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Y 공개에 현대차, 아이오닉5 '맞대응'
아이오닉의 첫 모델
"차별화된 전기차 디자인 경험 제시"
내달 아이오닉 5 세계 최초 공개
현대차, 전기차 시장 선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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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오닉 5' 티저 이미지. 사진=현대차. |
아이오닉 5는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번째 모델로 차세대 전기차로 평가된다. 현대차그룹이 처음으로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되는 등 전기차 시대에 현대차의 위상을 격상 시켜줄 핵심 모델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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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슬라가 공개한 모델Y. 사진=조광현 기자. |
◇테슬라 '모델Y'와 전기차 대중화 경쟁 돌입
공교롭게도 이날 테슬라의 '모델Y'도 공개됐다. 전기차 대중화의 포문을 열 것으로 기대되는 모델Y와 아이오닉 5의 '기 싸움'이 벌써부터 시작된 것이다. 두 모델은 크로스오버(CUV) 형태의 유려한 디자인이 백미다.
아이오닉 5는 기존 자동차에 대한 고정관념을 모두 버리고 디자인됐다. 현대차가 자동차의 근본적인 변화를 시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디자인을 구현해 전기차만의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게 현대차의 전략이다.
가장 큰 디자인 특징은 파라메트릭 픽셀과 자연친화적 컬러 및 소재 반영이다. 파라메트릭 픽셀은 아이오닉 브랜드의 핵심 디자인 요소로 아이오닉 5를 포함해 향후 출시될 아이오닉 브랜드 차량에도 적용된다. 이미지를 구성하는 최소 단위인 픽셀을 형상화해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관통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전면에는 현대차 최초로 상단부 전체를 감싸는 클램쉘 후드를 적용해 면과 면이 만나 선으로 나뉘는 파팅 라인을 최소화했다. 유려하고 하이테크한 인상을 주기 위한 의도다. 측면부는 직경이 20인치에 달하는 휠을 탑재해 완벽한 비율을 자랑한다. 공기 역학 구조로 설계된 휠은 현대차가 그동안 출시한 전기차 중 최대 크기다.
이상엽 현대디자인담당 전무는 "아이오닉 5를 통해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디자인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아이오닉 브랜드는 전기차 디자인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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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1호 콘셉트카 '포니쿠페' 사진=현대차. |
◇1회 충전으로 최대 500km 주행…아이오닉5 핵심 기술은?
현대차는 아이오닉 5의 핵심 기술을 담은 영상 4편도 전격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아이오닉 5를 통해 소비전력이 높은 전자제품을 활용하는 '궁극의 캠핑' 3편과 아이오닉 5가 다양한 디지털 기기들과 충전 관련 대결을 펼치는 '5분 챌린지' 1편이다.
궁극의 캠핑 영상은 일반 전원을 차량 외부로 공급할 수 있는 아이오닉 5의 V2L 기술을 통해 주인공들이 기존에는 시도해보지 못했던 가정용 전자제품을 캠핑에 활용하는 모습을 총 3편으로 재미있게 표현했다.
5분 챌린지 영상은 5분 충전으로 1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아이오닉 5의 초급속충전 기능을 주인공들의 대결구도 방식을 통해 흥미롭게 보여준다.
아이오닉 5와 3개의 디지털 기기인 액션캠, 랩탑, 스마트폰을 5분간 충전시키고 이를 각각 선택한 4명의 주인공이 해당 기기를 가지고 누가 더 오래 버티는지 경쟁하는 모습을 영화 트레일러(예고) 형태로 보여주며 다음달 공개될 영상 본편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아이오닉 5의 플랫폼으로 적용된 E-GMP는 1회 충전으로 최대 5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고, 급속 충전의 경우 18분이면 배터리의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용 전기차 첫 모델인 아이오닉 5의 고객들에게 새롭고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 아이오닉 브랜드는 고객 경험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꿔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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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오닉 5' 티저 이미지. 사진=현대차. |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현대차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당장 신규 디젤엔진 개발을 중단하고 완성차 라인업을 친환경차 중심으로 재편한다. 미국와 유럽 등 주요시장에서는 2040년부터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도 중단한다.
현대차는 '2025 전략'을 통해 E-GMP 기반의 전기차를 2025년까지 12개 이상 출시하고 연간 56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2040년까지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최대 10%를 목표로 한다.
아이오닉 브랜드는 올해 아이오닉5를 시작으로 각각 세단과 SUV 모델로 개발한 아이오닉6, 아이오닉7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전기차 고객을 위한 서비스도 확대한다. 가장 먼저 연간 4회 제공됐던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를 확대 운영한다. 고객의 충전 불안을 날려버리겠다는 의지다. 현대차의 전기차를 구매한 고객은 비상상황 시 약 44km를 주행할 수 있는 충전 서비스를 연간 10회 무상으로 받을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전기차 시대를 선도하는 브랜드로서 앞으로도 전기차 이용 고객의 편의 증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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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오닉 5' 티저 이미지. 사진=현대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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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오닉 5' 티저 이미지. 사진=현대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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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1호 콘셉트카 '포니쿠페' 사진=현대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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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슬라가 공개한 모델Y. 사진=조광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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