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0일 ITC 최종 판결...소송비용만 5000억
![]() |
▲ LG에너지솔루션 김종현 사장(왼쪽부터) |
천문학적인 로펌 비용을 지불하며 진행되고 있는 양측의 법정 공방이 지루하게 이어지면서 결과를 예측하는 다양한 추측들도 쏟아지고 있다.
업계서는 정부가 나서 양측을 중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양사의 합의를 방해하는 섣부른 추정은 삼가야 한다고 신중론이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영업비밀침해소송에 대한 최종 판결이 2월10일 내려진다.
ITC는 지난해 10월5일 최종 판결을 내릴 예정이었으나 이후 10월26일과 12월10일로 두 차례 연기한 데 이어 올해 2월10일로 또다시 연기했다.
◇ 대웅제약-메디톡스 승자없이 손해만...LG-SK도 불안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최종 판결에 흔히 이용되는 국제 소송이 대웅제약과 메디톡스의 ITC 판결이다.
ITC 판결 후 대웅제약과 메디톡스는 각자 승리를 주장하지만, 최종 결과로 양측 모두 막대한 피해를 본 부분은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란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메디톡스는 당초 요구했던 10년의 수입제한이 21개월에 그치며 완벽한 승기를 잡지 못했고, 대웅제약 역시 21개월간 미국 수출이 금지되면서 매출이 타격이 불가피 했다.
특히 대웅제약과 메디톡스의 소송비용은 양사의 영업이익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결과와 상관없이 회사의 기초체력마저 바닥낼 정도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더욱이 향후 양측 모두 강경대응을 예고한 상태에서 양측 모두 소송비용만 허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도 지금과 같은 소송전이 계속될 경우 양측 모두 소송비용 규모만 키워가는 소모성 소송으로 변질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모습이다.
![]() |
▲ LG화학 오창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 |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소득 보장 없으니…반쪽짜리 코로나 보험
금값된 '밥상 물가'에 설 차례상 부담도 ‘껑충’
코로나發 집콕에…LG전자, 주방 新가전 '3총사' 날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