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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1월 21일 Thur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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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창업시장, 도전하는 청년들-①] "힘들어도 주저앉을 수는 없잖아요"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예상치 못하게 장기화로 이어지면서 대한민국 청년들이 울상이다. 굳게 닫힌 취업문 앞에 주저앉은 청년들이 있는가 하면, 정리해고 대상이 될까 두려움 속에 떨고 있는 청년들도 수두룩하기 때문이다. 이런 녹록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열망과 열정을 갖고 새로운 도전에 뛰어든 청년들이 있다. 아시아타임즈는 '창업'이라는 칼을 빼든 2030 청년들을 만나 창업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 코로나19가 터지기전 문 열었던 정씨의 오프라인 쇼룸 모습(위), 코로나19가 터지고나서 문닫은 쇼룸 모습(아래). 

 

경기 성남시 한 상가에서 약 1년째 오프라인 쇼룸을 운영 중인 정나희(29)씨는 개업 이후 반년 이상 쇼룸을 열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면서다. 


"현재 필라테스 강사로 일하고 있지만 의상디자인 전공이라 옷에 대해 자꾸 미련이 생기더라고요.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오프라인 쇼룸을 오픈하게 됐죠. 그런데 갑자기 코로나19가 터져서 문을 닫게 됐어요. 결국 지난해 10월 문을 열고 2월 문을 닫은 4개월 차 초보창업자에 그쳤어요"

코로나19가 터지기 전 정씨는 코로나19가 이렇게까지 타격을 줄지는 몰랐다고 한다. 오래전 꿈꿔왔던 쇼룸이라 본업만큼이나 열정을 쏟았고 허탈함은 그만큼 컸다.

"늘 마음속에 품고 있었던 쇼룸이기에 바닥부터 벽까지 셀프로 인테리어를 했어요. 오전엔 필라테스 수업을 하고 오후에는 쇼룸을 나갈 정도로 행복했어요. 오로지 제 스타일의 옷들로 가게를 하나하나 채워나가니 너무 즐겁더라고요. 그런데 코로나19가 터졌고 저는 체육시설 상가에 입점돼 있어서 건물 자체를 닫다 보니 저 뿐만 아닌 다른 상가들도 문을 닫게 된 거죠. 저만 열심히 할 수 있어서 되는 게 아니더라고요. 이건 정말 특수한 상황이고 모든 분들이 힘든 시기이지만 쇼룸을 열 수조차 없는 현실이 너무나 가혹했어요"
 

▲ 정씨가 오프라인 쇼룸 오픈하기 전 바닥부터 벽까지 셀프로 인테리어 하는 모습.

그렇게 문을 닫은 정씨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동안 찾았던 단골 손님들을 위해 또 창업을 꿈꾸는 다른 청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 온라인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오프라인 쇼룸을 오픈했을 당시 열정을 쏟았더니 단골 손님들도 하나둘씩 늘더라고요. 제 옷을 매일 기다리는 그분들께 보답하기 위해, 또 저처럼 어쩔 수 없이 문을 닫게 된 다른 창업 청년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서 그전부터 조금씩 해오던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온라인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어요. 필라테스 강사가 본업인 제가 많이 입는 필라테스·요가복을 병행해서 판매했고 그런 제 노력을 알았는지 오프라인 쇼룸때보다 매출이 조금 더 상승했어요"

정씨는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에 결코 쉽게 결정해 도전할 만한 일은 아니지만 도전한다는 그 자체로도 박수를 쳐주고 싶다는 대답을 꺼냈다.

"남의 돈 받을 때가 가장 편하다는 말이 있잖아요. 실제로 겪어보니 맞는 말이더라고요. 직원으로 있을 때 100% 힘을 쏟는다면 내가 주인일 때는 100% 이상을 써야 하더라고요. 쉬고 싶어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고 쉬더라도 마음이 편치만은 않았어요. 하지만 그 책임감만큼 더 열심히 살아가야 할 목표가 됐지요. 많이 알아보고 도전한다는 것 만으로도 정말 멋진거 같아요. 하고 싶다는 생각만 가지고 있으면 시간만 흐르니까 실행하고 도전하시길 바랍니다"


▲ 제과제빵 수업에서 빵을 만들고 있는 김가영(29)씨.

 

먼훗날 창업하고 싶다는 김가영(29)씨는 그동안 해왔던 직종을 과감하게 그만두고, 더 늦기 전에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자 제과제빵을 시작했다.


"어렸을 때부터 베이킹에 대해 관심이 많았지만 제가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되면서 관심이 있던 것과 좀 다른 디자인계통의 일을 학업과 병행하며 사회생활에 첫발을 디뎠어요. 그렇게 6년 동안 디자인계통에서 일을 하면서 '내것으로 만들어가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라는 초점을 두게 됐고, 그 고민이 제과제빵에 대한 갈증으로 깊어지면서 더 늦기 전에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후회는 하더라도 시작은 해보고 싶다'라는 마인드로 제과제빵에 도전하게 된 김씨는 이 분야에 대해 샅샅이 찾아보았고 정부 지원을 받았다고 한다.

"취업과 기능사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을 알아보던 중 내일배움카드를 통해 청년들에게 정부에서 지원을 해주는 것을 알게됐어요. 그래서 고용노동부에서 구직활동을 전제로 한 직업훈련 과정을 신청해서 제과제빵 전문학교나 학원들을 알아보고 다닐 수 있었고 교육비 범위 안에서 훈련 비용을 지원해주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어요"

 

▲ 김씨가 제과제빵 수업에서 만든 빵.


김씨는 본인처럼 새로운 도전에 뛰어든 청년들에게 정부가 다양한 직업훈련 프로그램 기회를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제과제빵 교육을 들으면서 처음부터 시작한 청년부터 저처럼 다니던 직종을 과감히 포기하고 새로운 도전을 하는 청년까지 많은 교육생들을 만났어요. 이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정부가 다양한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마련해줬으면, 또 취업알선을 통해 정보 공유를 쉽게 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김씨는 새로운 도전이 '값진 경험'이라고 했다.

"새로운 분야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나보다도 더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이 이 세상에 참 많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에요. 제가 도전을 하면서도 다른 사람들의 도전 정신을 또 배우는거죠. 하고자 하는 목표를 분명하게 가지고 도전한다면 그 어떤 일을 해도 그것은 '값진 경험'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마지막으로 새로운 도전을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에 김씨는 "어떤 일이든 하고 싶은 것이 분명하게 있다면 지금 당장 도전해보라고 이야기해주고 싶어요. 준비가 되고서 하는 것보다 일단 시작하고 실행을 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한거 같아요. 대한민국 청년 모두 파이팅입니다!"

 

 

알아보자 취업·창업 지원책


[창업지원정책]
정부는 인건비·자재비 등으로 자금적인 부담을 느끼는 청년들을 위해 낮은 금리로 긴 기간동안 안정적으로 쓸 수 있는 '청년창업지원금', '소상공인창업대출' 등을 지원하고 있다. 

[취업지원정책]
정부는  직업능력개발을 원하는 미취업 청년에게 약 300만~500만원의 일정 금액의 훈련비를 지원하는 '국민내일배움카드'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만18세~34세)에게 월 50만 원씩 최대 6개월간 취업준비 비용을 지원하는 '청년구직활동지원금'도 시행 중이다. 

 

박고은 정치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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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1 자급제 '3배'↑·통신사 가입 '비슷'…흥행여부 "글쎄"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갤럭시S21에 대한 사전예약 판매 흥행여부를 두고 실패도 성공도 아니라는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의 신형 갤럭시S21 시리즈가 전작 비해 소폭 상승한 판매량을 기록했으나, 전작인 S20이 사전예약 당시 낮은 성적을 보인 바 있어 기저효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동통신3사에서 판매된 사전예약 물량도 전작과 비슷한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급제 채널 판매량이 대폭 증가하면서 전체 판매량 상승을 이끌었다. 이에 이통 3사는 갤럭시S21 사전개통을 앞두고 경쟁적으로 공시지원금 올리기에 나섰다. 자급제 인기에 LG유플러스는 U+알뜰폰 파트너스와 갤럭시S21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21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21 사전 예약 판매량이 전작인 갤럭시S20보다 15~20%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S21 시리즈의 사전 예약 판매는 이날 마감되고 22일부터 사전 예약을 대상으로 개통이 진행된다. 정식출시는 오는 29일이다. 통신3사 예약량은 갤럭시S20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갤럭시S20 출시 당시 고가의 가격과 코로나19로 인해 예약 판매량이 전작인 갤럭시S10의 70~80% 수준에 머물렀기 때문에 이번 예약 수준을 흥행으로 보긴 어렵다는 분석이다. 갤럭시S21은 2년 전 출시된 갤럭시S10 시리즈의 예약 판매량과 비교하면 적은 수준을 보였다. 다만, 예약 판매 기간이 갤럭시S20이 12일이었던 반면 갤럭시S21은 7일로 줄어든 것과, 갤럭시S20이 언팩 이후 사전예약까지 일주일여의 시간이 있었던 달리 이번에는 언팩 바로 다음 날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해 여러 불리한 상황을 고려하면 S21 시리즈가 나쁘지 않은 실적을 보여줬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자급제 단말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점이 판매량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통신사를 거치지 않고 제조사·유통사에서 구매하는 자급제 채널 비중은 전작에 비해 3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S20 출시 당시에는 예약 판매량에서 자급제가 차지하는 비율이 10% 안팎이었지만, 이번에는 30% 안팎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과거에는 단말기 구매 시 이동통신사의 요금제 가입과 함께 구입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졌으나, 최근에는 통신사를 끼지 않고 단말기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자급제폰을 구매하면 특정 요금제나 부가서비스를 의무적으로 사용하지 않아도 되며, 요금제 선택에 있어서도 자유롭기 때문이다. 이는 5G 품질 논란과 고가의 요금제로 5G 요금제를 꺼려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진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5G 요금제를 필수로 가입해야 하는 이통사 판매 모델과 달리 자급제 단말기는 LTE 요금제, 알뜰폰 등에 가입할 수 있어 선호 경향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통 3사는 5G 가입자 유치를 위해 공시지원금을 대폭 상향하고 나섰다. LG유플러스가 갤럭시S21 사전예약 시작 당시 요금제별로 26만8000원~50만원의 지원금을 책정하자, KT는 바로 다음 날 기존 최대 24만원에서 50만원 수준으로 올렸다. SK텔레콤도 지난 20일 기존 8만7000원~17만원으로 책정한 공시지원금을 최대 5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예고된 공시지원금은 변동될 수 있고, 개통 시작일인 22일 확정된다. 공시지원금 상향으로 인해 고객들이 최고 요금제를 선택해 갤럭시S21을 구매하면 공시지원금 50만원을 받고 거기에 더해 15% 추가지원금을 받아 실구매가는 40만원대 초반으로 내려간다. 다만 일부 고가 요금제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요금제에서 선택약정 할인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자급제 판매 호조에 따른 대대적인 알뜰폰 프로모션도 눈길을 끈다. LG유플러스는 22일 갤럭시S21 사전 개통에 앞서 U+알뜰폰 파트너스와 '꿀조합' 프로모션을 시작한다. 갤럭시S21 자급제폰을 구매한 후 U+알뜰폰 파트너스 11개사를 통해 요금제에 가입하면 22일부터 2월 28일까지 특별할인 요금제를 제공한다. 5G 요금제의 경우 최저 2만2000원(VAT 포함)에 데이터 9GB(소진 후 1Mbps), 최저 3만5750원에 180GB(소진 후 5Mbps) 등 2종의 상품을 선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자급제에 대한 인지도 상승으로 자급제폰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라면서 “이와 함께 알뜰폰 시장도 크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전KDN, 중기 기술 갈취 논란…박성철 사장 임기 막판 오점 남기나

[아시아타임즈=이재현 기자] 한전KDN이 중소기업 기술갈취와 갑질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특히 박성철 한전KDN 사장의 임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러한 논란이 불거져 그간 쌓아온 업적에 큰 오점이 불가피해 보인다. 21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한전KDN이 중소기업 A사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도용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한 한전KDN 담당자가 A사에게 사업비 축소·중단 압박, 입찰 중 협박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사는 필터 기술 기반의 대기 정화·실내공기 정화 필터 장치를 연구하는 중소 환경전문기업이다. 한전KDN은 A사와 스마트펜스를 공동개발하는 조건으로 사업비 지원을 약속했다. 이를 통해 스마트펜스를 활용한 버스승강장 공기정화시스템을 발전시킬 계획이었다. 하지만 한전KDN은 계약이 체결되자 A사에게 내부절차라는 핑계로 아이디어와 기술, 디자인, 설계도면을 요구했고 공동특허권자로 등재 및 사업에 대한 실시권을 넘기라는 압박을 가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 중소상생 강조에도 터진 논란…박 사장 임기연장은? 이 같은 논란은 취임 초 부터 박 사장이 강조해 온 중소기업 동반성장과 정반대의 행보다. 앞서 박 사장은 지난 2018년 취임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발 빠른 대처를 위해 관련 핵심 기술력을 확보하고 신재생 에너지와 ICT융합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며 "역할과 책임에 충실한 공기업으로서 일자리 창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사회적 약자 배려 등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지역사회발전과 중소기업 동반성장에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발맞춰 한전KDN은 지난 2019년 6월부터 중소기업 경영안전을 위한 하도급지킴이 시스템을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중소기업 협업 우수제품 우선 구매 지원 △'갑질 근절' 공정거래·상생 공모전 △중소기업 정보보호 무료 컨설팅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하지만 이면에서는 한전KDN 직원이 중소기업을 보호하기는커녕 기술을 탈취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박 사장은 내달 중 임기가 종료된다. 지난 18일 한전KDN 신임 사장 공모 절차가 진행되면서 박 사장의 임기 연장은 불투명해졌다. 만약 이대로 물러나면 자신의 말을 지키지 못한 사장이란 오명을 남기게 된다. 현재 한전KDN은 A사의 사업권을 지켜주기 위해 관련 사업을 포기해 A사가 온전하게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A사와 마찰을 빗었던 관계자에 대해서는 감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KDN관계자는 "언론에 알려지기 전에 민간에서 A사와의 관련된 의혹이 제기됐다"며 "자체감사를 진행 중이라 자세한 것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해명했다. 한편 지난 12일 청와대국민청원에 이와 관련된 청원글이 올라갔었지만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만기연장·이자상환 유예 연장…한계기업 폭탄 키운다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금융당국이 은행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위기를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금융지원을 사실상 연장하기로 했다. 이같은 방침에 여당 등에서는 두팔 벌려 환영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소상공인 등 관련 대출이 부실화할 것이라며, 대출로 연명하는 한계기업만 늘려 지원 종료시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나 큰 후폭풍을 맞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해 오는 3월말 만료되는 '대출 원금상환 만기연장·이자상환 유예 프로그램'을 재연장하기로 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9일 올해 업무계획 브리핑에서 "전(全) 금융권 만기 연장·상환유예, 금융규제 유연화 등 한시적 금융지원 조치는 방역 상황, 실물경제 동향, 금융권 감내 여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연장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돼 한시적 조치들이 연내 정상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이자상환 유예에 은행권이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치는 것에 "이자상환 유예가 1만3000건, 1570억원 정도 된다"며 "대출 규모는 4조7000억원 정도 되는데 그 정도는 금융권이 감내할 수준으로 판단되며, 또 대부분 많은 차주들이 돈을 갚고 있기 때문에 큰 걱정 없이 다시 한번 만기연장을 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은 위원장은 20일 은행 영업점을 찾아 소상공인 2차 대출과 집합제한업종 임차 소상공인에 대한 특별지원 프로그램의 차질 없는 이행을 독려했다. 정치권에서는 환영의 뜻을 표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1일 정책조정회의에서 "가급적 금년 연말까지 연장되길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려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은행권은 이자상환 유예 관련 대출의 절반 정도가 채무 불이행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서병호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대출만기 자동연장, 원리금 상환 유예 등 조치 종료시 대출 부실화가 예상된다"며 "12조원 규모의 상업용 부동산대출도 공실률 상승에 따른 부실화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대출 만기연장, 이자상환 유예조치가 끝나면 한계기업에 대한 문제가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발표된 2020년 채권은행의 정기 기업신용위험평가 결과 157개사가 구조조정 대상 부실징후기업으로 선정돼 전년(210개사)대비 53개사 감소했다. 한계기업이라 할 수 있는 세부평가대상 기업수는 2019년 3307개에서 2020년 3508개로 201개나 확대됐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구조조정 대상인 부실징후기업의 수가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일시적 영향을 배제하고 기업신용위험평가를 했기 때문으로, 잠재적인 부실징후기업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2021년 수시평가가 이루어질 경우 2021년 구조조정 대상 기업으로 선정되는 부실징후기업 수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소상공인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지금보다 낮았던 작년 8월 소상공인연합회 설문조사를 보면 소상공인 중 22.2%가 이미 자신의 사업이 폐업상태라고 응답했다. 사업을 유지하고 있으나 폐업을 고려할 것 같다는 응답은 50.6%를 차지했다. 구정한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대출 만기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 프로그램이 종료되면 한계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이슈가 부각될 것"이라며 "기업 부실화가 확산되면 이에 따른 신용위험은 금융권으로 전이되므로 금융회사들은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