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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21일 Mon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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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붕괴사고 "철저한 진상 규명" 촉구…HDC현산 "책임 통감"

17명 사상자 낸 대형 참사…당국 현장감식
문 대통령 "철저하게 조사해 엄중 처리" 지시
재하도급·필수인력 배치 여부 등 쟁점

[아시아타임즈=김성은 기자] 광주 학동4구역 재개발 사업지에서 발생한 붕괴 사고에 대한 조사가 시작된 가운데 정부와 정치권에서는 철저한 진상 규명을 강조하고 있다. 17명의 사상자를 낸 대형 참사인 만큼 추후 조사 결과에 따라 해당 사업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도 책임을 피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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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지역 철거건물 붕괴사고 현장에서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의 정몽규 회장이 김부겸 국무총리와 대화를 나눈 뒤 고개를 깊이 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찰, 소방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은 10일 오후 2시부터 관계기관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 

 

지난 9일 오후 4시 22분께 재개발구역 철거작업 중 5층짜리 건물이 승객을 태우고 달리던 시내버스 위로 무너지면서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당국은 붕괴 원인과 철거 과정에서 관련 법 준수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한다. 국과수는 현장 감식과 붕괴된 건물 잔해에 깔린 시내버스 차체에 대한 정밀 분석을 실시하고, 경찰은 철거 현장 관계자와 목격자 등을 토대로 조사에 나섰다.        

 

무고한 인명 사고를 낸 이번 참사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피해자와 가족들, 광주 시민들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신속하고 철저하게 조사해 엄중하게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사고 현장을 방문한 김부겸 국무총리 또한 "전국에 이런 철거 현장이 상당히 많은데 이런 일이 되풀이돼선 안 된다"며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도 일제히 진상 규명과 재발방지대책 마련에 대해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번 사고 역시 인재임이 분명하다"며 "지자체와 시공사가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단순히 한 기업에만 책임을 묻고 끝난다면 이러한 사고는 반복될 것"이라고 했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과 권순호 HDC현산 대표이사는 사고 발생 직후 광주를 찾아 고개를 숙였다. 정 회장은 이날 광주시청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희생자와 유가족, 광주시민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책임을 통감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조속한 사고 수습을 위해 노력하고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덧붙였다.

 

학동4구역 재개발구역의 철거는 HDC현산이 외주를 준 한솔기업이 맡았다. 그러나 한솔기업 외 다른 업체에게 재하도급을 줘 관리가 부실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면서 재하도급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다.

 

감리 등 필수인력이 배치됐는지도 관건이다. 또한 철거 방식에 문제가 없었는지 당국이 조사하고 있다.

 

이같은 의혹에 대해 권 대표는 "법에 위배됨에 따라 재하도급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고 발생 시 감리자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되며 감리업체는 재개발조합이 선정한다"고 밝혔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외주를 줬더라도 원도급사인 HDC현산이 책임을 피해갈 순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자세한 책임 소재는 조사 결과가 나온 후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은 기자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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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e5865@asiatime.co.kr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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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 퍼플 박스 도입…’과대포장 논란’ 잡았다고?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컬리 퍼플 박스가 개당 1만 5000원씩 하더라고요. 처음으로 '마켓 컬리가 컬리 퍼플 박스로 장사를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소비자 A씨) "쿠팡처럼 보냉 백을 무료로 제공한 뒤 수거하는 방식인 줄 알았는데 판매하는 거더라고요. 그런데 전월 30만원 이상 결제한 화이트 등급 이상만 살수 있다고해서 조금 언짢네요." (소비자 B씨) 그동안 '과대포장'으로 소비자들의 눈총을 샀던 마켓컬리가 재활용 포장재 '컬리 퍼플 박스'를 도입하며 만회에 나섰다. 하지만 소비자를 등급으로 메겨 부합하는 고객에 한해서만 주문이 가능한 점, 비교적 높은 단가 등이 소비자 불만으로 터져나오면서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선식품 위주로 새벽 배송을 진행하는 마켓 컬리는 그동안 소비자들 사이에서 과대포장 지적을 끊임없이 받아왔다. 냉장·냉동·상온 상품을 각각 따로 택배 포장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탓에 큰 택배 상자에 상품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있는가 하면, 식품을 보호하기 위한 뽁뽁이 등 완충재가 더 많이 쏟아져 나오면서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택배 하나를 정리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과 쓰레기 배출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특히 전 업계에서 추진 중인 '친환경 경영'과도 엇박자 행보라는 비난도 잇따랐다. 과대 포장의 심각성은 소비자 조사 결과에서도 뚜렷하게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이 이달 1일 발표한 마켓컬리·쿠팡·SSG닷컴 등 이용률이 높은 상위 3개 새벽 배송업체 소비자 조사에서 24.1%가 새벽배송 서비스에서 가장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과대 포장'을 꼽기도 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한걸까. 최근 마켓컬리는 재사용 보냉백 컬리 퍼플 박스를 선보였다. 컬리 퍼플 박스는 냉장·냉동 상품을 구분해 약 47ℓ 용량을 담을 수 있도록 했다. 배송은 샛별배송 주문 후 문 앞에 박스를 놓아두면 배송 기사가 주문한 냉장·냉동 상품을 컬리 퍼플 박스에 담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상온 제품은 종이 포장재에 별도로 담아 배송된다. 문제는 베타 서비스이지만 당장 회원 등급(화이트~더피플) 조건에 부합하는 고객만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 타 새벽 배송 업체와 달리 보냉백을 개당 1만 5000원에 구매해야한다는 점이다. 현재 쿠팡 로켓프레시와 쓱(SSG)닷컴은 원하는 고객에게 보냉백을 무료로 제공한 뒤 수거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소비자 A씨는 "컬리 퍼플 박스의 원가가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1만 5000원이라는 가격 정책에 기분이 상했다. 처음으로 '마켓컬리가 컬리 퍼플 박스로 장사를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고개를 저었다. 소비자 B씨도 "재사용 보냉백을 선보임으로써 환경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부분은 높이 평가해 주고 싶다"면서도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컬리를 이용하는 고객으로써 회원 등급 조건을 나눠 판매하는 것은 언짢은 심정"이라고 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회원 등급 조건을 내걸은 점에 대해 "화이트 등급 이상은 주문 횟수가 많은 고객들이라 피드백 받기가 더 용이하다고 생각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시범 서비스 기간이 끝나면 부족한 부분을 확인, 보완한 뒤 전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격 정책에 대해서는 "1만 5000원이지만 고객에게 구매하라고 강요하지 않고 있다"며 "지금처럼 종이박스로 상품을 받아도 되거나, 가정에서 보유하고 있는 보냉 박스에 상품을 받아도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