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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1월 19일 Tue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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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뚝기업 환골탈태 ➁] 현대중공업, 수소·AI·바이오 ‘황금알’ 단꿈

신사업 지속 발굴…“기존 사업 성장 한계 뚫는다”

국내 대표적 굴뚝기업들이 잇따라 친환경 사업에 나서고 있다.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 기대감과 글로벌 친환경 기조가 결정적 동인이다. 전통적인 중후장대(重厚長大) 기업들이 고리를 끊고, 장기지속적인 생존 방향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현실에 안주하기 보다는 목숨을 건 탈피를 시도하고 있는 이들 기업들이 신 성장 동력으로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지 점검해본다. <편집자 주>

[아시아타임즈=이경화 기자]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 부사장은 최근 발족된 사내 ‘미래위원회’의 위원장을 직접 맡아 수소를 비롯한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친환경·기술력 중심 신사업 추진을 선언했다. 다양한 영역에서 미래 신기술 확보·신사업 발굴, 신성장동력을 찾겠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탈(脫)탄소 시대 부상하고 있는 친환경 스마트선박 연구개발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는 동시에 AI와 바이오 등 신사업 분야에 진출해 미래성장을 위한 토대를 다진다는 방침이다. 기존 사업과 신사업 간 시너지 창출 여부가 최대 화두다.  

▲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 운반선의 시운전 모습(내용무관). 사진=현대중공업그룹

한국조선해양·현대오일뱅크 “수소운반선 개발·수소충전소 확대 총력”
조선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은 수소경제 한 축이 될 수소 운송시장에 거는 기대가 크다. 세계 수소시장은 2050년 2조5000억 달러규모로 성장해 전체 에너지 수요의 18%를 차지할 전망이다. 발맞춰 한국조선해양은 대형 액화수소 운반선 개발에 착수하는 등 새 먹거리 발굴에 나섰다.

한국조선해양은 현대글로비스와 수소운반선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현대글로비스, 현대미포조선과 공동 개발한 2만㎥급 상업용 액화수소운반선의 기본설계 도면이 세계 처음 한국선급과 라이베리아 기국으로부터 기본인증을 획득하면서 영업활동의 토대를 마련했다.

현재 정부의 친환경 정책 강화·글로벌 환경규제에 대응해 암모니아·전기·수소전기연료전지 등 다양한 추진 에너지가 적용될 미래선박 연구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정 부사장이 미래 신사업관련 선봉장으로 나서면서 친환경 스마트 선박 연구개발 사업도 가속도가 예상된다.

현대오일뱅크도 수소 활용 신사업을 추진 중이다. 2030년 주유소 인프라에 수소충전소 180개 확대 계획 역시 가속화가 점쳐진다. 한국조선해양은 수소운반선을 개발하고 현대오일뱅크를 종합 에너지충전소로 탈바꿈하는 등 기존 사업과 수소를 결합해 시너지를 만들겠단 복안이다.
▲ 현대로보틱스의 대구 스마트팩토리 내부 모습. 사진=현대중공업그룹

현대로보틱스 “AI·로봇 사업영역 확장, 2024년 매출 1조원”
앞으로 자동차제조·LCD 운반 등 산업용 로봇을 제조하는 현대로보틱스의 역할 또한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5월 지주사에서 로봇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해 현대로보틱스를 신설하면서 독립성을 강화했다. 6월 KT로부터 500억 원 투자유치에 성공,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현대로보틱스는 이를 통해 기존 로봇사업뿐 아니라 배터리 공장, 스마트(AI) 물류자동화 등 신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산업현장 맞춤형 신기술 개발, 스마트팩토리 사업 추진 등 다각도로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적극 대응해 나가면서 미래기술 관련 경쟁력 강화에 탄력이 예상된다.

현대로보틱스는 2024년 매출 1조원 달성·글로벌 톱5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현대건설기계를 통한 5G·AI 등 기반 무인지게차 개발도 속도감 있게 추진 중이다. 현대건설기계는 관제시스템·충전설비·창고관리시스템에 이르는 스마트 물류 솔루션 기술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 사진=서울아산병원

바이오 성장 동력…“아산병원과 의료 빅데이터 구축”
정 부사장은 현대중공업지주와 공동기업인 아산카카오메디컬을 통해 바이오 사업에도 뛰어든다. 서울아산병원과 의료 데이터를 활용한 플랫폼을 개발하면서다. 앞서 2018년 지주는 아산병원, 카카오인베스트먼트와 100억 원 공동출자로 아산카카오메디컬데이터를 설립한 바 있다.

이는 국내 첫 설립되는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으로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카카오의 AI 기술과 플랫폼 개발·운영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글로벌 수준의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현대중공업지주는 사업모델 다각화·전략 등을 담당하는 식이다.

당시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국내 최대 규모인 2704병상, 1일 평균 외래환자 1만1862명, 연간 6만3791건의 고난도 수술을 시행하는 아산병원의 임상경험과 세계적 연구실적, 병원 운영 노하우, 국내 최고 전문의의 자문 등이 의료 빅데이터를 구성하는 핵심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관련해 눈에 띄는 구체적 활동은 아직 없다. 그룹은 아산병원과 의료데이터 활용 신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병원운영 노하우·진료기록, 전문의 자문내용 등으로 의료 빅데이터를 구성해 의료기관 서비스 질 향상·희귀 난치성질환 신약개발 등에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정 부사장의 신사업 확장 방향 등이 구체화되지 않은 가운데, 현대중공업그룹의 기존 사업과 신사업 간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신사업 가치가 극대화될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경화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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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비대면' 수요 늘어…쿠쿠, 올해 해외 공략 속도 낸다

[아시아타임즈=임재덕 기자] 쿠쿠가 올해 베트남과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그간 쌓아 온 제품 인지도와 유통 공급망을 더욱 확장해 현지 시장 영향력을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해외 비대면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결단이다. 18일 쿠쿠에 따르면, 쿠쿠전자와 쿠쿠홈시스의 지난해 3분기 해외 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9%, 12.9% 늘어났다. 우선 쿠쿠전자 중국 법인의 지난해 3분기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4% 늘었다. 중국 내 온라인 판매처를 통해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급증함에 따라 지난해 초 심양에 인터넷 판매 전문 법인을 설립하고 기존 중국 법인인 청도복고전자와 함께 중국 주요 온라인 시장을 공략한 점이 실적 성장에 큰 영향을 줬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쿠쿠전자는 지난해 4분기 실적도 긍정적으로 점치고 있다. 이에 따라 쿠쿠는 올해 중국 내 온ㆍ오프라인 유통채널 확대에 더욱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달 중 중국 대표 온라인몰인 티몰(T Mall)에 쿠쿠 직거래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앞두고 있고, 양판점 형태의 체인형 유통 채널인 수닝(Sunning) 매장 신규 입점도 준비 중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중국에서도 외식 대신 집에서 밥을 해 먹는 빈도가 늘어남에 따라 올해도 주력 제품인 밥솥을 중심으로 현지 맞춤형 주방가전 라인업을 다양하게 구축해 경쟁력과 차별성을 갖출 방침이다. 쿠쿠 관계자는 "트윈프레셔 기능을 탑재한 프리미엄 밥솥 모델을 강화해 국내 밥솥 1위 기업의 독보적인 입지를 중국 내에서도 확고히 다지고, 고슬고슬한 밥맛을 좋아하는 중국인들의 취향에 맞춘 비압력 IH 밥솥 라인업 확대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합리적 가격대의 보급형 밥솥 모델의 온라인몰 판매에도 힘써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고 시장 점유율 선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쿠쿠전자 베트남과 미국 판매 법인의 지난해 3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4%, 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초기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매출 호조로 인한 긍정적인 성과를 보였다. 쿠쿠는 올해도 베트남 시장 내 한국산 프리미엄 밥솥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트윈프레셔'를 포함해 밥솥 라인업을 확대하고, 블렌더, 식기건조기 등 주방가전 품목을 다양하게 넓히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베트남 내 미세먼지 증가로 공기 질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코로나19로 인해 주변을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가전제품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공기청정기와 정수기, 비데 등 청정 생활 가전 라인업을 확대하며 현지 시장 조기 안착에 주력할 방침이다. 추후 점진적으로 현지 생산으로 인한 가격 경쟁력을 구축해 시장 확대도 노리고 있다. 쿠쿠전자 미국 판매 법인은 그간 제품 및 유통 공급 확대를 위한 기반을 다져왔다. 올해는 기존의 한인 시장 위주의 밥솥 판매에서 벗어나, 미국 소비자의 식생활과 라이프스타일에 부합하는 다양한 주방 및 생활 가전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가격을 중시하는 실리적인 미국 시장 특성에 맞춰 다양한 기능과 가격대의 제품으로 판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방문판매로 운영되고 있는 쿠쿠홈시스 미국 렌털 법인도 3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약 65% 증가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미국 렌털 법인의 성장세를 이끄는 쿠쿠 '비대면 셀프 관리형' 정수기와 비데가 코로나19 여파로 좋은 반응을 얻은 데 힘입어 올해는 국내 인기 모델인 셀프 관리형 직수 정수기를 연 하반기 미국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장기간 이어진 대형 산불로 공기청정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해 미국 내 공기청정기 시장 규모가 27억 달러로 급 성장함에 따라 쿠쿠홈시스의 공기청정기를 필두로 청정 생활 가전을 현지 주요 오프라인 판매처에 입점할 계획이다. 쿠쿠 관계자는 "2015년 첫 해외 진출 이후 꾸준한 실적 증가를 보이고 있는 쿠쿠는 올해 말레이시아와 중국 등 해외 사업 성장세를 견인하는 국가에서 생활 가전 전반을 아우르는 리딩 브랜드로서 업계 상위권 입지를 굳힐 것"이라며 "신규 개척 국가인 베트남과 미국에서도 공격적인 마케팅과 적극적인 유통 시장 확대로 매출 상승 기류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재기 성공한 폭스바겐, 막내 '티록' 출시…SUV 풀 라인업 '구축'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재기에 성공한 폭스바겐코리아가 '티록'을 선보이고 SUV 풀 라인업을 구축한다. 18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이달 말 티록을 공개하고 판매에 돌입한다. 티록은 폭스바겐의 막내 SUV로 티구안보다 작은 크기를 지녔지만 최근 유행하는 크로스오버(CUV) 형태의 유려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올해 티록을 시작으로 티구안, 티구안 올스페이스, 투아렉 등 SUV 풀 라인업을 구축한 폭스바겐은 5년 연속 수입차 1위를 달리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를 맹추격할 방침이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폭스바겐의 신차 등록대수는 1만7620대로 전년보다 106.9% 급증하는 등 '디젤 게이트' 이후 판매량을 빠르게 회복 중이다. 특히 인기 모델인 티구안은 같은 기간 367.8% 증가한 1만1663대가 등록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는 평가다. 제타와 파사트, 아테온 등으로 이어지는 세단 라인업도 막강한 화력을 뿜어내고 있다. 지난해 뛰어난 가성비로 '완판'을 기록한 제타는 최근 2021년형 출시로 아반떼 등 국산 준중형차를 위협하고 있다. 이번 2021년형 제타는 운전자 보조시스템과 편의 사양을 강화하면서도 폭스바겐의 수입차 대중화 전략에 따라 240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한 '착한가격이'이 장점이다. 4기통 1.4 TSI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최대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25.5kg·m의 준수한 성능을 발휘하고, 연비는 리터당 13.4km를 실현했다. 신형 '파사트GT'도 최근 사전계약을 종료하고 고객 인도가 이뤄지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3700만원대의 가격이 장점"이라며 "영업 현장으로 고객 문의가 꾸준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프로미엄 세단을 표방한 아테온은 폭스바겐의 가장 성공적인 세단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에는 사륜구동 모델을 출시하는 등 시장의 다양한 니즈를 선제적으로 반영해 수입 비즈니스 세단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존폐기로"…하나투어, '구조조정' 칼 뺐다

[아시아타임즈=신지훈 기자] 국내 1위 여행사 하나투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영 악화를 이겨내지 못한 채 결국 '구조조정' 칼을 빼들었다. 지난해부터 무급휴직을 시행해온 하나투어는 실적 부진으로 경영난이 심화하자 결국 인력 감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이번주부터 각 본부·부서 단위로 '조직 효율화' 작업를 추진한다. 인사 평가 등으로 인력 감축 대상자를 추리고, 위로금 등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사내 통신망 등을 통한 세부 공지는 아직 진행되지 않았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여행업계는 존폐 기로에 섰다"며 "불가피하게 조직 효율화를 높이는 차원에서 희망퇴직을 시행하고, 그동안 추진하던 사업 방향을 전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전 직원의 절반 규모인 1000명 가량을 감축할 것이란 일각의 예상에 대해서는 "정확한 인원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그 정도 대규모 인력 감축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하나투어는 지난해 1분기 275억원, 2분기 518억원, 3분기 302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3분기 누적 손실이 1095억원을 넘었고, 매출은 100억7000만원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94.5% 급감했다. 하나투어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여행 수요가 끊기자 3월 유급휴직에 들어갔고, 6월부터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는 전 직원 무급휴직을 시행하고 있다. 무급휴직은 당초 지난해 11월까지로 예정됐으나, 실적 부진이 계속돼 올해 3월까지로 4개월 연장했다. 2019년 말 2500명에 달하던 직원 수는 일부 자진 퇴사로 지난달 현재 2300여명 수준으로 줄어든 상태다. 필수인력 300명을 제외한 2000명 가량은 무급휴직 기간 중 최대 198만원 수준의 정부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았으나, 이 마저도 지난달부터 끊겼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하나투어를 시작으로 여행업계에 더 강한 구조조정 바람이 불 것"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