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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1월 21일 Thur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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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금융 주인공은 나] 스타트업 애정 남다른 '디노스랩'…"우리니까요"

강재영 우리금융지주 디지털혁신부 차장
"스타트업 발굴·투자 기여하는 글로벌 가교 역할 수행"

▲ 강재영 우리금융지주 디지털혁신부 차장./사진제공=우리금융지주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지난 4월 출범한 '디노랩(DinnoLab)'은 디지털 이노베이션 랩(Digital Innovation Lab)의 약자로 스타트업이 공룡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게 돕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디노랩 입주 기업 16곳이 선발됐다. 단순히 보기엔 여타 금융지주의 스타트업 육성·지원 프로그램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내부 분위기를 보면 그 생각은 틀리다는 점을 느낄 수 있다. 아이컨텍 및 스킨십으로 우리금융과 스타트업 직원간의 거리감이 없기 때문이다.

강재영 우리금융지주 디지털혁신부 차장은 "스킨십이 가장 중요한 운영전략"이라며 " 때문에 스타트업과의 로얄티 및 친밀도가 상당히 높다"고 설명했다.

강 차장은 우리금융과 스타트업의 관계는 단순 지원을 하는 기업과 지원을 받는 기업의 관계에서 벗어났다고 설명했다. "디노랩 출범 전 스타트업 평가는 CSR(사회공헌) 개념이 커서 정부정책 부응 및 포용적 금융의 일환으로 지원하는 개념이 컸다"면서도 "그러나 출범 이후 새로운 시장·기술·인력에 대한 전략적 출구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상호 긴밀하게 변화되는 시장에 서로가 부족한 부분을 매울 수 있는 상대가 됐다"고 말했다.

스타트업 직원과의 만남은 금융사 직원에게 생소한 충격이었다. 그는 "각 영역에서 현장전문가이신 기업 분들의 이야기들은 금융사 내부에서 간접적으로 알고 있는 영역을 넘어서 시장을 보는 관점을 넓혀줬고 생존에 갈림길에서 치열하게 현장을 부딪치는 기업들의 행동들과 빠른 의사결정 등은 내가 소속된 질서에서 상상할 수 없는 것들을 느끼게 해줬다"고 회상했다.

스타트업의 고민과 애로사항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만큼 지원사업에 대한 애정도 남다르다.

"어느 날 아침 일찍 센터를 청소하시는 아주머니가 빈 소주병이 사무실에서 며칠 지속적으로 나온다고 알려줬어요. 센터 내에서는 취사·음주가 불가합니다. 그래서 센터 내 CCTV의 지난 저장 기록을 조회했어요. 모기업 대표님이 밤늦게 검은 봉지를 들고 센터사무실로 복귀해 불도 켜지 않은 채 빈사무실에서 혼자 깡소주를 드시더라고요. 이 기업은 투자·계약 유치 등 모든 게 순조롭게 잘 이어가던 기업이었지만 최종 단계에서 번번히 고배를 마시면서 희망고문에 지쳐갈 때였죠. 항상 활력이 넘치시는 대표님이라 직원들이나 주변분들에게 전혀 내색하지 않았던 분이라 영상의 모습에서 고통과 무게감이 너무 큼을 절실히 느낄 수 있었어요. 입장은 지금 다르지만 동 시대를 살아가는 관련자로써 부끄럽지 않은 최선을 다하고자 마음먹는 계기가 됐어요."

디노랩은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해 지원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곧 제 2출범을 준비하고 있으며 국내 2개의 기보유 센터를 통합,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사내벤처제도를 포함 시행해 통합센터 내 함께 운영하고 내부와 외부의 창업생태계를 아우르는 오픈이노베이션을 그룹 내·외부로 전파하고 확산하는 선도적인 랩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단기적으로는 디지털 생태계의 금융영역에서의 상호 시너지를 모색하고, 장기적으로는 미래금융산업의 신성장 동력으로써 우호적인 파트너쉽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또 국내 스타트업과 다양한 국가에 해외진출을 함께 할 수 있는 역량과 경쟁력을 마련하고 해외 유망 스타트업의 발굴·투자에 기여하는 글로벌 가교 역할을 수행하겠습니다."
유승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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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마트폰 사업 정리 가능성 공식 인정

[아시아타임즈=임재덕 기자] LG전자가 스마트폰(MC) 사업 정리 가능성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했다. LG전자는 20일 '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자료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바일 비즈니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면서 "모바일 사업과 관련해 현재와 미래의 경쟁력을 냉정하게 판단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사업 운영 방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사업 운영 방향이 결정되면 구성원에게 투명하고 신속하게 공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는 MC사업본부의 사업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최근 몇 년 동안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 등을 통한 자원 운영의 효율화, 글로벌 생산지 조정, 혁신 제품 출시 등 각고의 노력들을 해왔다. 하지만 MC사업본부는 2015년 2분기 이래 2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해 말까지 누적 영업적자는 5조원 규모다. 다만, 어떤 결정이 내려지든 고용은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권봉석 LG전자 대표이사 CEO(사장)은 이날 본부 구성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MC사업본부의 사업 운영 방향이 어떻게 정해지더라도 원칙적으로 구성원의 고용은 유지되니 불안해 할 필요 없다"고 안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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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취업 제한이 다음 달 풀리는 가운데 계열사 대표이사 복귀 여부에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 한화그룹 내부에서는 어떤 논의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외부에서는 김 회장의 복귀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20일 재계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2014년 2월 부실 계열사를 부당 지원해 계열사의 손해를 입힌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받은 김 회장의 취업 제한이 다음 달 18일 풀린다. 현행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에 따르면 집행유예 등 유죄판결을 받은 경우 집행유예 기간이 끝난 이후 2년간 금용 회사나 범죄와 관련된 기업에 취업을 금지하고 있다. 김 회장은 최종 판결 이후 ㈜한화 등 주력 계열사 대표에서 모두 물러나기도 했다. 이후 김 회장은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거의 드러내지 않았다.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 당시 경제사절단 동행과 2019년 청와대서 열린 '기업인과의 대화'에 참석하는 게 전부였다. 시간이 지나고 김 회장이 복귀 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졌지만, 한화그룹은 김 회장의 복귀와 관련해 '사실무근'이라며 선을 그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내부에서 복귀와 관련된 어떤 이야기도 나온 적이 없다”며 “정초부터 왜 복귀 이야기가 나오는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반면 업계 일각에서는 재계 7위 총수가 전면에 나서 사업을 직접 이끌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여전하다. 최근 한화는 소형 인공위성 기업 쎄트렉아이를 인수해 항공우주 분야 진출을 위한 토대를 만들었고, 지주사인 ㈜한화는 한화솔루션 유상증자에 4000억원 규모로 참여하는 등 미래 먹거리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재계 관계자는 “김승연 회장이 등기이사에 이름을 올릴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다만, 지금과 같이 외부에서 경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힘 받는 금감원 독립론…맞받아친 은성수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주장하는 금감원 독립론에 국회가 힘을 실어주면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 금감원 독립론이 금융위 해체로 이어지면서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정면 반박한 것이다. 은 위원장은 지난 18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2021년도 업무계획 브리핑'에서 "두 가지(금융육성-금융감독)를 나눈다는 것이 논리적으로 안 맞고 현실적으로도 맞지 않는다"며 "실제로는 감독정책과 금융정책이 엮여 있어 나누는 게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감독체계 개편은 전체적 정부조직법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데, 지금이 정부조직법을 개편하기 적절한 시기인지는 고민할 필요가 있다"며 "이상적으로 학계에서 하듯이 하면, 한계에 부딪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개편) 논의 자체는 반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는 최근 힘이 실리고 있는 금감원 독립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한 것으로 분석도니다. 앞서 지난달 23일 윤석헌 금감원장은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학자 시절부터 지론이었던 감독체계 개편 필요성을 역설했다. 당시 윤 원장은 "이원화된 감독체계 아래에서는 감독 정책과 집행간 책임 소재가 불분명해진다"며 "결과적으로 사후 개선이 잘 안 되고 금융감독의 비효율과 소비자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외 사례를 포함해 다양한 (금융감독체제 개편 관련) 대안을 놓고 검토중"이라며 조만간 관련 제안서를 국회에 제출할 계획까지 밝혔다. 윤 원장의 주장에 대해 국회에서도 법안 발의를 준비하며 힘을 실어주고 있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이르면 이달 말 금융감독원법안 및 정부조직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이 법안은 금융위를 해체하고 금융위의 업무 중 금융정책 기능을 기획재정부로, 금융감독 기능을 금감원에 이관하는 것이 골자다. 금감원 내에는 금융감독과 금융소비자보호 업무에 관한 사항을 심의 의결하는 금융감독위원회를 설립하고 금감원장과 수석부원장이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겸임하는 구조다. 아울러 배진교 정의당 의원,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도 금융위의 금융정책 기능을 기재부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 개정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에서도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 특히 최근 준비중인 법안들이 금감원 독립이 금융위 해체와 연결되면서 불만이 증폭되고 있다. 금감원이 독립해도 공공기관 지정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금융위는 최근 금감원 공공기관 지정에 반대하는 의견을 기획재정부에 제출했다. 금융위원회 설치법에 보면 금감원의 예산, 결산을 금융위가 최종 심의하고 의결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별도의 공공기관 지정이 필요 없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금감원이 독립하게 되면 금융위가 이같은 의견을 낼 필요도 없다는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감원의 독립이 금융위의 해체로 이어지며 금융위 내에서는 이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며 "은성수 위원장의 취임 이후 당국간 갈등이 해소될지 관심이 모였지만, 결국 갈등의 골은 깊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