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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15일 Tue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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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노형욱 후보자, 도덕성·전문성 결여"…'부적격' 결론

위장전입·공무원 특공 아파트 갭투자 등 문제 지적
공공 역할 강조하는 노 후보자, 국민 정서와 괴리 커
임명 강행 어려운 與…야당과 힘겨루기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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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김성은 기자] 야당이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도덕성과 전문성을 지적하며 부적격 판단을 내렸다. 여당에서 후보 채택을 강행하기도 어려운 상황으로 장관 임명이 지연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6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노 후보자를 비롯해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거부 의사를 밝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야당 간사인 이헌승 의원은 노 후보자에 대해 국토부 장관으로 갖춰야 할 도덕성과 전문성 모두 부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보고했다. 위장전입과 공무원 특별공급을 투자 수단으로 이용한 행위는 국민의 주거복지를 총괄하는 국토부 장관으로 적절치 않다는 것이다. 

 

노 후보자는 자녀 교육 등을 사유로 위장전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며, 공무원 특별공급을 받은 세종시 아파트에 거주하지 않고 전세만 놓다가 매도해 2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봤다. 취득세 면제와 이주지원비 혜택까지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의원은 노 후보자를 국토교통 분야의 전문성도 매우 부족한 인사로 판단된다고 했다. LH 사태 등으로 공공기관의 신뢰가 떨어진 가운데 공공 주도 사업이 대부분인 2.4대책을 계승해 공공의 역할을 강조하겠다는 노 후보자의 생각은 국민 정서와 괴리가 크다는 이유에서다.  

 

정의당 또한 노 후보자가 주택공급과 부동산 시장의 가격 안정을 이룰 수 있는 의지가 부족하다는 판단 하에 부적격 의견을 명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큰 결격 사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야당은 청문회가 실시된 후보자들에 대해 보고서 채택에 협력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민주당이 단독으로 청문보고서를 채택할 수도 있지만 지난 재보궐선거로 돌아선 민심을 확인한 이상 섣불리 강행할 수 없는 상황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민주당은 장관급 인사 29명을 야당 동의 없이 처리한 바 있다.  

 

여야가 장관 인사를 놓고 힘겨루기를 지속하면서 장관 임명은 점점 늦춰지고 있다. 오는 10일까지 인사청문 절차를 마감해야 하는 만큼 여당이 최대한 협의를 이끌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인사청문 마감은 오는 10일까지로 이날까지 국회가 청문보고서를 송부해야 한다. 송부가 안될 시 대통령이 10일 이내 기간을 정해 재송부 요청을 한 뒤 임명 수순을 밟을 수 있다.     

 

김성은 기자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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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 퍼플 박스 도입…’과대포장 논란’ 잡았다고?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컬리 퍼플 박스가 개당 1만 5000원씩 하더라고요. 처음으로 '마켓 컬리가 컬리 퍼플 박스로 장사를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소비자 A씨) "쿠팡처럼 보냉 백을 무료로 제공한 뒤 수거하는 방식인 줄 알았는데 판매하는 거더라고요. 그런데 전월 30만원 이상 결제한 화이트 등급 이상만 살수 있다고해서 조금 언짢네요." (소비자 B씨) 그동안 '과대포장'으로 소비자들의 눈총을 샀던 마켓컬리가 재활용 포장재 '컬리 퍼플 박스'를 도입하며 만회에 나섰다. 하지만 소비자를 등급으로 메겨 부합하는 고객에 한해서만 주문이 가능한 점, 비교적 높은 단가 등이 소비자 불만으로 터져나오면서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선식품 위주로 새벽 배송을 진행하는 마켓 컬리는 그동안 소비자들 사이에서 과대포장 지적을 끊임없이 받아왔다. 냉장·냉동·상온 상품을 각각 따로 택배 포장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탓에 큰 택배 상자에 상품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있는가 하면, 식품을 보호하기 위한 뽁뽁이 등 완충재가 더 많이 쏟아져 나오면서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택배 하나를 정리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과 쓰레기 배출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특히 전 업계에서 추진 중인 '친환경 경영'과도 엇박자 행보라는 비난도 잇따랐다. 과대 포장의 심각성은 소비자 조사 결과에서도 뚜렷하게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이 이달 1일 발표한 마켓컬리·쿠팡·SSG닷컴 등 이용률이 높은 상위 3개 새벽 배송업체 소비자 조사에서 24.1%가 새벽배송 서비스에서 가장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과대 포장'을 꼽기도 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한걸까. 최근 마켓컬리는 재사용 보냉백 컬리 퍼플 박스를 선보였다. 컬리 퍼플 박스는 냉장·냉동 상품을 구분해 약 47ℓ 용량을 담을 수 있도록 했다. 배송은 샛별배송 주문 후 문 앞에 박스를 놓아두면 배송 기사가 주문한 냉장·냉동 상품을 컬리 퍼플 박스에 담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상온 제품은 종이 포장재에 별도로 담아 배송된다. 문제는 베타 서비스이지만 당장 회원 등급(화이트~더피플) 조건에 부합하는 고객만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 타 새벽 배송 업체와 달리 보냉백을 개당 1만 5000원에 구매해야한다는 점이다. 현재 쿠팡 로켓프레시와 쓱(SSG)닷컴은 원하는 고객에게 보냉백을 무료로 제공한 뒤 수거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소비자 A씨는 "컬리 퍼플 박스의 원가가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1만 5000원이라는 가격 정책에 기분이 상했다. 처음으로 '마켓컬리가 컬리 퍼플 박스로 장사를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고개를 저었다. 소비자 B씨도 "재사용 보냉백을 선보임으로써 환경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부분은 높이 평가해 주고 싶다"면서도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컬리를 이용하는 고객으로써 회원 등급 조건을 나눠 판매하는 것은 언짢은 심정"이라고 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회원 등급 조건을 내걸은 점에 대해 "화이트 등급 이상은 주문 횟수가 많은 고객들이라 피드백 받기가 더 용이하다고 생각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시범 서비스 기간이 끝나면 부족한 부분을 확인, 보완한 뒤 전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격 정책에 대해서는 "1만 5000원이지만 고객에게 구매하라고 강요하지 않고 있다"며 "지금처럼 종이박스로 상품을 받아도 되거나, 가정에서 보유하고 있는 보냉 박스에 상품을 받아도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