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분기부터 회복세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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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 화폐(동) (사진=연합뉴스) |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베트남 은행들의 실적이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크게 개선됐다.
11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은행 비엣콤뱅크는 지난해 10억 달러에 달하는 이익을 거두며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같은 기간 자산규모 3위인 비엣틴뱅크는 이익이 무려 40%나 증가했다.
비엣콤뱅크는 지난해 1~9월 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7% 감소하며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을 보였지만 10~12월 이익이 30%나 증가하며 지난해 초중순 발생한 손실을 만회했다.
VP뱅크와 테크콤뱅크는 지난해 전체 실적을 아직 발표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1~9월 자동차 대출이 상당한 성과를 보이며 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30%, 20% 증가했다고 발표했던 만큼 나머지 3개월 동안의 실적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베트남 은행들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견고한 실적을 유지한 이유는 영업이익에서 이자이익을 제외한 비이자이익과 손이자마진이 꼽힌다. 순이자마진은 베트남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지난해 2분기 줄었지만 3분기부터는 회복세를 보였다.
또한 베트남은 인근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회원국들과 비교해 코로나19 사태를 더 빨리 통제하고 경제활동 정상화에 들어가면서 3분기부터 일반결제와 방카슈랑스(은행과 보험의 결합), 해외 송금 서비스가 회복되기 시작했다.
베트남 증권회사 SSI증권은 “우리는 지난해 은행들의 이익이 11%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첫 9개월 만에 11% 늘었다”며 “4~5월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인해 수요가 감소했지만 3분기부터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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