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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1월 28일 Thur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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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AI서 보안까지"…SKT, 탈통신 '광폭행보'

SK텔레콤 자회사 ‘ADT캡스'와 'SK인포섹’ 합병
연내 '티맵모빌리티' 출범
SKT 자체 개발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SAPEON X220’ 공개

▲ (위) 박정호 SKT 사장이 주주들에게 모빌리티 사업 추진 의미와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아래) SKT 연구원이 AI 반도체를 연구하고 있는 모습. 사진=SK텔레콤 이미지 합성=류빈 기자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SK텔레콤이 모빌리티, AI반도체에 이어 보안까지 신성장 동력 확보에 나서면서 탈(脫)통신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올 초부터 강조해 왔던 이동통신(MNO) 사업을 넘어선 미디어·커머스·보안 등 뉴ICT 사업으로의 영역 확장에 바짝 다가서는 모습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자회사인 SK인포섹과 LSH(ADT캡스의 모회사)가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간 합병을 결의했다고 발표했다. SK인포섹과 LSH가 올해 안에 합병을 하고 내년 1분기 안에 기업결합 신고 등 절차를 거쳐 ADT캡스까지 합병을 완료, 보안전문기업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합병법인을 통해 기존 물리보안과 정보보안 산업의 경계를 허물고 New ICT와 결합한 융합보안산업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합병법인 출범 후 3년 내 기업가치 5조원 규모의 국내 1위 보안전문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합병법인은 △개인·집·산업(기업)·사회 전반의 맞춤형 융합보안 서비스 △AI 기반 지능형 통합관제시스템 구현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한, 성장 보폭을 넓혀 향후 IPO 준비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박정호 사장은 “이번 합병 추진을 통해 국내 보안산업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글로벌 무한 경쟁을 이겨낼 수 있는 혁신적인 보안 서비스와 플랫폼, 그리고 기술력을 갖추어 미래 융합보안산업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빅테크 기업으로서 관련 생태계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 SKT 자회사 ‘ADT캡스와 SK인포섹’ 합병.

SK텔레콤은 지난 26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모빌리티 사업부 분할’을 승인했다. 주총 승인으로 내달 29일 신설법인 ‘티맵모빌리티’가 출범된다. 박 사장은 지난해 조직개편에서 통신, 미디어, 보안, 커머스를 주축으로 4대 사업부문을 결정했다. 최근에는 티맵모빌리티를 5번째 핵심사업으로 선정해 오는 2025년까지 기업가치 4조5000억원을 달성하겠단 목표를 내세웠다.

티맵모빌리티를 통해 서울-경기권을 30분 내로 연결하는 플라잉카를 비롯 대리운전, 주차, 대중교통을 아우르는 대한민국 대표 ‘모빌리티 라이프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분할된 자회사는 우버와 손잡고 택시 호출과 같은 e헤일링(hailing) 공동 사업을 위한 조인트벤처(합작 회사)를 내년 상반기 설립키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우버는 1725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조인트벤처는 티맵모빌리티가 가진 T맵 택시 드라이버, 지도·차량 통행 분석 기술과 우버의 전세계적인 운영 경험, 플랫폼 기술을 합쳐 택시 호출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최근 자체 개발한 세계 최고 수준의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SAPEON X220’을 선보이며, 엔비디아, 인텔,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중심인 미래 반도체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AI 반도체는 인공지능 서비스의 구현에 필요한 대규모 연산을 초고속, 저전력으로 실행하는 효율성 측면에서 특화된 비메모리 반도체로 인공지능의 핵심 두뇌에 해당된다.

‘SAPEON X220’은 기존 GPU(그래픽처리장치) 대비 성능이 우수하고 가격이 저렴하다. ‘SAPEON X220’은 GPU 대비 딥러닝 연산 속도가 1.5배 빠르기 때문에 데이터센터에 적용 시 데이터 처리 용량이 1.5배 증가한다. 동시에, 가격은 GPU의 절반 수준이고 전력 사용량도 80%에 불과하다.

SK텔레콤은 자체 개발한 AI반도체와 AI 기반 콘텐츠 추천, 음성 인식, 영상 인식, 영상화질 개선 등 다양한 AI 서비스를 접목해 ‘SAPEON’을 차별화된 AI 토탈 솔루션 브랜드로 육성할 예정이다.

올해 연말부턴 미디어, 보안, 인공지능 비서 등 다양한 분야에 'SAPEON X220'을 적용해 AI 서비스 고도화를 시작하고 해외 수출로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김윤 SK텔레콤 CTO는 “국내 최초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출시는 SKT의 기술력과 서비스 역량,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이뤄낸 쾌거”라며 “향후 AI 반도체와 SKT가 보유한 AI, 5G, 클라우드 등 기술을 접목해 글로벌 톱 수준의 AI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빈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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