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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레이시아 사라왁 메탄올 플랜트 현장위치도. (사진=삼성엔지니어링) |
[아시아타임즈=김성은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말레이시아에서 1조2000억원 규모의 대형 메탄올 플랜트를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말레이시아 석유화학 회사 사라왁 펫켐으로부터 '말레이시아 사라왁 메탄올 프로젝트 계약'에 대한 낙찰의향서를 접수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말레이시아 동부 사라왁주 빈툴루 지역에 하루 메탄올 5000톤을 생산하는 플랜트를 건설한다. 수주금액은 약 1조2000억원으로, 삼성엔지니어링이 EPC(설계·조달·시공)를 단독 수행한다. 완공 목표는 오는 2023년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018년 초 Pre-FEED(개념설계) 수주를 통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4월 FEED(기본설계)를 수주한데 이어 11월부터 일부 기자재 발주와 초기 공사업무 등 초기업무를 수행해왔다.
이번에 EPC까지 수주하면서 프로젝트의 전 과정에 참여하게 됐다. 최근 펼쳐온 FEED 등 엔지니어링기술 기반의 선제적 영업활동 전략이 결실을 맺었다는 게 삼성엔지니어링의 설명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몇 년 간 FEED수행을 통한 EPC 프로젝트 선점을 위해 힘써왔다. 지난달에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멕시코 정유 플랜트를 FEED-EPC 연계수주 전략으로 수주했다.
또한 올해 말레이시아 쉘 OGP(Onshore Gas Plant for Rosmari Marjoram) 프로젝트 FEED 업무를 수주하는 등 지속적으로 FEED 안건을 발굴해 성과를 이어갈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FEED 수행을 통해 견고히 쌓아온 발주처 신뢰와 프로젝트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EPC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이라며 "앞으로 선행단계 수주전략을 통해 양질의 수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엔지니어링은 최근 수주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포함해 최근 멕시코 정유 플랜트, 국내 바이오 플랜트, 헝가리 전지박 플랜트 등을 수주하면서 17조원 이상의 수주잔고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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