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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4월 11일 Sun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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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원장, 노조위원장 만나 사퇴 거부..."채용비리 연루자 승진 몰랐다"

[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채용비리 연루자의 승진 인사로 인해 노동조합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사진)이 5일 노조를 직접 찾았으나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는 못 했다.

 

이날 오전 윤 원장과 오창화 금감원 노조위원장 등은 노조사무실에서 만나 지난달 정기인사에 대해 논의했다.

 

노조는 최근 정기 인사에서 과거 채용 비리에 연루돼 내부 징계를 받은 직원 2명이 부국장·팀장으로 각각 승진하자 '인사 참사'라면서 윤 원장에 이날까지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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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은 지난달 19일 정기인사에서 과거 금감원 채용비리에 가담해 내부 징계를 받은 A팀장과 B수석조사역을 각각 부국장과 팀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A부국장은 2014년 금감원 변호사 채용 과정에서 당시 국회의원 아들을 합격시키는 데 연루돼 견책 징계를 받았다. 

 

B팀장은 2016년 입사 지원자의 학력 허위기재 사실을 알고도 묵인하는 등 3명의 부정입사에 가담해 정직 징계를 받았다. 다만, 일각에서의 주장과는 달리 B팀장의 정직 기간은 6개월이 아닌 1개월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 뿐 아니라 다수 직원들도 사내 게시판 등에서 B팀장의 승진에 집중적으로 비판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B팀장은 채용비리에 연루돼 정직 1개월을 받기는 했지만 승진 제한 기한(최대 12개월)을 넘긴데다, 고가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법이나 규성상 이번 승진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원장은 이날 오 위원장에 자신도 몰랐으며 본인은 국장 인사만 했고, 밑에서 문제가 없다고 해서 정기인사를 단행한 것이라며 노조의 사퇴나 연임 포기 요구에 거취는 대통령이 결정할 사항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당국에서는 오는 5월 7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윤 원장이 연임 의지를 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장은 금융위 의결 및 금융위원장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노조 측은 "이낙연 대표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이재명 경기지사의 지지율이 상승하자 올해 초 돌연 이재명 경기지사를 만났다는 소문이 돈다"며 "벌써부터 유력 대권주자를 만나는 것을 보아 그의 속셈은 임기 1년 연장이 아니라 다음 정권에서도 살아남아 앞으로 3년간 더 금감원장으로 행세하고 싶은 것 같다"고 추정했다.

 

노조는 윤 원장이 인사 철회나 사퇴 등 요구조건을 거부하자 다음 주부터 강도 높은 '원장 퇴진' 투쟁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사안을 두고 금감원의 인사적체 문제가 폭발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정기인사에서 수석→팀장으로 승진한 인원은 50명. 승진 대상자가 150여명에 달했던 것을 감안하면 최소 3대 1의 경쟁을 뚫어야 팀장 승진이 가능했다. 

 

이번 인사에서 2005년 입사한 통합 공채 6기 팀장까지 나오면서 공채 1~5기 선배 기수 중 팀장으로 승진하지 못한 수석의 불만과 불안감이 극에 달했다는 설명이다. 이들 뿐 아니라 향후 팀장 승진을 앞두고 있는 통합 공채 후배들도 B팀장의 승진을 불공정하다고 느끼면서 비판의 수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것.

 

특히 금감원은 공공기관 지정을 피하기 위해 2023년까지 3급 이상 직원 비율 35% 수준으로 감축해야 한다. 금감원에서는 3급부터 팀장 보직을 받을 수 있다. 팀장 승진은 직원들에 그만큼 민감한 문제다.

김지호 기자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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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 예쁘다"…LG전자 '오브제 컬렉션' 생태계 구축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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