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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21일 Mon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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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1분기 순익 선방…웃지 못할 수수료 재산정

할부금융 등 신사업·비용 절감 덕분
수수료 재산정·최고금리 인하…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올 1분기 카드사들이 호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출 비용을 줄였던 효과가 드디어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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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카드사들이 상당한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지출 비용을 줄였던 효과가 드디어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사진=연합뉴스

 

2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최근 KB·신한·우리·하나 등 4대 금융지주들이 실적을 발표했다. 실적에는 은행을 비롯해 보험, 캐피탈, 카드 등 계열사들의 1분기 순이익 지표도 함께 공개됐다.

 

금융지주계 카드사 중 눈에 띄는 실적을 거둔 곳은 하나카드로 올 1분기 724억원의 순이익으로 전년 같은 분기(303억원)에 비해 139.4% 증가했다.

 

이밖에 신한카드가 전년 같은 분기(1265억원)에 비해 32.8% 늘어난 1681억원을, 국민카드는 같은 기간(821억원)대비 72.4% 증가한 1415억원의 순이익을 공시했다. 우리카드는 전년 1분기 510억원보다 41.2% 늘어난 72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금융지주계 카드사의 실적이 크게 향상된 이유는 크게 신사업 개척 덕분으로 해석된다. 자동차 할부금융은 지난해 신한·국민·우리·하나카드 등 대다수 카드사들이 참여해 이제는 카드사의 신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신한·삼성·국민카드가 중심이 된 빅데이터 사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신한카드는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을 가리지 않고 빅데이터 활용에 주력해 금융데이터거래소에 101개에 이르는 데이터 상품을 등록할 정도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삼성카드와 국민카드도 각각 80여개의 상품을 등록하며 신한카드의 뒤를 쫓고 있다. 삼성카드는 지난 11일 협력사가 마케팅 전 과정을 삼성카드 데이터와 결합해 직접 수행할 수 있는 빅데이터 마케팅 플랫폼 'LINK 파트너'를 론칭했다. 국민카드도 데이터 비즈니스를 통합할 수 있는 플랫폼 '데이터루트'를 지난 2월 선보인 바 있다.

 

비용 절감도 수익 시현에 공헌했다. 코로나19 때문에 올해도 마케팅 등 카드사가 지출하는 부문의 비용이 절감된 효과가 반영됐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지난해 마케팅 혹은 판매관리비 등 비용이 계속 집행된 여파로 절감 효과가 크지는 않았지만, 올해부터 마케팅이 줄어든 효과가 반영돼 실적이 크게 향상됐다"고 해석했다.

 

하지만 카드사들은 1분기 좋은 성적표를 받았어도 여전히 안심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올해 가맹점 수수료 재산정이나 최고금리 인하 등을 앞둔 상황이기 때문이다.

 

현재 카드업계는 금융당국과 함께 수수료 재산정 절차에 나서고 있다. 지난 금요일 수수료 재산정을 위해 회계법인 삼정KPMG와 지난 23일 계약을 체결하고 적격비용 산정에 나선 상황이다.

 

현행 연매출 3억원 미만의 영세가맹점은 결제액의 0.8%를 수수료로 지불하고 있는데, 카드업계는 이미 0%대에 진입한 수수료를 이유로 인하가 어렵다는 입장을 직·간접적으로 당국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인하 가능성이 점차 커지는 분위기다.

 

여기에 오는 7월 연 20%로 인하되는 법정 최고금리를 고려하면 올 2분기부터 수익성에 먹구름이 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코로나19로 아직 소비 심리가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지는 수익성 약화에 대한 우려부터 나온다는 지적도 있다.

 

카드사들이 충당금 쌓기에 돌입한 것도 수익성 하락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도 있다. 일례로 하나카드의 경우 전년 같은 분기에 비해 50억원이 더 많은 986억원의 충당금을 지난 1분기 적립했다. 수익성에 여유가 있을 때 더 많은 금액을 적립하겠다는 구상이 아니냐는 것이다.

 

단 카드사들은 충당금 쌓기는 수익성 하락 대비의 차원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수익성에 맞춰 충당금 전입 규모가 달라지긴 하지만 수익성 대비의 차원이라기보다 그만큼 카드 이용으로 인한 신용 리스크를 대비하기 위한 차원에서 해석해야 한다는 것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충당금은 말 그대로 고객의 신용 리스크를 보전코자 준비하는 것이라서 수익성 대비와는 큰 연관성은 없다"면서 "만약 적자가 발생하면 수익성 보전 차원에서 충당금을 이월시킬 수 있는데, 이 때문에 적립된 충당금 목표치가 많은 카드사는 많은 충당금을 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도 기자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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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thr4040@asiatime.co.kr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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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직원, 인도출장 중 사망…사후 코로나19 확진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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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 퍼플 박스 도입…’과대포장 논란’ 잡았다고?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컬리 퍼플 박스가 개당 1만 5000원씩 하더라고요. 처음으로 '마켓 컬리가 컬리 퍼플 박스로 장사를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소비자 A씨) "쿠팡처럼 보냉 백을 무료로 제공한 뒤 수거하는 방식인 줄 알았는데 판매하는 거더라고요. 그런데 전월 30만원 이상 결제한 화이트 등급 이상만 살수 있다고해서 조금 언짢네요." (소비자 B씨) 그동안 '과대포장'으로 소비자들의 눈총을 샀던 마켓컬리가 재활용 포장재 '컬리 퍼플 박스'를 도입하며 만회에 나섰다. 하지만 소비자를 등급으로 메겨 부합하는 고객에 한해서만 주문이 가능한 점, 비교적 높은 단가 등이 소비자 불만으로 터져나오면서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선식품 위주로 새벽 배송을 진행하는 마켓 컬리는 그동안 소비자들 사이에서 과대포장 지적을 끊임없이 받아왔다. 냉장·냉동·상온 상품을 각각 따로 택배 포장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탓에 큰 택배 상자에 상품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있는가 하면, 식품을 보호하기 위한 뽁뽁이 등 완충재가 더 많이 쏟아져 나오면서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택배 하나를 정리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과 쓰레기 배출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특히 전 업계에서 추진 중인 '친환경 경영'과도 엇박자 행보라는 비난도 잇따랐다. 과대 포장의 심각성은 소비자 조사 결과에서도 뚜렷하게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이 이달 1일 발표한 마켓컬리·쿠팡·SSG닷컴 등 이용률이 높은 상위 3개 새벽 배송업체 소비자 조사에서 24.1%가 새벽배송 서비스에서 가장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과대 포장'을 꼽기도 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한걸까. 최근 마켓컬리는 재사용 보냉백 컬리 퍼플 박스를 선보였다. 컬리 퍼플 박스는 냉장·냉동 상품을 구분해 약 47ℓ 용량을 담을 수 있도록 했다. 배송은 샛별배송 주문 후 문 앞에 박스를 놓아두면 배송 기사가 주문한 냉장·냉동 상품을 컬리 퍼플 박스에 담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상온 제품은 종이 포장재에 별도로 담아 배송된다. 문제는 베타 서비스이지만 당장 회원 등급(화이트~더피플) 조건에 부합하는 고객만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 타 새벽 배송 업체와 달리 보냉백을 개당 1만 5000원에 구매해야한다는 점이다. 현재 쿠팡 로켓프레시와 쓱(SSG)닷컴은 원하는 고객에게 보냉백을 무료로 제공한 뒤 수거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소비자 A씨는 "컬리 퍼플 박스의 원가가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1만 5000원이라는 가격 정책에 기분이 상했다. 처음으로 '마켓컬리가 컬리 퍼플 박스로 장사를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고개를 저었다. 소비자 B씨도 "재사용 보냉백을 선보임으로써 환경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부분은 높이 평가해 주고 싶다"면서도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컬리를 이용하는 고객으로써 회원 등급 조건을 나눠 판매하는 것은 언짢은 심정"이라고 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회원 등급 조건을 내걸은 점에 대해 "화이트 등급 이상은 주문 횟수가 많은 고객들이라 피드백 받기가 더 용이하다고 생각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시범 서비스 기간이 끝나면 부족한 부분을 확인, 보완한 뒤 전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격 정책에 대해서는 "1만 5000원이지만 고객에게 구매하라고 강요하지 않고 있다"며 "지금처럼 종이박스로 상품을 받아도 되거나, 가정에서 보유하고 있는 보냉 박스에 상품을 받아도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