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가·재건축 단지 상승세 지속
봄 이사철 수요↑…"전세시장 불안"
[아시아타임즈=김성은 기자] 2.4 공급대책과 신규택지 조성 발표 등으로 정부가 주택공급 신호를 강하게 보낸 가운데 수도권 주택시장은 숨고르기에 들어간 분위기다. 다만 중저가 아파트 위주로 매수문위가 꾸준하고 집주인들이 호가를 유지하며 상승세는 꺾이질 ;않을 전망이다.
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4% 상승해 전주와 같은 오름폭을 보였다. .
구별로 △송파구(0.30%) △구로구(0.28%) △노원구(0.26%) △도봉구(0.26%) △서대문구(0.25%) △동작구(0.21%) △강동구(0.19%) △금천구(0.18%) 순으로 올랐다.
중저가 아파트가 오름세를 주도했다. 구로구는 구로동 구로두산과 천왕동 천왕연지타운1단지가 500만~2000만원 올랐고, 노원구는 상계동 불암동아, 월계동 꿈의숲SK뷰, 하계동 한신청구가 500만~2000만원 상승했다.
또한 강남의 주요 재건축 단지들은 2년 실거주 규제를 피하기 위해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압구정동 신현대, 구현대1·2차가 2500만~1억원 상승했다. 이같은 영향으로 서울 재건축단지 매매가격 변동률은 전주 대비 0.06%포인트 상승한 0.22%를 기록했다.
경기·인천은 0.15%의 변동률을 보인 가운데 의정부, 양주, 파주 등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경기 북부 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의정부(0.30%) △파주(0.27%) △의왕(0.26%) △양주(0.25%) △안성(0.23%) △용인(0.20%) △안산(0.19%) △수원(0.18%) △인천(0.17%) △고양(0.17%) 순으로 오름폭이 높게 나타났다.
지난달 24일 발표된 광명 시흥 신규택지 조성안에 따른 영향은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
아울러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13%로 전주(0.16%)와 비교해 상승폭이 축소됐다. 가격 급등에 따른 부담과 설 연휴, 코로나19 등이 맞물리면서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둔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경기·인천은 0.11%로 전주 대비 소폭 상승했다.
여경희 부동산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대규모 공급안 영향으로 수요층의 불안심리는 다소 해소되겠지만 공급까지 시차가 걸리는 만큼 즉각적인 주택시장 안정을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라며 "오히려 사업 추진이 빨라지는 재건축 단지의 가격이 오르면서 인근 아파트값 상승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본격적인 봄 이사철에 접어드는 3월 이후 매물이 소진되며 전세시장 불안은 이어질 것"이라며 "신규택지로 발표된 광명, 시흥의 경우 청약 대기수요로 전세가격 강세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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