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CM채널 약진…'비대면' 훈풍
생보사도 미니보험 앞세워 약진
"다양한 온라인보험 소비자 선택 넓혀"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대면 보험 영업이 위축된데 따라 비대면으로 가입이 이뤄지는 온라인보험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보험사들도 사이버마케팅(CM)채널에 힘을 쏟으면서 확정금리를 제공하는 저축보험에서부터 소비자가 직접 보장을 설계하는 'DIY형' 보험 등 저렴하면서도 소비자들이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보험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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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보험사들이 비대면으로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보험에 힘을 쏟고 있다./사진=픽사베이 |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손해보험사 CM채널 원수보험료는 비대면 가입이 자리잡은 자동차보험에 힘입어 전년동기(2조674억원) 보다 27.3% 증가한 2조6319억원으로 집계됐다. 자동차보험의 CM채널 비중은 지난 2016년 11.7%에서 지난해엔 21.3%로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생명보험 상품의 경우 보험료가 비싸고 복잡한 보장 설계로 인해 CM채널 판매가 더딘 상황이지만 일부 생보사들은 미니보험을 앞세워 약진한 모습이다.
실제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의 올해 1~8월 CM채널 초회보험료는 각각 28억원, 15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1.7%, 31% 성장했다. 하나생명 역시 지난해까지 1억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내다 올해들어선 4억원의 초회보험료를 거뒀다.
CM채널의 주류 상품인 미니보험의 월보험료 수준이 1만원 이하인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더욱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비대면 소비가 늘어나면서 앞으로 온라인보험이 두각을 드러낼 전망이다. 보험사들도 상품 구조를 단순화하거나 기존 대면 채널에서만 판매하던 상품들을 온라인을 통해 꺼내들고 있다. 특히 온라인보험의 경우 대면채널을 통해 가입하는 것에 비해 사업비가 적게 들어 보다 낮은 보험료로 합리적인 보장을 챙길 수 있다는 점에서 젊은 층의 호응도가 높다.
주목 받는 온라인보험 신상품으로는 ABL생명이 꺼내든 'ABL인터넷확정금리저축보험'이 있다.
이 상품은 3%의 확정금리를 제공하는 1년납 단기 저축보험 상품으로,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경쟁력 있는 금리를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개발됐다.
농협생명의 온라인 전용상품인 'NH쏙쏙골라암보험'은 기본적인 암보장에 고객의 가족력 또는 생활습관에 따라 필요 암보장만 추가할 수 있는 DIY형 상품이다. 폐, 간, 위 등 주요 6개 암부위를 선택특약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
보험가입금액은 주계약 500만원, 특약 1000만원으로 단일하게 구성돼 있다. 보험료는 6개 암부위 특약을 전부 보장받을 경우 20년납, 월납 기준, 40세 기준 남성 6920원, 여성 4770원으로 저렴한 수준이다.
인터넷 전업 생명보험사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의 'e암·뇌·심장건강보험'도 암과 뇌·심장 질환을 집중적으로 보장하는 특화 보험이다. 암과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진단보장금은 1000만원, 뇌혈관질환과 허혈성심장질환 진단보장금은 500만원까지 보장한다.
여기에 비갱신형 상품으로 100세 만기 선택시 100세까지 처음 보험료 그대로 보험료 인상이 없으며 월 납입보험료는 40세, 100세만기, 20년납 기준으로 남자 3만5300원, 여자 2만5740원 수준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언택트 문화가 확산되면서 기존 대면 방식의 보험 영업이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보험사 역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비대면 영업채널에 대한 관심과 역량이 집중하면서 온라인보험 상품이 보다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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