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반기 전문의약품 매출 3548억원…IPO 앞두고 백신 사업 진출로 호재
한국MSD "강화된 집중도로 시장 확대할 것"
HK이노엔 "포토폴리오 다각화 이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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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K이노엔 본사 (사진=HK이노엔) |
[아시아타임즈=이지영 기자] 바이오헬스기업 HK이노엔이 최근 한국 MSD와 백신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는 등 전문의약품 사업 몸집 키우기가 한창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HK이노엔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512억원에 당기순이익 119억원을 달성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6%와 132.1% 늘어난 성적표를 뽐냈다.
같은기간 누적 매출액은 41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누적 당기순이익은 1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3%증가했다. 특히 당반기 기준 전문의약품 3548억원으로 전체 누적매출액 85.4% 가량을 차지하는 수준이다.
실제 HK이노엔은 전문의약품 사업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 중이다.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켑'은 지난해 3월에 출시된 이후 1년 만에 누적 처방규모가 600억 원을 넘었다.
올해는 10월까지 577억원대 수익을 올렸다. 특히 올해부터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1위에 등극했다. 최근에는 몽골, 싱가포르 현지 제약사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또 중국, 베트남, 중남미 17개 국 등 모두 26개 국가에 케이캡을 공급하게 됐다.
특히 HK이노엔은 지난 25일 한국MSD부터 한국MSD 백신 제품의 공동 프로모션 및 유통에 대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며 백신부문에서 매출원 확보에 나섰다.
HK이노엔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내년 1월 1일부터 한국MSD가 보유한 백신 7종을 도입한다. 이에 따라 △가다실, 가다실9 (HPV 백신) △로타텍 (로타 바이러스 백신) △프로디악스-23 (폐렴구균 백신) △조스타박스 (대상포진 백신) 등 5개 품목에 대해 공동 영업 마케팅을 펼치고 유통은 HK이노엔이 맡는다.
또 △엠엠알∥(MMRII) (홍역, 유행성 이하 선염 및 풍진 혼합 바이러스 백신) △박타 (A형 간염 바이러스 백신) 등 2개 품목 등의 유통을 HK이노엔이 맡는다.
이들 7개 품목의 지난해 매출은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 기준 1400억원을 웃돈다. 제품별로는 지난해 조스타박스는 559억원, 가다실 9는 405억원, 가다실은 20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중 'MMRII'와 '프로디악스23', '박타'는 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NIP) 무료접종 품목으로 수혜가 예상된다.
이번 백신 공동판매 계약이 내년 코스피 상장을 준비 중인 HK이노엔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현재 HK이노엔은 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JP모건 등을 공동 대표 주관사로 선정한 상태다. 증권가에서는 HK이노엔 상장이 흥행에 성공할 경우 시가총액 최대 2조원을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 HK이노엔 관계자는 "HK이노엔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을 필두로 순환기·소화·당뇨·암·신장·호흡기 질환 전문의약품 및 수액제 등을 보유하고 있다"며 "한국MSD와 백신 공동영업·마케팅 및 유통 계약을 체결하면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이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활발한 영업마케팅 활동을 통해 다양한 질환군의 치료제뿐만 아니라 백신 사업역량까지 보유한 바이오헬스기업으로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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