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2030 스페셜 리포트 기업과 경제 오피니언 전국 네트워크 뉴스
2021년 01월 28일 Thursday
위로가기 버튼
상단메뉴아이콘
상단검색 아이콘
[유통가는 지금 ④] 위기의 롯데푸드, HMR에 거는 기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하면서 유통업계에도 거센 변화의 바람이 불어닥쳤다. 소비자들의 생활 패턴은 코로나 이전에 비해 완전히 달라졌고, 기업들도 변화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국내 유통사들의 현 상황을 점검해봤다. <편집자 주>

▲ 롯데푸드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 국악 가수 ‘권미희’와 한류 공연의 원조 ‘난타’ 공연팀의 콜라보로 만든 ‘K-로스팜송’ 영상을 선보였다.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혼밥 수요가 급증하면서 국내 식품업계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는 가운데 롯데푸드가 이러한 기류를 제대로 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국내 식품업계 상당수가 수출 증가에 따른 매출 증가 효과를 톡톡하게 보고 있지만, 내수 위주의 사업 전략을 펼친 롯데푸드의 경우 코로나19 충격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롯데푸드의 최대 주주는 롯데지주로 지분 36.37%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면서 그랜드마아가린 등 유지식품사업 구구콘, 빠삐코 등 빙과사업, 로스팜 등 육가공 사업을 주력으로 펼치고 있다.

 

▲ 롯데푸드 본사.


◇ 롯데푸드, 3분기 매출·영업익 동반 하락

롯데푸드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211억6970만원과 비교해 1.2% 줄어든 209억2055만원에 그쳤다.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 줄어든 4727억9994만원, 당기순이익은 31% 감소한 105억3287만원을 기록했다.

업종 전반을 놓고 보면 롯데푸드가 코로나19 상황에서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를 할 수도 있지만, 훨훨 나는 경쟁사들과 비교하면 실적 부진의 골이 깊다는 평가다.

국내 주요 식품업체들은 올해 3분기 지난해와 같은 기간과 비교해 50% 가까이 영업이익이 증가하며 역대 분기 실적을 갈아치운 경우가 속출했다.

실제로 롯데푸드의 경영 환경은 녹록지 않다.

제조 및 원료조달은 완전경쟁시장 상태이나 할인점, CVS 등 신유통구조를 중심으로한 구매자 교섭력이 강해지고 대형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한 프라이비트 브랜드(PB)와의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빙과시장은 저출산으로 주요 소비층인 유소년기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최근 해외 글로벌브랜드 및 고급 디저트 전문점 등과의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식용유지시장은 초기 투자 비용이 큰 장치사업으로 국내 10여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최근 건강지향적인 기능성 식용유 및 고급 제품 개발 등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육가공 시장도 대기업 위주의 B2C시장과 중소기업 위주 B2B시장으로 구분되어 경쟁하고 있으며 대형할인점 중심으로 할인판매 등 판매경쟁 심화로 업계의 수익성은 전반적으로 높지 않다.


▲ 롯데푸드는 100% 국내산 돼지고기로 만든 사각캔햄 ‘K-로스팜’을 출시했다.

◇ 한발 늦은 HMR 진출...기대감 크다
국내 식품업계는 발빠른 HMR(가정간편식) 제품 출시를 통해 급증하고 있는 집밥 수요에 대응했지만 롯데푸드는 아직 공장을 완공조차 못한 상태다.

국내 HMR 시장 규모는 5조원에 안팎으로 평가되고 있다. 닭고기 전문 업체와 수산물 전문 업체 등은 HMR 시장 진출로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으며, 업계 1위 CJ제일제당은 프리미엄 HMR 제품을 내놓으며 굳히기를 시도하고 있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HMR 사업 확대에 따른 제조역량 강화를 위한 김천공장 시설증설을 진행 중”이라며 “유제품 분유와 연결되는 영업조직, 생산 인프라를 활용하여 베이비푸드 시장에 진입, 직접배송 및 리테일 채널을 통해 판매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롯데푸드의 시도가 한발 늦었지만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유일 식물성 식품 생산·판매를 확대 중에 있다”며 “2021년 4월 완공되는 김천 공장에서의 간편식 자체 생산 확대 통해 원가율 개선이 예상고, 베트남 분유 수출 물량 증가가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광현 산업부
다른기사 보기
ckh@asiatime.co.kr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

정세균 총리 “빨리 해결해야”...‘LG-SK 배터리 소송’ 합의 급물살 탈까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벌이는 배터리 특허 침해 관련 소송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직접 “양사가 빨리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양측의 합의에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쏠린다 28일 정 총리는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LG와 SK, 대한민국 대표 기업들이 3년 째 소송 중이다. 비용이 수천 억원이라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양사 최고 책임자들과 연락해 ‘낯 부끄럽지 않느냐. 국민 걱정을 이렇게 끼쳐도 되느냐’고 했다”며 “양사가 나서서 빨리 문제를 해결해야 K 배터리의 미래가 크게 열린다”고 덧붙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19년 4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SK이노베이션이 자사의 배터리 사업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제소했다. 이후 ITC는 세 차례 연기 끝에 다음달 10일 최종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정 총리의 발언에 대해 LG에너지솔루션은 “최종판결 이전에 합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동섭 배터리 사업 대표 명의로 입장문을 발표하며 원만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산업이 저희 회사의 성장을 견인하는 것은 물론이고, 제2 반도체로 국가 경제 및 관련 산업 생태계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해 집중 육성하고 있다”며 “그런 중에 LG화학(현 LG에너지솔루션)에서 영업비밀 침해 소송을 제기해 왔고, 소송이 시작된 이후 3년차에 접어 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의 모든 소송 과정에 성실하게 임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원만하게 해결을 하지 못해 국민들께 매우 송구한 마음이다”며 “오늘 국무총리께서 방송기자클럽 초청 생방송에서 배터리 소송에 대해 크게 우려를 표하신 것은 이같은 국민적인 바람이라고 엄중히 받아 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적인 우려와 바람을 잘 인식하여, 분쟁 상대방과의 협력적이고 건설적인 대화 노력을 통해 원만하게 해결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들께서 기대하시는대로 K배터리가 국가 경제와 산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제철, 지난해 영업익 78% ‘뚝’…“수익성 중심 경영 펼칠 것”

[아시아타임즈=이경화 기자] 현대제철이 지난해 전년에 비해 대폭 후퇴한 실적을 내놓았다. 올해는 사업구조 효율화와 고부가 제품 개발 등으로 ‘수익성 중심의 철강사’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30억 원으로 전년보다 78% 감소했다고 2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2.1% 감소한 18조234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2%포인트 낮아진 0.4%로 내려앉았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글로벌 수요산업 위축과 사업구조 효율화로 인한 전체 생산량 감소, 상반기 해외법인 셧다운 등을 수익성 악화 요인으로 꼽았다. 다만 최근 글로벌 경제 회복에 맞춰 생산·판매활동이 재개되며 매출·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제철은 사업구조 효율화와 고부가제품의 개발 등으로 ‘수익성 중심의 철강사’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사업구조 효율화를 위해 박판열연설비, 컬러강판설비 등 경쟁력이 떨어지는 부문에서 철수했다. 단조사업 부문은 분리, 자회사 현대IFC를 출범해 흑자를 내고 있다. 현대제철은 올해 철강 본연의 제조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열연부문의 생산성을 향상하고 냉연설비를 신예화해 자동차강판의 생산성과 품질을 한층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 지난해 개발을 마친 ‘9%Ni(니켈) 후판’의 양산체계를 구축해 친환경 기조에 따라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LNG 저장시설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글로벌 철강수요가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마케팅 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다. 원자재 가격상승분을 제품가격에 적극 반영하고 고부가 제품의 판매 확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이 목표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자동차산업 등 수요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고부가 제품 위주의 선행영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2019년 상하이모터쇼를 통해 자동차 소재 전문브랜드인 ‘H-SOLUTION’과 전기차 콘셉트카 ‘H-SOLUTION EV’를 선보이는 등 전기차 시대가 필요로 하는 소재를 준비해왔다. 이밖에도 글로벌 자동차강판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규강종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48종의 강종을 개발한데 이어 올해는 45개 강종을 신규 개발에 집중한다. 총 누계 311종의 자동차용 강종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봉형강 부문에서도 최근 완료된 인천공장 대형압연라인 신예화에 힘입어 건설강재 시장의 프리미엄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 이번 신예화로 인해 생산능력은 약 14만 톤 늘어났고 극후·고강도 H형강 등 고부가 신제품 생산이 가능해져 수주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회적 소명에 충실하기 위한 ESG 활동도 적극 추진해나간다. 탄소배출 감축을 위해 코크스건식소화설비(CDQ)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그린본드 발행을 통해 마련한 재원으로 환경 분야 투자를 확대한다. 2024년 설치 완료되는 CDQ설비가 가동되면 연간 50만 톤에 달하는 탄소배출 감축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올해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익성 향상을 위한 사업구조 개편과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집중함으로써 위기에 강한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 백신 엉덩이에 맞아도 되나?… 두테르테가 촉발시킨 엉뚱하지만 진지한 의문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코로나19 백신의 접종 부위를 두고 때 아닌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서는 대부분은 팔에 접종했는데, 엉덩이 등 다른 신체부위에 맞을 경우 백신 효과에서 차이가 있느냐는 의문이다. 이 논란은 최근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백신 접종 장면 비공개 결정에서 시작됐다. 그는 팔 대신 엉덩이에 백신을 맞을 계획이만큼 언론에 이를 공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문제는 그가 맞을 백신은 중국산이나 러시아산 백신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중국 질병통제국이 권고한 백신 접종 신체는 '팔'인데, 두데르테 대통령이 이를 따르지 않고 다른 부위에 맞겠다고 한 결정이 아무 문제가 없느냐는 것이 이 논란의 핵심이다. 물론 엉덩이 접종이 백신 효능에 영향을 주느냐에 대한 구체적인 데이터는 없다. 간염,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신도 엉덩이에 접종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코로나19 백신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엉덩이 근육이나 외형에 일부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지만 백신 효과 자체가 없어지진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엉덩이는 팔보다 지방이 더 많기 때문에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백신이 완전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28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익명을 요구한 전문가가 "엉덩이 접종 자체가 불가능하진 않지만 팔 접종만큼 편안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어린이에게는 근육이상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우려 때문에 두테르테 대통령의 결정이 방역대책에 혼란을 가중시켰다는 비판이 나온다. 그렇지 않아도 백신 접종을 망설이는 여론이 많은데 다른 정치 지도자들과 달리 혼자서만 엉덩이 접종을 결정하며 일만 더 복잡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토니 레아촌 필리핀 국가태스크포스 전 국가고문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 등은 팔에 접종을 받았다. 두테르테 대통령의 결정은 안타깝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