수익을 다각화하고 계속 비용을 절감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수익을 다각화하려는 부분이 빛을 발했다.2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삼성·국민·우리·하나카드 등 주요 5개 카드사의 올 3분기 총 순이익은 4640억원으로 전년동기(3809억원)대비 21.8% 증가했다. 이중 신한카드, 삼성카드, 하나카드는 신사업 추진, 비용 절감 등에 힘입어 두자릿수의 성장률을 보였다.우선 신한카드는 전년 같은 기간(1407억원)보다 269억원(19.1%) 늘어난 1676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자동차 할부금융, 디지털화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했고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등 코로나19로 유동성이 공급된 영향에 실적이 크게 상승했다.삼성카드의 경우 전년동기(908억원)보다 이익이 41.4% 오른 128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고비용 마케팅을 과감히 배제하는 등 내실 경영에 나선 효과를 봤다. 코로나19로 여행, 놀이공원, 면세점, 영화관 등의 이용금액이 줄면서 카드서비스 비용이 절감된 것도 수익에 긍정적이었다.삼성카드 관계자는 "내실 경영으로 고비용 사업들을 크게 정리하며 내실 경영에 집중한 효과가 드러났다"며 "단 코로나19으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만큼 리스크 대비에도 신경쓰겠다"고 말했다.하나카드의 올 3분기 당기순이익은 491억원으로 전년동기(162억원)에 비해 203.1% 급증했다. 은행 지점 등에 위탁했던 대면 회원 모집비율을 줄인 대신 비대면 가입채널을 확충하는 등 디지털화에 전력한 결과다. 디지털화는 모집비 감소와 더불어 온라인 결제비중 증가로 밴(Van)사 수수료도 줄어드는 효과를 가져왔다.반면 국민카드와 우리카드의 당기순이익은 감소했다. 국민카드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1049억원)대비 135억원(12.9%) 감소한 914억원을 나타냈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 발생한 법인세 조정 등으로 282억원 정도의 1회성 이익이 발생했다"며 "누적 기준 당기순이익은 2552억원으로 1.7% 상승해 큰 무리는 없다"고 강조했다.우리카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매출 감소 영향으로 당기순이익도 전년 같은기간(283억원)보다 5억원(1.8%) 감소한 278억원에 그쳤다. 단 올 3분기 연체율은 0.99%로 지난해 동기 1.40%에 비해 연체율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농협카드, 6년째 신규 회원 100만명 달성

고객 맞춤형 서비스와 비대면 혜택 강화로 실용성을 향상하는 등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한 농협카드가 6년 연속 100만 회원 유치에 성공했다.27일 농협카드에 따르면, 농협카드는 지난 20일 기준으로 카드 신규회원 100만명을 6년 연속으로 달성했다.올해 농협카드는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골라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올바른 마이픽(My Pick)' 카드, 무제한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올바른 뉴해브(New Have)' 카드, 비대면 혜택을 강화한 '올바른 플렉스(FLEX)' 카드를 출시했다.프리미엄 카드 '위 테라(ü Terra)' 카드, '위 레아(ü RHEA)' 카드, '온 플래티늄(On Platinum)' 카드도 선보여 상품 라인업을 강화했고, 대중교통·항공 특화 카드 2종 등 혜택과 실용성을 강화한 신상품 개발에 주력했다.착한 소비와 'MZ세대'의 선취력을 담아 '나답게·올바르게 씀' 광고와 유튜브·인스타그램 등 고객과 밀접하게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을 활용해 '선한 영향력' 전파에도 앞장서 호응을 얻었다.농협카드 관계자는 "고객들의 꾸준한 사랑 덕분에 6년 연속 신규회원 100만명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급변하는 디지털 금융 환경 속에서도 고객의 금융생활에 꼭 필요한 동반자가 되도록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카드 못 만든다고요? 민원 넣으세요"…민원발급의 덫

저신용자나 다중채무자가 카드 발급을 받기 위한 방법, 이른바 '민원발급''이 확산되고 있어 카드사의 민원 관리에 세심함이 요구되고 있다.정상적으로는 카드 발급을 받기 어려운 상태에서 무리하게 발급을 받았다가 채무가 더 늘어나거나 연체될 가능성이 높아 모범규준과 같은 가이드라인을 손볼 필요성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2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최근 포털사이트 커뮤니티 카페에서는 민원발급의 사례와 방법이 공유되고 있다. 민원발급은 말 그대로 카드사에 민원을 넣으면 카드 발급을 받을수 있어 붙여진 단어다.현재 시행중인 '신용카드 발급 및 이용한도 부여에 관한 모범규준(카드 발급 모범규준)'에서는 발급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을 월 가처분소득 50만원 이상에 복수의 신용조회사로부터 신용등급 6등급 이상으로 조회받은 성인으로 제한하고 있다.모범규준을 만들어놓은 것은 이용에서 발생하는 채무를 감당할 수 있는 신청자에만 카드를 발급하도록 해 무분별한 카드 발급을 방지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카드를 정상적으로 발급받기 어려운 저신용자나 다중채무자 등 카드 발급이 어려운 대상자들이 해당 방법으로 카드를 받고 '발급 후기'를 게시하고 있다.일례로 한 30대 남성 직장인은 평균 신용등급이 7등급으로 카드 발급이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이의제기 후 자신의 직장 재직증명서와 소득증빙서류를 제출하고 9일만에 카드를 발급받았다.카드 민원발급은 카드사 내에 민원 시스템이 정착된 카드사를 중심으로 더 많이 시도된다. 카드사 대부분은 민원팀을 구성하거나 소비7자보호팀을 구성하고 있어 이의제기 신청자들의 증빙서류를 심사하는 방식으로 카드를 발급해주고 있다.발급을 위한 신용확인과 소비자보호 사이에서 카드사들도 난처하다는 입장이다. 카드 발급을 거절당한 신청자는 카드사가 운영하는 고객센터, 콜센터 등 상담채널에서 카드 발급 거절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각 회사들은 소비자보호법상 소비자보호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도록 규정한 부분이 있어서다.카드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경우 이의제기시 필요 서류를 제출받는 방식으로 다시 한번 카드 산출에 필요한 부분을 살펴보게끔 돼 있어 자격 미달자가 발급을 원한다고 해도 쉽게 통과하기는 어렵다"며 "단 민원대상이 거세게 항의해 카드 발급을 강력히 원하는 경우 카드사 입장에서는 난처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업계 내 다른 관계자는 "신청자 이의제기시 카드 발급 모범규준에서 규정한 부분에서 처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발급 기준에 크게 어긋나거나 단순한 불평불만으로 인한 경우 받아들이지 않고 있어 전체 카드 발급체계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단 저신용자나 다중채무자의 현명한 카드 발급을 위해 카드 발급 모범규준에서 규정하고 있는 발급 거절 예외가 많아 민원발급과 같은 방법이 확산될 수 있는 만큼 모범규준을 강화해야한다는 의견도 있다.지난 2002년 '신용카드 부실 사태'와 같은 부분이 저신용자, 다중채무자 등 부적격자에도 손쉽게 카드를 발급해줘 문제가 더 커졌던 만큼, 서민경제 악화를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2002년 카드사태와 같은 부분도 있어서 카드의 무분별한 발급이나 사용은 서민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여지가 있다"며 "현행 모범규준, 가이드라인 등에서 규정하고 있는 발급 거절 기준 적용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고 언급했다.그는 "저신용자나 다중채무자들이 카드사 민원을 통해 카드를 발급받게 되면 카드 사용으로 인한 채무나 연체가 발생할 우려가 더 크다"며 "최근에는 자금수요가 크게 높아진 상황이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금융당국에서 대비하는 차원에서 살펴봐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적과의 동침도…카드사 마이데이터 춘추전국시대

카드사들이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확충하고 데이터 거래에 나서는 등 디지털화 추진 속도가 가팔라진 모습이다. 종합 금융플랫폼을 염두에 둔 서비스 출시나 데이터·신용정보 등 이종산업과의 결합도 두드러지고 있다.2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농협카드는 이날 금융데이터거래소에 상품을 등록하고 본격적인 데이터거래에 나섰다. 앞으로 공공기관·지자체 대상으로 분석 자료를 제공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경제와 유통 기반의 범농협 계열사 데이터를 연계해 차별화된 데이터상품을 개발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카드사가 데이터거래에 나선 것은 거래가 가능할만큼 많은 데이터가 축적됐다는 의미다. 가명으로 처리한 정보를 제3자에게 판매함으로서 어떤 결제가 이뤄지고 있는지에 대해 전문 데이터를 확보하도록 유도해 새로운 금융서비스가 등장할 수 있게끔 촉진시키도록 역할을 하는 것이다.신한카드도 이날 지난 3월에 선보인 종합자산관리 서비스인 '신한마이리포트'가 출시 반년만에 이용자 200만명을 돌파했다고 언급했다. 지난 6월 이용자 100만명을 넘기지 3개월 이후로 3개월마다 이용자 100만명을 경신하고 있다.이 서비스는 이용 고객의 소비와 자산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금융서비스로 연동 가능한 130개 금융기관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고객의 소비생활을 진단하고 자산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난달 28일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가 제시한 '개인고객 금융플랫폼', '마이데이터 기반 종합 라이프플랫폼', '개인사업자 금융플랫폼' 등 3대 미래사업모델 확충을 위한 준비도 서두르고 있다.지난 15일 국민카드는 앱카드의 결제 편의성과 확장성을 더한 'KB페이'를 출시하고 간편결제 지원을 시작했다. KB페이는 유니온페이·비자(VISA) 등과 해외 결제 네트워크를 활용해 외화 환전과 송금, 멤버십 서비스, 모바일 교통카드 등의 생활 편의 서비스와 소비 캘린더 등을 추가해 종합 금융플랫폼 성장 가능성도 언급했다.같은 날 하나카드는 나이스평가정보와 빅데이터 기반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해 마이데이터 서비스, 기업신용평가, 데이터유통 등 데이터분야 사업개발에 같이 전력하기로 다짐했다. 앞서 지난 8월 '개인사업자 특화서비스'로 개인사업자에 대한 가맹점 매출과 상권 분석정보에 나선 바 있다.비씨카드는 지난달 부산에 '금융 빅데이터 플랫폼 랩'을 개소하고 구매 품목에 대한 상권 분석이나 소비 데이터 활용 신(新) 도시계획 설계 지원, 전기요금 관리 시스템 고도화 등 데이터 분석에 나섰다. 이처럼 카드사들이 디지털화에 많은 관심을 쏟는 것은 데이터를 통해 그만큼 응용할 수 있는 분야가 많아 시장을 넓히는 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마케팅을 포함해 금융서비스에 쓰였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이점도 있는데다, 각 데이터 사이 비교·경쟁이 가능해져 데이터의 질적 향상과 데이터 소비가 늘어나는 '선순환'도 노릴 수 있어 디지털화는 필수라는 것이다.카드업계 관계자는 "지난 8월 신용정보법을 포함한 '데이터 3법'의 개정으로 데이터거래를 포함한 마이데이터 산업 주춧돌이 놓였다"며 "현재 가입 협의중인 오픈뱅킹에 참여하게 되면 이종산업 간 응용으로 더 합리적인 금융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나카드, '광군제·블프 잡아라'…해외직구 이벤트 개최

하나카드가 지난 7월 새롭게 오픈한 해외직구라운지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스타벅스 쿠폰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개최한다.26일 하나카드에 따르면, 이달 말까지하나카드는해외직구라운지에서 '1Q 글로벌 VIVA' 상품과 '애니플러스(AnyPLUS)' 카드로 10만원 이상 이용시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 20장을 제공한다.또 협약을 맺은 가맹점과 결제시 캐시백 이벤트도 진행한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미화 50달러 이상 결제시 7달러, 100달러 이상 결제시 12달러의 캐시백을 제공한다.아마존과 아이허브에서는 50달러와 100달러 이상 결제시 각각 5달러와 10달러 캐시백이 제공된다. 아이허브의 경우 하나비자카드를 소지한 고개게게 특별할인코드를 제공해 45달러 이상 구매시 12%의 할인도 받을 수 있다.하나카드 해외직구라운지에서는 무료 직구보험 서비스로 배송사고시 결제건당 30만원의 보상을 세번까지 받을 수 있어 부담없이 해외직구 쇼핑을 이용할 수 있다.하나카드 관계자는 "해외직구를 보다 쉽게 이용하고 편리하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다채로운 이벤트를 지속 진행중"이라며 "다음달 블랙프라이데이와 광군제 등에 맞춰 실속 있고 알찬 혜택으로 손님들의 해외직구 쇼핑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카드슈랑스 판매 규제 내년부터 강행…'25%룰' 도입

카드사 콜센터 등에 근무하는 카드사 직원이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카드슈랑스' 규제가 내년 시행된다. 내년부터 카드사는 특정 보험사의 상품을 전체 보험 판매액의 66% 이상으로 판매하지 못한다. 오는 2024년에는 25% 이내로 판매해야 한다.2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최근 열린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카드슈랑스 25%룰' 도입을 포함한 보험업법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됐다. 카드슈랑스란 카드(Card)와 보험(Insurance)의 합성어로 카드사가 제휴 보험사의 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보험사가 보험을 판매하는 루트는 크게 보험사가 설계사 등을 통해 직접 판매하는 것과 법인보험대리점(GA)를 통한 판매, 협약을 맺고 은행·카드사를 통해 판매하는 것 등이다. 현행 보험업법 시행령에는 은행을 통한 보험상품 판매(방카슈랑스)에 '25%룰'을 적용하고 있다.반면 카드사는 취급 보험사가 적어 규제 실익은 커녕 관련 시장이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에 도입 시기를 계속 미뤘던 상태였다. 카드슈랑스는 비교적 중소형 보험사들이 참여하는 현실 때문이다.현재 카드슈랑스를 취급하는 보험사는 생명·손해보험 합쳐 6곳에 불과하다. 손보의 경우 에이스손보와 AIG손보 등 두 곳이 전부다. 보험사들이 카드슈랑스 시장에 추가로 진입하지 않으면 손보의 경우 판매비율을 50% 이내로 낮추는 것조차 불가능한 실정이다.금융위는 카드슈랑스 25%룰의 한시적 규제 적용시점을 오는 2023년까지 유예하겠다는 방침을 내놓기도 했지만 이번 입법으로 내년부터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재천명했다. 카드사들이 지난 9월 개정안 공고 이후 내년 규제 종료 대신 생·손보 합산으로 판매 비율을 규제해달라고 요청했음에도 복지부동인 상황이다.카드업계 관계자는 "중소현 보험사 소수만 참여하고 있는 카드슈랑스 현실에서 신규 진입이 없는 이상 사업을 추진하기가 어렵다"며 "경쟁력 있는 상품이나 판매 효율이 높은 상품이 출시되면 이를 집중 판매해 실적을 높이는데 이런 판매전략도 무의미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여행 바우처 '무용지물'…카드사, 특단의 상품권·포인트 내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에 해외 여행이 기피되는 분위기에 여행 관련 혜택을 두고 카드사들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대체 서비스를 내놓거나 바우처 기간 연장 등도 내놓는 모습이다.2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와 국민카드는 미사용 바우처의 기한을 올해 말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추가 연장도 가능하게 하는 등 사실상 '무기한 연장' 상태다. 바우처를 포인트나 해외 여행 전용 바우처를 국내 여행으로 변경할 수 있게 했다.이런 결정이 나온 것은 여행 관련 바우처가 사실상 쓸모없어진 상황이라서다. 각국이 코로나19의 우려 때문에 국경을 폐쇄한 상태이고 해외 여행 수요도 사실상 없어지다시피 했다. 코로나19가 언제 종식될 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해외 여행 관련 바우처를 유지하는 것도 비효율적인 상황이다.실제 카드사들은 코로나19 이후 여행 관련 바우처나 혜택 사용이 막히면서 회원들의 상당한 항의를 받았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혜택이 제공되는 카드는 연회비가 비싸거나 전월실적 충족 조건이 일반 상품보다 까다롭다"며 "혜택을 받지 못해 대체 혜택을 원하는 고객들의 문의가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카드사들이 바우처를 제공하는 이유는 마케팅적인 측면이 강하다. 전월실적을 충족하거나 상품을 가진 회원에게 일정 혜택을 제공함으로서 카드사의 상품을 더 많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즉 혜택이 비효율적이면 결제 실적도 하락할 수 있어 카드사들이 일제 바우처 대체에 나선 것이다.신한카드와 국민카드 외에도 하나카드는 '시그니처 카드'의 면세점 할인권을 국내선 무료 항공권이나 호텔 회식 상품권으로 바꿔 제공하기로 했다. 해외 호텔 무료숙박, 국제선 동반자 항공권 등 해외 여행 관련 바우처의 기한도 내년으로 각각 늘렸다.삼성카드는 '더 플래티늄 카드'에서 제공하던 항공권, 호텔 숙박 관련 혜택을 고객 희망에 한해서 신세계상품권으로 대신 제공하고 있다. 우리카드도 바우처 이용 기한을 늘려주고 있고, 현대카드도 프리미엄 상품에 제공하던 항공 바우처 유효기간을 연장했다.롯데카드는 바우처 제공시 여러 옵션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어 큰 타격은 없다는 입장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고객들이 해외여행 관련 혜택 대신 '엘포인트'나 롯데상품권을 선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업계 내 다른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여행 바우처나 혜택에 대한 대체안을 내놓으면서 문의가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고객들의 선택권을 확보하고자 더욱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연말 대목' 분주한 카드업계…코로나에도 '블프'는 온다

다음달 27일 '블랙 프라이데이(블프·Black Friday)'를 앞두고 카드사들이 해외직구를 노린 신상품이나 이벤트를 속속 내놓고 있다.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소비가 계속 침체된 상황에서 올 연말~신년으로 이어지는 대목을 확실히 노리겠다는 것이다.2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속속 해외직구, 온라인 쇼핑에 맞춘 상품이나 이벤트를 내놓고 있다. 카드사들은 블랙 프라이데이가 올해 소비를 증진시킬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블랙 프라이데이는 미국의 소비문화다. 미국에서는 매년 11월 넷째 주 목요일에 추수감사절을 지낸다. 추수감사절 다음날부터 새해 전까지 모아뒀던 자금을 활용해 물품을 구입한다. 유통, 도·소매 등 판매업체들은 블랙 프라이데이에 쌓여있는 재고를 판매한다. 블랙 프라이데이 중 'Black'의 어원은 이날 흑자를 기록한다는 데서 나왔다.미국 내 소매업체의 경우 1년 매출의 70%가 이 기간 동안 이뤄진다. 1년 간 쌓인 재고를 팔아치우기 위해 각종 할인이 더해져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구매할 기회다. 소비자도 그동안 사고 싶었지만 사지 못했던 상품을 위해 돈을 모으고 있다가 한꺼번에 구매를 진행하면서 소비욕구를 충족한다.블랙 프라이데이는 미국의 최대 '소비 명절'이지만 한국에도 영향을 미친다. 최근엔 온라인에서 해외직접구매(해외직구)가 활성화되며 미국 상품 구매를 희망하는 국내 소비자들이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에 맞춰 구매에 나서기 때문이다.카드사들은 올해 마지막 소비 대목인만큼 기회를 확실히 살려 침체된 소비를 이끌어내겠다는 반응이다. 업계에서 해외직구 소비에 강세를 보이는 회사는 국민·우리·하나카드다. 셋 다 해외직구에 걸맞은 상품 라인업을 갖춘데다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 이벤트도 선제적으로 내놨다.국민카드의 '굿데이올림카드'는 해외직구에 적합한 상품이다. 이 상품은 해외이용 혹은 해외직구시 5%의 캐시백을 제공한다. 주유소, 대형마트, 통신, 대중교통, 음식점과 편의점, 약국 등 생활업종에 대해서도 10%의 청구할인을 제공해 생활 전반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오는 31일까지 '프리(Pre) 블프 X 몰테일 배송대행비 할인' 행사도 개최중이다. 블랙 프라이데이 전야제 격의 행사로 온라인 쇼핑몰 '몰테일'에서 국민카드 국제브랜드 회원이 카드로 결제시 배송대행비 7달러를 즉시 할인해준다.우리카드의 '카드의정석 위비온 플러스'는 해외가맹점이나 해외직구로 1만원 이상 결제시 결제액의 3%를 청구할인해준다. 이 상품은 매출 한도나 할인 횟수에 제한이 없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해외가맹점·해외직구 결제시 해외이용수수료를 0.3% 면제해주는 것도 강력한 혜택이다.아울러 우리카드는 오는 31일까지 해외쇼핑몰 결제시 최대 15%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우리 마스터카드 고객(법인 기프트카드 제외)은 우리카드 홈페이지를 경유해 해외 쇼핑몰 '육스(YOOX)'를 이용하면 정상가 제품은 15%, 할인가 제품은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하나카드의 '1Q Global VIVA'는 전월실적에 따라 해외직구시 전용 포인트인 '하나머니'를 적립해준다. 전월실적 60만원 이상인 경우 9%의 하나머니를 적립해주고, 전월실적 30만원인 경우 5%의 하나머니를 적립해준다. 전월실적 60만원 이상은 2만 하나머니까지, 30만원 이상은 1만 하나머니 한도로 적립이 가능하다.하나카드의 경우 해외직구 배송중 일어날 수 있는 파손 우려를 덜기 위한 '해외직구무료보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해외직구 플랫폼 'GMH'를 이용해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물품이 60일 이내 도착하지 않으면 구매비용을 보상하고, 배송 물품 파손시 48시간 내 신고하면 구매비용을 보상한다. 물품 하자와 변심에 의한 반품 비용도 보장해 고객이 부담없이 해외직구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삼성카드는 해외 온라인 쇼핑몰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미화 50달러 이상을 결제한 고객을 대상으로 '10달러 즉시할인' 혜택을 이달말까지 제공한다. 다음달 30일까지는 온라인·해외업종 이용시 최대 100% 캐시백을 제공하는 행사도 같이 진행해 해외직구를 원하는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카드업계 관계자는 "매년 블랙 프라이데이 관련 행사는 개최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경기가 더 침체된 상황이기 때문에 더 많은 해외직구 상품이나 이벤트가 나올 것"이라며 "해외직구의 경우 온라인으로 주로 소비가 되는 경우가 많아 오프라인과 같은 타격은 예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또 그는 "올해 마지막으로 소비를 이끌 수 있는 기회라는 인식이 강해 카드사들이 블랙 프라이데이 시기에 올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스마트 지갑 '마이월렛' 론칭

신한카드가 카드, 뱅킹, 신분증등3개 앱을 회사 플랫폼 '신한페이판(PayFan)'으로 통합해 '스마트 지갑'으로 플랫폼 기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린다.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오는 29일 결제·이체·송금·신분증 등을 신한페이판에 하나의 서비스로 구현한 '마이(My)월렛을 출시한다. 그동안 금융고객들은 결제·이체·송금·신분증 서비스 이용시 그에 맞는 어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인증과 신분증의 경우에도 별도의 앱을 따로 이용했다.신한카드는 서비스에 따라 설치를 진행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고 지갑 안에 넣는 카드, 현금, 신분증을 그대로 스마트 지갑으로 옮겨 하나의 앱에서 금융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신한페이판을 개편했다.신한페이판에 새롭게 추가되는 서비스인 마이월렛은 디지털 캐시인 '신한페이(Pay)머니'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한페이판 결제서비스인 터치결제와의 연동을 통해 전국의 모든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가 가능하다.신한페이머니는 은행·증권계좌와 연동해서 충전할 수 있고, 결제시 잔액이 부족할 경우 필요 금액 만큼 자동충전해 결제할 수도 있다. 오는 12월부터는 머니(디지털캐시)를 은행·증권계좌로 송금하는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이번 마이월렛 서비스는 모바일 운전면허증 조회도 가능해 모바일 신분증의 기능도 겸한다. 아울러 엘지유플러스 고객을 시작으로 전체 통신사 이용고객도 순차 적용할 예정이다. 신한페이머니를 이용하는 청소년 학생증도 탑재할 계획으로 학생증 제시가 필요한 곳에서 유용하게 활용이 가능하다.유태현 신한카드 디지털퍼스트본부장은 "이번 마이월렛 도입은 누구나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지갑으로 금융플랫폼이 진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오픈플랫폼 시대에 걸맞게 마이월렛을 시작으로 시장과 고객의 요구에 맞는 보다 포용적이고 혁신적인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혜택 위한 전월실적 고민은 그만"…'아묻따 카드' 봇물

최근 '굴비카드', '알짜카드'가 속속 사라지면서 고객들이 '아묻따(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다는 말을 줄인 신조어) 카드'에 몰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소비가 어려운 상황에서 혜택을 받는 데 필요한 전월실적이 없는 카드상품을 통해 부담을 덜고자 하는 것이다.2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가 지난 2017년 출시한 '네이버페이 신한카드'가 대표적인 아묻따 카드다. 이 상품은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금액의 1%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해당 카드를 간편결제 등록후 네이버페이 가맹점에서 간편결제시 결제금액의 2%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적립할 수도 있다. 포인트 적립 혜택을 받기 위한 전월실적 조건이나 적립한도는 없다.같은 회사의 'Simple 플러스' 카드는 캐시백을 제공한다. 모든 가맹점에서 결제금액의 0.7%를 캐시백해주고 이동통신 자동이체건에 대해서도 0.7%의 캐시백을 제공한다. 음식점, 편의점, 병원, 약국 등 '생활친화 영역'에서는 잔돈 할인 서비스를 한달에 10번을 제공해 결제금액에서 990원 미만은 할인을 받을 수 있다.농협카드의 'NH올원카드'는 NH포인트 적립을 제공한다. 결제액 2만원 이상시 0.7%의 포인트를, 결제액 10만원 이상시 0.9%의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OK캐시백·GS리테일 가맹점 이용시 해당 멤버십 포인트 적립 서비스도 같이 제공된다.롯데카드의 '포인트 플러스 그란데(Grande) 카드'는 무조건 포인트 더블 적립 기회를 제공한다. 일반가맹점에서는 신용판매 결제액에 대해 전월실적 조건없이 결제액의 0.6%에 해당하는 엘포인트(L.Point)가 적립된다. 엘포인트 제휴사 결제시 포인트는 더블 적립된다. 선결제시에도 결제액의 0.3%의 엘포인트를 추가 적립해줘 유용하다.우리카드의 'DA@카드의정석'은 기본 할인 0.8%을 제공하고, 생활영역에서는 0.5%의 추가 할인을 제공하는 아묻따 카드다. 추가 할인이 적용되는 생활영역은 음식점, 편의점, 한의원, 시내버스, 택시, 미용실 등 광범위해 사실상 대부분의 영역에서 1.3%의 할인이 제공되는 상품이다.아묻따 카드의 경우 이전 알짜카드처럼 파격적인 혜택이 제공되는 카드는 아니지만, 전월실적의 장벽이 버거워 혜택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고객이라면 사용을 고려해볼만 하다.카드업계 관계자는 "해당 상품들은 출시된지 오래됐어도 광범위한 혜택을 부여해 여전히 인기가 있다"며 "비록 최근 혜택 폭이 줄어든 부분이 있다 하더라도 여전히 광범위한 혜택을 전월실적 조건 없이 제공하고 있어 생활소비 전반에서 유용한 상품들"이라고 말했다.

금호석유화학, ‘경영권 분쟁’ 박철완 상무 해임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금호석유화학이 삼촌인 박찬구 회장을 상대로 경영권 분쟁을 일으킨 박철완 상무를 해임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박철완 전 상무는 해외고무영업 담당 임원으로서 회사에 대한 충실의무를 위반해 회사는 관련규정에 의거하여 3월30일자로 위임계약을 해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고(故) 박정구 금호그룹 회장의 막내 아들이자 금호석유화학의 개인 최대 주주인 박철완 상무는 올해 초 박찬구 회장과 특수관계를 해소한다고 선언한 뒤 경영권 분쟁을 시작했다. 박 상무는 획기적인 고배당안과 경영진·이사회 변화를 내건 주주제안 캠페인을 공격적으로 벌였으나 지난 26일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박 회장 측이 완승했다. 주주총회 직후 회사 측은 박 상무가 자진해서 회사를 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박 상무가 퇴사하지 않겠다는 입장으로 정리하고 계속 출근하자 회사가 먼저 계약 해지 통보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항공사 부채비율' 대한항공·아시아나 '개선' LCC는 모두 '악화'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지난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비율은 개선된 반면 저비용항공사(LCC)의 부채비율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비율은 2019년 대비 평균 208% 감소했고,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등 4개 LCC 부채비율은 전년 대비 평균 124% 증가했다. 항공사별로 작년 부채비율 보면 대한항공은 660.6%로 2019년 871.4%보다 201.8%포인트 감소했고, 아시아나항공 부채비율은 1171.5%로 여전히 높지만 전년 1385.8%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214.3%포인트나 줄었다. 반면 LCC는 부채비율이 모두 증가했다. 에어부산은 지난해 838.5%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26.7%포인트 증가했고, 티웨이항공이 503.6%로 전년 보다 175.9%포인트, 진에어 부채비율은 467.4%로 209%포인트 급증했다. LCC 1위인 제주항공은 428.9%로 지난해 351.4% 보다 87.5%포인트 늘었다.

정치권 입맛대로 대출규제…집값도 민심도 모두 잃을라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금융당국이 치솟는 가계부채를 안정화시키는 가운데 여당이 부동산에 성난 민심을 달래기 위한 대출규제 완화 방침을 밝혔다. 갑작스러운 정책방향의 선회로 금융권은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혼선을 부추기고 당국의 당위성도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31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은 국회에서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여당이 주거의 현실을 제대로 보지 못했고 정책을 세밀히 만들지 못했다"며 부동산 정책 실패를 공식 사과했다. 그는 "청년과 서민은 저축으로 내 집을 가지려는 꿈을 거의 포기하고 있다"며 "그런 터에 몹쓸 일부 공직자는 주택 공급의 새로운 무대를 투기의 먹잇감으로 삼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정책의 빈 곳을 찾아 시급히 보완하겠다"며 '내 집 마련 국가책임제' 도입을 제안했다. 그는 "처음 집을 장만하려는 분께 금융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그 처지에 따른 맞춤형 지원을 크게 확대하며 주택청약에서도 우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며 "청년과 신혼 세대가 안심대출을 받아 집을 장만하고 빚을 갚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50년 만기 모기지 대출 국가보증제'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지난 29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부동산 시장 안정 기조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장기 무주택자와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에 제공되는 각종 혜택의 범위와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한지 이틀 만이다. 현재 부동산 규제 지역(투기지구·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에서 LTV와 DTI는 40∼50%다. 지금도 요건을 충족하는 무주택자 등은 10%포인트를 우대해 LTV와 DTI가 50∼60%를 적용받는다. 민주당은 무주택자뿐만 아니라 장기거주한 1주택자도 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알려졌다. 이들이 이주를 위해 추가로 주택을 구매할 경우 LTV·DTI 한도를 10%포인트(p) 상향해 주는게 골자다. 또 생애최초 주택구매자와 장기무주택자의 LTV·DTI 한도도 10~15%p 상향을 검토하고 있다. 장기무주택 기간은 5년이 유력하다. 4·7 재보선을 앞두고 집값 상승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까지 겹치며 국민들의 분노가 커짐에 따라 민심을 잠재우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금융권은 난감해 하고 있다. 당정간 불협화음으로 금융권과 소비자들에게 혼선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금융당국은 그동안 가계부채 안정화를 위해 대출규제 강화 카드를 들었다. 다음달 중순 이후 발표할 '가계부채 관리방안'도 현재 금융기관별로 관리하고 있는 DSR 관리지표를 차주별 DSR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러나 여당의 발표로 금융위의 가계부채 관리방안은 여당의 요구에 맞춰 수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가계부채 관리방안에 대한 관계부처간 협의가 마무리되면, 발표 전 당정협의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며 "이 자리에서 금융당국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금융권은 당국의 규정에 따라 금융회사들은 조치를 취해 금융안정과 소비자 권익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도 손바닥 그동안 대출 옥죄기에 나서던 당국이 여당의 입맛대로 손바닥 뒤집듯 정책방향이 바꾼다면 정책의 당위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또 금융당국의 정책 기조에도 신뢰도가 떨어진다며, 금융회사들이 당국의 정책방향에 대해 분석하고 사업을 영위할 수 있겠냐고 비판했다. 민심 달래기에 성공할지도 의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재 무주택자들 중 대출 좀 더 받게 한다고 집을 살 수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느냐"며 "근본적인 문제는 집값이 오를대로 오른 것인데, 여당의 방침으로 오히려 주춤하던 집값이 폭증해 민심만 더욱 사나워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당국의 관리방안을 봐야 알겠지만, 당국이 정치권에 휘둘린다는 인식을 지울 수 없다"며 "여당의 끌려가는 가계부채 관리방안은 당국의 신뢰도만 떨어뜨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