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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15일 Tue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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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칼럼] 부모님 허리 괴롭히는 척추관협착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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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연세바른병원 대표원장 (의학박사, 신경외과 전문의)

노년층을 괴롭히는 대표적인 척추질환으로 척추관협착증을 꼽을 수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노화가 주요 원인으로 나이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척추관은 뇌에서 시작된 신경이 척추를 지나 다리로 내려가는 척추 내 신경통로다. 나이가 들면 척추에도 노화가 진행되어 척추관이 좁아지고 통로를 지나는 신경이 눌리며 자극을 받게 되는데 이를 척추관협착증이라고 한다. 허리통증과 함께 엉덩이, 종아리, 발바닥 등 하지에 통증과 저림 등 신경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나이와 관계가 깊은 만큼, 부모님께서 허리 불편을 호소하시는 경우 척추관협착증일 가능성이 높다. 척추관협착증은 일상생활을 크게 힘들게 만드는 질환으로 부모님의 거동을 잘 살피면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다. 척추관협착증의 대표 증상으로 하지파행을 꼽을 수 있는데, 이는 앉아있을 때는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다가 걷기 시작하면 엉치나 다리가 불편해져 힘들어지는 증상을 말한다. 부모님과 함께 걸을 때, 짧은 시간 걷다가 쉬기를 반복하신다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외에도 자세에 따라 증상이 심해지기도 한다. 앉아있을 때보다 서있는 자세에서 척추의 신경압박이 심해지고, 허리를 구부리면 척추의 신경통로가 약간 넓어지며 증상이 완화된다. 즉, 허리를 곧게 펴고 걸을 때 증상이 가장 심하고, 허리를 굽히고 구부정하게 걸으면 통증이 다소 줄어든다. 길에서 유모차 같은 보행 보조기에 기대어 허리를 굽힌 채 걸으시는 분들은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런 걸음걸이가 척추관협착증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

 

척추관협착증은 방치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하지파행 등 증상이 심해지고 악화될 경우 짧은 거리를 걷는 것조차 힘들어질 수 있다. 가벼운 운동도 어려워지며 전신건강까지 해칠 수 있으니 평소 증상을 잘 살피고 제때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환자들이 수술에 대한 부담 때문에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지만,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보존적 치료나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이 가능하다.

 

척추관협착증 치료에 주로 적용되는 비수술적 치료방법은 풍선확장술이다. 풍선이 달린 특수 카테터를 척추관 내에 삽입한 후 풍선을 확대시켜 좁아진 척추관을 넓히는 원리다. 척추관협착증뿐만 척추수술 후 통증증후군의 치료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일정기간 이상 물리치료나 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때 고려해볼 수 있다. 

 

풍선확장술은 척추와 주변 조직 손상이나 출혈이 적고 회복이 빠른 것이 장점이다. 전신마취나 절개 등 치료에 대한 부담도 적다. 고령 환자나 심장질환,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자, 골다공증 환자의 치료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다만, 모든 척추관협착증 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심한 신경 손상으로 응급수술이 필요하거나 마비증상, 대소변 장애 등 심각한 신경증상이 동반된 경우, 2~3개월 이상 비수술적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을 때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퇴행성 질환으로, 평소 생활교정을 통해 척추노화 속도를 늦추거나 예방할 수 있다. 항상 자세를 바르게 하고 수시로 스트레칭을 하면 척추건강과 척추주변 근력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증상 초기에는 걸을 수 있을 때까지 걷다가 쉬기를 반복하며 거리를 점차 늘려 가면 좋다.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구부정하게 앉는 등 척추에 무리가 가는 행동은 가급적 삼가도록 한다. 체중 관리도 중요하다. 체중이 늘면 척추가 지탱해야 하는 하중도 증가해 허리에 지속적으로 부담이 가게 된다. 반대로 복부가 날씬할수록 무게중심이 척추에 가까워져 자세가 바르게 되고 척추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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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직원, 인도출장 중 사망…사후 코로나19 확진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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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 퍼플 박스 도입…’과대포장 논란’ 잡았다고?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컬리 퍼플 박스가 개당 1만 5000원씩 하더라고요. 처음으로 '마켓 컬리가 컬리 퍼플 박스로 장사를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소비자 A씨) "쿠팡처럼 보냉 백을 무료로 제공한 뒤 수거하는 방식인 줄 알았는데 판매하는 거더라고요. 그런데 전월 30만원 이상 결제한 화이트 등급 이상만 살수 있다고해서 조금 언짢네요." (소비자 B씨) 그동안 '과대포장'으로 소비자들의 눈총을 샀던 마켓컬리가 재활용 포장재 '컬리 퍼플 박스'를 도입하며 만회에 나섰다. 하지만 소비자를 등급으로 메겨 부합하는 고객에 한해서만 주문이 가능한 점, 비교적 높은 단가 등이 소비자 불만으로 터져나오면서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선식품 위주로 새벽 배송을 진행하는 마켓 컬리는 그동안 소비자들 사이에서 과대포장 지적을 끊임없이 받아왔다. 냉장·냉동·상온 상품을 각각 따로 택배 포장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탓에 큰 택배 상자에 상품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있는가 하면, 식품을 보호하기 위한 뽁뽁이 등 완충재가 더 많이 쏟아져 나오면서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택배 하나를 정리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과 쓰레기 배출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특히 전 업계에서 추진 중인 '친환경 경영'과도 엇박자 행보라는 비난도 잇따랐다. 과대 포장의 심각성은 소비자 조사 결과에서도 뚜렷하게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이 이달 1일 발표한 마켓컬리·쿠팡·SSG닷컴 등 이용률이 높은 상위 3개 새벽 배송업체 소비자 조사에서 24.1%가 새벽배송 서비스에서 가장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과대 포장'을 꼽기도 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한걸까. 최근 마켓컬리는 재사용 보냉백 컬리 퍼플 박스를 선보였다. 컬리 퍼플 박스는 냉장·냉동 상품을 구분해 약 47ℓ 용량을 담을 수 있도록 했다. 배송은 샛별배송 주문 후 문 앞에 박스를 놓아두면 배송 기사가 주문한 냉장·냉동 상품을 컬리 퍼플 박스에 담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상온 제품은 종이 포장재에 별도로 담아 배송된다. 문제는 베타 서비스이지만 당장 회원 등급(화이트~더피플) 조건에 부합하는 고객만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 타 새벽 배송 업체와 달리 보냉백을 개당 1만 5000원에 구매해야한다는 점이다. 현재 쿠팡 로켓프레시와 쓱(SSG)닷컴은 원하는 고객에게 보냉백을 무료로 제공한 뒤 수거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소비자 A씨는 "컬리 퍼플 박스의 원가가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1만 5000원이라는 가격 정책에 기분이 상했다. 처음으로 '마켓컬리가 컬리 퍼플 박스로 장사를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고개를 저었다. 소비자 B씨도 "재사용 보냉백을 선보임으로써 환경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부분은 높이 평가해 주고 싶다"면서도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컬리를 이용하는 고객으로써 회원 등급 조건을 나눠 판매하는 것은 언짢은 심정"이라고 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회원 등급 조건을 내걸은 점에 대해 "화이트 등급 이상은 주문 횟수가 많은 고객들이라 피드백 받기가 더 용이하다고 생각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시범 서비스 기간이 끝나면 부족한 부분을 확인, 보완한 뒤 전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격 정책에 대해서는 "1만 5000원이지만 고객에게 구매하라고 강요하지 않고 있다"며 "지금처럼 종이박스로 상품을 받아도 되거나, 가정에서 보유하고 있는 보냉 박스에 상품을 받아도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