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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4월 11일 Sun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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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지되고 문턱 높인' 실손보험, 신규 가입자만 '울상'

미래에셋, 실손 '판매 중단'…생보사 8곳 남아
'실적 안된다' 끼워팔기…"실손만 가입할 수 없을까"
"소비자 선택폭 좁아져, 대책 필요하다"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 실손의료보험이 없어 혹시라도 병원에 다닐 일이 생기면 어쩌나 고민하던 50대 남성 A씨는 상품 가입을 위해 평소 잘 알고 지내던 보험설계사에게 전화를 걸었다. 절친한 설계사라 실손 가입도 무리 없을거라 생각하던 참이었지만, 정작 설계사로부터 돌아온 말은 '자녀 보험 특약도 같이 드시는게 어떻겠냐'는 말이었다. 설계사는 요새 실손 가입만 해서는 실적이 크게 안나온다며 가입을 추진해도 A씨 조건에서는 가입이 어려울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실제 A씨가 실손 가입을 조회해본 결과, A씨가 가입할 수 있는 실손보험은 많이 보이지 않았다. A씨는 '예전 같으면 보험 들어주겠다는 소식에 각종 혜택을 받으며 가입할 수 있었을텐데'라며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보험사들의 '실손보험 외면'에 소비자의 상품 선택폭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실손보험 가입을 위해 다른 보험이나 특약을 같이 계약하는 '끼워팔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소비자가 합리적으로 실손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여건이 점점 악화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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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들의 '실손보험 외면'에 소비자의 상품 선택폭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실손보험 가입을 위해 다른 보험이나 특약을 같이 계약하는 '끼워팔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소비자가 합리적으로 실손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여건이 점점 악화되고 있는 것이다./사진=연합뉴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보험사들은 실손보험에 대한 신규 영업을 중지하거나 언더라이팅(가입 심사)을 강화하면서 실손에 가입할 수 있는 문턱을 크게 올렸다. 1세대 실손보험(구실손)을 중심으로 손해율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이날 미래에셋생명은 이번 달부터 실손보험 신규 판매를 중지하고, 오는 7월 실시되는 4세대 실손보험에 대한 판매도 중지하기로 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실손보험에 대한 수요가 낮고 판매 비중도 크지 않은 탓"이라며 "최근 자회사형 GA(법인보험대리점) 설립으로 포트폴리오 개선을 위해 신규 판매를 중지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생명의 실손보험 판매 중지로 생명보험사 중에서 실손보험을 포기한 회사는 아홉 곳 밖에 남지 않았다. 현재 실손보험을 판매 중인 손해보험사 열 곳을 합치면 19곳에 이르지만, 중복가입자를 포함해 3400만명이 가입해 '국민보험'으로 불리는 것을 감안해도 판매처는 적다.

 

보험사들이 실손보험에 대한 판매를 점차 꺼리는 이유는 '손해율' 때문이다. 지난해 3분기 실손보험 손해율은 130.3%로 전년 같은 기간(130.9%)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 3분기 사이 보험사들이 실손보험으로 쌓은 적자액만 6조7233억원이나 된다.

 

대형사들은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판매는 하고 있지만 최대 가입연령을 낮추고 일정 연령 이상에서 필요한 방문 진단을 반드시 받도록 하는 등 가입 조건을 까다롭게 변경하고 있다. 최근 삼성생명은 실손보험 가입 연령을 60세에서 40세로 낮췄고, 한화생명도 49세로, 동양생명은 50세로 각각 낮췄다.

 

보험사들이 점차 실손보험 판매를 기피하면서 소비자 사이에는 실손보험 신규 가입 팁이나 후기를 올려놓고 있다. 그중 눈에 띄는 건 지난해 하반기부터 실손 가입을 위해 '끼워팔기'가 성행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끼워팔기는 보험설계사가 소비자 보험 가입시 다른 보험이나 특약을 추가로 더 가입하도록 유도하는 걸 의미하는 행위로, 지난 2018년부터 금지됐다.

 

하지만 실제로는 끼워팔기가 여기저기서 눈에 띈다. 지난해 말 네이버 카페의 한 여성 회원은 "실손만 가입하려고 하는데 상담했던 설계사가 실적이 안되기 때문에 가입이 어렵다고 했다"며 "끼워팔기 없는 실손은 없느냐"는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19곳 밖에 남지 않은 실손보험 판매 보험사와, 설계사 사이에서 성행하는 끼워팔기 등이 소비자의 선택폭을 크게 줄이고 있는 셈이다. 이 때문에 가입을 하고 싶은 소비자의 가입을 막는 등 부수적인 피해도 발생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조심스럽게 "이는 실손보험에 대한 잘못된 정책 설계와 유도의 결과"라며 "실손보험처럼 실생활에 필요한 상품에 이것저것 제한을 두면서 보험사는 아예 팔지 않는 방향으로 선회하고, 가입을 희망하는 사람도 계약을 하지 못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실손보험을 처음 실시했던 구실손부터 첫 단추가 잘못 끼워졌다"며 "합리적으로 상품을 운영해 보험사들이 필요로 하는 상품으로 자리잡게 정책이 마련되야 하는데, 오히려 자기부담금, 비급여 등에서 문제가 계속 연이어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실제 보험금 지급에 따라 보험료 책정이 달라지는 상품 특성상 일부 보험금을 노려 경미한 부상에도 자주 병원을 찾는 '얌체 고객'과 이에 참여하고 있는 일부 의료종사자에 대한 지적이 많다. 이들이 손해율을 올린 결과 실손보험에 대한 소비자 접근성을 악화시켰다는 것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구실손의 보장 범위가 넓고, 자기부담금이 없기 때문에 보험사 입장에서는 손해가 우려되고, 소비자도 선택 폭이 줄어드는 등 여러 악영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실손보험이 실생활에 활용성이 높은 상품이기 때문에 손해율을 억제하는 방법을 찾으면 소비자에 대한 상품 공급도 오히려 늘어날 것"이라고 조언했다.

신도 기자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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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개 켜는 한중일 제조업… '비용 인상 인플레'는 리스크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세계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한중일 아시아 제조업이 생산 활동을 본격적으로 이어가고 있지만 부품 수급 부족 등으로 인한 비용 상승은 리스크로 꼽힌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5.3을 기록하며 6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이어갔고, 같은 기간 일본은 52.7로 지난 2018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 중국은 50.6으로 전월대비(50.9) 하락하며 다소 주춤했지만 여전히 경기 확장 수준을 유지했다. PMI는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을, 50보다 낮으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이는 코로나19 백신 공급에 이어 미국과 중국에서 경제활동 정상화로 인한 수요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으로 한국과 같은 수출 중심 경제는 미국과 중국에서 수요 회복이 나타나야 더 많은 상품을 수출할 수 있다. 또한 한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덕분에 내수소비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IMS마킷의 우사마 바티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면서 제조업체들이 미래를 낙관하고 있으며 신규 상품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요 증가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며 비용이 상승할 위험도 있다. 비용 상승은 기업 실적 악화를 야기하거나 기업이 소비자에게 가격을 전가하는 과정에서 물가가 오르는 결과를 낳는다. 이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원자재와 부품 등 생산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은 데다 미국 텍사스주 대규모 정전사태 때문에 공장 가동이 중단되는 등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수에즈 운하가 막히면서 전 세계 물류가 차질을 빚었다. 대표적으로 전 세계 자동차업계는 반도체 부족 문제로 인해 생산 중단 혹은 조정을 결정했다. 중국 금융정보업체 차이신에 따르면 제조업체들은 투입 비용 상승 문제를 지적했다. 왕 저 차이신 선임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몇 개월 간 투입과 산출 가격이 오름에 따라 우리는 미래의 물가 상승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인플레이션은 미래의 정책 여력을 제한하는 한편,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기회복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뭉쳐야 예쁘다"…LG전자 '오브제 컬렉션' 생태계 구축 잰걸음

[아시아타임즈=임재덕 기자] LG전자가 조만간 맞춤형 가전 브랜드 오브제 컬렉션 라인업에 공기청정기를 추가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오브제 컬렉션 브랜드 론칭 후 생활가전 전반으로 빠르게 라인업을 늘려가고 있다. 1일 키프리스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오브제 컬렉션 360 알파 △오브제 컬렉션 360 공기청정기 알파라는 상표를 출원했다. 지정상품은 11류, 공기청정기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이들 상표는 지난 2월 국내 출시한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 알파'의 오브제 컬렉션 라인업을 염두에 두고 출원된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올해 초부터 신제품의 최상위 버전에 색상과 디자인을 차별화해 오브제 컬렉션 브랜드 제품으로 내놓고 있다.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 알파는 청정 성능과 고객 편의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인공지능(AI) 모드가 적용돼 공기질에 맞춰 최적의 청정 옵션을 맞춰준다. 필터수명센서는 필터의 교체 시기를 더 정확하게 알려준다. 여기에 음성안내는 물론 차별화된 위생 관리 기능까지 지원한다. 청정면적이 114·66제곱미터(㎡)인 두 가지 모델로 구성됐다. LG 오브제 컬렉션은 인테리어에 특화된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다. 동급 일반 제품보다 10만원 이상 비싸지만, 개인의 취향은 물론 어느 공간과도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LG전자에 따르면, 지난 2월 오브제컬렉션 라인업이 있는 가전 제품군 구매자 중 절반이 오브제 컬렉션을 샀다. 제품을 하나씩 더할수록 집 전체의 공간 인테리어가 완성되는 효과를 줘 여러 종류 제품을 동시에 사는 소비자도 많았다. 지난 2월 LG전자 베스트샵에서 오브제컬렉션을 구매한 소비자 중 약 40%가 세 가지 이상의 제품을 동시에 샀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LG전자는 이런 이유로 오브제 컬렉션 생태계를 확장해나가고 있다. 지난해 론칭 때 11종이던 라인업은 올해 에어컨과 청소기가 추가되면서 13종이 됐다. 오브제 컬렉션 공기청정기는 이 브랜드의 14번째 제품이 될 가능성이 높다. LG전자 관계자는 "공간 인테리어 가전 오브제 컬렉션의 라인업은 지속해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LG 오브제 컬렉션은 현재 국내 가전 시장에서 삼성전자 '비스포크(BESPOKE)'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들어 주방가전에서 생활가전까지 비스포크 적용 범위를 넓혀나가고 있다.

서울시, LH와 대한항공 송현동 부지 맞교환 검토⋯"서울의료원 확정 아냐"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대한항공과 서울시가 10개월 만에 송현동 부지 매각 조정서에 합의한 가운데 서울시가 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송현동 부지를 맞교환할 부지 물색에 돌입했다. 이날 한 매체가 송현동 부지 맞교환 대상으로 강남구 삼성동 옛 서울의료원 부지가 유력하다고 보도했지만 서울시는 너무 앞서 나갔다며 다양한 부지를 검토 중에 있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 통화에서 “현재 LH와 특정 부지를 두고 협의한 것이 없다”며 “여러 가지 후보지를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송현동 부지와 교환할 부지는 서울의료원 뿐만 아니라 서부면허 시험장 등 다양한 부지를 검토 중에 있다”며 “검토한 부지는 LH와 협의도 해야 한다. 서울의료원이라고 단정 짓는 것은 너무 앞서 나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송현동 부지 맞교환을 연내로 목표하고 있지만 LH사태에 따라 계약이 달라질 수 있다며 시점을 특정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LH사태를 봐야 한다”며 “우리는 연내 교환을 하는 것으로 목표하고 있지만, LH사태가 언제 해결될지 몰라 교환 시점은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항공은 이번 매각 최종 결정으로 현금 확보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송현동 부지 가격은 서울시가 보상금액으로 제안한 4670억에서 대한항공이 최소 금액으로 원하는 5000억원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