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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15일 Tue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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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콜로라도·레인저? 웃기지 마!' 이게 바로 'K-픽업'…쌍용차, '더 뉴 렉스턴 스포츠 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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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스턴 스포츠 칸. (사진=쌍용차)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픽업'이란 말을 끔찍이도 싫어했던 쌍용차가 이번에는 대놓고 'K -픽업'이란다. 수십 년간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서 독보적 지위를 누린 덕분에 자신감이 붙었던 걸까. 쉐보레 콜로라도, 포드 레인저 등 수입 픽업의 등장으로 쌍용자동차는 이젠 상품성을 비교당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 됐다. 그것도 픽업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물 건너온 강적 아닌가. 그럼에도 쌍용차는 자신감을 보였다. 이제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보자.

 

결과부터 말하면 만족스러웠다. 쌍용 픽업의 롱바디 모델인 '더 뉴 렉스턴 스포츠 칸'을 타고 인천대교와 영종도 일대 등을 다녔다. 가속력과 소음, 진동 등에서는 콜로라도와 레인저가 우세했지만 편의장비 등 전체적인 상품성은 렉스턴 스포츠가 압도했다. 이제야 쌍용차가 왜 K-픽업을 내세웠는지 알 것 같았다. 한국 입맛에 딱 맞는 그런 상품 구성이다. 하긴, 쌍용차가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도 렉스턴 스포츠는 출시되자마다 1만대에 달하는 계약실적을 올렸다. 시장에서 이미 렉스턴 스포츠의 상품성을 인정한 셈이다.

 

참고로 "힘이 너무 딸린다", "밟아도 안 나간다" 등 비아냥대는 이들도 있는데, 이런 분들은 제발 스포츠카나 1억원에 육박하는 고성능 SUV를 사길 바란다. 아니 산길을 달리면서 제로백을 운운하면 어쩌자는 건가.

 

칸은 기존 렉스턴 스포츠보다 길이를 31mm 늘여 적재 용량을 늘렸다. 적재 가능한 무게도 700kg에 달한다. 파워트레인은 디젤 4기통 터보 엔진과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최대출력 187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힘은 모자라지 않는다. 험로에서 힘이 필요할 때는 충분히 내준다. 순발력이 떨어져서 그렇지 고속에서 밀어주는 가속력도 나름 괜찮다.

 

차동기어잠금장치(LD)가 적용돼 등판능력과 견인능력도 매우 우수하다. 험로 탈출시 아주 요긴하게 쓰인다. 실내도 고급 SUV에 사용되는 블랙 헤드라이닝을 적용하는 등 고급 스럽게 꾸몄다. 실내에만 있으면 픽업보단 승용차를 타는 느낌이다.

 

긴급제동보조 등 첨단안전장치도 빠짐없이 탑재됐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9.2인치 HD 스크린을 바탕으로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미러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모든 콘텐츠를 HD 고화질로 즐길 수 있고, 5:5 화면 분할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DMB도 수신 가능해 누군가를 기다리는 등 무료한 시간을 달랠 수 있다. 3D 어라운드뷰모니터링 같은 편의장비는 경쟁 모델에는 없는 것들이다. 2856만원부터 시작하는 판매 가격은 최고의 장점이다.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전면 디자인을 확 바꿔 신선함을 주는 것도 괜찮다. 다만, 계속보면 어색함도 지울 수가 없다. 싫증이 금방 날 듯하다. 이번 부분변경 모델은 디자인과 파워트레인이 '올 뉴 렉스턴'과 완전히 차별화됐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올 뉴 렉스턴과 픽업인 렉스턴 스포츠는 여러모로 비슷해 고객이 겹치는 부분도 많았다고 한다. 렉스턴 사러 왔다가 가성비가 괜찮은 렉스턴 스포츠를 계약하는 경우다.

 

아무튼, 이번에는 올 뉴 렉스턴을 확실히 고급화해 쌍용차의 플래그십 SUV로 상품성을 올려놨고, 렉스턴 스포츠는 전천후 레저용 차량으로 위치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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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스턴 스포츠. (사진=쌍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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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스턴 스포츠 칸. (사진=쌍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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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스턴 스포츠와 롱바디 모델인 칸의 적재 공간 비교. (사진=쌍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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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스턴 스포츠와 롱바디 모델인 칸의 적재 공간 비교. (사진=쌍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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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스턴 스포츠 칸은 안드로이드 오토 등 다양한 미러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쌍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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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스턴 스포츠 칸. (사진=쌍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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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스턴 스포츠 칸 제원. (그래픽=쌍용차)
천원기 기자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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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 퍼플 박스 도입…’과대포장 논란’ 잡았다고?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컬리 퍼플 박스가 개당 1만 5000원씩 하더라고요. 처음으로 '마켓 컬리가 컬리 퍼플 박스로 장사를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소비자 A씨) "쿠팡처럼 보냉 백을 무료로 제공한 뒤 수거하는 방식인 줄 알았는데 판매하는 거더라고요. 그런데 전월 30만원 이상 결제한 화이트 등급 이상만 살수 있다고해서 조금 언짢네요." (소비자 B씨) 그동안 '과대포장'으로 소비자들의 눈총을 샀던 마켓컬리가 재활용 포장재 '컬리 퍼플 박스'를 도입하며 만회에 나섰다. 하지만 소비자를 등급으로 메겨 부합하는 고객에 한해서만 주문이 가능한 점, 비교적 높은 단가 등이 소비자 불만으로 터져나오면서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선식품 위주로 새벽 배송을 진행하는 마켓 컬리는 그동안 소비자들 사이에서 과대포장 지적을 끊임없이 받아왔다. 냉장·냉동·상온 상품을 각각 따로 택배 포장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탓에 큰 택배 상자에 상품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있는가 하면, 식품을 보호하기 위한 뽁뽁이 등 완충재가 더 많이 쏟아져 나오면서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택배 하나를 정리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과 쓰레기 배출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특히 전 업계에서 추진 중인 '친환경 경영'과도 엇박자 행보라는 비난도 잇따랐다. 과대 포장의 심각성은 소비자 조사 결과에서도 뚜렷하게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이 이달 1일 발표한 마켓컬리·쿠팡·SSG닷컴 등 이용률이 높은 상위 3개 새벽 배송업체 소비자 조사에서 24.1%가 새벽배송 서비스에서 가장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과대 포장'을 꼽기도 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한걸까. 최근 마켓컬리는 재사용 보냉백 컬리 퍼플 박스를 선보였다. 컬리 퍼플 박스는 냉장·냉동 상품을 구분해 약 47ℓ 용량을 담을 수 있도록 했다. 배송은 샛별배송 주문 후 문 앞에 박스를 놓아두면 배송 기사가 주문한 냉장·냉동 상품을 컬리 퍼플 박스에 담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상온 제품은 종이 포장재에 별도로 담아 배송된다. 문제는 베타 서비스이지만 당장 회원 등급(화이트~더피플) 조건에 부합하는 고객만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 타 새벽 배송 업체와 달리 보냉백을 개당 1만 5000원에 구매해야한다는 점이다. 현재 쿠팡 로켓프레시와 쓱(SSG)닷컴은 원하는 고객에게 보냉백을 무료로 제공한 뒤 수거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소비자 A씨는 "컬리 퍼플 박스의 원가가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1만 5000원이라는 가격 정책에 기분이 상했다. 처음으로 '마켓컬리가 컬리 퍼플 박스로 장사를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고개를 저었다. 소비자 B씨도 "재사용 보냉백을 선보임으로써 환경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부분은 높이 평가해 주고 싶다"면서도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컬리를 이용하는 고객으로써 회원 등급 조건을 나눠 판매하는 것은 언짢은 심정"이라고 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회원 등급 조건을 내걸은 점에 대해 "화이트 등급 이상은 주문 횟수가 많은 고객들이라 피드백 받기가 더 용이하다고 생각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시범 서비스 기간이 끝나면 부족한 부분을 확인, 보완한 뒤 전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격 정책에 대해서는 "1만 5000원이지만 고객에게 구매하라고 강요하지 않고 있다"며 "지금처럼 종이박스로 상품을 받아도 되거나, 가정에서 보유하고 있는 보냉 박스에 상품을 받아도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