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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21일 Mon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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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채 칼럼] 진화하는 ‘금융사기’ 당하지 않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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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채 동국·경희사이버대 객원교수, 법무법인 린 전문위원

정보통신기술(ICT)의 발달로 스마트폰이 신체의 일부가 되면서 메신저피싱(Messenger Phishin) 등 다양한 금융사기 피해가 심각하다. 기존의 전기통신금융사기는 전화를 이용한 보이스피싱 정도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원격으로 휴대폰을 조정할 수 있는 악성앱 설치를 유도하는 범죄가 다수 발생되고 있다. 또한 그 수법과 종류가 교묘하고, 다양하게 진화하고 있다.

 

사기범 등 범죄자가 자녀를 사칭해 부모에게 스마트폰으로 메신저를 보내 주민등록증 사진과 은행계좌 비밀번호 등의 금융정보를 요구한다. 이렇게 전송된 관련 정보를 통해 계좌와 연결돼 있는 신용카드로 현금서비스를 받아 인출해 가는 사례가 발생되고 있다. 이 같이 메신저를 이용한 금융사기가 ‘메신저피싱’이다.

 

이름이나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와 금융기관 계좌번호, 비밀번호 등 금융정보를 알아내어 피해자를 속이거나 착각하도록 유도하여 금전적인 이득을 취하는 범죄가 ‘금융사기’이다. 특히 금융사기 중 피싱(phishing)은 불특정 다수인을 대상으로 성행하고 있다. 피싱은 ‘물고기 잡는 것처럼 개인정보를 낚아채다’는 의미인 개인정보(private data)와 낚시(fishing)의 합성어이다. 

 

개인정보 등을 이용한 금융범죄는 언론매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속적인 홍보와 그 수법을 경고하지만 피해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가족이나 지인 등을 사칭한 메신저피싱 피해액이 9.1%나 증가했다. 코로나 19로 인한 원격수업과 재택근무 등 집콕족을 노린 지능화된 범죄수법으로 많은 피해가 우려된다. 이 같은 금융사기를 당하지 않으려면 금융범죄 유형을 알고서 숙지해야 한다. 

 

피싱에는 ‘보이스피싱, 메신저피싱, 스미싱, 큐싱, 파밍’ 등 그 유형도 다양하다. 이중에 가장 익숙한 ‘보이스피싱(Voice Phishing)’은 전화를 이용해 개인정보를 알아낸 뒤에 금원 인출이나 이체를 요구하는 전화금융사기다. 사기범이 조작한 발신번호로 검찰이나 경찰 또는 금융기관이라고 속여 발신한다. 진짜 검찰 등에서 전화하는 것처럼 기망하여 ‘범죄사건에 연루됐다’는 등 심리적 압박을 가해 금원이나 정보를 빼가는 수법이다.

 

‘메신저피싱(Messenger Phishing)’은 타인의 메신저 아이디를 도용하여 그의 가족이나 지인을 사칭해 접근한 후에 금원 또는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수법이다. 가족이나 지인과의 대화 내용을 숙지하고, 비슷한 말투로 접근하는 등 그 수법도 고도화되었다. 최근에는 문화상품권이나 구글 기프트카드의 핀번호를 요구하는 형태의 피해 사례가 많다.  

 

‘스미싱(Smishing)’은 문자메시지(SMS)를 이용해 코로나19 관련 정보나 택배 배송조회, 무료쿠폰 등 거짓 문자를 발송하는 수법이다. 피해자가 문자에 첨부된 악성코드를 누르면 자동으로 소액결제를 하거나 개인정보를 빼내가는 수법이다. 이보다 더 진화된 수법이 QR코드로 개인정보나 금융정보를 낚는 ‘큐싱(Qshing)’이다. 악성QR코드 촬영으로 악성앱을 다운 받거나 악성프로그램을 설치토록 유도한다.

 

‘파밍(Pharming)’은 사용자를 속여 가짜 사이트에 접속토록 유도하는 수법이다. 가짜 사이트 접속 시 금융정보를 탈취한 금융사기유형으로 일반 피싱보다 더 위험하다. 현재와 같은 정보통신환경하에서는 누구나 각종 피싱 범죄의 피해자나 가해자가 될 수 있다. 다양한 형태로 발생되는 금융사기 피해를 당하지 않으려면 금융사기 예방법을 익혀 습관화해야 한다.

 

검찰이나 경찰 등 정부기관에서는 자금 이체를 절대로 요구하지 않으며, 대출을 권유하는 전화는 보이스피싱을 의심해야 한다. 메신저를 이용한 자금이체나 문화상품권 핀번호 전송 요구는 전화 등으로 사실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주소는 클릭해서는 안 된다. 자신과 관계없는 내용의 결제나 배송 등의 문자는 일체 무시하는 ‘무대응원칙’도 한 방법이다. 또한 핸드폰 소액결제를 차단하거나 백신프로그램 등을 이용한 보안강화도 한 방법이다. 

 

사기범들의 고도화된 범죄수법에 속아 금원을 이체했다면 즉시 ‘지급정지신청’을 해야 한다. 지급정지가 되면 사기범이 해당 계좌에서 예금을 인출하지 못해 피해금이 보전된다. 대출 등을 빙자한 통장 개설이나 통장 대여행위는 금지해야 한다. 해당 금융계좌가 차명계좌(일명 대포통장)로 이용이 되면 범죄행위의 일정부분 책임이나 민사책임을 지게 된다. 누구나 당할 수 있는 금융사기 피해는 예방만이 최선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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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 퍼플 박스 도입…’과대포장 논란’ 잡았다고?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컬리 퍼플 박스가 개당 1만 5000원씩 하더라고요. 처음으로 '마켓 컬리가 컬리 퍼플 박스로 장사를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소비자 A씨) "쿠팡처럼 보냉 백을 무료로 제공한 뒤 수거하는 방식인 줄 알았는데 판매하는 거더라고요. 그런데 전월 30만원 이상 결제한 화이트 등급 이상만 살수 있다고해서 조금 언짢네요." (소비자 B씨) 그동안 '과대포장'으로 소비자들의 눈총을 샀던 마켓컬리가 재활용 포장재 '컬리 퍼플 박스'를 도입하며 만회에 나섰다. 하지만 소비자를 등급으로 메겨 부합하는 고객에 한해서만 주문이 가능한 점, 비교적 높은 단가 등이 소비자 불만으로 터져나오면서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선식품 위주로 새벽 배송을 진행하는 마켓 컬리는 그동안 소비자들 사이에서 과대포장 지적을 끊임없이 받아왔다. 냉장·냉동·상온 상품을 각각 따로 택배 포장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탓에 큰 택배 상자에 상품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있는가 하면, 식품을 보호하기 위한 뽁뽁이 등 완충재가 더 많이 쏟아져 나오면서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택배 하나를 정리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과 쓰레기 배출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특히 전 업계에서 추진 중인 '친환경 경영'과도 엇박자 행보라는 비난도 잇따랐다. 과대 포장의 심각성은 소비자 조사 결과에서도 뚜렷하게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이 이달 1일 발표한 마켓컬리·쿠팡·SSG닷컴 등 이용률이 높은 상위 3개 새벽 배송업체 소비자 조사에서 24.1%가 새벽배송 서비스에서 가장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과대 포장'을 꼽기도 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한걸까. 최근 마켓컬리는 재사용 보냉백 컬리 퍼플 박스를 선보였다. 컬리 퍼플 박스는 냉장·냉동 상품을 구분해 약 47ℓ 용량을 담을 수 있도록 했다. 배송은 샛별배송 주문 후 문 앞에 박스를 놓아두면 배송 기사가 주문한 냉장·냉동 상품을 컬리 퍼플 박스에 담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상온 제품은 종이 포장재에 별도로 담아 배송된다. 문제는 베타 서비스이지만 당장 회원 등급(화이트~더피플) 조건에 부합하는 고객만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 타 새벽 배송 업체와 달리 보냉백을 개당 1만 5000원에 구매해야한다는 점이다. 현재 쿠팡 로켓프레시와 쓱(SSG)닷컴은 원하는 고객에게 보냉백을 무료로 제공한 뒤 수거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소비자 A씨는 "컬리 퍼플 박스의 원가가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1만 5000원이라는 가격 정책에 기분이 상했다. 처음으로 '마켓컬리가 컬리 퍼플 박스로 장사를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고개를 저었다. 소비자 B씨도 "재사용 보냉백을 선보임으로써 환경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부분은 높이 평가해 주고 싶다"면서도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컬리를 이용하는 고객으로써 회원 등급 조건을 나눠 판매하는 것은 언짢은 심정"이라고 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회원 등급 조건을 내걸은 점에 대해 "화이트 등급 이상은 주문 횟수가 많은 고객들이라 피드백 받기가 더 용이하다고 생각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시범 서비스 기간이 끝나면 부족한 부분을 확인, 보완한 뒤 전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격 정책에 대해서는 "1만 5000원이지만 고객에게 구매하라고 강요하지 않고 있다"며 "지금처럼 종이박스로 상품을 받아도 되거나, 가정에서 보유하고 있는 보냉 박스에 상품을 받아도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