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롤러코스터 장세를 펼치며 하락 마감했다.
1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73포인트(0.12%) 내린 3148.4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9.72포인트(0.31%) 오른 3161.90에서 출발해 장 막판까지 등락을 거듭했다. 장 초반 3266.23까지 올랐으나 오후에는 3096.19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장중 변동 폭이 170포인트에 이를 정도로 변동성이 컸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조7391억원, 719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이 4조480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 순매도 금액과 개인 순매수 금액은 각각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철강금속(-3.45%), 기계(-2.95%), 섬유의복(-2.82%), 전기가스업(-2.47%) 등은 하락하고 증권(3.62%), 운수장비(2.39%), 건설업(1.04%), 전기전자(1.0%)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2.48%)와 현대차(8.74%), 삼성방이오로직스(1.08%), 셀트리온(1.91%), 카카오(4.38%) 등이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3.62%), 네이버(-0.96%), 삼성SDI(-1.22%) 등은 내렸다.
보령제약은 기관지약 '용각산'이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다는 루머가 퍼지면서 상한가로 치솟았다.항암제 사업에 대한 긍정적 전망도 나왔다.
문경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보령제약의 항암제 매출액은 올해에도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면역세포항암제 개발기업 바이젠셀의 상장도 회사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풍제약(-8.75%)은 이날 급락세를 보였다.
대한항공(4,30%)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위원가 이날 오전 현장실사에 돌입했다는 소식에 강세였다. 대한항공은 통합전략(PMI) 수립이 마무리되는 3월 17일까지 현장 실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이달 중 한국, 미국, 유럽연합(EU) 등 국내외에 기업결합 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대금은 44조385억원으로 다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16포인트(1.13%) 내린 976.63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59포인트(0.06%) 오른 988.38로 개장했으나 하락 전환해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963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81억원, 336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셀트리온헬스케어(6.20%), 셀트리온제약(0.68%), SK머티리얼즈(1.71%), CJ EMN(2.37%) 등이 상승했고 에이치엘비(-3.78%), 씨젠(-3.70%), 알테오젠(-2.74%) 등은 내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5원 오른 1097.3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