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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1월 19일 Tue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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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대규모 구조조정 '한파' 몰아친다

우리은행 19개 지점, 국민은행 22개 지점 통폐합
은행권 연말연초 특별퇴직 단행…2000여명 짐싼다
언택트 시대, 비용효율 극대화…은행들, 몸집 줄이기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은행들이 인력구조 효율화에 고심중이다. 판관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인력과 영업점포를 축소해 생산성을 제고하기 위함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언택트 시대 도래로 인해 내년이 은행권 구조조정의 원년이 될 전망이다.  

▲ 우리은행 등 시중은행들이 점포 통폐합 및 특별퇴직을 실시하며 몸집 줄이기에 나선다./사진=아시아타임즈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점포 통폐합 및 그룹 체제 변환에 나선다.

우리은행은 다음달 21일 19개 영업점을 인근 영업점과 통폐합한다. △가산디지털 중앙지점 △갈산동지점 △구미4공단지점 △구서동지점 △대구용산동지점 △덕천동지점 △방이역지점 △방화역지점 △선부중앙지점 △수지신정지점 △영등포유통상가지점 △오장동지점 △일산백마지점 △창원테크노파크지점 △청계지점 △포항남지점 △회기동지점 등이다.

아울러 내년부터 일반 지점 840여곳을 117개의 지역 거점점포 중심으로 그룹화한다. 이에 대해 우리은행 관계자는 "통폐합으로 지점을 합치는 것은 아니다"며 "거점점포 중심으로 여러 지점들이 협업을 할 수 있도록 그룹으로 묶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도 오는 21일 22개 지점을 통폐합한다. △행당동지점 △신평화점 △판교경제밸리점 △안양오비즈타워점 △권선아이파크점 △남동국가산업단지지점 △학익동지점 △사천산업단지점 △△김해율하지점 △물금신도시지점 △사상역지점 △성서공단점 △동대구지점 △외동산업단지지점 △서창점지점 △동울산지점 △부천역지점 △아산배방점 △가경남지점 △광주매곡지점 △광주금호지점 △익산모현지점 등이 문을 닫는다.

인력 재편에도 나선다. 시중은행들은 이달 말부터 내년 초까지 대대적인 특별퇴직(희망퇴직)을 단행할 예정이다. 이미 은행권에서 특별퇴직은 몇년 전부터 정례화된 추세다. 금융권에서는 연말과 연초 작년의 두배가량인 2000명 이상의 행원들이 짐을 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장 먼저 퇴직에 나선 곳은 SC제일은행이다.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내달 2일까지 특별퇴직 신청을 받는다. 이번 특별퇴직 신청대상은 상무보 이하 전직급 중 만 10년 이상 근무한 만 55세(1965년 이전 출생) 이상 직원들이다. 상무보의 경우 최대 32개월, 이사대우는 최대 36개월, 부장 이하는 최대 38개월치 월급에 해당하는 퇴직금을 받는다. 자녀학자금은 자녀 2명까지 최대 2000만원을 지급하며 1인당 2000만원의 창업지원금도 지원한다.

하나은행은 내달 중 만 15년 이상 근무하고 만 40세 이상인 일반 직원을 대상으로 정례화된 '준정년 특별퇴직'을 실시한다. 하나은행은 작년 특별퇴직자에게 22~31개월치 평균임금과 함께 자녀 학자금(1인당 최대 2000만원), 의료비(최대 2000만원), 재취업·전직 지원금 2000만원이 지급됐다.

이어 농협은행과 우리은행은 연말께, 신한은행과 국민은행도 내년 초 특별퇴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은행들이 몸집 줄이기에 나선 이유는 인터넷·모바일 뱅킹 등 비대면채널의 확산으로 고비용·저효율의 인력구조를 재편해 인력 효율화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실제 시중은행들의 영업이익 경비율(CIR)을 낮추기 위한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CIR은 영업이익에서 판관비가 차지하는 비중으로, 판관비의 50~70%는 인건비다. 우리은행의 3분기 기준 CIR은 53.7%로 높았고 국민은행 48.6%, 신한은행 44.2%, 하나은행 43.7% 등 순이었다.

금융권에서는 은행들도 디지털 시대에 맞춰 몸집을 줄여 시대상에 맞게 변화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넓은 오프라인 영업망을 유지하며 비용을 축내기 보다 언택트 시대를 맞아 빅테크, 인터넷전문은행들과 플랫폼 경쟁을 해야 할 때라는 것이다.

실제 올해 흑자전환한 카카오뱅크의 성공 요인 중 하나로 무점포 전략으로 판관비를 최소화함은 물론, 강력한 플랫폼을 무기로 고객들을 대거 확보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금융권은 카카오뱅크 및 네이버 등 빅테크 기업의 주고객층이 젊은 세대라는 점에서 언젠가 기존 은행들을 넘어서는 거대 금융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다른 관계자는 "이전 국민은행 노조가 총파업 단행으로 5000여명의 직원들이 지점을 떠났지만, 업무마비로 곤혹을 겪은 지점은 없었다는 사례는 그만큼 은행의 인력효율성이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저금리 기조로 수익성 악화가 시작된 만큼 내년이 은행권 인력 구조조정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매년 확대하던 채용규모도 올해부터 줄어들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이미 올해 은행권 신입행원 채용규모는 2000명가량으로 지난해(2779명)에 비해 30% 감소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은행들이 원하는 인재상은 기존 영업점에서 고객을 맞이하는 일반행원이 아닌, 수시채용으로 늘리고 있는 IT 전문인력들"이라며 "이전처럼 대규모 인력채용은 은행 자발적으로 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유승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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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비대면' 수요 늘어…쿠쿠, 올해 해외 공략 속도 낸다

[아시아타임즈=임재덕 기자] 쿠쿠가 올해 베트남과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그간 쌓아 온 제품 인지도와 유통 공급망을 더욱 확장해 현지 시장 영향력을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해외 비대면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결단이다. 18일 쿠쿠에 따르면, 쿠쿠전자와 쿠쿠홈시스의 지난해 3분기 해외 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9%, 12.9% 늘어났다. 우선 쿠쿠전자 중국 법인의 지난해 3분기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4% 늘었다. 중국 내 온라인 판매처를 통해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급증함에 따라 지난해 초 심양에 인터넷 판매 전문 법인을 설립하고 기존 중국 법인인 청도복고전자와 함께 중국 주요 온라인 시장을 공략한 점이 실적 성장에 큰 영향을 줬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쿠쿠전자는 지난해 4분기 실적도 긍정적으로 점치고 있다. 이에 따라 쿠쿠는 올해 중국 내 온ㆍ오프라인 유통채널 확대에 더욱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달 중 중국 대표 온라인몰인 티몰(T Mall)에 쿠쿠 직거래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앞두고 있고, 양판점 형태의 체인형 유통 채널인 수닝(Sunning) 매장 신규 입점도 준비 중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중국에서도 외식 대신 집에서 밥을 해 먹는 빈도가 늘어남에 따라 올해도 주력 제품인 밥솥을 중심으로 현지 맞춤형 주방가전 라인업을 다양하게 구축해 경쟁력과 차별성을 갖출 방침이다. 쿠쿠 관계자는 "트윈프레셔 기능을 탑재한 프리미엄 밥솥 모델을 강화해 국내 밥솥 1위 기업의 독보적인 입지를 중국 내에서도 확고히 다지고, 고슬고슬한 밥맛을 좋아하는 중국인들의 취향에 맞춘 비압력 IH 밥솥 라인업 확대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합리적 가격대의 보급형 밥솥 모델의 온라인몰 판매에도 힘써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고 시장 점유율 선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쿠쿠전자 베트남과 미국 판매 법인의 지난해 3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4%, 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초기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매출 호조로 인한 긍정적인 성과를 보였다. 쿠쿠는 올해도 베트남 시장 내 한국산 프리미엄 밥솥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트윈프레셔'를 포함해 밥솥 라인업을 확대하고, 블렌더, 식기건조기 등 주방가전 품목을 다양하게 넓히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베트남 내 미세먼지 증가로 공기 질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코로나19로 인해 주변을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가전제품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공기청정기와 정수기, 비데 등 청정 생활 가전 라인업을 확대하며 현지 시장 조기 안착에 주력할 방침이다. 추후 점진적으로 현지 생산으로 인한 가격 경쟁력을 구축해 시장 확대도 노리고 있다. 쿠쿠전자 미국 판매 법인은 그간 제품 및 유통 공급 확대를 위한 기반을 다져왔다. 올해는 기존의 한인 시장 위주의 밥솥 판매에서 벗어나, 미국 소비자의 식생활과 라이프스타일에 부합하는 다양한 주방 및 생활 가전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가격을 중시하는 실리적인 미국 시장 특성에 맞춰 다양한 기능과 가격대의 제품으로 판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방문판매로 운영되고 있는 쿠쿠홈시스 미국 렌털 법인도 3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약 65% 증가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미국 렌털 법인의 성장세를 이끄는 쿠쿠 '비대면 셀프 관리형' 정수기와 비데가 코로나19 여파로 좋은 반응을 얻은 데 힘입어 올해는 국내 인기 모델인 셀프 관리형 직수 정수기를 연 하반기 미국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장기간 이어진 대형 산불로 공기청정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해 미국 내 공기청정기 시장 규모가 27억 달러로 급 성장함에 따라 쿠쿠홈시스의 공기청정기를 필두로 청정 생활 가전을 현지 주요 오프라인 판매처에 입점할 계획이다. 쿠쿠 관계자는 "2015년 첫 해외 진출 이후 꾸준한 실적 증가를 보이고 있는 쿠쿠는 올해 말레이시아와 중국 등 해외 사업 성장세를 견인하는 국가에서 생활 가전 전반을 아우르는 리딩 브랜드로서 업계 상위권 입지를 굳힐 것"이라며 "신규 개척 국가인 베트남과 미국에서도 공격적인 마케팅과 적극적인 유통 시장 확대로 매출 상승 기류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재기 성공한 폭스바겐, 막내 '티록' 출시…SUV 풀 라인업 '구축'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재기에 성공한 폭스바겐코리아가 '티록'을 선보이고 SUV 풀 라인업을 구축한다. 18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이달 말 티록을 공개하고 판매에 돌입한다. 티록은 폭스바겐의 막내 SUV로 티구안보다 작은 크기를 지녔지만 최근 유행하는 크로스오버(CUV) 형태의 유려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올해 티록을 시작으로 티구안, 티구안 올스페이스, 투아렉 등 SUV 풀 라인업을 구축한 폭스바겐은 5년 연속 수입차 1위를 달리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를 맹추격할 방침이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폭스바겐의 신차 등록대수는 1만7620대로 전년보다 106.9% 급증하는 등 '디젤 게이트' 이후 판매량을 빠르게 회복 중이다. 특히 인기 모델인 티구안은 같은 기간 367.8% 증가한 1만1663대가 등록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는 평가다. 제타와 파사트, 아테온 등으로 이어지는 세단 라인업도 막강한 화력을 뿜어내고 있다. 지난해 뛰어난 가성비로 '완판'을 기록한 제타는 최근 2021년형 출시로 아반떼 등 국산 준중형차를 위협하고 있다. 이번 2021년형 제타는 운전자 보조시스템과 편의 사양을 강화하면서도 폭스바겐의 수입차 대중화 전략에 따라 240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한 '착한가격이'이 장점이다. 4기통 1.4 TSI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최대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25.5kg·m의 준수한 성능을 발휘하고, 연비는 리터당 13.4km를 실현했다. 신형 '파사트GT'도 최근 사전계약을 종료하고 고객 인도가 이뤄지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3700만원대의 가격이 장점"이라며 "영업 현장으로 고객 문의가 꾸준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프로미엄 세단을 표방한 아테온은 폭스바겐의 가장 성공적인 세단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에는 사륜구동 모델을 출시하는 등 시장의 다양한 니즈를 선제적으로 반영해 수입 비즈니스 세단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존폐기로"…하나투어, '구조조정' 칼 뺐다

[아시아타임즈=신지훈 기자] 국내 1위 여행사 하나투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영 악화를 이겨내지 못한 채 결국 '구조조정' 칼을 빼들었다. 지난해부터 무급휴직을 시행해온 하나투어는 실적 부진으로 경영난이 심화하자 결국 인력 감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이번주부터 각 본부·부서 단위로 '조직 효율화' 작업를 추진한다. 인사 평가 등으로 인력 감축 대상자를 추리고, 위로금 등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사내 통신망 등을 통한 세부 공지는 아직 진행되지 않았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여행업계는 존폐 기로에 섰다"며 "불가피하게 조직 효율화를 높이는 차원에서 희망퇴직을 시행하고, 그동안 추진하던 사업 방향을 전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전 직원의 절반 규모인 1000명 가량을 감축할 것이란 일각의 예상에 대해서는 "정확한 인원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그 정도 대규모 인력 감축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하나투어는 지난해 1분기 275억원, 2분기 518억원, 3분기 302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3분기 누적 손실이 1095억원을 넘었고, 매출은 100억7000만원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94.5% 급감했다. 하나투어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여행 수요가 끊기자 3월 유급휴직에 들어갔고, 6월부터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는 전 직원 무급휴직을 시행하고 있다. 무급휴직은 당초 지난해 11월까지로 예정됐으나, 실적 부진이 계속돼 올해 3월까지로 4개월 연장했다. 2019년 말 2500명에 달하던 직원 수는 일부 자진 퇴사로 지난달 현재 2300여명 수준으로 줄어든 상태다. 필수인력 300명을 제외한 2000명 가량은 무급휴직 기간 중 최대 198만원 수준의 정부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았으나, 이 마저도 지난달부터 끊겼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하나투어를 시작으로 여행업계에 더 강한 구조조정 바람이 불 것"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