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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4월 11일 Sun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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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과 아시아나케이오 노조는 왜 서울역 고가보행로까지 올랐나

이스타항공, 임금체불 및 정리해고 사태 1년
아시아나항공 하청업체 케이오 부당해고 사태 300일 지속
정부와 여당인 민주당은 사태해결 호소에 묵묵부답
이스타 및 케이오 해고자들 급기야 서울역 고가보행로서 현수막 기습 시위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이스타항공 오너 이상직 의원 처벌하고, 정부가 법정관리 사태 해결하라’, ‘아시아나케이오 부당해고, 부당 내부거래 진짜 사장 박삼구를 처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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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운수노조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이스타항공 노조)이 5일 오후 12시30분, 서울역 고가보행로에 올라 '이스타항공 오너 이상직 의원 처벌하고 정부가 법정관리 사태 해결하라'는 현수막을 들고 시민들에게 이스타항공 사태에 대해 알렸다. 사진=아시아타임즈 김영봉 기자 

3월5일 오후12시30분, 서울역 고가보행로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현수막이 갑작스럽게 등장했다. 경찰들이 현수막을 펼치는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이하 이스타항공 노조)과 아시아나케이오 해고자들을 막아서며 15분간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공공운수노조가 코로나19 사태와 부실경영으로 인해 회사로부터 쫓겨난 이스타항공, 아시아나케이오, LG트윈타워, 코레일네트윅스, 뉴대성운전학원 해고노동자들의 실태를 알리기 위해서 기습 현수막 시위를 펼친 것이다. 

 

특히 이스타항공과 아시아나케이오 해고사태는 1년 가까이 이어져 오고 있지만 정부와 여당은 묵묵부답으로 외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스타항공 사태는 지난해 2월 회사가 직원들에게 월급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면서 촉발됐다. 약 1년 동안 1000명이 넘는 직원들이 회사에서 월급을 받지 못한 채 희망퇴직 당하거나 정리해고 됐고, 현재는 회사의 운명을 법원에 맡겨야 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이스타항공 노조는 지난해 4월부터 이스타항공의 임금체불과 정리해고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와 여당에 호소했고, 회사 앞에서 시작된 투쟁은 고용노동부, 청와대 앞,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 국회 앞으로 옮겨가면서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그러나 노동존중을 외쳤던 정부와 여당은 묵묵부답이었다. 

 

급기야 3월5일, 정리해고 된 이스타항공 노동자들이 서울역 고가보행로까지 온 것이다. 1년 가까이 해결을 촉구했지만 아무런 응답이 없던 정부와 민주당이 고가 보행로에서 현수막을 펼치면 혹여나 봐주지 않을까, 응답해주지 않을까하는 절박한 마음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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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해고 당한 아시아나 케이오 직원들이 5일 오후 서울역 고가보행로에서 '아시아나케이오 부당해고, 부당내부거래 진짜 사장 박삼구를 처벌하라!'는 현수막을 들고 선전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아시아타임즈 김영봉 기자 

아시아나항공 하청에 하청업체인 케이오 부당해고 노동자들도 1년 가까이 거리에서 복직투쟁을 이어오고 있다. 케이오는 박삼구 금호문화재단 이사장이 지분을 100% 보유한 회사인데 지난해 5월11일 무기한 무급휴직에 동의하지 않은 직원들을 정리해고 했다.  

 

정리해고 당한 케이오 노동자들은 곧바로 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했고, 지노위는 부당해고를 인정하며 원직복직을 명령했다. 

 

그러나 상황은 녹록치 않았다. 케이오가 지노위 판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불복신청 했고, 중노위에서도 부당해고라 판정하며 원직복직 길을 열어줬지만 케이오는 행정소송에 돌입했다. 정부와 여당에 사태해결을 촉구했지만 이스타항공과 마찬가지로 이들을 외면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이삼 이스타항공 노조 위원장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스타항공 문제가 하루 이틀된 것이 아니라 1년이 넘은 상태다”며 “정부와 여당이 이스타항공 사태를 외면하고 있는 상황을 공식적으로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서 이 자리까지 섰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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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봉 기자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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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개 켜는 한중일 제조업… '비용 인상 인플레'는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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