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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4월 11일 Sun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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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채 칼럼] 방어인력 양성과 국제사회 공조 등 북한의 ‘사이버전력’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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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채 동국·경희사이버대 객원교수, 법무법인 린 전문위원

금년 2월 중순 미국 법무부는 사이버금융범죄 혐의로 북한 인민군 정찰총국 소속의 해커 3명을 기소했다. 이들이 중국과 러시아, 싱가포르 등을 경유하면서 세계 전역을 상대로 해킹을 통한 사이버금융범죄를 시도한 혐의다. 기소된 해커들이 훔치려고 한 외화와 가상화폐 가치는 13억달러(약 1조4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금액은 2019년 북한의 민수용 수입상품 총액의 절반가량에 해당하는 큰 금액이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로 돈줄이 막힌 북한이 다양한 수법의 사이버공격을 통해 외화를 확보하려고 한 것이다. 미국은 이번 기소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뿐만 아니라 사이버위협도 심각하게 판단한 것 같다.

 

북한은 그 동안 다양한 방법으로 가상화폐 등을 탈취하기 위한 공격을 해왔다. 피해자의 컴퓨터 시스템을 인질로 하여 돈을 요구하는 랜섬웨어는 북한 해커의 대표적인 수법이다. 2019년 9월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이 해킹을 통해 총 6억 7,000만 달러 가치의 암호 및 법정화폐를 갈취해왔다고 밝혔다. 2015년 12월부터 2019년 5월까지 17개국 상대 35차례에 걸쳐 금융기관이나 가상화폐 거래소를 공격했으며, 국내도 10여 차례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공격 주체는 북한의 정찰총국에 소속된 전문 해커들로 판단된다. 정찰총국은 2009년 2월에 신설된 대남 및 해외업무를 총괄 지휘하는 기구이다. 2000년대 초반 김정일 교시에 따라 해킹부대를 창설했으며, 김정은 집권 이후 해킹역량을 활용해 외화탈취 작전에 나섰다. 이 시기는 북한의 핵 개발을 제지하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로 북한의 돈줄이 고갈되기 시작한 시점이다.

 

국가정보원 자료에 의하면 국내 공공기관들이 받는 사이버공격이 하루 평균 162만 건에 달한다. 이 중 90% 이상의 공격이 북한 소행으로 분석되었다. 한 인터넷 통계사이트 자료에 의하면 북한의 인터넷 이용자는 전체인구의 0.1%에 불과 한 2만 명으로 나타났다. 접속할 수 있는 네트워크 역시 국가기관에 한정되어 있고, 접속망도 자체 인트라넷으로 제한되어 있어 인터넷 환경은 매우 열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제사회를 대상으로 한 북한의 해킹그룹 등 사이버전력은 막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에는 북한 해킹그룹이 국내외 제약사들을 상대로 해킹을 시도하기도 했다. 코로나19 백신이나 치료제를 개발하는 업체의 보안담당자를 사칭한 메일을 보내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게 하는 수법이었다. 북한의 해킹이 코로나19 사태에도 산업전반에 확산하고 있는 것이다.

 

북한이 사이버전력을 보강하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 중반으로 알려져 있다. 군사와 경제적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핵무기 개발과 함께 사이버전력 확충에도 주력했다. 1986년 세워진 미림대학이 북한의 대표적인 사이버전사 양성소로 알려져 있다. 1990년대 북한의 영재교육이 정보통신(IT) 분야로 확대되기 시작한 것도 북한의 사이버전력 확충과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다. 북한은 전국의 과학영재들을 평양 제1중학교와 금성학원 등에 모아 집중적으로 교육하고, 미림대학과 김일성종합대학, 그리고 김책공대 등에 진학시켜 사이버전사로 양성하고 있다.

 

북한의 정찰총국 신설 직후 첫 대규모 사이버공격은 2009년 7.7 디도스이다. 이 공격으로 청와대와 국회, 미국 재무부와 국토안전부 등 한국과 미국의 주요기관 전산망이 마비됐다. 2011년 3.4 디도스 공격으로 40여개 주요 사이트가 마비되고, 2013년 3월 20일에는 KBS와 MBC, YTN의 방송망이 동시에 공격을 받는 등 최근까지 북한의 사이버공격은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2014년에는 김정은 위원장의 암살시도를 소재로 한 영화 ‘인터뷰’의 제작사 소니픽처스를 해킹해 미국과 북한의 갈등을 낳기도 했다. 미국은 영화제작사의 해킹을 심각한 안보현안으로 규정하면서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은 해킹에 상응하는 보복조치를 취했다. 정찰총국과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 등 단체 3곳과 개인 10명을 제재대상으로 지정했으며, 북한은 이에 강하게 반발했다.

 

정보통신기술(ICT) 환경에서는 보이는 수면 위의 백조의 평화로움과는 달리 보이지 않는 수면 아래에서는 해킹 등 각종 사이버위협이 존재하고 있다. 러시아나 중국 등 특정정부의 지원을 받는 해킹그룹의 중심에는 북한이 있다. 해외를 거점으로 한 북한의 공격추적은 매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현재는 인터넷 등 정보통신기술 환경의 발달로 사이버공간을 이용한 비밀스런 전쟁이 진행 중이다. “북한의 공작원들은 총 대신 키보드를 이용해 현금다발 대신 가상화폐 지갑을 훔치는 세계적인 은행 강도들”이라는 미 법무부 차관보의 발언을 상기해야 한다. 우리도 방어인력 양성을 위한 IT 영재발굴과 함께 전문해커들을 양성하고 있는 북한 해커의 공격이 확산되는 만큼 대책마련을 국제사회와의 공조도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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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개 켜는 한중일 제조업… '비용 인상 인플레'는 리스크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세계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한중일 아시아 제조업이 생산 활동을 본격적으로 이어가고 있지만 부품 수급 부족 등으로 인한 비용 상승은 리스크로 꼽힌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5.3을 기록하며 6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이어갔고, 같은 기간 일본은 52.7로 지난 2018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 중국은 50.6으로 전월대비(50.9) 하락하며 다소 주춤했지만 여전히 경기 확장 수준을 유지했다. PMI는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을, 50보다 낮으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이는 코로나19 백신 공급에 이어 미국과 중국에서 경제활동 정상화로 인한 수요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으로 한국과 같은 수출 중심 경제는 미국과 중국에서 수요 회복이 나타나야 더 많은 상품을 수출할 수 있다. 또한 한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덕분에 내수소비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IMS마킷의 우사마 바티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면서 제조업체들이 미래를 낙관하고 있으며 신규 상품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요 증가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며 비용이 상승할 위험도 있다. 비용 상승은 기업 실적 악화를 야기하거나 기업이 소비자에게 가격을 전가하는 과정에서 물가가 오르는 결과를 낳는다. 이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원자재와 부품 등 생산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은 데다 미국 텍사스주 대규모 정전사태 때문에 공장 가동이 중단되는 등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수에즈 운하가 막히면서 전 세계 물류가 차질을 빚었다. 대표적으로 전 세계 자동차업계는 반도체 부족 문제로 인해 생산 중단 혹은 조정을 결정했다. 중국 금융정보업체 차이신에 따르면 제조업체들은 투입 비용 상승 문제를 지적했다. 왕 저 차이신 선임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몇 개월 간 투입과 산출 가격이 오름에 따라 우리는 미래의 물가 상승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인플레이션은 미래의 정책 여력을 제한하는 한편,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기회복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뭉쳐야 예쁘다"…LG전자 '오브제 컬렉션' 생태계 구축 잰걸음

[아시아타임즈=임재덕 기자] LG전자가 조만간 맞춤형 가전 브랜드 오브제 컬렉션 라인업에 공기청정기를 추가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오브제 컬렉션 브랜드 론칭 후 생활가전 전반으로 빠르게 라인업을 늘려가고 있다. 1일 키프리스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오브제 컬렉션 360 알파 △오브제 컬렉션 360 공기청정기 알파라는 상표를 출원했다. 지정상품은 11류, 공기청정기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이들 상표는 지난 2월 국내 출시한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 알파'의 오브제 컬렉션 라인업을 염두에 두고 출원된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올해 초부터 신제품의 최상위 버전에 색상과 디자인을 차별화해 오브제 컬렉션 브랜드 제품으로 내놓고 있다.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 알파는 청정 성능과 고객 편의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인공지능(AI) 모드가 적용돼 공기질에 맞춰 최적의 청정 옵션을 맞춰준다. 필터수명센서는 필터의 교체 시기를 더 정확하게 알려준다. 여기에 음성안내는 물론 차별화된 위생 관리 기능까지 지원한다. 청정면적이 114·66제곱미터(㎡)인 두 가지 모델로 구성됐다. LG 오브제 컬렉션은 인테리어에 특화된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다. 동급 일반 제품보다 10만원 이상 비싸지만, 개인의 취향은 물론 어느 공간과도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LG전자에 따르면, 지난 2월 오브제컬렉션 라인업이 있는 가전 제품군 구매자 중 절반이 오브제 컬렉션을 샀다. 제품을 하나씩 더할수록 집 전체의 공간 인테리어가 완성되는 효과를 줘 여러 종류 제품을 동시에 사는 소비자도 많았다. 지난 2월 LG전자 베스트샵에서 오브제컬렉션을 구매한 소비자 중 약 40%가 세 가지 이상의 제품을 동시에 샀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LG전자는 이런 이유로 오브제 컬렉션 생태계를 확장해나가고 있다. 지난해 론칭 때 11종이던 라인업은 올해 에어컨과 청소기가 추가되면서 13종이 됐다. 오브제 컬렉션 공기청정기는 이 브랜드의 14번째 제품이 될 가능성이 높다. LG전자 관계자는 "공간 인테리어 가전 오브제 컬렉션의 라인업은 지속해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LG 오브제 컬렉션은 현재 국내 가전 시장에서 삼성전자 '비스포크(BESPOKE)'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들어 주방가전에서 생활가전까지 비스포크 적용 범위를 넓혀나가고 있다.

서울시, LH와 대한항공 송현동 부지 맞교환 검토⋯"서울의료원 확정 아냐"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대한항공과 서울시가 10개월 만에 송현동 부지 매각 조정서에 합의한 가운데 서울시가 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송현동 부지를 맞교환할 부지 물색에 돌입했다. 이날 한 매체가 송현동 부지 맞교환 대상으로 강남구 삼성동 옛 서울의료원 부지가 유력하다고 보도했지만 서울시는 너무 앞서 나갔다며 다양한 부지를 검토 중에 있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 통화에서 “현재 LH와 특정 부지를 두고 협의한 것이 없다”며 “여러 가지 후보지를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송현동 부지와 교환할 부지는 서울의료원 뿐만 아니라 서부면허 시험장 등 다양한 부지를 검토 중에 있다”며 “검토한 부지는 LH와 협의도 해야 한다. 서울의료원이라고 단정 짓는 것은 너무 앞서 나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송현동 부지 맞교환을 연내로 목표하고 있지만 LH사태에 따라 계약이 달라질 수 있다며 시점을 특정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LH사태를 봐야 한다”며 “우리는 연내 교환을 하는 것으로 목표하고 있지만, LH사태가 언제 해결될지 몰라 교환 시점은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항공은 이번 매각 최종 결정으로 현금 확보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송현동 부지 가격은 서울시가 보상금액으로 제안한 4670억에서 대한항공이 최소 금액으로 원하는 5000억원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