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P•메이트 브랜드 매각 논의 중"
"새 행정부도 제재 이어갈 것으로 판단한 결과"
화웨이 "그런 계획 없어, 스마트폰 사업 계속 유지"
[아시아타임즈=임재덕 기자] 미국의 초강력 제재로 궁지에 몰린 화웨이가 스마트폰 사업 매각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는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에도 화웨이에 관한 제재 기조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분석되면서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다만, 화웨이는 곧장 성명을 내 "그런 계획이 없다"며 강력 부인하고 나섰다.
로이터통신은 25일(현지시간) 화웨이가 복수의 소식통의 말을 빌려 프리미엄 스마트폰 브랜드인 'P'와 '메이트'를 매각하는 방안을 상하이 지방정부의 투자회사가 이끄는 컨소시엄과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해 9월부터 이와 관련해 내부 조사에 돌입했다. 다만 아직 매각이 최종 결정되지 않았고, 협상이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
화웨이는 그간 플래그십 스마트폰 제품인 P와 메이트 시리즈는 화웨이 브랜드를, 보급형 중저가 제품에는 아너 브랜드를 달아 각각 별도 채널을 통해 판매해왔다.
그러던 중 지난해 11월 화웨이는 '아너' 부문을 분할해 선전시 즈신(智信)신정보기술에 팔았다. 미국의 초강력 제재에 따른 궁여지책이었다.
화웨이는 당시 "(미국의 제재로) 산업 기술 요소를 계속 획득하기 어렵게 돼 소비자 부문 사업이 거대한 압력을 받는 고난의 시기, 아너 채널과 공급상들이 계속 사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체 아너 사업 부문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화웨이가 이 보도대로 플래그십 브랜드까지 매각할 경우, 스마트폰 사업에서 전면 철수하게 된다.
화웨이는 현재 미국의 제재로 스마트폰 제조에 필요한 반도체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프리미엄 브랜드의 매각 움직임은 미국의 정권이 바뀌어 조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섰지만, 자사에 대한 제재가 바뀔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화웨이가 판단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나 화웨이는 이에 관해 전면 부인했다. 중국 관영통신 신화에 따르면, 화웨이는 이날 성명을 내 "화웨이가 스마트폰 브랜드를 처분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문이 있음을 알고 있다"면서 "그런 계획은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화웨이는 스마트폰 비즈니스를 계속 확고하게 유지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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