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코로나시대' G2 지위 더 견고해질 中
"中주식 비중 늘려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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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안화·달러 (사진=연합뉴스) |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연기금 등 대규모 자금들의 중국 주식 비중을 더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글로벌 보험브로커업체 윌리스타워스왓슨의 폴 콜웰 아시아자문포트폴리오그룹 총괄은 “글로벌 투자자들의 중국 주식 비중은 5% 미만으로 연기금의 경우에도 그 비중은 3~5%에 그치고 있다”며 “중국의 부상이 예상되는 만큼 이같은 비중은 충분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콜웰 총괄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 세계 경제가 이전과는 다른 형태로 재편되는 만큼 신흥국 그중에서도 중국에 대한 투자 비중을 더 높여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최근 호주와의 무역갈등 등은 단기적 잡음에 불과하며, 장기적으로 중국 주식의 경쟁력은 견고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역, 기술, 금융을 두고 서로 경쟁하는 미국과 중국 경제가 ‘디커플링’된다는 것은 중국이 주도로 하는 거대 경제블록이 생겨날 수도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투자자 입장에서 이는 미국 등 선진국에만 투자할 경우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인해 선진국 경제가 흔들릴 시 상당한 손실을 볼 수 있지만 중국 투자 비중을 늘려왔다면 어느 정도 손실을 만회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이나 호주 등과는 교역 규모가 줄어들어도 한국과 일본,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은 물론 더 나아가 유럽연합(EU), 중동, 아프리카 등과 무역을 더 확대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중국 투자를 과소평가할 수 없는 것이다.
중국은 최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최종 서명하며 미국에 대비한 거대 경제블록을 구성하고 있으며, 위안화 강세를 일부 용인하는 등 수입물가 안정을 통해 최대 수입시장으로 떠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내수소비를 키우면서 해외무역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는 ‘쌍순환’ 전략도 이와 맥락을 같이 하며, 중국을 시작으로 육상과 해상운송을 통해 중앙아시아, 러시아, 서유럽, 중동, 아프리카를 연결하겠다는 ‘일대일로’도 경제블록 구축의 일환이다.
콜웰 총괄은 “중국 우량주는 선진국 시장과 상관관계가 낮다”며 “중국 경제는 근본적으로 경제와 통화정책 측면에서 상당히 다르게 운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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