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자동차 생산 순위 7위→5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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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완성차 판매 실적. 표=아시아타임즈, 각사종합. |
1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자동차산업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자동차는 전년보다 5.8% 증가한 189만대에 달했다.
같은 기간 국내 완성차 5개사 중 증감율이 가장 높은 곳은 르노삼성자동차로 10.5%에 달했다. 이어 한국지엠 8.5%,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나란히 6.2% 증가를 달성했다. 반면 쌍용자동차는 18.5% 급감했다.
내수 판매가 늘어난 데에는 다양한 신차 출시와 함께 팰리세이드, 쏘렌토, 투싼 등 SUV가 인기를 끈 덕분이다. 전체 판매량에서 SUV 등 레저용 차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52.3%로 절반을 넘었다.
내수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지만 생산과 수출은 코로나19 여파로 동반 감소했다. 특히 생산과 수출은 2017년부터 4년 연속 감소세다. 수출은 지난해 189만대로 전년보다 21.4% 줄었고, 생산량은 11.2% 줄어든 351만대에 그쳤다.
수출은 르노삼성차가 77.7%로 가장 많이 줄었고, 쌍용차(-28.8%), 현대차(-19.8%), 한국지엠(-16.2%), 기아차(-8.7%) 순으로 감소했다.
생산량은 감소했지만 우리나라의 국가별 생산 순위는 7위에서 5위로 뛰어 올랐다. 주요 국가와 달리 우리나라는 코로나19 방역에 성공하면서 생산 감소를 최소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세계 10대 생산국 가운데 중국(-3%)을 제외하면 우리나라의 감소율이 가장 적다. 인도가 33.4%나 줄어 타격이 가장 컸고, 독일(-28.2%), 멕시코(-23.5%), 미국(-20.8%), 일본(-17.5%) 순이다.
올해 전세계 자동차 판매는 코로나19 파장이 여전히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차그룹의 글로벌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자동차 판매는 전년보다 9%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전체 판매량은 7910만대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판매량을 회복하지 못할 전망이다.
글로벌경영연구소는 "중국을 제외한 미국, 유럽, 신흥시장의 올해 판매는 2019년 수준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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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자동차 판매 전망. 표=글로벌경영연구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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