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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1월 18일 Mon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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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국 고수' 록계에 '컬래버레이션' 열풍 분 이유

코로나·유튜브 영향...폐쇄성 걷어내고 활발한 교류

▲ 한국 하드록밴드 '해리빅버튼'과 러시아밴드 '스타킬러즈'가 협업해 발표한 'Dawn of the dead'. 사진=월간하드락통신

[아시아타임즈=신지훈 기자] 록계에 '컬래버레이션'이라는 뜻밖의 훈풍이 불고 있다. 

 

그간 좀처럼 외부와는 작업하지 않고, 자체 생산의 폐쇄성을 띄었던 밴드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유튜브 협업 열풍 등으로 한층 개방적인 모습을 보이며 유연해지고 있는 것이다. 

 

10일 록계에 따르면 하드록밴드 '해리빅버튼'은 최근 러시아 밴드 '스타킬러즈(The Starkillers)'와 함께 작업한 싱글 'Dawn of the Dead'를 공개했다.


이 곡은 지난 6월 해리빅버튼이 발표한 EP 앨범 'Dirty Harry'의 수록곡 가운데 하나로, 평소 해리빅버튼이 합동 콘서트를 여는 등 활발한 교류를 해왔던 '스타킬러즈'가 연주에 참여한 곡을 새롭게 발표한 것이다. 

 

이 작업은 한국콘텐츠 진흥원 주관 ‘2020 뮤콘(MU:CON) 콜라보’ 프로젝트 지원으로 제작됐다.

곡에서 스타킬러즈는 보컬을 비롯해 기타와 베이스, 드럼 등 모든 연주에 참여했으며 해리빅버튼 이성수가 최종 편곡을 함으로써 헤비하고 선명한 메탈 사운드가 완성됐다. 러시아어와 영어 가사를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해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두 밴드는 코로나19 여파로 한 공간에서 만나지 않고, 각자의 공간에서 온라인을 통해 '비대면'으로 곡을 완성했다. 

 

이들은 그동안 유닛 형태로 뭉쳐 한국과 러시아를 오가며 총 8차례나 투어를 진행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물리적 교류가 지연돼 온라인으로 의견을 주고 받으며 곡을 완성했다. 

 

▲ 해리빅버튼과 스타킬러즈는 코로나19 여파로 한 공간에서 만나지 않고, 각자의 공간에서 온라인을 통해 '비대면'으로 곡을 완성했다. 사진=월간하드락통신

해리빅버튼의 리더 이성수는 "한·러 연주자의 서로 다른 기타 톤을 섞어 밀도감을 높였으며, 드럼에도 퍼커션을 얹혀 리듬감을 더욱 살렸다"며 "특히 한·러 시차를 비롯해 직접 만나지 못하며 벌어진 커뮤니케이션상의 난제들을 극복하고 완성도 높은 곡을 만들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들은 음원 뿐만 아니라 각자 한국과 러시아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영상을 편집한 뮤직비디오를 유튜브에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이성수는 "코로나 시국을 타개할 취지로 애초 기획단계에서도 뮤직비디오 편집까지 함께 구상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뮤직비디오를 염두에 둔 것은 음악 소비 형태가 과거 정규앨범에서 싱글 중심으로, 또 음원 싱글에서 유튜브 등 뮤직비디오로 변화함에 따른 것이다. 

실제 최근 유튜브 플랫폼은 크리에이터들이 서로의 인맥을 기반으로 각자의 채널을 오가며 활발한 컬래버레이션 콘텐츠를 제작해 성공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그동안 컬래버레이션에 인색했던 록 뮤지션들도 서서히 변화의 흐름에 맞춰가고 있는 추세다. 
 

지난달 6일 크라잉넛의 보컬 박윤식과 함께 'Dear.'를 발표한 피싱걸스가 대표적이다. 

 

평소 크라잉넛의 팬을 자처했던 피싱걸스 보컬 비엔나핑거가 크라잉넛의 히트곡 '허니'에 영향을 받아 곡을 쓰고, 박윤식을 초청해 함께 부른 것으로, 25년 경력의 박윤식으로서는 첫 보컬 피쳐링 곡이다.

 

▲ 피싱걸스가 발표한 'Dear.'. 특히 이곡에는 크라잉넛 보컬 박윤식이 데뷔 25년만에 처음으로 피쳐링에 참여했다. 사진=월간하드락통신

 

이후 이 곡은 팬들이 남성 보컬 파트를 직접 불러 영상을 올리는 등 챌린지 이벤트로 이어지기도 했다.


또, 같은 날 대만 밴드 '선셋 롤러코스터'는 '혁오'와 함께 작업한 싱글 'Candlelight'를 발표했다. 처연한 멜로디에 한국의 장례 문화를 독특하게 조화시킨 뮤직비디오로 주목받은 이 곡에 혁오의 보컬 오혁이 피쳐링으로 참여한 것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이틀후 선셋 롤러코스터는 역으로 혁오의 'Help'를 리메이크해 1차로 공개했으며, 또한 향후에는 장기하와 이디오테잎이 각각 'Help'를 자신들의 색깔로 재해석해 발표할 예정이다.

같은 맥락으로 지난달 5일 그런지 밴드 '미씽루씰'은 '텔레플라이'의 드러머 오형석이 피쳐링한 싱글 'Shame on you'를 선보인 바 있다.

이 같은 록계의 컬래버레이션 문화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원맨밴드 대명사 김사랑은 밴드 '오렌지팡팡보이즈'와 유닛으로 보컬로 참여해 일렉트로닉 앨범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보배 하드락통신 편집장은 "밴드간 보컬 컬래버 또는 아예 곡을 협주해 새롭게 발표하는 일은 드물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최근 유튜브 채널의 유튜버 합동 콘텐츠, 유동골뱅이 맥주나 곰표 팝콘 등의 소비재 혼종 트렌드와 마찬가지로 록음악도 아티스트들이 활발히 교류하며 합종연횡의 시너지를 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신지훈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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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ja@asiatime.co.kr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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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비대면' 수요 늘어…쿠쿠, 올해 해외 공략 속도 낸다

[아시아타임즈=임재덕 기자] 쿠쿠가 올해 베트남과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그간 쌓아 온 제품 인지도와 유통 공급망을 더욱 확장해 현지 시장 영향력을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해외 비대면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결단이다. 18일 쿠쿠에 따르면, 쿠쿠전자와 쿠쿠홈시스의 지난해 3분기 해외 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9%, 12.9% 늘어났다. 우선 쿠쿠전자 중국 법인의 지난해 3분기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4% 늘었다. 중국 내 온라인 판매처를 통해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급증함에 따라 지난해 초 심양에 인터넷 판매 전문 법인을 설립하고 기존 중국 법인인 청도복고전자와 함께 중국 주요 온라인 시장을 공략한 점이 실적 성장에 큰 영향을 줬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쿠쿠전자는 지난해 4분기 실적도 긍정적으로 점치고 있다. 이에 따라 쿠쿠는 올해 중국 내 온ㆍ오프라인 유통채널 확대에 더욱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달 중 중국 대표 온라인몰인 티몰(T Mall)에 쿠쿠 직거래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앞두고 있고, 양판점 형태의 체인형 유통 채널인 수닝(Sunning) 매장 신규 입점도 준비 중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중국에서도 외식 대신 집에서 밥을 해 먹는 빈도가 늘어남에 따라 올해도 주력 제품인 밥솥을 중심으로 현지 맞춤형 주방가전 라인업을 다양하게 구축해 경쟁력과 차별성을 갖출 방침이다. 쿠쿠 관계자는 "트윈프레셔 기능을 탑재한 프리미엄 밥솥 모델을 강화해 국내 밥솥 1위 기업의 독보적인 입지를 중국 내에서도 확고히 다지고, 고슬고슬한 밥맛을 좋아하는 중국인들의 취향에 맞춘 비압력 IH 밥솥 라인업 확대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합리적 가격대의 보급형 밥솥 모델의 온라인몰 판매에도 힘써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고 시장 점유율 선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쿠쿠전자 베트남과 미국 판매 법인의 지난해 3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4%, 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초기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매출 호조로 인한 긍정적인 성과를 보였다. 쿠쿠는 올해도 베트남 시장 내 한국산 프리미엄 밥솥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트윈프레셔'를 포함해 밥솥 라인업을 확대하고, 블렌더, 식기건조기 등 주방가전 품목을 다양하게 넓히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베트남 내 미세먼지 증가로 공기 질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코로나19로 인해 주변을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가전제품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공기청정기와 정수기, 비데 등 청정 생활 가전 라인업을 확대하며 현지 시장 조기 안착에 주력할 방침이다. 추후 점진적으로 현지 생산으로 인한 가격 경쟁력을 구축해 시장 확대도 노리고 있다. 쿠쿠전자 미국 판매 법인은 그간 제품 및 유통 공급 확대를 위한 기반을 다져왔다. 올해는 기존의 한인 시장 위주의 밥솥 판매에서 벗어나, 미국 소비자의 식생활과 라이프스타일에 부합하는 다양한 주방 및 생활 가전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가격을 중시하는 실리적인 미국 시장 특성에 맞춰 다양한 기능과 가격대의 제품으로 판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방문판매로 운영되고 있는 쿠쿠홈시스 미국 렌털 법인도 3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약 65% 증가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미국 렌털 법인의 성장세를 이끄는 쿠쿠 '비대면 셀프 관리형' 정수기와 비데가 코로나19 여파로 좋은 반응을 얻은 데 힘입어 올해는 국내 인기 모델인 셀프 관리형 직수 정수기를 연 하반기 미국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장기간 이어진 대형 산불로 공기청정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해 미국 내 공기청정기 시장 규모가 27억 달러로 급 성장함에 따라 쿠쿠홈시스의 공기청정기를 필두로 청정 생활 가전을 현지 주요 오프라인 판매처에 입점할 계획이다. 쿠쿠 관계자는 "2015년 첫 해외 진출 이후 꾸준한 실적 증가를 보이고 있는 쿠쿠는 올해 말레이시아와 중국 등 해외 사업 성장세를 견인하는 국가에서 생활 가전 전반을 아우르는 리딩 브랜드로서 업계 상위권 입지를 굳힐 것"이라며 "신규 개척 국가인 베트남과 미국에서도 공격적인 마케팅과 적극적인 유통 시장 확대로 매출 상승 기류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재기 성공한 폭스바겐, 막내 '티록' 출시…SUV 풀 라인업 '구축'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재기에 성공한 폭스바겐코리아가 '티록'을 선보이고 SUV 풀 라인업을 구축한다. 18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이달 말 티록을 공개하고 판매에 돌입한다. 티록은 폭스바겐의 막내 SUV로 티구안보다 작은 크기를 지녔지만 최근 유행하는 크로스오버(CUV) 형태의 유려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올해 티록을 시작으로 티구안, 티구안 올스페이스, 투아렉 등 SUV 풀 라인업을 구축한 폭스바겐은 5년 연속 수입차 1위를 달리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를 맹추격할 방침이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폭스바겐의 신차 등록대수는 1만7620대로 전년보다 106.9% 급증하는 등 '디젤 게이트' 이후 판매량을 빠르게 회복 중이다. 특히 인기 모델인 티구안은 같은 기간 367.8% 증가한 1만1663대가 등록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는 평가다. 제타와 파사트, 아테온 등으로 이어지는 세단 라인업도 막강한 화력을 뿜어내고 있다. 지난해 뛰어난 가성비로 '완판'을 기록한 제타는 최근 2021년형 출시로 아반떼 등 국산 준중형차를 위협하고 있다. 이번 2021년형 제타는 운전자 보조시스템과 편의 사양을 강화하면서도 폭스바겐의 수입차 대중화 전략에 따라 240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한 '착한가격이'이 장점이다. 4기통 1.4 TSI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최대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25.5kg·m의 준수한 성능을 발휘하고, 연비는 리터당 13.4km를 실현했다. 신형 '파사트GT'도 최근 사전계약을 종료하고 고객 인도가 이뤄지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3700만원대의 가격이 장점"이라며 "영업 현장으로 고객 문의가 꾸준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프로미엄 세단을 표방한 아테온은 폭스바겐의 가장 성공적인 세단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에는 사륜구동 모델을 출시하는 등 시장의 다양한 니즈를 선제적으로 반영해 수입 비즈니스 세단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존폐기로"…하나투어, '구조조정' 칼 뺐다

[아시아타임즈=신지훈 기자] 국내 1위 여행사 하나투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영 악화를 이겨내지 못한 채 결국 '구조조정' 칼을 빼들었다. 지난해부터 무급휴직을 시행해온 하나투어는 실적 부진으로 경영난이 심화하자 결국 인력 감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이번주부터 각 본부·부서 단위로 '조직 효율화' 작업를 추진한다. 인사 평가 등으로 인력 감축 대상자를 추리고, 위로금 등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사내 통신망 등을 통한 세부 공지는 아직 진행되지 않았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여행업계는 존폐 기로에 섰다"며 "불가피하게 조직 효율화를 높이는 차원에서 희망퇴직을 시행하고, 그동안 추진하던 사업 방향을 전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전 직원의 절반 규모인 1000명 가량을 감축할 것이란 일각의 예상에 대해서는 "정확한 인원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그 정도 대규모 인력 감축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하나투어는 지난해 1분기 275억원, 2분기 518억원, 3분기 302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3분기 누적 손실이 1095억원을 넘었고, 매출은 100억7000만원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94.5% 급감했다. 하나투어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여행 수요가 끊기자 3월 유급휴직에 들어갔고, 6월부터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는 전 직원 무급휴직을 시행하고 있다. 무급휴직은 당초 지난해 11월까지로 예정됐으나, 실적 부진이 계속돼 올해 3월까지로 4개월 연장했다. 2019년 말 2500명에 달하던 직원 수는 일부 자진 퇴사로 지난달 현재 2300여명 수준으로 줄어든 상태다. 필수인력 300명을 제외한 2000명 가량은 무급휴직 기간 중 최대 198만원 수준의 정부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았으나, 이 마저도 지난달부터 끊겼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하나투어를 시작으로 여행업계에 더 강한 구조조정 바람이 불 것"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