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베트남 시장 신규 개척
코로나19에 비대면 수요 늘어난 영향
"해외 매출 상승 기류에 활력 넣겠다"
[아시아타임즈=임재덕 기자] 쿠쿠가 올해 베트남과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그간 쌓아 온 제품 인지도와 유통 공급망을 더욱 확장해 현지 시장 영향력을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해외 비대면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결단이다.
18일 쿠쿠에 따르면, 쿠쿠전자와 쿠쿠홈시스의 지난해 3분기 해외 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9%, 12.9% 늘어났다.
우선 쿠쿠전자 중국 법인의 지난해 3분기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4% 늘었다.
중국 내 온라인 판매처를 통해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급증함에 따라 지난해 초 심양에 인터넷 판매 전문 법인을 설립하고 기존 중국 법인인 청도복고전자와 함께 중국 주요 온라인 시장을 공략한 점이 실적 성장에 큰 영향을 줬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쿠쿠전자는 지난해 4분기 실적도 긍정적으로 점치고 있다.
이에 따라 쿠쿠는 올해 중국 내 온ㆍ오프라인 유통채널 확대에 더욱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달 중 중국 대표 온라인몰인 티몰(T Mall)에 쿠쿠 직거래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앞두고 있고, 양판점 형태의 체인형 유통 채널인 수닝(Sunning) 매장 신규 입점도 준비 중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중국에서도 외식 대신 집에서 밥을 해 먹는 빈도가 늘어남에 따라 올해도 주력 제품인 밥솥을 중심으로 현지 맞춤형 주방가전 라인업을 다양하게 구축해 경쟁력과 차별성을 갖출 방침이다.
쿠쿠 관계자는 "트윈프레셔 기능을 탑재한 프리미엄 밥솥 모델을 강화해 국내 밥솥 1위 기업의 독보적인 입지를 중국 내에서도 확고히 다지고, 고슬고슬한 밥맛을 좋아하는 중국인들의 취향에 맞춘 비압력 IH 밥솥 라인업 확대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합리적 가격대의 보급형 밥솥 모델의 온라인몰 판매에도 힘써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고 시장 점유율 선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쿠쿠전자 베트남과 미국 판매 법인의 지난해 3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4%, 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초기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매출 호조로 인한 긍정적인 성과를 보였다.
쿠쿠는 올해도 베트남 시장 내 한국산 프리미엄 밥솥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트윈프레셔'를 포함해 밥솥 라인업을 확대하고, 블렌더, 식기건조기 등 주방가전 품목을 다양하게 넓히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베트남 내 미세먼지 증가로 공기 질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코로나19로 인해 주변을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가전제품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공기청정기와 정수기, 비데 등 청정 생활 가전 라인업을 확대하며 현지 시장 조기 안착에 주력할 방침이다. 추후 점진적으로 현지 생산으로 인한 가격 경쟁력을 구축해 시장 확대도 노리고 있다.
쿠쿠전자 미국 판매 법인은 그간 제품 및 유통 공급 확대를 위한 기반을 다져왔다. 올해는 기존의 한인 시장 위주의 밥솥 판매에서 벗어나, 미국 소비자의 식생활과 라이프스타일에 부합하는 다양한 주방 및 생활 가전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가격을 중시하는 실리적인 미국 시장 특성에 맞춰 다양한 기능과 가격대의 제품으로 판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방문판매로 운영되고 있는 쿠쿠홈시스 미국 렌털 법인도 3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약 65% 증가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미국 렌털 법인의 성장세를 이끄는 쿠쿠 '비대면 셀프 관리형' 정수기와 비데가 코로나19 여파로 좋은 반응을 얻은 데 힘입어 올해는 국내 인기 모델인 셀프 관리형 직수 정수기를 연 하반기 미국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장기간 이어진 대형 산불로 공기청정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해 미국 내 공기청정기 시장 규모가 27억 달러로 급 성장함에 따라 쿠쿠홈시스의 공기청정기를 필두로 청정 생활 가전을 현지 주요 오프라인 판매처에 입점할 계획이다.
쿠쿠 관계자는 "2015년 첫 해외 진출 이후 꾸준한 실적 증가를 보이고 있는 쿠쿠는 올해 말레이시아와 중국 등 해외 사업 성장세를 견인하는 국가에서 생활 가전 전반을 아우르는 리딩 브랜드로서 업계 상위권 입지를 굳힐 것"이라며 "신규 개척 국가인 베트남과 미국에서도 공격적인 마케팅과 적극적인 유통 시장 확대로 매출 상승 기류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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