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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21일 Mon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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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도 돼요”…1조 이너뷰티 시장, ‘화장품·식품업계’ 블루오션 될까

아모레·LG생건·클리오·매일유업·농심, 이너뷰티 시장 맹공략
'마스크 시대' 소비자 반응↑…이너뷰티 시장 성장 '무궁무진'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최근 뷰티·식품업계가 기존의 제품 카테고리를 넘어 일명 ‘먹는 화장품’인 이너뷰티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온종일 마스크를 착용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피부 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국내 이너뷰티 시장 규모가 1조원을 가뿐히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활력을 잃어가던 뷰티·식품업계가 이너뷰티라는 새로운 블루오션 업종 부각을 통해 업황 반전을 이룰지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0일 뷰티·식품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참존, 뉴트리원, 클리오, 매일유업, 농심 등은 최근 신제품 등으로 이너뷰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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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아모레퍼시픽의 바이탈뷰티 슈퍼콜라겐 에센스, LG생활건강의 하나미 콜라겐 앰플, 뉴트리원의 비비랩 저분자 콜라겐 2종, 참존의 라임존 참 콜라겐 3종 모습. 사진=각사

 

이 중에서 아모레퍼시픽이 포문을 열며 뷰티업계에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최초로 식약처로부터 피부개선 기능성을 인정받아 건강기능식품 ‘바이탈뷰티 슈퍼콜라겐’을 내놨다. 해당 제품은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 누적 판매량 7000만병을 돌파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냈고, 아모레퍼시픽은 ‘슈퍼콜라겐’ 제품 라인업 강화에 힘쓰고 있다.

 

뷰티계 양대산맥 LG생활건강도 잽싸게 ‘하나미 콜라겐 앰플’을 출시하며 견제에 나섰다. 하나미 콜라겐 앰플은 1병으로 콜라겐가수분해물 2500mg를 섭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참존 역시 이너뷰티 브랜드 ‘라임존’을 론칭해 ‘참 콜라겐 프리미엄’, ‘참 콜라겐 구미’, ‘참 콜라겐 바’ 등 제품 형태 다양화에 나섰다.

 

이밖에 뉴트리원은 ‘비비랩 콜라겐’을, 클리오는 ‘트루알엑’을, 유니베라는 ‘빌리브 뷰티 콜라겐’ 등을 잇따라 선보이며 이너뷰티 시장에 하나 둘씩 참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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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의 셀렉스 밀크세라마이드(위), 농심의 라이필 더마 콜라겐 바이옴. 사진=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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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이너뷰티 시장 참전은 식품업계로도 이어졌다. 유제품에 강한 매일유업이 ‘셀렉스 밀크세라마이드’를 내놓은 것이다. 해당 제품은 100% 우유에서 추출한 밀크세라마이드 600mg에 저분자 피쉬 콜라겐 1000㎎과 비타민C 100㎎이 함유된 것이 특징이다.

 

‘라면계의 왕’으로 불리는 농심도 ‘라이필 더마 콜레겐’, ‘라이필 더마 콜라겐 바이옴’을 잇따라 선보이며 이너뷰티 시장에 참전했다. 농심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한 피부를 관리하는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콜라겐 이너뷰티 시장에 도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다. 국내선 승무원 A(30)씨는 “평소 악건성에다 기내가 매우 건조해서 비행 중에 미스트를 수시로 뿌려주고 있다. 그런데 동료 소개로 콜라겐을 먹어보고난 뒤 속당김 현상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말했다.

 

유튜버 B씨도 “요즘 마스크를 장시간 착용하면서 피부가 예민해졌다. 콜라겐을 3주간 일정한 루틴으로 섭취했는데 확실히 좋아졌다. 다음 날이면 피부 속이 꽉 채워지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이너뷰티의 성장 가능성은 앞으로도 무궁무진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투자의 리서치센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7216억원의 규모였던 국내 이너뷰티 시장은 오는 2022년 1조1942억원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시장이 매년 18% 이상 빠르게 증가하면서 2025년엔 시장 규모가 2조원 가까이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박고은 기자 유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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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 퍼플 박스 도입…’과대포장 논란’ 잡았다고?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컬리 퍼플 박스가 개당 1만 5000원씩 하더라고요. 처음으로 '마켓 컬리가 컬리 퍼플 박스로 장사를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소비자 A씨) "쿠팡처럼 보냉 백을 무료로 제공한 뒤 수거하는 방식인 줄 알았는데 판매하는 거더라고요. 그런데 전월 30만원 이상 결제한 화이트 등급 이상만 살수 있다고해서 조금 언짢네요." (소비자 B씨) 그동안 '과대포장'으로 소비자들의 눈총을 샀던 마켓컬리가 재활용 포장재 '컬리 퍼플 박스'를 도입하며 만회에 나섰다. 하지만 소비자를 등급으로 메겨 부합하는 고객에 한해서만 주문이 가능한 점, 비교적 높은 단가 등이 소비자 불만으로 터져나오면서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선식품 위주로 새벽 배송을 진행하는 마켓 컬리는 그동안 소비자들 사이에서 과대포장 지적을 끊임없이 받아왔다. 냉장·냉동·상온 상품을 각각 따로 택배 포장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탓에 큰 택배 상자에 상품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있는가 하면, 식품을 보호하기 위한 뽁뽁이 등 완충재가 더 많이 쏟아져 나오면서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택배 하나를 정리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과 쓰레기 배출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특히 전 업계에서 추진 중인 '친환경 경영'과도 엇박자 행보라는 비난도 잇따랐다. 과대 포장의 심각성은 소비자 조사 결과에서도 뚜렷하게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이 이달 1일 발표한 마켓컬리·쿠팡·SSG닷컴 등 이용률이 높은 상위 3개 새벽 배송업체 소비자 조사에서 24.1%가 새벽배송 서비스에서 가장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과대 포장'을 꼽기도 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한걸까. 최근 마켓컬리는 재사용 보냉백 컬리 퍼플 박스를 선보였다. 컬리 퍼플 박스는 냉장·냉동 상품을 구분해 약 47ℓ 용량을 담을 수 있도록 했다. 배송은 샛별배송 주문 후 문 앞에 박스를 놓아두면 배송 기사가 주문한 냉장·냉동 상품을 컬리 퍼플 박스에 담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상온 제품은 종이 포장재에 별도로 담아 배송된다. 문제는 베타 서비스이지만 당장 회원 등급(화이트~더피플) 조건에 부합하는 고객만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 타 새벽 배송 업체와 달리 보냉백을 개당 1만 5000원에 구매해야한다는 점이다. 현재 쿠팡 로켓프레시와 쓱(SSG)닷컴은 원하는 고객에게 보냉백을 무료로 제공한 뒤 수거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소비자 A씨는 "컬리 퍼플 박스의 원가가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1만 5000원이라는 가격 정책에 기분이 상했다. 처음으로 '마켓컬리가 컬리 퍼플 박스로 장사를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고개를 저었다. 소비자 B씨도 "재사용 보냉백을 선보임으로써 환경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부분은 높이 평가해 주고 싶다"면서도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컬리를 이용하는 고객으로써 회원 등급 조건을 나눠 판매하는 것은 언짢은 심정"이라고 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회원 등급 조건을 내걸은 점에 대해 "화이트 등급 이상은 주문 횟수가 많은 고객들이라 피드백 받기가 더 용이하다고 생각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시범 서비스 기간이 끝나면 부족한 부분을 확인, 보완한 뒤 전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격 정책에 대해서는 "1만 5000원이지만 고객에게 구매하라고 강요하지 않고 있다"며 "지금처럼 종이박스로 상품을 받아도 되거나, 가정에서 보유하고 있는 보냉 박스에 상품을 받아도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