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이재용에 기회달라 탄원서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오후 열리는 국정농단 사건의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서 받을 형량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서울고법 형사 1부는 이날 오후 2시5분 이 부회장에 대한 파기환소심 선고 공판을 진행한다. 지난 2017년 기소된지 약 4년만에 내려지는 판결이다.
이 부회장 측은 박 전 대통령과 최서원에게 건넨 금품은 박 전 대통령의 직권남용적 요구에 의한 수동적 지원이고 위법·부당한 직무 집행을 요청한 적이 없다고 주장해왔다.
재계서는 이날 재판부의 판단이 삼성의 명운도 가
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부회장이 또 다시 법정 구속될 경우 삼성의 투자와 인수합병에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다는 판단이다.
재계서도 삼성의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다시 한 번 기회를 줘야 한다는 탄원서가 잇따라 제출되고 있다.
전날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잘못된 부분은 바로잡아야 하지만 삼성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역할과 무게를 고려해야 한다"며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나라 경제 생태계의 선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 부회장이 충분히 오너십을 발휘할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역시 지난 15일 법원에 이 부회장을 선처해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박 회장은 "그동안 이 부회장을 봐 왔고 삼성이 이 사회에 끼치는 무게감을 생각했을 때 이 부회장에게 기회를 주시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언급했다.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도 지난 13일 이 부회장 선처 촉구 탄원서를 제출했다면서 "진정한 의미의 상생 생태계를 완성하기 위한 유일한 해법은 대기업 오너의 확고한 근절 의지 표명과 진정으로 실천하는 자세"라며 "한국형 혁신 벤처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이 부회장의 확고한 의지와 신속한 결단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결심 공판에서 특검은 이 부회장에게 징역 9년을 구형하고, 말 아우싱 몰수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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