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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테쉬 말릭 '이노브8' 창업가 (사진=리테쉬 말릭 트위터 캡쳐) |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매일 부딪히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수단을 만들어내는 사람이 최고의 창업가라고 생각해요”
인도 출신 리테쉬 말릭은 지난 2016년 ‘이노브8’을 창업했다. ‘이노브8’은 공유 오피스 서비스업체로 인도 전역 9개 도시에서 대학가 인근을 비롯해 20곳 이상의 공유 오피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의사 집안에서 태어난 말릭은 자신들처럼 의사가 돼야 한다는 부모님의 요구를 받았고, 학창시절 한 병원에서 잠깐 일하기도 했지만 업무에 큰 흥미를 느끼진 못했다. 오히려 지난 2000년대 중순 큰 주목을 받던 인터넷 기업들인 구글과 페이스북 등이 말릭의 눈길을 끌었고 결국 그는 창업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인도 창업전문매체 유어스토리 등에 따르면 말릭은 “매일 부딪히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수단을 만들어내는 사람이 최고의 창업가라고 생각한다”며 “첫 번째 공유 오피스센터를 세우고 나름대로 좋은 성과를 내면서 이같은 창업 아이디어가 올바른 선택이었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말릭은 인도에 인터넷 등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진 협업 공간이 부족하다는 것에서 문제를 찾았다. 혁신과 창업은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서로가 소통하며 발생하기 마련이지만 환경이 이를 뒷받침해주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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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노브8 홈페이지 캡쳐) |
말릭은 “사람들은 내부 디자인이 별로인 데다 인프라도 갖추지 않은 사무실에서 일하길 원치 않는다”며 “이같은 요구를 충족하려 우리는 최고의 위치에서 최고의 디자인과 시설을 갖춘 공유 오피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말릭은 투자자가 창업 기업에 투자하는 것보다 자신의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창업자가 다른 창업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며, 지식의 공유도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투자자는 당장의 수익을 실현하고 싶어하는 경향이 강하지만 서로 다른 창업가들이 만나면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은 물론 투자금 유치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공유 오피스의 개념은 기업들 사이에서 더 확대될 것으로 말릭은 전망한다. 기업들은 공유 오피스를 활용하면 큰 사무실을 운영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고정비를 줄일 수 있고, 이전보다 더 유연한 조건에서 사업을 이어나갈 수 있다.
그의 창업 정신은 인정받고 있다. 앞서 ‘이노브8’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와이콤비네이터’의 선택을 받았으며, 사전 시리즈A 투자에서 400만 달러를 유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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