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손병두 한국거래소 신임 이사장(사진)이 "코스피 3000, 코스닥 1000 시대를 열어갈 시장주도주 발굴과 육성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손 이사장은 21 부산 거래소 본사에서 열린 7대 이사장 취임식에서 "자본시장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육성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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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거래소 |
그는 "경제 성장에 필요한 동력을 공급하는 것은 우리 거래소에 주어진 최우선 과제"라며 "기업의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체계 강화, 중소 혁신기업 대상 증권분석센터 설립 및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한 비대면 소통채널 구축 등을 주요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량 기술기업이 코스닥에 상장되도록 코스닥 시장체계를 개편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며 "K-뉴딜 관련 ETF와 파생상품을 확대하고 사회책임투자(SRI) 채권과 배출권 시장을 활성화해 한국판 뉴딜의 성공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손 이사장은 투자자에게 신뢰받는 공정한 자본시장을 만들기 위해 투자자 보호와 건전한 시장 육성에도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무자본 인수합병(M&A), 신종 테마주 등 취약 분야에 대한 시장감시 활동을 강화해 어떠한 형태의 불공정거래도 조기 차단할 수 있는 효율적인 시장감시 체계를 갖춰 나가겠다"며 "코로나 영향 등 기업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신중하게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하고,퇴출 절차도 보다 합리적으로 정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그는 최근 관심이 높은 공매도 및 시장조성자 제도도 시장의 눈높이에 맞도록 개선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손 이사장은 "시장인프라 선진화 및 글로벌화를 적극 추진하겠다"며 "IT시스템을 대폭 업그레이드해 향후 다양한 플랫폼 기반 비즈니스 확대의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경영혁신을 통한 거래소 경쟁력 강화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겠다는 혁신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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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거래소 |
손 이사장은 직원들에 "우리 모두가 시장의 파수꾼으로서 작은 위기의 징후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한다"며 "우리의 정책과 결정이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지 항상 살펴보고 시장 참가자와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해 나가자"고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