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 사는 작은 악마. 사랑스러운 반려동물이지만 주인의 속을 썩이는 녀석들을 보면 보면 문뜩 드는 생각입니다. 터놓고 불만이 뭔지,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묻고 싶지만 그럴 수 없어 더욱 답답합니다.
'우리집 녀석들의 사연'은 함께 사는 반려동물의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 때문에 고민하는 독자들의 사연을 공유하고, 전문가들의 조언을 통해 해결책을 마련하는 코너입니다. |
#작고 귀여운 포메라니안 세미(3살)은 집에 낯선 이가 오면 무척 사나워집니다. 포메라니안의 귀여운 외모답게 녀석도 무척 작고 이쁘지만 이럴 때면 너무 무섭습니다.
물론 평소에는 말을 참 들어요. 사료도 가리지 않고 잘 먹고요. 그런데 낯선 사람이 오면 완전 돌변하는게 문제에요. 닥분에 친구나 친지는 집에 초대할 생각도 못합니다. 제 여자친구도 으르렁 거리는 이 녀석 때문에 편히 있지 못하고요.
코로나19 때문에 택배나 우편이 많이 오는 편인데, 배달 아저씨들이 올 때마다 짖어서 이제는 뭘 주문하는 것도 겁날 지경이에요.
최근에는 그 정도가 더 심해져서 짖는 것을 말리다가 제가 물린 적도 있어요.
우리 세미 어떻게 해야 할까요?
최동렬 코리아 K-9 애견훈련소 소장의 조언
"사회성 결여에 의한 과민행동⋯ 사회성 훈련 필요"
우선 헛짖음은 외부의 방문이나 작은 소리에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모습입니다. 과도한 흥분은 소리에만 민감한 것이 아니라 사회성 결여에 의한 과민행동인 것 같습니다. 특히 흥분했을 때는 주위 사람을 공격하기도 합니다. 세미같은 경우는 먼저 사회성 훈련을 해 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사회성 훈련 과정에서 지인들의 도움을 받으면 아주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세미가 좋아하는 간식을 조금씩 방문객에게 급여하도록 해 줍니다. 단 세미가 흥분하거나 공격성을 보일 때는 급여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렇게 꾸준히 반복하면 서서히 문제 행동들이 조금씩 줄어들 것입니다.
또한 평소에 복종 훈련을 가르치면 훨씬 더 많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보호자가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훈련하셔야 하며 훈련을 할 때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YES와 NO를 정확히 가르쳐야 합니다. 보호자의 올바른 리더쉽만이 세미의 문제행동을 교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훈련을 할 때는 예절교육과 복종훈련을 동시에 지속적으로 시키면 효과가 증폭 될 것입니다.
![]() 최동렬 코리아 K-9 애견훈련소 소장
△원광대학교 동서보완 의학대학원 졸(동물매개 치료전공)한국애견연맹 (KKF) – 1등 훈련사 (2000년8월 취득) △한국애견연맹 (KKF) – 1급 핸들러 (2004년8월 취득)한국애견협회 (KKC) – 훈련사범 (2011년5월 취득) △한국애견협회 (KKC) – 핸들러 심사위원 (2011년5월 취득)한국애견협회 (KKC) –훈련심사위원 (2011년5월 취득) △한국애견협회 (KKC) –도그쇼 정심사위원 (2016년12월 취득)UAKC (아시아) – 도그쇼 정심사위원 (2017년8월 취득) △전주기전대학교, 연희기술전문학교, 장안대학교 겸임 교수 역임 (2015-2020) △한국훈련사협의회 훈련경기대회 최우수 훈련사상 다수 수상 △현, 코리아 K-9 애견훈련소 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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