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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17일 Thur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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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김치 프리미엄'에 환치기 극성…국민은행도 해외송금액 제한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최근 '김치 프리미엄'을 이용한 비트코인 환치기(불법 외환거래)가 성행함에 따라 외국인의 해외송금 월간 한도를 1만 달러로 제한하는 은행이 늘고 있다. 신한·하나·우리은행 등에 이어 국민은행도 1개월 누적 송금액을 제한하기로 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오는 21일부터 외국인 등 비거주자가 KB개인인터넷뱅킹, KB스타뱅킹, 리브 등 비대면채널을 통한 해외 송금액이 한 달간 1만 달러를 초과할 경우 추가 송금을 제한한다. 현재 국민은행은 비대면 해외송금을 하루 1만 달러로 제한하고 동일 수취인 기준 3개월 누적 송금액 5만 달러 초과 등을 금지하고 있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달 28일 비대면채널(인터넷뱅킹, 쏠(SOL), 쏠 글로벌)을 통해 해외송금을 할 때 월간 누적 송금액이 미화 1만 달러를 초과하면 본점 또는 영업점에 소득 증빙 등 서류를 제출하고 본인 자금 여부를 확인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월간 누적 송금액이 1만 달러 이하라면 지금처럼 별도 서류 제출 없이 송금할 수 있지만, 1만 달러를 넘을 경우 본점(외환업무지원부) 또는 영업점에 소득증빙 등 서류를 제출하고 본인 돈인지 여부를 확인받아야만 송금이 가능하다. 우리은행도 비대면으로 중국에 송금할 수 있는 '은련퀵송금 다이렉트 해외송금' 서비스에 월 1만 달러 한도를 신설했다. 기존에는 연간 한도 5만 달러 이내면 매일 5000 달러씩 송금하는 게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월 1만 달러까지만 송금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하나은행도 비대면 해외송금이 가능한 '하나EZ'의 월 한도가 이미 1일 1만 달러로 책정돼 있다. 우리나라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다른 나라보다 대략 15% 정도 높은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을 이용한 중국인들의 비트코인 환치기 의심 사례가 급증함에 따라 은행들이 해외 송금에 제한을 거는 것이다. 은행권은 은행과의 거래 실적이 없는 중국인들이 4~5명씩 현금을 들고와 중국으로 송금을 해달라고 요구하는 사례들이 늘고 있었다며, 이들이 중국에서 위안화로 비트코인을 구매해 국내 거래소로 전송한 뒤 국내에서 비트코인을 판매해 차익을 얻고 나서 중국으로 다시 돈을 보내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창구에서 송금하는 경우 증빙서류 등을 요청해 의심스러운 해외 송금을 막을 수 있지만, 비대면의 경우 은행 창구에서와 달리 의심스러운 해외송금을 차단하는 데 한계가 있어 한도 조건을 신설했다"고 말했다.

스마트저축은행, 금융플랫폼 'Smart-i' 오픈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스마트저축은행이 디지털 금융플랫폼을 선보였다.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되는 간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개발한 플랫폼으로, 스마트저축은행도 본격 디지털 경쟁에 뛰어드는 모습이다. 18일 스마트저축은행에 따르면, 이날 스마트저축은행은 금융플랫폼 'Smart-i'를 론칭했다. 고객에게 서류 제출, 대출 약정등 대면 위주의 금융서비스에서 비대면 금융서비스 제공 기반을 닦았다. 스마트저축은행은 Smart-i 오픈과 관련해 연 3.5%의 금리를 제공하는 'Smart-i 정기적금'을 출시해 신규 고객 확보에 나선다. 스마트저축은행과 처음 거래하는 고객은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고, 스마트저축은행과 제휴중인 업체 임직원이라면 우대금리 상한선을 높여 최대 연 4.0%을 받을 수 있다. 또 해당 플랫폼을 통해 모집영업, 직접영업 등 기존 영업방식에서 모바일을 통한 특화영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중견·중소기업 근로자들이 누구나 Smart-i를 통해 금융거래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영업방식을 개선한 것이다. 김영규 스마트저축은행 대표는 "서민금융을 기반으로 한 금융기관으로 본연 역할을 충실히 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며 "다양한 업계와 협업을 통한 대고객 서비스 향상에 금융플랫폼을 통한 한 단계 더 높은 금융서비스 제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 이어 국책은행도 '가상화폐 투자 자제령'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시중은행에 이어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 국책은행들도 내부 임직원들의 가상자산 투자 자제령을 내렸다. 24시간 거래되는 가상자산의 특성상 업무에 지장을 줄 수 있는 데다 내부정보를 이용해 투자하거나 고객 돈을 유용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수출입·기업은행 등 국책은행은 최근 근무기강 확립을 위해 임직원들에게 '가상화폐 거래와 관련한 안내문'을 전달했다. 안내문의 주요 내용은 가상자산을 활용한 투자사기 주의부터 근무시간 중 가상자산 거래 금지, 투자를 위한 과도한 금전차입 자제 등이다. 아울러 직무수행 중 알게된 정보로 거래를 금지하는 것은 물론 타인에게 정보를 제공해 투자를 돕는 행위도 못하도록 했다. 기업은행의 경우 근무 중 가상자산 거래가 적발될 경우 인사고과 등에서 불이익을 줄 수 있다며 경고했다. 앞서 시중은행들도 임직원들의 가상자산 투자 자제를 당부하며 내부 단속을 강화했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내부 공지를 통해 '가상화폐·주식거래 관련 근무 윤리 당부사항'을 전달했고, 우리은행도 업무시간 중 투자하는 행위, 과도한 대출 등을 통해 투자하는 행위, 수익을 과시해 동료에게 상대적 박탈감 및 투기심리를 유발하는 행위 등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공지를 임직원에게 보냈다. 하나은행과 농협은행도 내부 복무기강 확립 차원에서 정기적으로 전달하는 유의사항 공문에 가상자산 관련 내용을 담았다. 금융권에선 최근 가상자산 투자 열풍이 일면서 직원들의 업무 해이가 나타날 수 있고, 자칫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부정을 저지르는 일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은행들이 자체적인 단속에 나선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실제 지난 2019년 한 은행에서는 한 직원이 가상자산 투자 목적으로 고객 예금을 중도해지하고 이를 횡령한 사실이 적발된 사례도 있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가상자산 광풍이 불면서 빚을 내 투자하는 등 과도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금융회사 직원 역시 자칫 잘못된 생각으로 금융사고를 저지를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내부통제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다만 이를 강제할 법적 근거가 없어 내부 공지 등을 통해 직원들의 단속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은행가소식] 농협은행 "생체정보로 국내선 항공기 타세요"

■ 농협은행 "생체정보로 국내선 항공기 타세요" 농협은행은 한국공항공사와 금융권 최초로 생체정보 공동활용 협약을 맺고 신분증 확인 없이 생체정보로 탑승 수속을 할 수 있는 공동활용 서비스를 운영한다. 농협은행에 손바닥 생체정보를 등록한 고객이면 공항(국내선 김포, 김해, 제주)에서 별도의 생체정보 등록 및 신분증 확인과정 없이 생체정보를 인증해 국내선 항공기에 탑승할 수 있다. ■ 우리은행, 디지털·IT 부문 신입행원 채용 우리은행이 미래 금융시장을 이끌어 나갈 디지털 핵심인재 양성을 위한 디지털·IT 부문 신입행원 채용을 실시한다. 서류접수는 이번달 28일까지며 서류심사, 필기전형, 디지털 인사이트 인터뷰, AI역량검사·최종 인터뷰를 거쳐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 경남은행, '창립 51주년 대고객 이벤트' 진행 경남은행은 창립 51주년을 맞아 오는 31일까지 대고객 이벤트를 전개한다. 영업점 또는 비대면채널을 통해 △주거래프리미엄적금 또는 행복Dream적금 10만원 이상 신규 가입(자동이체 등록) △오픈뱅킹에서 타행자금 100만원 출금 후 금융상품 가입 등 조건을 갖춘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5100명에게 스타벅스 커피 기프티콘을 지급한다. ■ 광주은행, 토스와 두번째 인적 교류 실시 광주은행은 모바일 금융플랫폼 토스 운영업체인 비바리퍼블리카와 2차 인적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2차 인적교류 프로그램에선 올해 하반기 제3호 인터넷 전문은행으로 출범을 준비 중인 토스혁신준비법인이 광주은행의 업무 프로세스 및 노하우를 공유 요청함으로써 재무, 업무지원, 여신사후관리, 카드, 고객관리 및 상품개발, 보안 등 은행업무 전반에 대해 업무 담당자를 1대1로 매칭해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 전북은행, 'JB희망의 공부방 제11호' 오픈 전북은행은 대전시 괴정동에 위치한 '사랑의 터' 지역아동센터에서 'JB희망의 공부방 제118호' 오픈식을 가졌다. 이를 통해 센터 개소 당시부터 15년 넘게 사용해 변색 되고 찢어진 장판 교체와 상판이 파손된 책상 등을 새로운 가구들로 교체 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아동들의 학습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했다.

[은행가소식] 하나은행 "실손보험 청구도 앱으로 빠르게"

■ 하나은행 "실손보험 청구도 앱으로 빠르게" 하나은행은 모바일 뱅킹 앱 '하나원큐' 이용 고객의 편의성 증대를 위해 '하나원큐'를 통해 쉽고 간편하게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실손보험 빠른청구' 서비스를 시행한다. 이번 서비스를 통해 '하나원큐' 이용 고객 중 12개 손해보험사의 실손보험 및 치아보험 가입자들이 별도의 보험사 홈페이지나 앱의 접속없이 '하나원큐' 앱에서 쉽고 빠르게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게 됐다. 제휴 병원을 이용시 진료데이터가 연동돼 별도 증빙 서류 없이 청구 가능하며, 비제휴 병원의 경우에도 증빙서류를 휴대폰으로 촬영해 간단히 보험금을 청구 할 수 있다. ■ 신한은행, 신한 커리어온 1기 모집 신한은행은 17일부터 청년 취업·창업 지원 플랫폼 'S² Bridge : Youth'(신한 스퀘어브릿지 : 유스)를 통해 특성화고 학생들의 사회 첫걸음을 지원하는 '신한 커리어온(Career On)' 1기를 모집하고 있다. '신한 커리어온'은 특성화고 학생들에게는 스타트업 인턴 참여 기회를, 스타트업에는 적합한 인재 매칭 솔루션을 제공하는 소셜 임팩트 창출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특성화고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 300명을 모집해 졸업예정자는 4주 현장 실습 교육 과정, 졸업자는 8주 인턴 연계 교육 과정 중 본인의 상황에 맞는 과정을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 ■ 신한퓨처스랩, 'Weekly Pitch Day 2021' 개최 신한금융지주의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인 신한퓨처스랩은 스타트업들의 원활한 투자유치를 돕기 위한 IR(Investor relation) 프로그램인 'Weekly Pitch Day 2021'을 실시한다. 'Weekly Pitch Day'는 신한퓨처스랩 육성 기업들에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IR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시작했다. 올해 'Weekly Pitch Day 2021'은 6월말까지 매주 수요일에 진행되며, 신한금융의 원신한퓨처스펀드 및 다양한 벤처전문투자회사(VC)가 참여할 예정이다.

CEO 책임만 있고 현실성 없는 금융지주법...경영자율권은?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해 금융지주와 CEO에게 업무와 책임을 명확히 한 금융지주회사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최근 내부통제 미흡을 이유로 CEO 징계가 잇따르는데, 제재 근거 규정은 모호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금융권은 취지는 공감한다면서도 현실성이 부족한 법안이라고 지적했다. 금융지주가 자회사를 일일이 감시감독하는 것은 경영자율권을 침해하는 것이며, CEO에게 책임을 지도록 하기 위한 법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금융지주회사가 자회사등을 포괄하는 그룹 내부통제기준을 마련토록 의무화하는 '금융지주회사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 개정안은 금융지주가 자회사 등을 포괄하는 그룹 내부통제기준을 마련토록 의무화하는 한편, 금융지주의 이사회, 대표이사, 준법감시인 등의 그룹 내부통제와 관련한 업무와 책임을 명확히 규정했다. 개정안에는 금융지주가 자회사 등을 포함하는 그룹 내부통제 기준을 마련하고, 자회사 등은 상기 내부통제기준에 따라 자체 기준을 마련하도록 했다. 이사회는 내부통제기준의 제개정, 임직원의 내부통제기준 준수를 위한 정책 수립 등의 사항을 심의 의결해야 하며, 대표이사는 그룹 내부통제제도 위반 방지를 위한 실효성 있는 예방대책 마련, 준수여부에 대한 충실한 점검, 위반시 징계 등 그룹 내부통제제도를 총괄하도록 했다. 준법감시인은 내부통제 업무를 수행하고 결과를 대표이사 또는 대표집행임원에게 보고해야 한다. 김한정 의원은 "현행 금융지주회사법에서는 금융지주의 주요 업무 중 하나로 '자회사 등에 대한 내부통제 및 위험관리'를 명시하고는 있으나, 구체적인 내용이 없어 사업부문별 조직 확대에도 불구하고 이에 상응하는 그룹 차원의 내부통제체제는 거의 없는 실정"이라며 "개정안은 금융지주의 권한 확대에 상응하는 책임을 부과해 권한과 책임의 균형을 도모했으며, 이를 통해 국내 금융산업의 경영 건전성이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융권은 금융소비자보호 위한 취지로 금융회사의 내부통제를 강화하는데 동의했다. 금융회사는 국민들의 일상생활과 경제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금융사로서의 책임과 의무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 그러나 금융지주에 과도한 책임 만을 부여하는 것은 금융산업에 도움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간 금융당국은 자회사의 경영자율권을 강조해왔다. 때문에 금융지주는 큰 틀에서 성장을 위한 사업방향을 제시할 뿐, 자회사의 경영에 대해서는 많이 관여하지 않는다. 자회사 CEO의 경영능력을 믿고 맡겨 왔다. 반면 개정안은 금융지주가 자회사에 대해 세부적인 사안도 체크하고 일일이 컨트롤하라는 것으로, 이는 자회사의 경영자율권을 과도하게 침해할 여지가 있다. 이는 자회사들이 해당 금융업권에서 성장을 위한 신사업 추진 등에 제약을 받게 될 수밖에 없다. 아울러 개정안은 금융지주 CEO의 제재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법안이라며, 과도한 책임을 지우는 것은 부당하다고 비판했다. CEO의 결정이 아닌 자회사나 일반 직원의 잘못된 판단에 대한 책임까지 지라고 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것이다. 또 CEO에게 책임을 부여해 금융소비자보호에 앞장서도록 하는 것도 현실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금융권은 금융지주가 일일이 자회사들을 감시, 감독한다고 자회사들과 영엽현장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모두 알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토로했다. 특히 고객들에게 영업을 하고 자산관리를 하는 자회사의 직원들을 일일이 통제하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금융사가 직원을 아무리 교육해도 고객의 자금을 횡령하거나 회사 돈을 빼돌리는 범죄를 저지르는 일부 잘못된 직원들은 나타난다. 즉 내부통제기준을 마련해 준수토록 한다 해도 이를 어기는 직원이 나타날 수 있다는 예상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지주가 어떻게 자회사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할 수 있느냐"며 "금융소비자보호를 하지 못한 책임에 대해 CEO의 제재 근거를 법제화하면 누가 그룹과 산업 성장을 위해 CEO로서 임무를 수행하려고 하겠느냐"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금융지주법에는 금융지주와 CEO가 사모펀드 등 소비자 피해가 큰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한 법안"이라며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으나, 막지 못한 금융당국의 책임에 대한 법적 근거도 마련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실적 희비 SC제일‧씨티…선택과 집중 'WM‧기업금융'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지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외국계 은행인 SC제일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SC제일은행은 비이자수익 하락에도 불구하고 이자수익에서 선방하며 당기순이익이 10% 가량 늘어난 반면 씨티은행은 WM과 기업금융의 선전에도 이자‧비이자수익이 모두 감소하며 실적 악화를 겪었다. 이런 상황에서 빠른 속도의 디지털화와 글로벌 전략에 따라 외국계 은행들이 각 사별 강점인 자산관리(WM)와 기업금융으로 '선택과 집중' 전략에 속도를 높이면서 새판짜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1분기 전년동기 보다 9.7% 증가한 1029억원의 당기순이익(연결 기준)을 기록했다. 이자수익의 경우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등 시간 여건 악화로 인한 순이자마진(NIM) 하락에도 불구하고 대출자산 확대 및 저원가성 예금 예치 증대에 힘입어 이자비용이 줄면서 전년동기 보다 5.5% 늘어난 2432억원을 시현했다. 반면 비이자수익은 자산관리(WM) 부문의 꾸준한 실적 상승세에도 외환 트레이딩 부문이 주춤하면서 같은기간 16.93% 감소한 1089억원에 그쳤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씨티은행은 1분기 당기순이익이 482억원으로 전년동기 보다 19.4% 감소했다. 이자수익은 2052억원으로 전년동기 보다 11.7% 줄었고, 비이자수익 역시 848억원으로 전년동기 보다 13.9% 떨어진 영향이다. 씨티은행 측은 "개인자산관리 부문의 견조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지속되는 저금리 기조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신용카드 소비 감소 등으로 1분기 총수익이 전년 동기보다 줄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실적이 희비가 엇갈린 가운데 외국계 은행들은 올해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다. 씨티은행은 글로벌 전략에 따라 국내에서 소매금융 출구 전략을 짜고 있다. 일단 고용승계가 보장되는 '통매각'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일부 매각, 단계적 폐지 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소매금융에선 철수하지만 기업금융엔 더욱 힘을 싣는다. 실제 지난 1분기 실적에서 소매금융 부문은 79억원, 신용카드 부문은 13억원에 그친 반면 국내에서 계속 사업을 이어갈 기업금융 부문 순이익은 390억원으로 전체 순이익의 81%를 차지했다. 유명순 씨티은행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기업금융 사업을 중심으로 한 한국내에서의 사업을 재편‧강화하고, 이 과정에서 고객들을 충분히 지원하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겠다"고 강조했다. SC제일은행 역시 디지털화와 글로벌 전략의 일환으로 올해 '점포 최적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앞서 SC제일은행의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은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비용 절감을 위해 현재 800개 정도인 전세계 지점을 400개 정도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급진전된 디지털화에 따라 기존 오프라인 점포의 변화가 필요해진데 따른 것이다. 국내 WM 시장에서 강점을 드러내고 있는 SC제일은행의 경우 점포 최적화 전략을 앞세워 효율성이 떨어지는 지점을 통합하는 한편 부산 해운대 LCT, 세종 등에선 자산관리에 최적화된 점포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은행과 증권을 연계한 복합점포 개설도 준비중이다. 아울러 SC그룹과 연계해 미래의 중요한 영업기반인 WM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있다. 이 달에는 카카오톡 채널, 네이버 포스트 등으로 웰쓰케어 디지털 채널을 확대하고, 생애 자산관리 서비스인 '프리미어 에이지'를 모바일로 확대해 '내 손안의 은퇴설계'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그간 점포 최적화를 통해 점포를 효율성 있게 변화시켜왔고 이에 따라 점포도 조금씩 감소한 상황"이라며 "디지털화가 진전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오프라인 점포 보단 디지털화에 최적화된 점포로 변화해나갈 전략"이라고 말했다.

[아하 인터뷰] 키위뱅크의 반란 "데이터 플랫폼 앞으로"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디지털보다 더 세분화된 '데이터 플랫폼'입니다. 변화는 현재진행형입니다." 플랫폼 '키위뱅크(KiwiBank)'의 목표를 두고 이선호 KB저축은행 ICT본부장은 간략하게 말했다. 그는 KB저축은행의 '플랫폼 전문가'로 키위뱅크 개발을 직접 진두지휘하면서 플랫폼 구축에 참여하고 있다. KB저축은행은 지난 1분기 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88% 가량 증가한 실적으로, 1분기 기준 지난해까지 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넘지 못했던 것을 비교하면 상당한 성장이다. 총자산도 처음 2조원을 넘기며 10위권 뒤를 바짝 쫓고 있다. KB저축은행의 성장 뒤에는 키위뱅크가 있다. 상징색부터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키위뱅크는 타사 앱과는 다른 개성을 추구했다. 이 본부장은 플랫폼의 성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것에 상당한 보람을 느낀다. 그는 "키위뱅크를 어떻게 하면 차별화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고민을 거듭했다"며 "5년 전 처음 개발 인력 세 명과 함께 시작했던 플랫폼이 지금은 10만명에 가까운 고객을 확보하는 등 성장을 확인하면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키위뱅크는 키위와 특유의 '올리브 그린(Olive Green)' 컬러가 떠오른다. 키위뱅크가 구축한 이미지 마케팅의 결과다. 키위뱅크라는 명칭의 유래에 대해 이 본부장은 "키위뱅크의 전신인 '착한뱅킹'에서 'Kind'를 따오고, 무선기술·모바일을 의미하는 'Wireless'의 앞 두 글자씩을 따왔다"며 "키위처럼 상큼하고 알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중의적인 의미도 함께 넣었다"고 언급했다. 그 덕분에 키위뱅크는 희망사항처럼 소비자에게 새로운 이미지를 통해 성장했다. 두달 뒤면 1주년이 되는 키위뱅크는 실적 면에서 남부럽지 않은 성과를 일궜다. 착한뱅킹 시절 3만명 수준이던 이용 고객은 1년도 되지 않아 10만명에 가까운 고객 수를 확보했고, 중금리 대출에서도 우량고객을 중심으로 한 수요를 발굴해 중금리 대출 실적에 기여했다. '키위뱅크 체크카드'나 KB Pay(페이) 등 간편결제와 합종연횡한 상품도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둘 다 키위뱅크의 대표적인 제휴 서비스로 앱 내에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키위뱅크 체크카드의 경우 출시 후 1만장에 가까운 발급건수로 고객 인기를 체감하기도 했다. 이 본부장은 실적만으로는 만족하기 어렵다고 고개를 저었다. 그는 "실적은 키위뱅크가 방향성을 제대로 설정해 성장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며 "하지만 우리는 더욱 고객이 이용하기에 편리한 플랫폼을 만드는 데 관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편의성에 기반한 서비스 구축 사례로 '쉐이커(Shaker) 기능'을 소개했다. 쉐이커 기능은 최근 카카오톡(Kakaotalk) 실험실에서 도입되며 알려진 기능으로, 앱에 들어간 상태에서 스마트폰을 두 번 흔들면 지정한 메뉴로 바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그는 "해당 기능은 키위뱅크가 먼저 선제적으로 도입한 바 있었다"며 "쉐이커 기능으로 입금·송금 등 주요 기능을 빠르게 실행할 수 있어 고객은 타사 앱보다 빠른 금융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데이터 플랫폼이다. 데이터 플랫폼이란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는 방식의 플랫폼이다. 그는 현재 고객들이 이용하고 있는 디지털 플랫폼에 비해 세분화되고 발전된 형태라고 설명했다.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위해서는 각 금융권 사이 합종연횡으로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해 경험을 쌓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본부장은 "현재의 디지털 환경에서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기에는 아직 헤쳐나가야 할 과정이 많다"며 "고객 수도 지금보다 더 확충해야 하고, 어떻게 데이터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B저축은행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키위뱅크는 웰컴저축은행의 웰컴디지털뱅크(웰뱅), SBI저축은행의 사이다뱅크에 이어 업계 내 3위 앱으로 올라섰다. 주요 저축은행들이 각자 디지털 플랫폼을 꺼낸 '플랫폼 홍수' 속에서 건진 값진 성과다. 이 본부장은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당연히 업계 내 톱 클래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수익도 비대면에서 나오는 시기, 고객과 금융사 모두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데이터 창구'의 역할을 키위뱅크가 추구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18일부터 신규 주담대 금리 0.02%p 인하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정부의 대출 규제와 경기회복에 따른 기준금리 인상 우려 등으로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한 달 만에 다시 하락전환했다. 이에 따라 신규로 대출을 받으려는 사람들의 이자부담에 대한 근심도 덜게 됐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으로부터 신규로 받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이날부터 최저 2.34% 수준으로 인하된다. 전날보다 0.2%포인트(p) 내려간 수준이다.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는 △KB국민은행 2.37~3.87% △우리은행 2.53~3.53% △농협은행 2.35~3.56% 등으로 0.2%p 인하했다. 신잔액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는 △KB국민은행 2.48~3.98% △우리은행 2.52~3.52% △농협은행 2.34~3.55% 로 이날보다 0.03%p 떨어진다. 이는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 금리가 내려간 데 따른 것이다. 코픽스란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자료를 보면 4월 중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0.82%로 전월대비 0.02%포인트 하락했고, 잔액기준 코픽스는 1.04%로 0.02%포인트 하락했다. 신 잔액기준 COFIX(4월말 잔액기준)는 0.81%로 0.03%포인트 내려갔다. 코픽스가 다시 하락세로 접어들면서 대출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가 다소 씻기게 됐다.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올 들어 하락곡선을 그리다가 지난 3월 상승 전환했다. 이는 은행들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금리가 인하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조달비용이 줄어든 만큼 코픽스가 낮아진 것이다.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에 신규 조달한 자금으로 산정하기에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반면,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최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로 대출 금리에 대한 우려가 상당하지만, 코픽스 연동 주담대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금리상승 우려도 제한적"이라며 "은행들이 예적금 금리를 큰폭 높이지 않는 한, 급격한 금리상승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통신·배달·택배까지…은행의 실험 '생활금융'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은행들이 전통적인 금융 서비스를 넘어 통신, 배달, 택배 등 소비자의 일상생활에 녹아드는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고객의 생활과 밀접한 비금융사업을 확장해 고객 친화적 '생활금융 플랫폼'으로의 변신을 꾀하는 한편 비금융 데이터를 확보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이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는 물론 다양한 비금융 서비스로 영역을 확장하면서 생활금융 플랫폼화를 꾀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올해 들어 '우리WON뱅킹'에 실손의료보험 청구 간소화 서비스, 미성년 자녀의 계좌 조회 서비스를 탑재하며 생활금융 서비스를 넓히고 있다. 소비자의 반응도 뜨겁다. 지난 1월 선보인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서비스의 경우 출시 4개월만에 신청 건수가 1만건을 돌파했고, 미성년 자녀의 금융 계좌 조회 서비스도 한달여만에 조회수 9만건을 넘어섰다. 우리은행은 나아가 비금융 사업인 개인 택배 배달‧픽업 서비스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은행들의 비금융 사업 확장은 다양한 영역에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신한은행은 약 140억원을 들여 음식주문 배달앱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 오는 하반기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배달앱 플랫폼은 기존 배달 앱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한편 가맹점주에게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연내 자체 개발한 개인간 중고차 직거래 서비스를 오픈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픈 API 기술과 외부 제휴를 통해 기존 틀에서 벗어나 부동산, 여행, 의료,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생활금융 플랫폼화를 추진하고 있다. 국민은행의 알뜰폰 사업인 '리브모바일'(리브M)는 '혁신금융 서비스 1호'로 금융권 최초로 이동통신업계에 진출한 사례로 꼽힌다. 리브엠 가입자는 유심칩을 휴대전화에 삽입하면 별도의 복잡한 과정 없이 은행 서비스와 통신 서비스를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고, 이용 실적에 따라 통신 요금 할인 혜택도 받는다. 은행들이 이처럼 생활금융 플랫폼에 매진하는데는 차세대 소비 계층인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자)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여기에 비금융 데이터를 확보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금융업에 뛰어드는 빅테크와의 경쟁에 대비하기 위한 복안도 깔려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융회사들이 이종사업과의 융합을 통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체적으로 비금융사업을 확장하면서 금융 혁신에 힘을 쏟고 있다"며 "향후 마이데이터 관련 사업 등 데이터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면서 다양한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는 생활금융 플랫폼이 은행의 주요 경쟁력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고 말했다.

카뱅, 1분기 순익 467억원…"뱅킹·플랫폼 고른 성장"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카카오뱅크가 올해 1분기에만 지난 한해 당기순이익의 40%에 달하는 467억원의 순익을 거둬들였다. 전년동기(185억원)와 견줘서는 두배가 넘는 성장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올해 1분기 46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순이자이익은 1296억원, 비이자부문의 순수수료 이익은 132억원이다. 3월말 기준 총자산은 28조6164억원으로, 연체율은 0.21%로 지난해말보다 0.01%포인트 하락했고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은 19.85%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이용자 증가와 금융권 내 1위 모바일 트래픽을 기반으로 뱅킹과 플랫폼 비즈니스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의 1분기말 이용자 수(계좌 미개설 서비스 이용 고객 포함)는 1615만명으로 지난해말 보다 70만명 가량 늘었다. 실제 이용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기간당 모바일 앱 이용자 수는 금융사 1위였다. 닐슨코리안클릭은 3월 한달간 카뱅 앱 순이용자(MAU)를 1335만명으로 추산했다. 3월말 기준 수신 잔액은 25조3910억원으로 지난해말 보다 1조8520억원 늘었다. 요구불예금 비중은 57%였다. 여신 잔액은 고신용자 대상 상품 잔액이 1분기 290억원 줄었지만 전월세보증금 대출과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공급이 확대되면서 1조2920억원 늘어난 21조6050억원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만 34세 이하 대상 청년전월세보증금 대출 잔액이 1분기에 6760억원 늘었고, 카카오뱅크 자체 신용으로 1분기 635억원의 중신용대출을 공급했다. 4월에는 545억원을 공급했다. 플랫폼 비즈니스 부문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등 주식계좌개설 신청 서비스는 지난해말 누적 300만좌를 돌파했으며 올 1분기에 61만4500좌가 새로 개설됐다. 제2금융권의 대출 서비스를 연결하는 연계대출은 누적금액이 지난해말 2조원에서 3월말 2조5300억원으로 확대됐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올 하반기 중저신용자를 위한 전용 대출 상품을 내놓을 것"이라며 "플랫폼 부문에서는 금융사 뿐 아니라 비금융사와도 연결을 확대해 생활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SC제일은행, 1분기 당기순익 1029억원 시현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SC제일은행이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201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1분기 당기순이익이 1029억원으로 전년동기(938억원) 보다 9.7%(91억원)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44억 원으로 전년동기(1195억 원) 보다 12.5%(149억원) 늘었다. 이는 주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를 반영해 지난해 1분기 충당금전입액 규모를 늘린 조치가 올 1분기에 기저효과로 작용한 영향이다. 이자수익의 경우 전년동기 보다 5.5% 증가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등 시장 여건 악화로 인한 순이자마진(NIM) 하락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영업기반 강화를 통한 대출자산 확대 및 저원가성 예금 예치 증대에 힘입어 이자비용이 줄어든 덕분이다. 비이자수익은 전년동기 보다 16.9% 감소했다. 자산관리(WM) 부문의 꾸준한 실적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에 호조를 보인 외환 트레이딩 부문이 올 들어 다소 주춤한 탓이다. 비용은 전년 동기보다 소폭 감소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9%로 전년 동기에 비해 소폭(0.02%포인트) 하락한 반면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8.85%로 전년 동기보다 0.53%p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리스크 관리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각각 0.16%p, 0.10%p 개선된 0.24%, 0.12%를 기록해 양호한 자산 건전성을 보였다. 올해 3월말 기준 자산 규모는 지난해말(83조1889억원) 보다 5.9%(4조8845억원) 늘어난 88조73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적으로 대출자산이 증가하고 기업금융 부문의 금융시장 관련 거래 등이 고루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1)비율은 각각 15.57%, 13.74%를 기록했다.

[은행가소식] 우리은행, '사장님 3가지 걱정 뚝!' 이벤트

■ 우리은행, '사장님 3가지 걱정 뚝!' 이벤트 우리은행은 다음달 30일까지 소상공인 대상으로 임대료, 알바비, 공과금 등 세가지 비용을 지원하는 '사장님 3가지 걱정 뚝!' 이벤트를 진행한다. 우리은행 우리WON뱅킹에서 'WON기업통장' 또는 '우리사장님e편한통장'을 통해 매출 대금을 입금받은 후 이벤트에 응모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이들 비용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 농협은행, '마이데이터' 아이디어 공모전 농협은행은 오는 8월 마이데이터 서비스 오픈에 앞서 6월 23일까지 'NH마이데이터 페스타 제4탄-NH마이데이터 서비스 아이디어를 찾습니다!' 이벤트를 실시한다. 농협은행에 바라는 마이데이터 서비스 아이디어를 제출하고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 중 심사를 통해 최대 NH포인트 200만점을 제공한다. ■ DGB금융, 지역 사회복지시설에 친환경차 전달 DGB금융지주는 창립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역 사회복지시설에 친환경 차량을 전달했다. 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진행된 전달식에서는 지역에서 운영중인 푸드뱅크 사업 시설 5곳의 노후 차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교체했다. ■ 대구은행, 손바닥 인증하면 선물 쏜다 대구은행은 카드, 통장, 도장 등이 없어도 바로 현금 입출금 서비스가 가능한 바이오인증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손바닥(바이오)정보 등록 이벤트'를 실시한다. 다음달 27일까지 영업점과 DGB셀프창구에서 손바닥의 바이오 정보를 등록하고, 등록 당일 바이오 정보를 이용해 관련 금융 거래 이용시 선착순 또는 추첨을 통해 다양한 상품을 증정한다. ■ 경남은행, 스타트업 동반 성장 지원 나서 경남은행이 국내 스타트업과의 동반 성장을 위해 코리아스타트업포럼과 협력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활용한 공동 제휴사업과 마케팅을 추진하는 한편 경남은행은 포럼 회원사의 비즈니스 환경 개선과 네트워킹 구축을 위해 협력과 기업금융 및 기업컨설팅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은행가소식] 하나은행, 영국 펀드 투자자 보호방안 마련

■ 하나은행, 영국 펀드 투자자 보호방안 마련 하나은행은 지난 13일 이사회를 열고 하나은행이 판매한 영국 펀드에 대해 투자원금의 50%에 해당하는 가지급금을 우선 지급하는 투자자 보호방안을 마련해 시행키로 결정했다. 가지급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한 펀드는 △영국 루프탑 펀드(판매액 258억원) △영국 신재생에너지 펀드(판매액 535억원) △영국 부가가치세 펀드(판매액 570억원) 등 세 가지다. 가지급금을 지급받은 투자자는 자금 회수 시 판매회사와 최종 정산하게 되며, 배상기준은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의 결정을 준용하게 된다. ■ 신한은행, '선물환 거래확인서 비대면 서비스' 출시 신한은행은 17일 수출입 기업고객이 선물환 거래 후 발생하는 거래확인서를 비대면으로 제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선물환 거래는 환율 변동에 따른 환리스크를 헤지 하기 위해 수출입 기업고객이 자주 이용하는 환헤지 상품이다. 이 이런 과정을 비대면으로 가능하게 해 수출입 기업고객의 선물환 거래의 편의성을 높였다. 기업고객이 선물환 거래 체결 후 신한은행 기업인터넷뱅킹 외환 메뉴의 부가서비스를 통해 거래 내역을 확인하고 거래확인서 인증을 하면 제출과정이 완료된다. ■ 기업은행, 근로자‧소상공인 자녀에게 장학금 전달 기업은행은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학습 환경이 열악한 상황에서도 학업에 매진하고 있는 중소기업 근로자 및 소상공인 자녀에게 장학금 8억3300만원을 전달했다. 총 396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후원했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소기업들이 후원에 동참했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대학생들은 소외계층 아동들에게 학습지도 봉사활동을 하는 'IBK멘토링'에 참여해 나눔을 이어갈 예정이다. ■ 산은, 네이버와 동대문시장 디지털·글로벌화 산업은행은 네이버와 17일 동대문 패션 시장의 디지털·글로벌화 지원 및 뉴딜 분야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동대문의 전통물류를 첨단 풀필먼트 시스템으로 탈바꿈시키고 디자인-제조-유통의 전 단계를 디지털화해 동대문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동대문 시장의 재도약과 K-패션 글로벌 진출 및 디지털 산업대전환 지원을 위해 상호 협력을 도모하기로 했다. ■ 수출입은행, HMM 컨테이너 34000TEU 확보에 3000만 달러 지원 수출입은행은 에이치엠엠(이하 'HMM')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필요한 컨테이너 3만4000TEU(약 1억 달러) 확보를 위해 3000만 달러를 지원한다. 수은이 선순위 대출을 지원하고 멀티에셋자산운용이 1000만달러 규모의 후순위 펀드를 운용하며, 미래에셋증권이 금융주선사로 참여한 '정책금융-민간금융 협업' 구조다. 이번 지원은 국내 최초로 동산인 컨테이너에 대한 담보권을 등기*해 컨테이너 자체의 담보가치를 기반으로 대출을 지원하는 사례로, 향후 국내 컨테이너 금융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금리 대출난민 줄이겠습니다…"글쎄요" 실효성 '의문'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금융당국이 제2금융권에 중금리 대출 활성화를 위해 인센티브 제공 등으로 대출 문턱을 낮출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시장에서는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중금리 대출간 금리경쟁은 촉진될 수 있지만 신용 리스크를 촘촘히 따져볼 수 있어 저신용자에 대한 심사가 까다로워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금융당국은 중금리 대출 제도 개선방안 후속조치로 저축은행 감독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핵심은 중금리 상한선을 연 19.5%에서 16%로 3.5%포인트 낮추는 안이다. 대신 중금리 요건을 신용평점 하위 50%에게 집행하고 동시에 금리상한 요건을 충족하는 신용대출로 개선해 집계를 용이하게 바꾸고, 고금리 대출시 적용하던 충당금 불이익 제도를 폐지하는 '당근'도 제시했다. 금융당국 조치는 저축은행에 중금리 대출을 확대하라는 의도다. 연 16%로 중금리 상한선을 내리며 중금리에서 이익을 낮춘 대신 고금리 대출 규제안을 완화해 보다 많은 저신용자를 끌어안겠다는 계획이다. 저축은행들은 인센티브가 늘어난다는 점에 대해서는 환영한다는 분위기다. 단 중금리 부문에서 금리 경쟁은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풀이했다. 중금리 대출에서 이자 상한선이 낮아지는 대신 더 많은 중금리를 취급할 수록 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다는 것 때문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내놓은 입법예고안을 살펴보면 중금리 상한선을 연 16%로 낮추는 대신 기존 불이익 제고와 인센티브 확대 방안이 함께 포함돼 있다"며 "서민들에게 더 저렴한 금리로 많은 대출을 내주라는 의미로 해석된다"라고 말했다. 저축은행들은 실제 중금리 대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가 집계한 지난해 기준 중금리 대출액은 8조원으로 지난 2018년 1조7974억원에 비해 4.4배 이상 급증했다. 올 1분기에만 저축은행들은 95개의 중금리 상품을 공급했다. 전년 1분기 64개였던 걸 감안하면 상당한 확대다. 수많은 중금리 상품이 난립하는 상황에서 저축은행 간 금리 경쟁도 있다. 현재 저축은행은 연평균 14~16% 사이에서 중금리 상품을 집행하고 있다. 금융지주계 저축은행에서는 보다 낮은 연 12~13% 수준에서도 중금리를 집행하고 있어 제2금융권 수준에서는 저금리로 대출이 집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른 저축은행 관계자는 "당국의 감독규정 개정안이 당장 저축은행에 타격으로 오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이미 저축은행 중금리 대출이 연평균 14~16% 사이에서 집행되고 있다는 점 때문"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최근 확대되고 있는 디지털화로 대출상품 간 금리 비교가 가능하다는 점이 금리를 보다 끌어내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소비자가 접하는 금리 정보가 늘어나며 더 낮은 중금리 상품으로 향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최근 디지털화 촉진으로 소비자가 접하는 정보량이 늘어난 상황에서 당국 조치는 사실상 대출 상품에서 금리 인하를 촉진시키기 위한 또 하나의 방안"이라며 "만약 저축은행이 따르지 않는다면 인터넷전문은행 등 다른 금융권에서 금리를 더 낮춰 운영한다면 그 자체로 압박이 될 수 있다"고 해석했다. 오는 7월 법정 최고금리 인하로 최저신용자 금융 소외 우려에 꺼내든 카드라는 점도 지적했다. 신용평점 하위 50%에게 집행한 신용대출로 근거를 잡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저신용자 금융 소외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도 고개를 갸웃하는 분위기다. 이용자들이 더 낮은 가격에 대출을 이용하게 된다는 장점은 있지만, 금리를 낮추게 되면 최저신용자에 대한 대출 집행은 그만큼 까다로워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서다. 금융권 관계자는 "대출에서의 금리 결정은 대출을 집행하는 인건비 등도 문제지만 신용점수가 낮은 저신용자가 과연 대출을 부담할 수 있을 것인가도 중요한 기준이 된다"며 "당국이 인위적으로 이자에 상한선을 두게 되면 최저신용자에 대한 대출심사가 더욱 까다로워질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금리 격전지 대환대출 플랫폼…지방은행 '출사표'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이르면 오는 10월 도입되는 '비대면‧원스톱' 대환대출 플랫폼을 계기로 금융권의 금리 전쟁이 격화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지방은행들이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상대적으로 시중은행 보다 대출 문턱이 낮고, 2금융권에 비해선 금리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금융결제원을 중심으로 금융권 대환대출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대환대출은 기존 대출자가 보다 낮은 금리의 대출 상품으로 갈아타는 것을 일컫는다. 현재는 대환대출을 받기 위해선 서류 발급 등을 위해 기존 금융회사를 방문해야 하는 불편이 크지만 플랫폼이 도입될 경우 온라인상에서 대출 금리 비교와 동시에 대환대출을 '원스톱' 처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대출 고객을 끌어오려는 금융권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 가운데 지방은행들도 대환대출 플랫폼 도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역 거점 영업의 한계를 넘기 위해 디지털 전환, 핀테크와의 제휴 등 비대면 서비스에 주력하는 상황에서 고객군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핀테크업체의 대출비교 서비스에서도 지방은행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저축은행에 비해 금리 수준에서 우위에 있는데다 1금융권이란 인식 덕분에 대출 비교 서비스를 통한 이용자가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아울러 이미 부산은행, 경남은행, 광주은행, 제주은행 등은 이미 금융위원회 지정대리인 선정기업인 피노텍이 제공하는 온라인 대출 간편이동서비스에도 참여하고 있다. 한 지방은행 관계자는 "전통적인 금융회사가 아닌 플랫폼을 이용하는 젊은층들이 늘어나면서 그간 지방은행들도 핀테크사들과 적극적으로 제휴를 맺으며 여신 판로를 확대해 왔고, 실질적으로도 대출 금리 부분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대환대출 플랫폼의 등장은 지방은행들에 기회의 장이 열리는 셈"이라고 말했다. 또 지방은행의 경우 시중은행 대비 대출 문턱이 낮고, 2금융권 보다 금리가 낮은 만큼 커지는 비대면 대환대출 시장에서 경쟁력을 드러낼 것이란 자신감도 드러내고 있다. 실제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3월중 취급된 지방은행의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경남은행 4.72% △부산은행 3.73% △대구은행 4.29% △광주은행 5.94% △전북은행 7.09.%로, 시중은행에 비해선 금리가 높지만 연 금리가 10%를 넘는 저축은행과 비교해선 우위에 있다. 다른 지방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 총량 규제로 인해 시중은행의 경우 적극적으로 개인 대출을 늘리기 힘든 상황이지만 지방은행의 경우 상대적으로 대출 여력이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인센티브 늘려 중금리대출 문턱 낮춘다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법정 최고금리 인하'로 대출 등 자금 확보과정에서 소외될 가능성이 있는 저신용자 등 취약계층을 위한 중금리 대출 문턱을 낮추기로 했다. 고금리 대출시 제2금융권이 부담하던 불이익은 줄이고, 보다 저금리로 제2금융권을 유도할 인센티브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1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당국은 지난달 26일 발표한 '중금리 대출 제도개선방안'의 후속조치로 저축은행·여신전문금융업·상호금융 감독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의 핵심은 그동안 적용했던 중금리 대출 상품 집계 시 거쳤던 요건 완화에 나선 것이다. 그동안 중금리 상품은 업권별로 집계·공개했지만 사전공시 요건이 엄격해 상호금융과 여전업권이 공급하는 중·저신용자 대출 상당 부분이 대출 집계에서 누락되는 문제가 있었다. 이를 해결코자 당국은 상품 사전공시 요건을 폐지해 중·저신용자에게 공급되는 모든 중금리 대출을 집계해 공개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신용평점 하위 50%(신용등급제 기준 4등급 이하) 차주에게 집행하는 동시에 금리상한 요건을 충족하는 신용대출이라면 민간 중금리 대출로 간주하겠다는 것이다. 저축은행 영업구역 내 중금리 사업자 대출에 한해 제공된 대출액은 가치를 130%로 상향 조정하는 인센티브도 주어진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저축은행 중금리 사업자대출에 대해 6.5%의 신용대출을 제공해도 인센티브가 주어지지 않던 문제를 개선해 영업구역내 대출액에 130%를 가중 반영하는 안이 추진된다. 또 저축은행과 여전업권 충당금 적립시 고금리 대출 불이익 조치도 폐지한다. 그동안 저축은행과 여전업권은 연금리 20% 이상의 고금리 대출에 대해 충당금 적립시 불이익 조치를 부여했지만, 법정 최고금리 인하에 따라 사실상 사문화가 될 규정임을 감안한 것이다. 아울러 법정 최고금리 인하(연 24%→20%) 시행 이후 대부업권에서 탈락하는 저신용층 흡수를 저해하는 규제하는 지적도 컸던 상황이다. 당국은 해당 불이익 조치를 폐지해 저신용자에 대한 적극적인 대출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향후 당국은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내년부터 해당 개정안을 시행할 방침이다. 또 금융당국은 금융권에 적용중인 민간 중금리 대출 요건을 개선해 내년부터 시행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오는 3분기까지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규제개혁위원회와 법제처의 심사를 거쳐 3분기 중 감독규정 개정을 완료하겠다는 입장이다.

여, LTV 한도 90% 완화…'금리·집값' 리스크 어쩌나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주택구입 실수요자들을 위해 주택담보대출비율(LTV) 한도를 90%까지 풀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금융권에서는 은행에 과도한 리스크가 예상된다며 대출정책의 급선회에 대해 우려했다. 또 예고된 대출규제와 상충된다며 실효성 없는 탁상정책으로 시장과 실수요자들의 혼란만 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여당이 새로 꾸린 부동산 특별위원회 세제·금융분과는 청년과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대출규제를 완화해주는 방안을 논의중이다.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내에서는 LTV를 40%로 제한하되, 무주택 청년 계층에 한해 비규제지역의 70%를 적용해주자는 것이다. 여기에 현행 금융권에서 다루지 않는 초장기 모기지를 도입하는 방식으로 20%의 우대혜택을 적용하면, 집값의 90%까지 자금조달이 가능하다는 생각이다. 이는 그동안 주택가격 급등과 가계부채 폭증을 우려해 대출을 억제하는 정책을 펼쳐온 여당이 지난 4·7 재보궐선거 참패하자, 당내에서도 부동산정책 노선 변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탓이다. 더욱이 부동산정책 쇄신을 내걸고 나선 송영길 당대표가 LTV를 90%로 높이는 공약으로 당선됐고, 기존 민주당 부동산정책에 반대해 온 것으로 알려진 김진표 의원이 부동산특위 위원장을 맡아 규제 가능성은 높아진 상태다. 종합부동산세에 대해서도 종부세 부과기준을 현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하는 방안뿐만 아니라, 10억~11억원선에서 과세구간을 추가하는 방안도 폭넓게 검토되는 분위기다. 송 대표가 인천시장 재직시절 제안했던 '누구나집' 정책도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협동조합이 주택을 소유하고, 조합원이 주거권을 얻는 형태다. 은행권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실수요자에게 LTV 90% 허용은 은행에 과도한 리스크를 부담시키기 때문이다. 현재 초저금리 시대에서는 이자부담이 덜하겠지만, 다가올 금리상승기에는 청년층의 이자부담이 심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더욱 현재처럼 집값 상승기에는 문제가 나오지 않더라도, 향후 시장이 진정되면서 집값이 하락하게 되면 담보가치가 떨어지고 이는 대출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 은행은 리스크 대비를 위해 충당금을 더 쌓아야 하고, 건전성 관리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대출 정책에 대한 불만도 나오고 있다. 그동안 대출 옥죄기에 나서온 여당이 선거 참패로 손바닥 뒤집듯 정책을 뒤집으려 한다는 것이다. 당국은 2018년 LTV가 60%를 넘는 고LTV 대출로 분류해 대출을 자제토록 했으며, 이후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를 선정 LTV를 40%로 제한해왔다. 여기에 총부채상환기준(DTI)도 상향하며 대출을 이전보다 많이 받지 못하도록 했다. 대출 규제 강화는 앞으로도 예고돼 있다. 당국은 이날부터 비주택에 대한 LTV를 전 금융권에서 최대 70%로 제한하고 오는 7월부터 토지거래허가지역의 신규 비주담대는 LTV를 최대 40%로 강화해 적용키로 했다. 내년 7월부턴 모든 금융권 대출을 합쳐 2억원을 넘는 대출자에게도 DSR 40% 규제를 적용하고 2023년 7월부터는 총대출액이 1억원을 넘는 대출자로까지 규제를 확대하기로 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정책은 꾸준한 시그널을 시장에 주면서 시장이 혼란을 겪지 않도록 하면서 일관된 방향으로 나가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선거 참패를 정책 탓으로 돌리며 기존 정책 방향을 뒤집어 버리면 금융권은 물론 차주들의 혼란만 부추겨 결코 집값 안정에 기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책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또다른 관계자는 "LTV를 늘려도 예고된 DSR 강화로 대출이 막히는데 고연봉자가 아닌 청년층이 얼마나 효과를 누리겠느냐"며 "시장과 고객 혼란만 부추기는 전형적인 탁상정책"이라고 말했다.

오리온 직원, 인도출장 중 사망…사후 코로나19 확진판정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인도로 출장을 떠난 오리온 직원 1명이 코로나19로 인해 현지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오리온에 따르면 인도 라자스탄주에 위치한 오리온 공장으로 장기출장 중이던 직원 A씨가 9일(현지시간) 현지에서 숨을 거뒀다. A씨는 사망 전 감기 증상이 있어 약을 복용했고 자가진단키트를 통해 검사한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다. 하지만 사망 후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유해는 앞서 15일 국내 항공편으로 송환됐으며, 발인은 이날 진행된다. 오리온 관계자는 "인도공장에 파견된 직원은 A씨 포함 B씨, 주재원 C씨 총 3명이었다"며 "B씨와 C씨는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오랜 기간 함께 근무해온 임직원들의 충격이 매우 크다"며 "회사 측과 전 임직원들은 상심이 클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고인이 이룬 업적과 성과를 기리며 예우를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리온은 지난 2월 인도공장을 준공하고 '초코파이' 현지 생산을 본격화했다.

[아하 인터뷰] 키위뱅크의 반란 "데이터 플랫폼 앞으로"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디지털보다 더 세분화된 '데이터 플랫폼'입니다. 변화는 현재진행형입니다." 플랫폼 '키위뱅크(KiwiBank)'의 목표를 두고 이선호 KB저축은행 ICT본부장은 간략하게 말했다. 그는 KB저축은행의 '플랫폼 전문가'로 키위뱅크 개발을 직접 진두지휘하면서 플랫폼 구축에 참여하고 있다. KB저축은행은 지난 1분기 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88% 가량 증가한 실적으로, 1분기 기준 지난해까지 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넘지 못했던 것을 비교하면 상당한 성장이다. 총자산도 처음 2조원을 넘기며 10위권 뒤를 바짝 쫓고 있다. KB저축은행의 성장 뒤에는 키위뱅크가 있다. 상징색부터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키위뱅크는 타사 앱과는 다른 개성을 추구했다. 이 본부장은 플랫폼의 성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것에 상당한 보람을 느낀다. 그는 "키위뱅크를 어떻게 하면 차별화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고민을 거듭했다"며 "5년 전 처음 개발 인력 세 명과 함께 시작했던 플랫폼이 지금은 10만명에 가까운 고객을 확보하는 등 성장을 확인하면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키위뱅크는 키위와 특유의 '올리브 그린(Olive Green)' 컬러가 떠오른다. 키위뱅크가 구축한 이미지 마케팅의 결과다. 키위뱅크라는 명칭의 유래에 대해 이 본부장은 "키위뱅크의 전신인 '착한뱅킹'에서 'Kind'를 따오고, 무선기술·모바일을 의미하는 'Wireless'의 앞 두 글자씩을 따왔다"며 "키위처럼 상큼하고 알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중의적인 의미도 함께 넣었다"고 언급했다. 그 덕분에 키위뱅크는 희망사항처럼 소비자에게 새로운 이미지를 통해 성장했다. 두달 뒤면 1주년이 되는 키위뱅크는 실적 면에서 남부럽지 않은 성과를 일궜다. 착한뱅킹 시절 3만명 수준이던 이용 고객은 1년도 되지 않아 10만명에 가까운 고객 수를 확보했고, 중금리 대출에서도 우량고객을 중심으로 한 수요를 발굴해 중금리 대출 실적에 기여했다. '키위뱅크 체크카드'나 KB Pay(페이) 등 간편결제와 합종연횡한 상품도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둘 다 키위뱅크의 대표적인 제휴 서비스로 앱 내에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키위뱅크 체크카드의 경우 출시 후 1만장에 가까운 발급건수로 고객 인기를 체감하기도 했다. 이 본부장은 실적만으로는 만족하기 어렵다고 고개를 저었다. 그는 "실적은 키위뱅크가 방향성을 제대로 설정해 성장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며 "하지만 우리는 더욱 고객이 이용하기에 편리한 플랫폼을 만드는 데 관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편의성에 기반한 서비스 구축 사례로 '쉐이커(Shaker) 기능'을 소개했다. 쉐이커 기능은 최근 카카오톡(Kakaotalk) 실험실에서 도입되며 알려진 기능으로, 앱에 들어간 상태에서 스마트폰을 두 번 흔들면 지정한 메뉴로 바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그는 "해당 기능은 키위뱅크가 먼저 선제적으로 도입한 바 있었다"며 "쉐이커 기능으로 입금·송금 등 주요 기능을 빠르게 실행할 수 있어 고객은 타사 앱보다 빠른 금융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데이터 플랫폼이다. 데이터 플랫폼이란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는 방식의 플랫폼이다. 그는 현재 고객들이 이용하고 있는 디지털 플랫폼에 비해 세분화되고 발전된 형태라고 설명했다.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위해서는 각 금융권 사이 합종연횡으로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해 경험을 쌓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본부장은 "현재의 디지털 환경에서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기에는 아직 헤쳐나가야 할 과정이 많다"며 "고객 수도 지금보다 더 확충해야 하고, 어떻게 데이터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B저축은행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키위뱅크는 웰컴저축은행의 웰컴디지털뱅크(웰뱅), SBI저축은행의 사이다뱅크에 이어 업계 내 3위 앱으로 올라섰다. 주요 저축은행들이 각자 디지털 플랫폼을 꺼낸 '플랫폼 홍수' 속에서 건진 값진 성과다. 이 본부장은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당연히 업계 내 톱 클래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수익도 비대면에서 나오는 시기, 고객과 금융사 모두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데이터 창구'의 역할을 키위뱅크가 추구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마켓컬리, 퍼플 박스 도입…’과대포장 논란’ 잡았다고?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컬리 퍼플 박스가 개당 1만 5000원씩 하더라고요. 처음으로 '마켓 컬리가 컬리 퍼플 박스로 장사를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소비자 A씨) "쿠팡처럼 보냉 백을 무료로 제공한 뒤 수거하는 방식인 줄 알았는데 판매하는 거더라고요. 그런데 전월 30만원 이상 결제한 화이트 등급 이상만 살수 있다고해서 조금 언짢네요." (소비자 B씨) 그동안 '과대포장'으로 소비자들의 눈총을 샀던 마켓컬리가 재활용 포장재 '컬리 퍼플 박스'를 도입하며 만회에 나섰다. 하지만 소비자를 등급으로 메겨 부합하는 고객에 한해서만 주문이 가능한 점, 비교적 높은 단가 등이 소비자 불만으로 터져나오면서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선식품 위주로 새벽 배송을 진행하는 마켓 컬리는 그동안 소비자들 사이에서 과대포장 지적을 끊임없이 받아왔다. 냉장·냉동·상온 상품을 각각 따로 택배 포장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탓에 큰 택배 상자에 상품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있는가 하면, 식품을 보호하기 위한 뽁뽁이 등 완충재가 더 많이 쏟아져 나오면서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택배 하나를 정리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과 쓰레기 배출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특히 전 업계에서 추진 중인 '친환경 경영'과도 엇박자 행보라는 비난도 잇따랐다. 과대 포장의 심각성은 소비자 조사 결과에서도 뚜렷하게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이 이달 1일 발표한 마켓컬리·쿠팡·SSG닷컴 등 이용률이 높은 상위 3개 새벽 배송업체 소비자 조사에서 24.1%가 새벽배송 서비스에서 가장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과대 포장'을 꼽기도 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한걸까. 최근 마켓컬리는 재사용 보냉백 컬리 퍼플 박스를 선보였다. 컬리 퍼플 박스는 냉장·냉동 상품을 구분해 약 47ℓ 용량을 담을 수 있도록 했다. 배송은 샛별배송 주문 후 문 앞에 박스를 놓아두면 배송 기사가 주문한 냉장·냉동 상품을 컬리 퍼플 박스에 담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상온 제품은 종이 포장재에 별도로 담아 배송된다. 문제는 베타 서비스이지만 당장 회원 등급(화이트~더피플) 조건에 부합하는 고객만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 타 새벽 배송 업체와 달리 보냉백을 개당 1만 5000원에 구매해야한다는 점이다. 현재 쿠팡 로켓프레시와 쓱(SSG)닷컴은 원하는 고객에게 보냉백을 무료로 제공한 뒤 수거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소비자 A씨는 "컬리 퍼플 박스의 원가가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1만 5000원이라는 가격 정책에 기분이 상했다. 처음으로 '마켓컬리가 컬리 퍼플 박스로 장사를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고개를 저었다. 소비자 B씨도 "재사용 보냉백을 선보임으로써 환경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부분은 높이 평가해 주고 싶다"면서도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컬리를 이용하는 고객으로써 회원 등급 조건을 나눠 판매하는 것은 언짢은 심정"이라고 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회원 등급 조건을 내걸은 점에 대해 "화이트 등급 이상은 주문 횟수가 많은 고객들이라 피드백 받기가 더 용이하다고 생각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시범 서비스 기간이 끝나면 부족한 부분을 확인, 보완한 뒤 전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격 정책에 대해서는 "1만 5000원이지만 고객에게 구매하라고 강요하지 않고 있다"며 "지금처럼 종이박스로 상품을 받아도 되거나, 가정에서 보유하고 있는 보냉 박스에 상품을 받아도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