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흡연 질병으로 100만 명 사망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중국에서 국가 전체 실내흡연 금지법을 지정하자는 목소리가 나온다.
4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환구시보에 따르면 이날 중국 양회가 개막하는 가운데 일부 공산당 위원과 전문가들은 오는 2030년 국가건강 개선방안 차원에서 실내흡연을 금지하는 법안을 마련하자고 주장할 전망이다.
이러한 주장은 중국 장쑤성 우시인민병원의 흉부치료전문의인 첸 징유로부터 나왔다.
당국이 당초 제시한 방안은 실내흡연 금지법이 적용된 지역 비중을 오는 2022년 30%에서 2030년 80%까지 확대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중국 흡연통제당국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흡연 금지에 찬성하는 비율은 91.9%에 달했다.
첸은 “중국 도시 334곳 중 실내흡연을 금지한 곳은 약 20곳에 불과하며 국가건강 개선방안을 달성하려면 이는 충분치 않다”며 “다만 흡연자와 비흡연자 간 이해관계가 다르고 실내흡연 금지법이 우선사항도 아니므로 모든 도시에서 실내흡연이 금지되길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레스토랑 등에서 흡연을 허용하는 것은 세계보건기구(WHO)와 맺은 담배규제기본협약(FCTC)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내 흡연자 수는 3억 명 이상으로 흡연 관련 질병으로 죽는 사람 수는 매년 100만 명을 넘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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