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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15일 Tue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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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등하고 공정할 거라면서요?!"⋯ 文정부 공정론에 등돌린 청년들

조국 추미애 장관 자녀의 각종 특혜 시비에 분노
요식행위 전락한 인사청문회와 허술한 K-방역
"문 대통령의 공정은 공염불.. 과거와 다를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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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문재인과 더불어민주당 정부에서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

 

2017년 5월 수십, 수백만의 촛불의 힘으로 문재인 정부가 탄생했다. 문 대통령의 이 발언은 많은 국민의 기대감을 드높였고, 촛불로 이룩한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더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가졌다. 

 

그러나 집권 5년 차를 앞둔 지금, 청년들의 기대감은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을 공정할 것이라던 문 대통령의 다짐은 이미 공염불이 된지 오래라는게 이들의 반응이다. 기대를 가졌지만 과거 정부와 다를 것이 없었고,  특히 특혜 시비와 불공정 논란은 이제 이 정부의 일상다반사 중 하나일 뿐이라는 것이다. 

 

특히 조국 전 법무부장관 자녀와 추미애 장관 아들의 특혜 시비는 물론 정부가 그토록 자찬하는 K-방역 과정에서의 형평성 논란, 그리고 일방적이고 독선적인 국정운영은 청년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다.   

 

서울 한 대학을 다니고 있는 20대 신모씨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과 정경심 동양대 전 교수의 딸의 의사 국가시험(국시) 합격은 전형적인 불공정 사례"라고 지적했다.

 

신씨는 "지난해 정 전 교수의 재판부가 딸의 입시비리 관련 혐의를 모두 유죄로 판단했는데 국시 응시가 말이 되느냐"라며 "당장 의사면허를 박탈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직장인 20대 박모씨도 "비선실세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의 이화여대 부정 입학이 드러났을때, 재판하기도 전에 대학 측이 입학을 취소했다. 그런데 왜 조 전 장관의 딸에게는 이 같은 잣대가 적용되지 않는가"라며 개탄했다.

 

그러면서 "현재도 의사가 되기위해 밤낮을 지새우며 치열하게 공부하는 청년들이 많다. 스펙 모두 허위·위조로 판단된 조 전 장관의 딸이 의사가 되면 이 청년들은 얼마나 상심이 크겠나"라고 안타까워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복무 특혜 의혹을 둘러싼 불공정 논란도 도마 위에 올랐다.

 

군복무를 앞두고 있는 20대 김모씨는 "문 대통령은 항상 공정을 강조했지만 정말 지켜졌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고개를 저었다. 

 

그는 "공정과 관련해 국민들이 가장 민감하고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은 병역비리와 대학입시부정이다. 군율에 없는 휴가를 보내고 정해진 복귀날짜도 무시한 것은 명백한 군법 위반이다. 그런데 이에 대한 공정한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기는 했느냐"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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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인 17일 한산한 명동거리 모습. 사진=박고은 기자

 

20대가 조 장관과 추 장관 자녀의 특혜시비에 실망했다면, 30대에서는 정부의 허술한 국정운영에 혀를 찼다. 

 

직장인 30대 엄모씨는 '인사청문회'가 문재인 정부의 불공정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엄씨는 "문재인 정부 들어서 인사청문회가 요식행위에 그쳤다"며 "야당의 동의는 무시하고 장·차관급 인사 임명을 강행하는데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의 2017년 취임사였던 '야당은 국정운영의 동반자. 분열과 갈등의 정치를 바꾸겠다'라는 말은 약속과는 달랐다"며 "눈닫고 귀닫은 정치 행보"라고 비판했다.

 

자영업자에게는 허술한 K-방역이 '불공정 사례'였다. 

 

카페를 운영 중인 자영업자 30대 임모씨는 "도대체 토스트는 되고 케이크는 안되는 형평성 어긋나는 방역지침의 기준은 무엇인가?"라며 "제대로된 설명도 없이 '너는 되고 너는 안된다'고 하니 공정이라는 단어가 떠오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카페를 운영 중인 30대 김모씨도 "임대료가 한계를 넘어섰다. 빚만 쌓여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저도 저이지만 아르바이트생까지 피해가 가고있다. 정부가 형평성과 공정성을 깊게 생각해줬으면 좋겠다"며 깊은 한숨을 내셨다. 

 

실제 최근 한국 사회에선 공정 문제가 연일 화두였다. 특히 청년들의 공정성에 대한 불문은 정국을 좌지우지했다. 문 대통령도 이를 의식한 듯 지난해 9월 청년의날 기념식에서 37번에 걸쳐 공정을 강조하는 등 민감한 모습을 보였지만, 역효과였다.

 

공정이란 나에게 유리할 때만 찾고 불리할 때는 외면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똑같은 기준이 일관성 있게 적용될 때에만 공정함이 유지될 수 있다. 집권 5년 차를 앞둔 문재인 정부가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정부라는 점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남은 임기에 공정을 되찾길 바란다.

박고은 기자 정치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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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직원, 인도출장 중 사망…사후 코로나19 확진판정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인도로 출장을 떠난 오리온 직원 1명이 코로나19로 인해 현지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오리온에 따르면 인도 라자스탄주에 위치한 오리온 공장으로 장기출장 중이던 직원 A씨가 9일(현지시간) 현지에서 숨을 거뒀다. A씨는 사망 전 감기 증상이 있어 약을 복용했고 자가진단키트를 통해 검사한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다. 하지만 사망 후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유해는 앞서 15일 국내 항공편으로 송환됐으며, 발인은 이날 진행된다. 오리온 관계자는 "인도공장에 파견된 직원은 A씨 포함 B씨, 주재원 C씨 총 3명이었다"며 "B씨와 C씨는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오랜 기간 함께 근무해온 임직원들의 충격이 매우 크다"며 "회사 측과 전 임직원들은 상심이 클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고인이 이룬 업적과 성과를 기리며 예우를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리온은 지난 2월 인도공장을 준공하고 '초코파이' 현지 생산을 본격화했다.

[아하 인터뷰] 키위뱅크의 반란 "데이터 플랫폼 앞으로"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디지털보다 더 세분화된 '데이터 플랫폼'입니다. 변화는 현재진행형입니다." 플랫폼 '키위뱅크(KiwiBank)'의 목표를 두고 이선호 KB저축은행 ICT본부장은 간략하게 말했다. 그는 KB저축은행의 '플랫폼 전문가'로 키위뱅크 개발을 직접 진두지휘하면서 플랫폼 구축에 참여하고 있다. KB저축은행은 지난 1분기 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88% 가량 증가한 실적으로, 1분기 기준 지난해까지 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넘지 못했던 것을 비교하면 상당한 성장이다. 총자산도 처음 2조원을 넘기며 10위권 뒤를 바짝 쫓고 있다. KB저축은행의 성장 뒤에는 키위뱅크가 있다. 상징색부터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키위뱅크는 타사 앱과는 다른 개성을 추구했다. 이 본부장은 플랫폼의 성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것에 상당한 보람을 느낀다. 그는 "키위뱅크를 어떻게 하면 차별화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고민을 거듭했다"며 "5년 전 처음 개발 인력 세 명과 함께 시작했던 플랫폼이 지금은 10만명에 가까운 고객을 확보하는 등 성장을 확인하면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키위뱅크는 키위와 특유의 '올리브 그린(Olive Green)' 컬러가 떠오른다. 키위뱅크가 구축한 이미지 마케팅의 결과다. 키위뱅크라는 명칭의 유래에 대해 이 본부장은 "키위뱅크의 전신인 '착한뱅킹'에서 'Kind'를 따오고, 무선기술·모바일을 의미하는 'Wireless'의 앞 두 글자씩을 따왔다"며 "키위처럼 상큼하고 알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중의적인 의미도 함께 넣었다"고 언급했다. 그 덕분에 키위뱅크는 희망사항처럼 소비자에게 새로운 이미지를 통해 성장했다. 두달 뒤면 1주년이 되는 키위뱅크는 실적 면에서 남부럽지 않은 성과를 일궜다. 착한뱅킹 시절 3만명 수준이던 이용 고객은 1년도 되지 않아 10만명에 가까운 고객 수를 확보했고, 중금리 대출에서도 우량고객을 중심으로 한 수요를 발굴해 중금리 대출 실적에 기여했다. '키위뱅크 체크카드'나 KB Pay(페이) 등 간편결제와 합종연횡한 상품도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둘 다 키위뱅크의 대표적인 제휴 서비스로 앱 내에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키위뱅크 체크카드의 경우 출시 후 1만장에 가까운 발급건수로 고객 인기를 체감하기도 했다. 이 본부장은 실적만으로는 만족하기 어렵다고 고개를 저었다. 그는 "실적은 키위뱅크가 방향성을 제대로 설정해 성장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며 "하지만 우리는 더욱 고객이 이용하기에 편리한 플랫폼을 만드는 데 관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편의성에 기반한 서비스 구축 사례로 '쉐이커(Shaker) 기능'을 소개했다. 쉐이커 기능은 최근 카카오톡(Kakaotalk) 실험실에서 도입되며 알려진 기능으로, 앱에 들어간 상태에서 스마트폰을 두 번 흔들면 지정한 메뉴로 바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그는 "해당 기능은 키위뱅크가 먼저 선제적으로 도입한 바 있었다"며 "쉐이커 기능으로 입금·송금 등 주요 기능을 빠르게 실행할 수 있어 고객은 타사 앱보다 빠른 금융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데이터 플랫폼이다. 데이터 플랫폼이란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는 방식의 플랫폼이다. 그는 현재 고객들이 이용하고 있는 디지털 플랫폼에 비해 세분화되고 발전된 형태라고 설명했다.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위해서는 각 금융권 사이 합종연횡으로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해 경험을 쌓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본부장은 "현재의 디지털 환경에서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기에는 아직 헤쳐나가야 할 과정이 많다"며 "고객 수도 지금보다 더 확충해야 하고, 어떻게 데이터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B저축은행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키위뱅크는 웰컴저축은행의 웰컴디지털뱅크(웰뱅), SBI저축은행의 사이다뱅크에 이어 업계 내 3위 앱으로 올라섰다. 주요 저축은행들이 각자 디지털 플랫폼을 꺼낸 '플랫폼 홍수' 속에서 건진 값진 성과다. 이 본부장은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당연히 업계 내 톱 클래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수익도 비대면에서 나오는 시기, 고객과 금융사 모두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데이터 창구'의 역할을 키위뱅크가 추구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마켓컬리, 퍼플 박스 도입…’과대포장 논란’ 잡았다고?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컬리 퍼플 박스가 개당 1만 5000원씩 하더라고요. 처음으로 '마켓 컬리가 컬리 퍼플 박스로 장사를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소비자 A씨) "쿠팡처럼 보냉 백을 무료로 제공한 뒤 수거하는 방식인 줄 알았는데 판매하는 거더라고요. 그런데 전월 30만원 이상 결제한 화이트 등급 이상만 살수 있다고해서 조금 언짢네요." (소비자 B씨) 그동안 '과대포장'으로 소비자들의 눈총을 샀던 마켓컬리가 재활용 포장재 '컬리 퍼플 박스'를 도입하며 만회에 나섰다. 하지만 소비자를 등급으로 메겨 부합하는 고객에 한해서만 주문이 가능한 점, 비교적 높은 단가 등이 소비자 불만으로 터져나오면서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선식품 위주로 새벽 배송을 진행하는 마켓 컬리는 그동안 소비자들 사이에서 과대포장 지적을 끊임없이 받아왔다. 냉장·냉동·상온 상품을 각각 따로 택배 포장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탓에 큰 택배 상자에 상품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있는가 하면, 식품을 보호하기 위한 뽁뽁이 등 완충재가 더 많이 쏟아져 나오면서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택배 하나를 정리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과 쓰레기 배출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특히 전 업계에서 추진 중인 '친환경 경영'과도 엇박자 행보라는 비난도 잇따랐다. 과대 포장의 심각성은 소비자 조사 결과에서도 뚜렷하게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이 이달 1일 발표한 마켓컬리·쿠팡·SSG닷컴 등 이용률이 높은 상위 3개 새벽 배송업체 소비자 조사에서 24.1%가 새벽배송 서비스에서 가장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과대 포장'을 꼽기도 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한걸까. 최근 마켓컬리는 재사용 보냉백 컬리 퍼플 박스를 선보였다. 컬리 퍼플 박스는 냉장·냉동 상품을 구분해 약 47ℓ 용량을 담을 수 있도록 했다. 배송은 샛별배송 주문 후 문 앞에 박스를 놓아두면 배송 기사가 주문한 냉장·냉동 상품을 컬리 퍼플 박스에 담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상온 제품은 종이 포장재에 별도로 담아 배송된다. 문제는 베타 서비스이지만 당장 회원 등급(화이트~더피플) 조건에 부합하는 고객만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 타 새벽 배송 업체와 달리 보냉백을 개당 1만 5000원에 구매해야한다는 점이다. 현재 쿠팡 로켓프레시와 쓱(SSG)닷컴은 원하는 고객에게 보냉백을 무료로 제공한 뒤 수거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소비자 A씨는 "컬리 퍼플 박스의 원가가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1만 5000원이라는 가격 정책에 기분이 상했다. 처음으로 '마켓컬리가 컬리 퍼플 박스로 장사를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고개를 저었다. 소비자 B씨도 "재사용 보냉백을 선보임으로써 환경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부분은 높이 평가해 주고 싶다"면서도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컬리를 이용하는 고객으로써 회원 등급 조건을 나눠 판매하는 것은 언짢은 심정"이라고 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회원 등급 조건을 내걸은 점에 대해 "화이트 등급 이상은 주문 횟수가 많은 고객들이라 피드백 받기가 더 용이하다고 생각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시범 서비스 기간이 끝나면 부족한 부분을 확인, 보완한 뒤 전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격 정책에 대해서는 "1만 5000원이지만 고객에게 구매하라고 강요하지 않고 있다"며 "지금처럼 종이박스로 상품을 받아도 되거나, 가정에서 보유하고 있는 보냉 박스에 상품을 받아도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