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현지 판매 뚜렷한 회복세
현대차 7월 6.9% 감소 그쳐
7% 증가 내수선방, 해외시장 회복 원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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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양재동의 현대차그룹 사옥. 사진=아시아타임즈DB. |
올 하반기 팰리세이드의 중국 판매를 시작으로 GV80과 싼타페 등 전략형 모델의 수출이 본격화하는 등 공세를 강화하면서 역대 최악의 위기에 놓인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현대차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대차는 내수방어에도 성공하면서 적자를 겨우 면한 폭스바겐 등 경쟁사와는 달리 급반전이 예상된다.
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의 GV80과 신형 싼타페의 미국 등 해외시장 수출을 위해 현지 인증 작업을 진행 중이다.
GV80은 현재 국내에서는 '엔진 떨림' 논란으로 출고 정지된 디젤엔진에 대해서도 인증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도 GV80 디젤 모델의 판매가 조만간 재개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SUV로는 제네시스가 처음 선보인 GV80은 이미 미국에서 사전계약으로만 1만대가 넘게 계약된 상태로 흥행이 예고됐다. 싼타페 역시 현대차의 미국 시장 주력 모델 중 하나다.
미국 판매를 위한 인증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이달 말부터 수출 물량 생산이 본격화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GV80과 싼타페 등 인증 일정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하계휴가 복귀 이후 생산일정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는 우리나라와 미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대형 SUV 팰리세이드를 내달부터 판매할 계획이다.
주력 모델의 수출은 회복세를 보이는 현대차의 해외시장 경쟁력을 배가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에서 판매가 전년보다 1% 증가하면서 신종 바이러스 사태 이후 5개월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유럽과 인도에서는 3교대 근무로 현지 공장을 숨쉴틈 없이 돌리고 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소비심리가 회복될 것을 고려해 선제적인 대응에 나선 것이다. 특히 현대차는 지난달 유럽 판매가 전달보다 21.5%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유럽 전략형 모델인 i30과 i20의 인기 덕분이다.
신흥시장도 인도와 러시아를 중심으로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어 하반기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현지 판매량을 살펴봐도 현대차가 해외시장에서 뚜렷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된 지난 3월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는 전년보다 30.8% 줄어든데 이어 4월에는 56.1%까지 급감했다. 하지만 5월 37.1% 감소를 시작으로 회복세를 보이더니 6월 13.3%, 7월 6.9% 감소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의 경우 올 7월까지 내수 판매가 전년보다 7% 늘었다"며 "경쟁사와 달리 내수가 버티고 있는 만큼 해외시장의 회복도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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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의 판매 현황. 표=현대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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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글로벌 현지 판매 현황. 표=이베스트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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