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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4월 11일 Sun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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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이벤트 '3사 3색'…신상품·이벤트·보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얼룩진 연말에도 카드사들이 이벤트를 기획하거나, 신상품을 내놓고 보안 인증체계를 인정받는 등 각자 개성을 뽐내고 있다.2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하나·삼성카드가각각 체크카드 상품, 이벤트를 내놓고 연말 고객맞이에 나섰다. 우리카드는 고객정보 보호에서의 성과로 '국가공인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MS-P)'을 획득했다.우선하나카드는 최근 '페이코 포인트' 적립 혜택을 강화한 '페이코 플러스 체크카드'를 출시했다.해당 상품은 작년 2월 NHN페이코와 함께 '페이코 하나 체크카드'를 출시한 뒤 2년 만에 나온 업그레이드 상품이다. 기존 카드 이용 손님의 특성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혜택과 서비스를 강화했다.해당 상품으로 30만원 이상 결제시 1만원 이상 페이코 간편결제 건당 이용금액의 3%가 페이코 포인트로 원 최대 만원까지 적립된다. 적립된 포인트는 페이코 결제가 가능한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또 하나카드는 해당 상품을 업그레이드한 기념으로 출시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내년 1월 말까지 해당 상품을 발급하고 페이코에 '간편결제 카드'로 등록한 고객은 페이코 결제시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쿠폰 2장을 받을 수 있다.유연수 하나카드 제휴사업부 주임은 "이 상품은 페이코의 마스코트인 페이코메이트 캐릭터를 활용해 MZ세대들의 감성을 충족시킬 수 있는 디자인과 페이코 제휴 체크카드 중 심플하면서도 큰 혜택을 담았다"며 해당 상품을 이용해 고객들이 더 많은 혜택을 누리길 바란다"고 언급했다.삼성카드는 연말을 맞아 넷플릭스, 웨이브(Wavve), 멜론 등 스트리밍 서비스 정기 구독시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31일까지 삼성카드 홈페이지에서 이벤트에 응모하고 넷플릭스와 멜론에서 삼성카드로 건별 3000원 이상 최초 결제시 3000원의 캐시백을 제공한다. 웨이브에서는 삼성카드로 정기 결제 이용권 첫 결제시, 2회차 이용금액에 3000원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왓챠와 FLO에서 삼성카드로 정기 결제 이용권을 결제하면 첫 이용료의 30%를 캐시백 받을 수 있다.온라인 쇼핑몰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번달 말까지 SSG닷컴에서 삼성카드 누적 이용 금액을 충족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테슬라 모델 3(2명)'를 증정한다. '스타벅스 아메리카노(1000명)'와 '공차 블랙밀크티 펄(1000명)' 이용권 등 경품도 준비했다.이벤트 기간 중 쿠팡에서 삼성카드로 행사상품 결제 시 20% 할인을 제공하고, 위메프에서는 15% 할인을 제공한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유용한 혜택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전날(28일) 우리카드는 금융보안원의 ISMS-P 인증을 획득했다. 해당 인증은 정보보호와 개인정보보호 관련 국내 금융권 최고 수준의 인증제도다.해당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금융보안원의 정보보호 관리체계 80개 기준과 개인정보 보호 관리체계 22개 기준 등 정밀한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이번 인증으로 우리카드의 정보보호와 개인정보보호 신뢰성과 보안시스템 안정성을 높게 평가받은 셈이다.실제 우리카드는 인증 과정에서 △관리체계 수립 및 운영 △위험관리 △보호대책 적용·관리 △개인정보 라이프사이클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우리카드 관계자는 "비대면 사회가 가속화되면서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정보보호 체계 운영과 함께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코로나 팬데믹 광풍의 1년…카드사, 내년도 '노심초사'

신종 코로나바리어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신음했던 올 한해가 저물면서 카드업계가 새해 맞이 준비에 나서고 있다. 올해 카드업계는 코로나19에 대응키 위해 이벤트를 포기하고 디지털화, 플랫폼, 지원금 사업 참여 등에 매달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년 가맹점 수수료 협상과 최고금리 인하 등 이슈에 근심스러운 모습이다.2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해 주요 이슈로 카드업계는 코로나19, 마이데이터 구축, 모바일 플랫폼 구축, 정부의 재난지원금 사업 참여 등을 꼽았다. 코로나19가 가져온 급격한 변화에 살아남기 위해 디지털화, 비대면 영업 환경 등을 서둘러 구축해야 했다는 것이다.우선 코로나19는 그동안 카드업계가 고수했던 경영 전략을 뒤바꿔놨다. 대면 활동이 자유롭지 못해 매년 진행했던 여름 휴가철, 명절 등 이벤트는 좌초됐다. 코로나19 이전만 해도 여름 휴가철 관광지나 워터파크 등에서 결제시 특혜를 주거나, 명절 해외로 나가는 국내 여행객 등으로 거뒀던 특수를 올해는 거두지 못했다.코로나19에 대응키 위해 서둘러 모바일 플랫폼을 구축하거나 비대면 결제를 지원하는 등 디지털화를 진행하면서 올해 비대면 결제 규모는 급성장했다. 한국은행은 올해 1∼9월 일평균 비대면 결제 규모를 833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 늘었다고 집계했다.오픈뱅킹 가입에도 청신호가 커졌다. 지난 8월 금융결제원은 카드사들에 한은 계좌 없이 가입할 수 있는 '특별참여기관' 지위를 부여했다. 디지털화 역량 구축을 기반으로 이뤄낸 성과로 오픈뱅킹 참여시 앱 하나로 모든 금융거래를 수행할 수 있는 '마이페이먼트 사업'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이다.정부의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지원에 참여한 것도 코로나19로 업계가 침체된 상황에서 도움이 됐다. 13조5158억원의 재난지원금 중 카드로 지급된 금액은 9조5866억원으로 70%를 차지했다. 8대 영역에서 소비를 권장하는 소비지원금 사업에서도 헬스와 외식 부문에 참여한 것도 도움이 됐다.이벤트를 열지 못해 마케팅을 위한 지출이 감소하고 비대면 결제 환경이 갖춰지면서 분기 실적도 일단 호조를 나타냈다. 주요 카드사 다섯 곳(신한·삼성·국민·하나·우리카드)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조2979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19.1% 증가했다.하지만 카드사들은 내년을 두고 오히려 근심스럽다는 분위기다. 우선 가맹점 수수료 재산정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현재 카드사들은 금융당국과의 협약으로 연평균 매출에 근거해 가맹점 수수료를 최대 2%(연매출 30억원 이상 기준)까지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해당 수수료율을 내리게 되면 결제사업으로 창출할 수 있는 수익에 막대한 지장을 받게 돼 카드사가 결제사업을 원활히 수행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다. 디지털화로 비대면 수익이 증가했지만 아직 핵심적인 이익이 가맹점을 통한 결제수수료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다.최근 법인회원에 과도한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지 못하도록 하는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수수료 인하 우려도 더 커진 상황이다. 그동안 법인 회원에 제공했던 경제적 이익이 줄면 마케팅비도 그만큼 절감되지만, 업계에 여유가 생긴 데 대한 수수료 인하 요인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최고금리 인하도 카드사에겐 부담이다.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 등에서 리스크를 피하고자 금리를 산정하는데, 적당한 금리를 책정하지 못하면 그만큼 저신용자에 대한 자금 공급이 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결국 카드사들이 내년 신사업 등 새로운 수익원 찾기에 더욱 힘을 쏟을 거란 전망이 나온다. 기존 사업에서 당국 규제가 심한데다 코로나19가 아직 종식될 기미가 없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서는 게속 신사업을 발굴해 기존 사업의 수익을 대체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카드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19로 많은 이벤트를 진행할 수 없어 마케팅 비용이 감소하면서 실적을 지켜낼 수 있었다는 생각"이라며 "아직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내년에도 이벤트를 열지 못할 수 있어 회원 수 유지나 모객에 적잖은 부담이 있고, 홍보가 원활하지 않아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도 답답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내년 가맹점 수수료 재산정과 최고금리 인하가 예정된 만큼 각 카드사도 내년 사업 방향과 관련해 상당한 부담이 있을 것"이라며 "만약 수수료 인하가 결정된다면 수익과 결제사업에 상당한 타격으로 돌아올 수 있어 카드사들이 신사업에 집중하려는 경향이 더 강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카드, PLCC 내놓는다…커피빈과 파트너십 체결

국민카드가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 상품 기획에 나섰다. 커피빈과 손잡고 빅데이터 분석으로 고객 결제 패턴에 맞춘 상품을 내놓는다는 방침이다.23일 국민카드에 따르면 이날 국민카드는 커피빈 코리아와 파트너십 제휴를 체결하고 향후 PLCC 상품 개발에 착수한다. 이번 제휴로 양 사는 △'커피빈 PLCC' 출시 △데이터 결합을 통한 초개인화 마케팅 추진 △시너지 창출 가능한 신규 사업 공동 발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제휴에서 언급된 커피빈 PLCC에는 국민카드와 커피빈 브랜드가 합작해 만드는 전용 상품으로, 고객 결제 패턴과 특성에 대한 빅데이터를 분석해 고객 선호도가 높은 혜택이 들어갈 예정이다.아울러 커피빈 특화 서비스를 공동 제공하고 편의점, 약국, 학원 등 다양한 생활 할인도 제공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국민카드에서 보유중인 빅데이터 기반 실시간 마케팅 프로그램인 '스마트 오퍼링 시스템'과 커피빈 멤버십 서비스 등을 결합해 초개인형 맞춤 마케팅도 펼친다는 방침이다.국민카드 관계자는 "커피빈 PLCC에는 한 장의 카드로 제휴사 특화 혜택은 물론 다양한 생활 편의 업종에서도 할인 혜택을 누리게끔 설정할 것"이라며 "커피빈을 시작으로 브랜드 선호도가 높은 파트너사와 협력을 통해 추가적으로 PLCC 출시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현금 안주나요"…불법 카드영업의 은밀한 거래

힘든 생존 속에서 소비자들이 현금 금품을 요구하는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생계에 위협을 느낀 카드모집인도 어쩔 수 없이 불법 카드 모집에 나서는 실정이다. 이에 카드모집인 불법 영업에 대한금융당국 제재가 실효성이 있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처벌을 위한 처벌' 대신 실적이 수익으로 연결되는 카드모집인 수입 체계를 손볼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2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금융감독원은 지난 10일 여섯 개 카드사(신한·우리·하나·삼성·국민·롯데카드)에서 근무중인 카드모집인 235명의 불법 영업 행위를 적발하고 소속 카드사에 과태료 처분을 내렸다. 금감원의 카드모집인 적발은 올해에만 세 번째다.카드 불법 영업 사례는 많지 않은 범위 내에서 꾸준하게 이뤄지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 2012년 12월부터 지난해 7월 사이 신고된 카드 불법 영업행위 신고건수는 1514건, 이중 불법 영업으로 인정돼 포상급을 지급한 사례를 927건으로 집계한 바 있다. 포상금 액수만 5억4725만원에 이른다.카드모집인들의 불법 영업 사례는 여러 형태다. 1년치 연회비를 모집인이 대납하거나 현금으로 제공하는 등의 사례부터 놀이공원 입장권, 여러 장 발급시 현급 지급 등이 대표적이다. 대부분 카드를 발급하면 발생하는 수익의 일부를 고객에게 나눠주는 등의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하지만 해당 방식의 영업은 현재 여신전문금융업법(여전법)상 불법이다. 여전법은 카드모집인의△길거리 모집행위 △소속 카드사를 위한 목적 이외의 카드회원 모집 △타인에게 신용카드 모집을 하게 하거나 위탁하는 행위 △연회비의 10%를 초과하는 경제적 이익 제공 등을 금지하고 있다. 위반시 과태료, 최대 6개월 업무 정지부터 등록 취소까지 중벌에 처해질 수 있다.그럼에도 카드모집인 불법 영업은 암암리에 이뤄지고 있다. 현금 지급이라는 미끼에 이끌린 소비자를 포함해 카드 신청시 현금을 받길 원하는 수요가 꾸준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네이버, 다음 등 포털사이트 온라인 카페에서는'현금 많이 주는 카드모집인을 소개시켜달라'는 식의 게시글을 올리는 등 불법 영업을 자극하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오고, 모집인들도 댓글을 남기는 등의 행동으로 불법 영업에 뛰어들고 있다.이같은 카드모집인의 행태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영업 타격도 한 몫한다. 코로나19는 소비자를 직접 만나 영업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카드모집인 업무에 타격을 가져왔다.카드사들도 온라인, 모바일 플랫폼 등 비대면 체계를 강화하면서 불필요해진 모집인을 정리하는 등 영업환경이 악화됐다. 실적이 좋지 않은 모집인의 경우에는 불법 영업이라도 실적을 우선 채워야 하는 상황에 내몰린 것이다.이런 상황에서 무작정 불법 영업에 나선 카드모집인을 무더기로 처벌하는 건 실효성이 적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모집 실적이 수입과 직결되는 체계에서는 모집인들의불법 영업을 당연히 근절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전문가들은 금융당국이 카드모집인의 불법 영업 단속에만 초점을 맞춘 것은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코로나19처럼 대면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금품 제공을 해서라도 영업을 하려는 행위를 막기 어려운만큼 카드모집인을 포함한 영업직군의 수입 체계 보완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불법 영업행위를 인지하면 그걸 처벌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은 있다"면서도 "단 규제를 시행해서 효과가 적으면 어째서 효과가 적은지에 대해 돌아보고 해당 규제를 완화하거나 다른 방향으로 보완하는 유연함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그는 "만약 모집인이 실적을 쌓아 100의 수입을 얻는다고 하면, 자기 자신에게 해가 안되는 수준에서 고객에게 사은품을 제공한 것은 지금처럼 경제가 좋지 않은 시기에 재량의 영역으로 볼 수도 있다"며 "시장 환경을 해치는 불공정한 영업이 문제인거지, 무조건 법으로 지나치게 강한 규제를 하는 것은 시장 발전에도 긍정적이지 않다"고 강조했다.김용하 순천향대 IT금융학과 교수는 "불법 영업을 단속하는 이유는 결과적으로 불법 영업 이용시 소비자가 지불하는 가격이 늘어나기 때문"이라며 "단 지금 경제가 너무 어려운 상황에서 카드모집인 등 영업직군에 대한 불법 영업 단속을 강화한다던지 하는 부분은 당국에서도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카드사 CEO '두개의 화살'…신사업·수익성 정조준

연말 금융지주계 카드사를 중심으로 카드사 CEO 인선이 속속 마무리되면서 내년 카드사 주요 사업이 디지털화와 신사업, 특히 자동차 할부금융으로 좁혀지는 분위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과 내년 예정된 가맹점 수수료 협상 등이 겹치면서 '신사업 개척·수익성 개선'에 방점을 찍은 것이다.2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연말 임기 만료 예정이었던 금융지주계 카드사 대표들의 향방이 속속 결정되고 있다. 올해 말로 임기 만료가 예정된 대표는 총 네 명으로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 이동철 국민카드 대표, 정원재 우리카드 대표, 이동면 비씨카드 대표 등이다.이중 임영진 대표와 이동철 대표 등은 '중간시험'을 통과했다. 지난 17일 신한금융지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 자회사 사장단 후보를 추천 결과 임 대표는 진옥동 신한은행장, 성대규 신한생명 대표와 함께 임기가 2년 연장되며 안정적인 경영발판을 확보했다.뒤이어 18일 있었던 KB금융지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에서 이 대표도 임기가 연장됐다. 박정림·김성현 KB증권 공동대표와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 황수남 KB캐피탈 대표와 이 대표는 임기 1년을 연장했다.임 대표와 이 대표는 디지털화와 신사업 개척에 공을 들인 점 등 사업방향에서 유사한 점이 있다. 이 대표의 경우 지난 2018년 취임 후 디지털화와 신사업 확장을 강조하며 국민카드를 한때 시장점유율 기준 업계 2위까지 올리는 등 탁월한 성과를 보였다. 임 대표도 위기 상황에서 신한카드를 업계 1위로 지키는 등 성과가 확실했다.반면 우리카드는 김정기 우리금융지주 사업관리부문 부사장을 '깜짝 발탁'했다. 앞서 신한카드와 국민카드가 대표 연임을 결정하면서 정원재 대표도 임기가 연장될 거란 관측이 많았지만 수익성 개선 필요성에 김 부사장을 내정한 것이다. 김 신임 대표는 우리금융 내에서 '전략통'이자 손태승 회장의 '오른팔'로 꼽힌다.이번 금융지주계 카드사 대표 인선에서는 디지털화와 신사업 등에 방점을 맞춘 모습이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카드업계가 큰 탈 없이 수익을 성장시키는 이면에는 비대면 상품과 플랫폼 등으로 디지털화에 성과를 보인데다 자동차 할부금융 등 신사업의 존재도 컸다. 그중에서도 자동차 할부금융은 카드사에서 무시할 수 없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앞서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은 자동차 할부금융을 운용하고 있는 카드사 다섯 곳(신한·국민·삼성·롯데·우리카드)의 지난 상반기 할부금융 자산을 8조2838억원으로 전년동기(7조4330억원)보다 8408억원(10.2%) 늘었다고 집계한 바 있다.자산 규모 증가 뿐만 아니라 현실적인 문제도 있다. 내년 정부가 카드사 가맹점 수수료 협상 과정에서 추가적으로 수수료를 인하할 방침을 본격화하면서 카드사들의 걱정이 커진 것도 있다. 기존 수익의 핵심인 가맹점 수수료가 인하되면 규모를 줄이거나 수익성을 뒷받침할 획기적인 신사업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자동차 할부금융도 내년 3월 시행을 앞둔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령 개정안에서 할부·리스금융 중개업자의 '1사 전속 의무'를 규정하면서 마냥 안심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1사 전속 의무는 대출모집인이나 중개업자가 금융사 한 곳과 협약을 맺고 해당 금융사의 상품만을 팔 수 있는 규제 지침이다.카드업계 내부에서도 이번 금융지주계 카드사 대표 인선 과정에는 내년을 두고 금융지주와 카드사들의 고민이 크게 나타났다는 평가다. 안정적으로 사업을 진두지휘하면서도 수익성을 끌어올려야 하는 위기 상황을 돌파할 수 있느냐가 인선을 좌우했다는 설명이다.카드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비대면화, 디지털 이용 수요가 급증해 디지털화 필요성이 커졌고, 내년 가맹점 수수료 협상을 두고도 인하 시그널이 계속 흘러나오면서 업계의 불안감이 크다"며 "이번 대표 인선에서 수익성을 개선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위기의식이 반영된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아울러 "기존 수수료 사업으로 사업을 유지하는 게 어려워 신사업 구축의 필요성이 큰데, 금융권은 이미 은행, 캐피탈 등 금융기관이 각자 역할을 수행해 사업 확장의 여유가 적은 영역"이라며 "그런 상황에서도 신사업을 개척하고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느냐가 인선을 결정짓지 않았나라는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연말 쏟아진 카드 이벤트 '900개'…"막판 대목 잡아라"

카드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도 '유종의 미'를 거두고자 기존, 신규 회원을 대상으로 올해 마지막 '손님맞이'에 나섰다. 코로나19 3차 재확산에도카드사 아홉 곳에서 900개에 가까운 이벤트를 쏟아내며 '마케팅 총력전'이 벌어진 것이다.2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재 각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이벤트 수는 대형 카드사 네 곳(신한·삼성·국민·현대카드)만 합쳐도 500개가 넘는다. 현대카드의 경우 비자, 마스터카드 전용 이벤트를 합쳐 200개가 넘는 이벤트를 동시 진행하고 있다. 신한카드가 107개, 국민카드 62개, 삼성카드는 158개로 상당한 숫자다.여기에 롯데카드는 35개, 우리카드 73개, 하나카드 82개, 비씨카드 87개, 농협카드 51개로 합치면 900개에 가까운 이벤트가 연말 경쟁에 들어갔다.연말 카드사 이벤트가 늘어난 것은 코로나19 탓이다. 올해 설날 이후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 탓에 이번 달까지 이벤트를 축소하거나 열지 못했다. 코로나19로 지난 5월 '가정의 달', 지난 10월 추석 등 이벤트 대목마다 확진자가 대거 발생했다.카드사에게서 이벤트가 중요한 이유는 이종산업 간 제휴를 통해 보다 낮은 결제가격으로 고객을 유인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매력을 느낀 고객이 입회하는 등 모객 효과도 누릴 수 있고, 자체브랜드 홍보 효과도 확실하다.하지만 코로나19가 마케팅을 사실상 중단시키면서 평상시 진행하던 마케팅을 수월하게 진행할 수 없는 처지였다. 기존대로 해외여행, 워터파크, 스키장 등을 추진하려 해도 야외 활동 이벤트로 코로나19 확산을 부추긴다는 사회적 눈총을 받는 탓에 사실상 마케팅은 중단되다시피했다.코로나19를 극복코자 마련한 계기도 잘 활용하지 못했다. 지난 5월 제1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당시 카드를 통해 지급한다는 소식에 일부 카드사들은 고객을 끌어모으고자 '재난지원금 마케팅'을 준비하기도 했다. 카드 신청시 포인트 적립이나 무이자 할부를 제공하는 방식이었다.해당 마케팅은 정부에서 제지에 나서며 무산됐다. 당시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전산처리상 오류 등 위험 요인이 있고, 정부 업무를 수행하는 만큼 지원금 신청을 유치하기 위한 지나친 마케팅 활동은 자제해주길 당부한다"며 카드사들의 재난지원금 마케팅 활동에 말뚝을 박았다.매년 여름 휴가철을 노려 진행했던 워터파크, 주요 관광지 혜택 등은 코로나19 확산과 집중호우, 연이은 태풍으로 줄줄이 취소됐다.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농업진흥청 등과 합심해서 진행한 농어촌관광 이벤트도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진행한다지만 잦은 코로나19 확산에 효율성을 입증하지 못했다.정부가 추진했던 '8대 소비지원금' 중 카드사가 참여한 '외식 쿠폰'의 경우도 아쉬운 시도로 남았다. 해당 사업은 개시 직전이었던 지난 8월 중순 코로나19가 재확산돼 진행에 차질을 빚었다. 지난 10월 추석이 지나고 재개됐지만 야외 활동에 대한 불안감으로 소비자 참여는 제한적이었다.명절 대목이라 할 수 있는 추석 이벤트도 비대면 환경에서 간소화된 상태로 치러졌다. 추석만큼은 포기할 수 없어 거의 모든 카드사들이 참여했지만 추석 전 온라인 샵에서 일정 금액 이상 선물 배송시 혜택을 주는 정도였다. 추석 연휴기간 동안 이벤트는 몇몇 카드사를 제외하고 찾아보기 어려웠다.수능조차 코로나19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매년 치러지는 수능에 맞춰 미래 잠재고객을 이끌어내기 위해 체크카드 등을 동원해 다양한 이벤트를 열었었지만, 원래 규모가 크지 않았던데다 코로나19 탓에 '조용한 수능'이 치러지면서 카드사들은 다시 고개를 떨궜다.지금도 코로나19 3차 재확산이 벌어지는 와중에도 카드사가 이벤트를 내거는 건 '연말마저 포기할 수 없다'는 심정 때문이다. 대다수의 이벤트를 앱, 모바일, 온라인 등 비대면으로 개최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질 대신 양'으로라도 연말 마케팅을 밀어붙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카드업계 관계자는 "플랫폼, 혹은 앱 하나를 이용 시 결제하면 혜택을 부여하는 방식의 비대면 이벤트는 코로나19 이전부터 활용됐었고, 연말 대목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며 "단 올해는 코로나19로 해외여행, 맛집 등 대면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차질이 커 비대면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만 이벤트를 추진하다보니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뚝심' 통했다…이동철 국민카드 대표 3연임

이동철 국민카드 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국민카드를 '괄목성장'시킨 공로로 국민카드 대표 3연임에 성공했다. 디지털화, 할부금융 등 '뚝심'을 유지해 얻은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다. 이로서 이 대표는 2021년까지 국민카드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18일 KB금융지주에 따르면, 이날 KB금융은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추천 위원회(대추위)'를 연 자리에서 국민카드 등 10개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를 선출했다. 10개 계열사 대표 중 이 대표를 포함한 7개 계열사 후보가 연임돼 '변화보단 안정'을 택했다는 평가다.그동안 이 대표는 국민카드에서 자동차 할부금융, 디지털·빅데이터 사업, 해외시장 진출 등을 직접 육성하고 조직을 효율적을 정비하는 등 개편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그 결과 지난 1분기에는 삼성카드를 제치고 시장점유율 기준 업계 2위로 올라섰고, 올 상반기에는 KB금융 내에서 KB증권과 KB손해보험을 뛰어넘는 실적 기여도를 달성했다.이 대표가 육성한 사업은 국민카드에서도 '알짜 사업'으로 자리잡으면서 가맹점 수수료 인하, 코로나19에도 든든한 수입원이 됐다. 올 상반기 국민카드는 할부금융과 리스 부문에서 전년동기(333억원)대비 48.3% 성장한 49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고,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도 2조9202억원으로 같은 기간 189.6% 성장했다.할부금융 분야에서는 상대적으로 다른 회사보다 늦은 후발주자였음에도 이제는 신한카드에 비견하는 수준으로 키워낸 것에서 이 대표의 뚝심을 재차 확인할 수 있다.해외시장 진출도 성과가 있었다. 이 대표 취임 후 국민카드는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등 3개 국가에 현지법인 2개, 지점 1개, 대표사무소 1개 등 모두 4개의 해외영업 인프라를 갖췄다. 이중 캄보디아 법인은 설립 10개월 만인 지난해 7월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그는 국민카드 대표에 취임했던 지난 2018년 취임사에서 "카드사의 핵심 가치가 하루 아침에 소멸하는 파괴적 변화에 직면한 상황에서 고객에 대한 가치를 되새겨 봐야 한다"며 "조직 활성화와 미래 성장 원동력 발굴, 디지털화로 KB금융 성장에 선도적 역할 수행 등을 3대 과제로 선정,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국민카드 내부에서도 KB금융이 이 대표를 연임시킨 것은 그의 뚝심과 아울러 사업수완 등을 눈여겨보고 현재 카드업계 위기 상황과 코로나19 위기를 헤쳐나가면서 안정적으로 혁신을 주도할 적임자라고 인식해서 이뤄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국민카드 관계자는 "올해 코로나19 등으로 업황이 상당히 악화된 상황에서도 이 대표가 회사 성장과 코로나19 대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서 가능했던 결과로 해석한다"며 "앞으로도 고객 가치를 되새기며 업무에 나서는 고객의 동반자로서 역할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무리는 풍성하게'…카드사, 연말 이벤트 '봇물'

카드사들이 지난 4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전후로 연말 이벤트에 대거 나서고 있다. 올해 마지막 마케팅 찬스도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온라인 쇼핑 등 비대면 혜택이 중심이지만,연말연시를 보내는 데 부족하지 않은 혜택을 담았다.2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연말 이벤트를 직접 겨냥해 이벤트를 시행중인 카드사는 신한·국민·우리·하나·농협카드 등 다섯 곳이다. 삼성·현대·롯데·비씨카드 등도 연말까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어 사실상 대다수의 카드사가 연말 이벤트에 참여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연말 재확산되며 대부분의 이벤트는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형국이다.우선 신한카드는 가맹점에서 2~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하는 '연말맞이 무이자 할부 이벤트'를 오는 31일까지 진행 중이다. 5만원 이상을 결제하고 2~3개월 할부를 선택하면 자동으로 무이자 할부 혜택이 적용된다. 코로나19로 결혼이 어려웠던 예비 신혼부부를 위한 '랜선 웨딩박람회'는 내년 1월까지 예정돼 있다.삼성카드는 같은 기간까지 배달앱, 패스트푸드, 제과점, 항공사 등 폭넓은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링크(Link)'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또 SSG닷컴과 손잡고 누적 이용 금액(40만원당 1회)을 충족한 고객에 추첨을 통해 '테슬라 모델 3'와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공차 블랙밀크티 펄' 모바일 쿠폰을 제공한다.국민카드는 오는 31일까지 온라인에서 카드를 비대면 발급 신청한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연회비 100%를 캐시백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 쇼핑앱 '지그재그'(ZIGZAG)에서 'Z 결제상품'을 7만원 이상 결제시 5000원을 즉시 할인해준다.현대카드도 스타벅스와 손잡고 출시한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인 '스타벅스 현대카드'로 결제시 스타벅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별을 100개 적립해주는 이벤트를 오는 31일까지 진행 중이다. 배달의민족 PLCC 상품 '배민현대카드'에도 '배민포인트'를 최대 5.5% 적립할 수 있는 특별적립 이벤트를 같은 기간까지 진행하고 있다.롯데카드는 지난 9월부터 시작한 '롤라 경품대잔치'가 막바지 스퍼트에 들어갔다. 오는 31일까지 롤라카드로 10만원 이상 결제시 경품에 응모할 수 있는 '롤라볼'을 두 개씩 증정한다. 일반 롯데카드는 한 개씩 증정받을 수 있고, 롤라카드로 가맹점에서 10만원 이상을 결제해도 하나씩 받을 수 있다. 롤라볼은 이벤트 기간 후 추첨을 통해 1억원씩의 '롤라 백지카드' 등 경품을 제공한다.우리카드는 회원을 대상으로 내년 1월 15일까지 신용·체크카드를 10만원 이상 이용하면 추첨을 통해 총 2021명에게 경품을 제공하는 '우(牛)리카드와 함께하는 연말연시 경품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하나카드의 경우에는 대형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온라인 종합몰 등에서 기간별로 할인쿠폰 등을 증정하는 '아듀 2020! 연말을 200% 즐기는 방법'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비씨카드는 오는 27일 유튜브에서 중계되는 걸그룹 블랙핑크의 온라인 콘서트 이용권 예매 이벤트와 '리셀(Risell)' 플랫폼에서 결제하는 고객에 최대 100만원의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동시 진행한다. 농협카드는 인터파크·SSG닷컴·공영쇼핑 등 오픈마켓, 홈쇼핑, 종합몰 등에서 행사상품 결제시 5~15% 할인을 제공하는 연말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해외 직접구매(직구)의 경우 신용카드(채움·비씨 제외) 중 해당 해외브랜드 카드를 이용하면 직구 혜택도 받을 수 있다.카드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연말 이벤트도 어쩔 수 없이 비대면으로 주로 운영하는 판국"이라며 "비대면으로 진행해 큰 규모로 내세우기보다는 중소규모라도 연말 분위기를 낼 수 있도록 쇼핑 등에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 연임…'2년 더' 안정 경영 발판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가 그동안 디지털화·신사업 발굴 등 경영성과를 인정받아 대표에 연임됐다. 연임 임기는 2년으로 신한카드 대표만 6년을 맡는다. 연임이라는 산을 넘은임 대표가안정적인 경영활동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17일 신한금융지주에 따르면, 임영진 대표는 임기 동안 가맹점 수수료 인하, 빅테크 시장 진입 등 카드업계 전반의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디지털화 진척과 신사업 진출 등 수익성 사업을 개편하는 모습으로업계 1위를 유지하는 등성과 창출 능력을 인정받아 임기 2년의 신한카드 대표로 연임됐다.연임 임기를 2년으로 늘린 부분은 주목할 부분이다. 카드사 대표는 그동안 '2+1 체제'라 불리는 임기 체제를 갖췄다. 첫 선임 시에는 임기를 2년으로, 연임 시에는 임기를 1년으로 조정해 운영하는 제도다. 하지만 이번에 연임 임기를 2년으로 늘린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도 무리 없이 카드사를 이끈 공로를 인정했다는 해석이다.그동안 임 대표는 마이데이터·마이페이먼트 등 디지털 금융에 대응키 위한 변화와 자동차 할부금융 등 신사업을 주도하면서도 업계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임 대표가 업계 변화에도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동시에 해외시장 진출, 자동차금융, CB(신용평가) 사업, 마이데이터 등 수익성에 신경을 쓰는 '수성형 리더십'을 보인 덕이다.지난 9월 신한카드 창립 13주년 기념식에서 임 대표는 신한카드를 '라이프 앤 파이낸스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는 방향성을 제시하고 '개인고객 금융플랫폼', '마이데이터 기반 종합 라이프플랫폼', '개인사업자 금융플랫폼'이라는 3대 미래사업모델도 공개했다.당시 임 대표는 신한카드 직원들에 성장 핵심키워드로 '13 비커밍(Becoming)'을 제시했다. 과거 성장방식을 유지하는 것이 아닌 목표와 도전을 위해 끊임없이 변화해나가야 한다는 큰 틀의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다.코로나19 상황에서도 기민한 대처로 큰 피해를 막은 점도 있다. 확산 초기부터 신한카드 소속 콜센터 직원들을 분산배치하고 교대근무를 실시해 코로나19 확산 사고를 미연에 방지했다. '코로나 홍역'을 치르는 카드사들이 여럿 있었지만 신한카드는 큰 탈이 없었다는 점에서 임 대표의 위기관리능력을 엿볼 수 있다.신한금융이 임 대표에게 신한카드를 2년 더 맡긴 것에 대해 신한카드 내부에서는 그동안 임 대표의 공로를 인정하면서 디지털화와 신사업 개척을 통해 카드사 역량을 계속 키워달라는 '신임'으로 해석했다. 경영성과와 효율적인 인력 집중을 통해 카드사를 성장시키고, 코로나19로 혼란한 상황에서도 안정적 경영을 위해서 연임을 결정했다는 것이다.신한카드 관계자는 "지난 4년간 임 대표가 디지털화, 신사업 개척 등 업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경영성과를 보인 것이 연임 결정에 긍정적이었다는 생각"이라며 "긴 임기로 회사를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디지털화·마이페이먼트, 그리고 신사업 등을 추진하라는 의미로 해석한다"고 말했다.

미니멀리즘 벗는 정태영 부회장…"디자인으로 브랜딩 표현한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디자인 철학'에 대한 의견을 내놨다. 그는 미니멀리즘(최소주의, 단순함을 추구하는 예술·문화 사조)과 이별하고 카드에 새로운 디자인을 입히는 것을 '페르소나(인격, 위격)'를 담는 과정으로 표현해 '디자인 중심 카드'의 위력을 설명했다.16일 현대카드에 따르면, 정태영 부회장은 최근 현대카드 '다이브(Dive)' 앱의 프로 강연 프로그램 '오버 더 레코드'에 출연해 디자인 중심 카드에 대해 평소의 생각을 담은 특강을 진행했다. 총 여섯 개의 특강으로 이뤄진 강연에서 정 부회장은 세일즈, 마케팅, 브랜딩 등을 소개하고 '어떻게 잘 표현할 것이냐'를 중점에 줬다.정 부회장은 브랜딩을 두고 "상품이 갖고 있는 인격, 철학, 존재 이유, 방향성"이라며 "최근 20년 사이 브랜딩이 화두가 된 것은 소비자들이 생활의 빈 곳을 채우고자 물건을 사면서 자아 실현을 추구하는 시대가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정 부회장은 디자인을 브랜딩을 표현하는 과정으로 소개했다. '좋은 디자인은 브랜드 페르소나를 투영한다'는 것이다. 그는 "최근에는 글 대신 사진과 이미지로 의사소통이 이뤄지고 자기표현이 이뤄지는 시대"라며 "카드가 금융업인데 무슨 디자인 얘기냐 하겠지만, 시각적인 부분에서 매출이 결정된다는 걸 염두에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좋은 디자인은 절대 예쁘거나 멋진 것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라며 "어떤 목표를 표현하고 싶을 때 그 목표를 가장 잘 표현해주는 것이 좋은 디자인"이라고 강조했다. 브랜드에 맞는 디자인을 표현했을 때가 가장 좋은 디자인이라는 것이다.최근 현대카드에서 출시하고 있는 카드들은 정 부회장의 철학이 반영된 것이다. 지난 10월 스타벅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내놓은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 상품인 '스타벅스 현대카드'의 경우 해당 카드를 이용했을 때 어디에서 가장 훌륭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를 간결하게 표현하고 있다.정 부회장은 기존의 카드 디자인을 미니멀리즘으로 표현했다. 간결하고 단색적인 이미지로 상품을 밋밋하게 드러내는 경우가 많았다는 의미다. 정 부회장은 "미니멀리즘이 까다로운 디자인이면서도 재능없는 디자인의 도피처가 된다는 느낌이었다"며 "미니멀리즘이라는 틀을 부수고 내놨던 게 디지털 러버(Digital Lover)"라고 말했다.당시 현대카드는 디지털 러버 이벤트 당시 가수 크러쉬를 초청해 디지털 음반을 기획하는 한편 '오래된 우주선 속에서 홀로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한 여행자'를 생각나도록 하는 참신한 플레이트 디자인을 공개해 호응을 이끌어냈다. 디지털 러버를 출시하면서 당시 현대카드가 외쳤던 모토는 '새로운 출발'이었다.현대카드 관계자는 "정 부회장이 앞으로도 참신함을 기반으로 한 디자인 중심의 카드 상품으로 브랜드 가치를 표현하겠다는 의미에서 해당 말씀을 한 건 아닌가 싶다"며 "현재는 디자인으로 회사가 추구하는 목표를 함축적으로 표현하면서 동시에 고객도 소비와 만족을 동시에 챙기는 양방향 교감의 시대"라고 말했다.

비씨카드, 블록체인 'VIP 바우처 시스템' 구축

비씨카드가 VIP 고객 전용 바우처 발급부터 사용·정산 등 모든 과정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했다. 앞으로 별도 바우처 실물 제공 대신 비씨카드의 '페이북' 플랫폼으로 모바일로 발급·사용이 가능해져 고객 편의성이 향상됐다.15일 비씨카드는 VIP 고객 전용 바우처 시스템 전반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기존 바우처 시스템은 실물 바우처를 발급하고 전달과 사용 등에서 대면 과정이 필요했다. 블록체인 기술 도입으로 대면 과정을 생략한 것이다.비씨카드는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전산 시스템과 고객, 그리고 제휴 가맹점을 블록체인 기술로 연결하고 바우처 발급부터 사용·정산 등에서 실시간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로 효율화했다.이번 블록체인 기술 구현으로 고객은 모바일에서 바우처를 발급·사용할 수 있고 가맹점도 전용 앱에서 일별 바우처 매출을 실시간으로 조회하고 정산할 수 있다. 제휴 가맹점 본사는 가맹점 솔루션 '와이즈비즈(WiseBiz)'에서 월별 바우처 매출을 조회할 수 있다.현재까지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바우처는 15종이다. 나머지 VIP 파우처와 전용 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점쳐진다.비씨카드의 블록체인 응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8월 비씨카드는 모회사인 KT와 협력해 제휴사 정산 시스템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바 있다.김진철 비씨카드 고객서비스부문장은 "블록체인 기반의 VIP 바우처 시스템 구축은 보다 혁신적이고 편리한 결제 환경을 선도적으로 마련하게 된 계기"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서비스 혁신을 통해 고객에게 더욱 차별화된 혜택과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드사, 지역화폐 사업 잇단 참여…상생 노린다

15조원 규모의 지역화폐 시장에 카드사들이 하나둘씩 뛰어들고 있다.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는 이점을 발판 삼아 지역 내 결제수단을 확보하고 회원 수를 유지하려는 목적이다.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돼 카드사와 지역 간 '윈윈(Win-Win)' 효과도 노릴 수 있다.1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재 지역화폐 시장에 진출한 카드사는 신한·국민·롯데·하나·농협·비씨카드 등 여섯 곳이다. 각 카드사마다 지역화폐를 운영중인 지자체와 협약을 맺고 지역화폐를 사용할 수 있는 체크카드 등의 상품을 내놨다. 신한카드는 성남시와 협약을 맺고 '성남사랑 신한카드 Deep Dream' 체크카드를 발행하고 있다. 해당 상품은 전월실적 상관없이 국내·외 가맹점에서 결제시 0.2%의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지난 8월에는 조폐공사와 협약을 맺고 나주시의 지역화폐 카드인 '나주사랑카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나주사랑카드 사업에는 농협카드도 참여해 발급시 두 회사 중에서 카드를 고를 수 있다.국민카드는 지난 10일 제주도 지역화폐를 이용할 수 있는 '탐나는전' 체크카드를 선보였다. 이 카드는 제주도지역 내에선 충전된 지역화폐로 우선 결제되고, 지역화폐 결제 제한 가맹점이거나 결제 희망 금액보다 충전 잔액이 부족한 경우 체크카드로 자동 결제되는 하이브리드 방식을 채택했다.롯데카드는 경기도와 제휴를 맺고 '경기도 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청소년이 교통카드를 이용하면 연 최대 12만원의 교통비를 지역화폐로 제공하고 있다. 하나카드의 '부산 동백전 체크카드'는 발급된 카드만 60만장이 넘었고, 연간 거래액이 1조원을 넘는 준수한 카드 상품이다.비씨카드도 지역화폐 사업에 참여한 농협, 코나아이, KT 등에 결제망을 빌려주는 방식으로 인천, 경기, 부산, 충북 괴산, 전남 순천 등에 지역화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카드사가 지역화폐 사업에 잇따라 뛰어드는 이유는 지방자치단체들이 열성적으로 지역화폐 정책을 내놓으면서 관련 시장 규모가 상승해서다. 지난 2016년 1168억원 규모였던 지역화폐 발행 규모는 지난해 3조2000억원 규모로 급성장했다.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된 지역 경기를 되살리고자 지역화폐 발행 규모를 9조원 규모로 늘리고 내년 15조원 가량으로 성장시킬 예정이다. 참여하는 지자체 수도 지난 2016년 53곳에서 올해 229곳으로 4배 넘게 늘었다.카드사들이 지역화폐 사업에 참여한 이유는 지역화폐 성장 폭이 그만큼 크다는 판단 때문이다. 지역 내 결제수단과 고객을 확보한다는 부수 효과도 쏠쏠하다.한 업계 관계자는 "지역화폐를 카드로 받게 되면 지역화폐 이용이 편리해지는 만큼 편의성이 향상된다"며 "해당 지역에 있는 주민들을 카드 회원으로 맞아들이는 회원 유치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여기에 지자체들의 지역화폐에 부여하는 혜택과 접목해 지역 특색에 맞춘 혜택을 제공해 지역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업계 내 다른 관계자는 "카드로 결제가 편리해지는 만큼 지역화폐의 유통 활성화로 지역경기 회복에 도움이 되는데다, 카드사도 결제 실적을 얻게 돼 상호간 윈윈 효과가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신한카드, '마이월렛' 업그레이드…'지갑을 넓혔다'

신한카드가 스마트 지갑 서비스 '마이월렛'을 업그레이드했다. 앞으로 마이월렛 고객은 '신한페이머니' 회원간 송금에 이어 타행 송금 기능을 추가하고 학생증, 전자증명서 저장 기능 등을 사용할 수 있다.10일 신한카드는 금융플랫폼 '신한페이판(PayFan)' 내 마이월렛에 타행송금, 모바일 학생증·전자증명서 저장, 한도 확충 등을 추가하는 업그레이드를 마쳤다.해당 서비스는 결제, 이체·송금, 신분증 기능을 한 곳에 담아 선보인 스마트 지갑 서비스다. 실물 지갑 안에 들어있는 카드·현금·신분증 등을 모바일로 옮겨 금융업무를 보는 등의 편리함이 강점이다.이번 업그레이드는 학생 등 'MZ세대' 등 고객 의견이 반영돼 마이월렛에서 금융업무를 광범위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고객 편의 기능을 다양하게 신설했다.우선 신한페이머니를 타행, 증권사, 우체국, 저축은행 등 모든 금융사에 송금할 수 있다. 이전에는 신한페이머니 회원 사이에서만 송금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지만 이를 전체 금융사로 확대한 것이다.신한페이머니는 은행·증권 계좌와 연동해 잔액 충전이 가능하고, 결제시 잔액이 부족하면 필요 금액만큼 충전해 결제할 수 있는 선불전자지급수단이다.학생증 등 증명서 관련 업무도 처리하도록 개편했다. 신한카드 학생증을 지닌 고객은 마이월렛 학생증 기능으로 출결과 도서관, 식당 등 시설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이밖에 50만~200만원 한도상향과 정기충전, 용돈 전달 등 고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추가됐다.아울러 신한카드는 마이월렛 업그레이드를 기념한 이벤트를 실시한다. 오는 14일부터 신한페이머니 신규 가입 고객은 '네이버 웹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키를 20개 받을 수 있다.신한페이머니를 송금하거나 올댓쇼핑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신한페이머니로 결제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최대 10만원 상당의 신한페이머니를 지급하는 행사도 진행한다.유태현 신한카드 디지털퍼스트본부장은 "향후 마이페이먼트·마이데이터 시대의 생활금융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다시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더욱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폭 넓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농협카드가 쏩니다…'연말 고객 감사 이벤트' 진행

농협카드가 국내 가맹점에서 40만원 이상 결제시 신세계상품권을 추첨 제공하고, 온라인 쇼핑몰과 해외 직접구매(직구) 할인을 제공하는 고객 감사 이벤트를 마련했다.9일 농협카드는 연말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연말은 농협카드로 부탁해' 고객 감사 이벤트를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 해당 이벤트는 농협카드 홈페이지 또는 카드 스마트앱을 통해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을 대상으로, 국내 가맹점에서 농협카드(신용·체크카드)로 40만원 이상 거래시 추첨을 통해 신세계상품권 또는 캐시백을 제공한다.신세계상품권은 1등에게 500만원(1명), 2등 200만원(4명), 3등 100만원(7명)을 제공하며 캐시백은 3만원(100명), 2만원(200명), 1만원(300명) 상당을 제공한다. 합산이용액 40만원당 추첨권 1개가 추가 부여되고 최대 10개까지 획득할 수 있다. 추첨은 내년 1월 진행된다.온라인쇼핑과 해외직구 할인도 진행된다. 오픈마켓(인터파크·쿠팡·티몬·위메프), 종합몰(SSG닷컴·롯데ON), 홈쇼핑(현대홈쇼핑·NS몰·공영쇼핑·SK스토어·신세계TV쇼핑 등)에서 대상 상품 결제 시 5~15% 할인을 제공한다. 해외직구는 농협카드(신용·체크카드) 중 해외브랜드 카드를 이용하면 혜택이 제공된다. 유니온페이 브랜드로 12개 해외가맹점에서 결제하면 미화 50 달러 할인 혜택을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다. 마스터카드 브랜드는 HBX·24s닷컴에서 최대 12%의 할인을 제공한다. 비자의 경우에도 아이허브에서 12% 할인이 제공된다.행사 응모 또는 결제 전 프로모션 코드를 입력해야 하며, 이벤트 페이지를 통한 바로가기 사이트에서 결제해야 혜택이 적용된다.농협카드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들은 한 해 동안 농협카드를 아껴주신 고객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전하기 위해 기획했다"며 "오는 2021년에도 최고의 서비스와 혜택을 제공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금융 톡톡] 신용카드 쓰려면 내년으로 미루라는 연말정산 꿀팁, 왜?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연말이 다가오면서 '13월의 월급'을 준비하는 직장인들의 고민을 덜어줄 연말정산 팁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그중 신용카드를 쓰려면 '고가의 물품구매를 내년에 지출해라'는 팁이 눈에 띈다. 올해는 적용되는 공제율이 달마다 달라 공제금액을 초과했을 가능성이 있어 내년까지 기다렸다 지출하라는 것이다. 9일 한국납세자연맹의 '12월에 꼭 알아야 하는 연말정산 세테크 10가지'를 보면 연말정산을 준비하는 직장인 등 근로자들이 알아야 할 연말정산 팁을 정리했다. 핵심은 영수증, 서류, 증명서 등을 잘 정리해서 혹시라도 누락될 수 있는 연말정산 세액을 챙겨볼 것을 당부하는 내용이었다. 납세자연맹이 정리한 연말정산 팁은 크게 △50세 이상 근로자는 결정세액을 고려해 연금저축 추가납입을 염두에 둘 것 △총급여 7000만원 이하 근로자는 산후조리원 비용 영수증을 미리 챙길 것 △올해 신용카드한도 초과가 예상되면 고가의 물품구매는 내년에 지출할 것 △연말정산 간소화에서 나오지 않은 서류는 미리 챙길 것 등이다. 이중 카드를 쓰려면 고가 물품 구매를 내년에 지출하라는 팁은 고가의 물품을 구매할 계획이 있다면 올해 지출할지 혹은 내년에 지출할지에 따라 금액이 달라질 수 있다는 내용이다. 올해는 지난 3~7월 사이 일시적으로 카드 공제율을 높였기 때문에 공제한도를 초과하는 경우가 많을 수 있어 고가의 지출은 내년으로 미루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얼어붙은 소비를 회복시키기 위해 소득공제율 상향을 결정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조세소위)는 지난 3월 코로나19 민생·경제 종합대책을 지원코자 신용·체크카드·현금영수증의 공제율을 일시적으로 상향 조정한 세법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 전 적용했던 신용카드 공제율은 15%, 체크카드는 30%, 대중교통과 전통시장은 각각 40%의 공제율을 적용했다. 반면 3월 통과된 세법개정안에서는 각각 두배의 공제율을 적용했다. 여기에 정부는 지난 4~7월 3개월 동안 결제수단에 관계없이 소득공제율을 80%로 고정하고 소득공제 한도도 30만원 늘렸다. 정부 결정으로 근로자는 급여의 25% 이상을 소비하면 기존 소득공제에 30만원을 더 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연 7000만원 이하를 적용받은 근로자는 최대 330만원을, 7000만원 초과 1억2000만원 이하, 1억2000만원 초과는 각각 280만원, 230만원이다. 적용되는 기간 동안 소비를 더 많이 해도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한 것이다. 예를 들어 총급여 4000만원인 근로자가 올해 신용카드로 매월 100만원씩 1200만원을 사용(전액 일반사용분)한 경우 해당 근로자가 공제받는 금액은 200만원이다. 연말정산은 소비금액을 최저사용금액에서 제하고 남은 금액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해당 근로자의 최저사용금액은 연봉 4000만원의 25%인 1000만원이다. 하지만 만약 소비를 너무 많이 한 상황이라면 얘기가 다르다. 연간 4000만원의 연봉을 받는 근로자가 매달 200만원씩 신용카드로 결제를 진행하게 되면 최저사용금액(1000만원)을 제외하고도 1400만원의 금액이 남아 최대 공제액인 330만원을 초과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소득공제를 받기 어려워진다. 카드업계도 이를 인식하고 최저사용금액을 신용카드로 채운 이후 소득공제를 위해서는 신용카드를 우선 최저사용금액까지 사용한 다음 공제율이 높은 체크카드나 전통시장 이용, 문화생활 등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연말을 앞두고 고가의 쇼핑을 진행하고자 할 때도 스스로의 공제 한도를 잘 파악해야 하고, 공제를 받기 어려워져 부득이한 경우를 제하고는 내년에 지출할 수 있으면 지출을 미루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올해 연말정산에서는 달마다 적용되는 공제율이 달라서 신용카드를 사용해야 공제에 유리한지, 체크카드를 사용해야 유리한지에 대한 관심사가 큰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단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배합해 소비하고, 공제한도가 더 높은 문화생활 등에도 소비가 진행돼야 연말정산 시 더 많은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롯데카드, 핵심 시스템 '클라우드화'…디지털 '한층 더'

롯데카드가 핵심 업무 시스템인 '계정계 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에 성공했다. 디지털화에 한층 더 다가선 성과로 고객에게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기반을 확보했다.8일 롯데카드는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선제적 대응력과 역량 확보를 위해 코어 업무 시스템인 계정계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했다. 지난 2018년 '채널계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한 지 2년 만이다.계정계 시스템이란 금융업무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업무 처리 시스템으로 고객의 거래데이터를 다룬다. 장애 발생 시 금전적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카드사 등 금융기관들이 가장 신경을 쓰는 영역이다.채널계 시스템은 다양한 비대면 채널들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아울러서 통칭하는 개념이다. 외부에서 로그인하는 것을 포함해 모바일뱅킹, 인터넷뱅킹, 결제단말기 데이터 등의 시스템을 다룬다.롯데카드는 이번 클라우드 시스템 전환으로 급변하는 금융시장 환경에 보다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확장성과 유연성을 확보했다. 회사와 고객 등에서 안전한 환경에서 정보에 접속할 수 있어 전체적인 서비스 품질도 향상됐다.롯데카드는 지난 2017년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 비즈니스 환경에 적응하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달성코자 '크랄우드 로드 전환맵'을 수립한 바 있다. 2018년 채널계 클라우드 전환 기념으로 '레드햇 포럼 서울 2018'에서 최고 디지털 전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롯데카드 관계자는 "채널계 클라우드 전환 이후 그동안 트래픽이 5배나 증가했음에도 서버 증설 없이 최적화를 거쳐 안정적인 운영으로 40%의 운영비를 절감했다"며 "긴급재난지원금 당시에는 인프라를 클라우드로 지원해 적지 않은 신청자가 몰렸는데도 접속 대기 없이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금융권,디지털 취약계층 주목…카드사도 '편의성' 동참

카드업계가 노령층·장애인 등 '디지털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금융권의 움직임에 동참했다. 현대카드가상품 내용과 가입시 유의사항을 성우가 읽어주는 '상품 안내 음성지원 서비스'를 선보인 것이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금융이 어려운 취약계층에 '고객 편의성'을 넓히려는 움직임이다.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현대카드는카드 발급을 신청하는 고객에 상품 설명서를 음성으로 들려주는 상품 안내 음성지원 서비스를 시작했다. 금융 서비스 대부분이 디지털화 하면서 카드 발급 역시 온라인상에서 이뤄지는 상황이지만고령층과 시각장애인 등 디지털 취약계층이 발생하면서 이들을 도울 서비스를 선보인 것이다.현대카드가 해당 서비스를 내놓은 이유는 상품의 불완전판매를 없애고 고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취지다. 카드사도 코로나19로 금융생활이 어려운 취약계층에 대한 '고객 편의성'을 제고한 것이다.현대카드의 해당 서비스는 카드업계에서는 처음 시작하는 서비스다. 그동안 카드에서 불완전판매라는 개념은 생소했다. 하지만 취약계층과 노령층 등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상품 이해도와 이용 중 문제에 대한 지적이 나오면서 서비스를 내놓게 됐다는 게 현대카드의 설명이다.현대카드 관계자는 "이번 음성지원 서비스는 디지털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말고도 음성으로 상품 내용을 전달해서 비대면 채널 외의 방법으로 신청한 경우에 생길 수 있는 오해를 방지하려는 취지도 있다"며 "복잡하게 적혀 있는 상품 설명을 읽어줌으로서 상품에 대한 고객 이해도 도울 수 있어 반드시 필요한 서비스"라고 말했다.현대카드 외에도 금융권 전체가 취약계층에 대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관련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소비자를 직접 대면할 일이 있는 은행권의 경우 지난 2월 OTP(1회용 비밀번호)·음성 여신거래약관 등 취약계층 전용 서비스를 구축하고 안내 제공에 나서고 있다.우리은행은 지난 2월 시각장애인의 금융거래를 위한 디지털 OTP를 개발했다. 금융결제원과 시각장애인연합회가 공동으로 디지털 OTP 앱을 개발하고 시각장애인의 금융 이용을 돕고 있다. 같은 달 대구은행도 텍스트 음성출력 앱 '보이스아이'를 통한 음성 여신거래기본약관 서비스와 노령층을 위한 큰글씨 여신거래기본약관 서비스를 내놓는 등 취약계층 지원에 나서고 있다.저축은행도 노령층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 7월부터 운영중인 공용 모바일뱅킹 'SB톡톡플러스'에서 큰글씨 뱅킹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저축은행은 특성상 50대 이상 장·노년층 고객이 많아 작은 글씨를 인식하기 어려웠던 탓이다.금융권은 코로나19로 디지털 취약계층이 계속 나타나고 있는만큼 '고객 편의성'에 맞춘 서비스가 추가적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에서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이들에 대한 배려가 전체 고객의 금융 편의성으로 직결된다는 해석이다.금융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비대면 금융거래·업무가 늘어나면서 소외되고 있는 장애인, 노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에 대한 업무지원 관심이 같이 늘어 관련 서비스가 새로 만들어지는 등의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코로나19 상황이 끝나고 나서도 장애인, 노령층 등은 비대면 업무를 이용할 가능성이 있어 취약계층 관련 서비스에 금융권이 계속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금호석유화학, ‘경영권 분쟁’ 박철완 상무 해임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금호석유화학이 삼촌인 박찬구 회장을 상대로 경영권 분쟁을 일으킨 박철완 상무를 해임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박철완 전 상무는 해외고무영업 담당 임원으로서 회사에 대한 충실의무를 위반해 회사는 관련규정에 의거하여 3월30일자로 위임계약을 해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고(故) 박정구 금호그룹 회장의 막내 아들이자 금호석유화학의 개인 최대 주주인 박철완 상무는 올해 초 박찬구 회장과 특수관계를 해소한다고 선언한 뒤 경영권 분쟁을 시작했다. 박 상무는 획기적인 고배당안과 경영진·이사회 변화를 내건 주주제안 캠페인을 공격적으로 벌였으나 지난 26일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박 회장 측이 완승했다. 주주총회 직후 회사 측은 박 상무가 자진해서 회사를 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박 상무가 퇴사하지 않겠다는 입장으로 정리하고 계속 출근하자 회사가 먼저 계약 해지 통보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항공사 부채비율' 대한항공·아시아나 '개선' LCC는 모두 '악화'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지난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비율은 개선된 반면 저비용항공사(LCC)의 부채비율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비율은 2019년 대비 평균 208% 감소했고,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등 4개 LCC 부채비율은 전년 대비 평균 124% 증가했다. 항공사별로 작년 부채비율 보면 대한항공은 660.6%로 2019년 871.4%보다 201.8%포인트 감소했고, 아시아나항공 부채비율은 1171.5%로 여전히 높지만 전년 1385.8%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214.3%포인트나 줄었다. 반면 LCC는 부채비율이 모두 증가했다. 에어부산은 지난해 838.5%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26.7%포인트 증가했고, 티웨이항공이 503.6%로 전년 보다 175.9%포인트, 진에어 부채비율은 467.4%로 209%포인트 급증했다. LCC 1위인 제주항공은 428.9%로 지난해 351.4% 보다 87.5%포인트 늘었다.

정치권 입맛대로 대출규제…집값도 민심도 모두 잃을라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금융당국이 치솟는 가계부채를 안정화시키는 가운데 여당이 부동산에 성난 민심을 달래기 위한 대출규제 완화 방침을 밝혔다. 갑작스러운 정책방향의 선회로 금융권은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혼선을 부추기고 당국의 당위성도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31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은 국회에서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여당이 주거의 현실을 제대로 보지 못했고 정책을 세밀히 만들지 못했다"며 부동산 정책 실패를 공식 사과했다. 그는 "청년과 서민은 저축으로 내 집을 가지려는 꿈을 거의 포기하고 있다"며 "그런 터에 몹쓸 일부 공직자는 주택 공급의 새로운 무대를 투기의 먹잇감으로 삼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정책의 빈 곳을 찾아 시급히 보완하겠다"며 '내 집 마련 국가책임제' 도입을 제안했다. 그는 "처음 집을 장만하려는 분께 금융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그 처지에 따른 맞춤형 지원을 크게 확대하며 주택청약에서도 우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며 "청년과 신혼 세대가 안심대출을 받아 집을 장만하고 빚을 갚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50년 만기 모기지 대출 국가보증제'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지난 29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부동산 시장 안정 기조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장기 무주택자와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에 제공되는 각종 혜택의 범위와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한지 이틀 만이다. 현재 부동산 규제 지역(투기지구·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에서 LTV와 DTI는 40∼50%다. 지금도 요건을 충족하는 무주택자 등은 10%포인트를 우대해 LTV와 DTI가 50∼60%를 적용받는다. 민주당은 무주택자뿐만 아니라 장기거주한 1주택자도 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알려졌다. 이들이 이주를 위해 추가로 주택을 구매할 경우 LTV·DTI 한도를 10%포인트(p) 상향해 주는게 골자다. 또 생애최초 주택구매자와 장기무주택자의 LTV·DTI 한도도 10~15%p 상향을 검토하고 있다. 장기무주택 기간은 5년이 유력하다. 4·7 재보선을 앞두고 집값 상승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까지 겹치며 국민들의 분노가 커짐에 따라 민심을 잠재우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금융권은 난감해 하고 있다. 당정간 불협화음으로 금융권과 소비자들에게 혼선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금융당국은 그동안 가계부채 안정화를 위해 대출규제 강화 카드를 들었다. 다음달 중순 이후 발표할 '가계부채 관리방안'도 현재 금융기관별로 관리하고 있는 DSR 관리지표를 차주별 DSR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러나 여당의 발표로 금융위의 가계부채 관리방안은 여당의 요구에 맞춰 수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가계부채 관리방안에 대한 관계부처간 협의가 마무리되면, 발표 전 당정협의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며 "이 자리에서 금융당국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금융권은 당국의 규정에 따라 금융회사들은 조치를 취해 금융안정과 소비자 권익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도 손바닥 그동안 대출 옥죄기에 나서던 당국이 여당의 입맛대로 손바닥 뒤집듯 정책방향이 바꾼다면 정책의 당위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또 금융당국의 정책 기조에도 신뢰도가 떨어진다며, 금융회사들이 당국의 정책방향에 대해 분석하고 사업을 영위할 수 있겠냐고 비판했다. 민심 달래기에 성공할지도 의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재 무주택자들 중 대출 좀 더 받게 한다고 집을 살 수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느냐"며 "근본적인 문제는 집값이 오를대로 오른 것인데, 여당의 방침으로 오히려 주춤하던 집값이 폭증해 민심만 더욱 사나워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당국의 관리방안을 봐야 알겠지만, 당국이 정치권에 휘둘린다는 인식을 지울 수 없다"며 "여당의 끌려가는 가계부채 관리방안은 당국의 신뢰도만 떨어뜨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