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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15일 Tue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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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가입자 증가 덕' 이통사 영업익 1조원, 기지국 투자는…

이동통신 3사, 1분기 영업이익 합산 1조원 육박
전체 기지국 수는 이동통신 역사 최초로 역성장
지나친 수익성 추구에 시설투자 비용 감소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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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사옥. 사진=각사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지난 1분기 3사의 합산 영업이익이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탈(脫)통신을 주창하며 신사업에 집중한 이통사들이 5G, 초고속인터넷 등 통신서비스에 대한 품질 논란으로 비판 받고 있지만, 정작 전체 기지국 수는 국내 이동통신 역사상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통3사가 본업에 대한 투자보다 수익성 내기에만 급급한 것 아니냐는 지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대목이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통신3사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SK텔레콤 3468억원, KT 3869억원, LG유플러스 2380억원으로 나타났다. 3사 수치를 모두 더하면 총 9717억원이다. 지난해에는 3사 합산 수치가 90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이통3사의 실적 성장은 5G 가입자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갤럭시S21 조기 출시, 아이폰 5G 모델 판매가 5G 보급률 증가에 힘을 보탰고, 향후 5G 중저가 요금제 및 단말기 출시와 함께 3G, LTE 가입자들도 5G로 전환된다면 가입자 당 매출 평균(ARPU)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통사들이 수익을 높이기 위해 시설투자에 드는 비용은 줄이면서 비싼 요금제로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큰 5G 가입자 유치에 열을 내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실제로 전체 기지국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에 따르면 1분기 국내 이동통신 무선국 수는 146만1687개로, 작년 4분기 148만427개보다 1만8740개 줄어들었다. 이에 앞서 지난해에도 전체 무선국 수가 2분기 151만1008개에서 3분기 144만2441개로 감소했는데, 4분기에 조금 늘고 이후 다시 감소했다. 국내 무선국 수가 1988년 3분기 최초 구축 이후 전 분기 연속 성장을 이어왔으나 이동통신 역사상 처음으로 역성장을 보인 것이다.

 

같은 기간 네트워크별 기지국 수는 5G가 14만8677개로 전 분기 14만1939개보다 6738개(4.7%) 증가하며 전체 기지국 중 비중이 처음으로 두 자릿수(10.2%)를 넘어섰다. 반면 LTE는 97만1258개에서 96만7000개로, 3G는 30만9311개에서 30만4801개로, 2G는 5만7919개에서 4만1209개로 모두 감소했다.

 

이통사들이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높고 정부의 투자 압력이 높은 5G 무선국 투자를 늘리기 위해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서비스의 장비를 줄여 비용을 충당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하지만 이통사들이 5G 투자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해도 5G 가입자 수에 비하면 이통 3사의 5G 무선국 구축율은 현저히 낮다. 5G 가입자 수가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중 20%를 넘어섰지만 5G 기지국 수는 전체 기지국 수 중 10.2%에 불과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5G 가입자 수는 1448만 명으로,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중 5G 비중이 20%를 넘어섰다. 

 

이로 인해 5G가 상용화된 지 2년이 지났음에도 높은 가격 대비 기대에 못 미치는 품질이 지속되면서 소비자 불만은 점차 커지고 있다.  또한 4G의 20배 속도(최대 20Gbps)를 낼 수 있다는 5G 28GHz 대역도 여전히 상용화되기에는 멀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양정숙 의원(무소속)에 따르면 통신3사가 지난 3월말까지 구축 완료한 28GHz 기지국 수는 91개에 불과하다. 2018년 28GHz 주파수를 배분받은 이통3사는 망구축의무에 따라 올해 3사 각 1만5000개의 기지국을 설치해야하지만 현저히 낮다. 현재 이통사는 3.5GHz 대역을 전국망으로 깔고 있으며 LTE 보다 약 3~4배 빠른 수준이다.

 

이에 최근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후보자가 28GHz 5G 기지국 구축 목표를 완화시키겠다는 입장을 보였으나 ‘사업자 편의 봐주기’가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양정숙 의원은 “28GHz 5G 기지국 구축기한이 8개월 이상 남아있는 상황에서 과기정통부가 국가 핵심동력을 포기하고 사업자 입장에서 정책 변경을 시사한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조치”라며 “통신 3사가 주파수 할당 당시 약속한 기지국 구축 목표는 반드시 이행되어야 할 것이며, 5G 인프라 구축과 4차 산업혁명 준비에 한치의 차질도 없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류빈 기자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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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직원, 인도출장 중 사망…사후 코로나19 확진판정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인도로 출장을 떠난 오리온 직원 1명이 코로나19로 인해 현지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오리온에 따르면 인도 라자스탄주에 위치한 오리온 공장으로 장기출장 중이던 직원 A씨가 9일(현지시간) 현지에서 숨을 거뒀다. A씨는 사망 전 감기 증상이 있어 약을 복용했고 자가진단키트를 통해 검사한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다. 하지만 사망 후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유해는 앞서 15일 국내 항공편으로 송환됐으며, 발인은 이날 진행된다. 오리온 관계자는 "인도공장에 파견된 직원은 A씨 포함 B씨, 주재원 C씨 총 3명이었다"며 "B씨와 C씨는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오랜 기간 함께 근무해온 임직원들의 충격이 매우 크다"며 "회사 측과 전 임직원들은 상심이 클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고인이 이룬 업적과 성과를 기리며 예우를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리온은 지난 2월 인도공장을 준공하고 '초코파이' 현지 생산을 본격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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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 퍼플 박스 도입…’과대포장 논란’ 잡았다고?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컬리 퍼플 박스가 개당 1만 5000원씩 하더라고요. 처음으로 '마켓 컬리가 컬리 퍼플 박스로 장사를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소비자 A씨) "쿠팡처럼 보냉 백을 무료로 제공한 뒤 수거하는 방식인 줄 알았는데 판매하는 거더라고요. 그런데 전월 30만원 이상 결제한 화이트 등급 이상만 살수 있다고해서 조금 언짢네요." (소비자 B씨) 그동안 '과대포장'으로 소비자들의 눈총을 샀던 마켓컬리가 재활용 포장재 '컬리 퍼플 박스'를 도입하며 만회에 나섰다. 하지만 소비자를 등급으로 메겨 부합하는 고객에 한해서만 주문이 가능한 점, 비교적 높은 단가 등이 소비자 불만으로 터져나오면서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선식품 위주로 새벽 배송을 진행하는 마켓 컬리는 그동안 소비자들 사이에서 과대포장 지적을 끊임없이 받아왔다. 냉장·냉동·상온 상품을 각각 따로 택배 포장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탓에 큰 택배 상자에 상품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있는가 하면, 식품을 보호하기 위한 뽁뽁이 등 완충재가 더 많이 쏟아져 나오면서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택배 하나를 정리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과 쓰레기 배출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특히 전 업계에서 추진 중인 '친환경 경영'과도 엇박자 행보라는 비난도 잇따랐다. 과대 포장의 심각성은 소비자 조사 결과에서도 뚜렷하게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이 이달 1일 발표한 마켓컬리·쿠팡·SSG닷컴 등 이용률이 높은 상위 3개 새벽 배송업체 소비자 조사에서 24.1%가 새벽배송 서비스에서 가장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과대 포장'을 꼽기도 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한걸까. 최근 마켓컬리는 재사용 보냉백 컬리 퍼플 박스를 선보였다. 컬리 퍼플 박스는 냉장·냉동 상품을 구분해 약 47ℓ 용량을 담을 수 있도록 했다. 배송은 샛별배송 주문 후 문 앞에 박스를 놓아두면 배송 기사가 주문한 냉장·냉동 상품을 컬리 퍼플 박스에 담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상온 제품은 종이 포장재에 별도로 담아 배송된다. 문제는 베타 서비스이지만 당장 회원 등급(화이트~더피플) 조건에 부합하는 고객만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 타 새벽 배송 업체와 달리 보냉백을 개당 1만 5000원에 구매해야한다는 점이다. 현재 쿠팡 로켓프레시와 쓱(SSG)닷컴은 원하는 고객에게 보냉백을 무료로 제공한 뒤 수거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소비자 A씨는 "컬리 퍼플 박스의 원가가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1만 5000원이라는 가격 정책에 기분이 상했다. 처음으로 '마켓컬리가 컬리 퍼플 박스로 장사를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고개를 저었다. 소비자 B씨도 "재사용 보냉백을 선보임으로써 환경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부분은 높이 평가해 주고 싶다"면서도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컬리를 이용하는 고객으로써 회원 등급 조건을 나눠 판매하는 것은 언짢은 심정"이라고 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회원 등급 조건을 내걸은 점에 대해 "화이트 등급 이상은 주문 횟수가 많은 고객들이라 피드백 받기가 더 용이하다고 생각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시범 서비스 기간이 끝나면 부족한 부분을 확인, 보완한 뒤 전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격 정책에 대해서는 "1만 5000원이지만 고객에게 구매하라고 강요하지 않고 있다"며 "지금처럼 종이박스로 상품을 받아도 되거나, 가정에서 보유하고 있는 보냉 박스에 상품을 받아도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