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기아자동차의 중형차 조합 K5와 쏘렌토가 영원한 맞수 현대자동차의 쏘나타와 싼타페를 보기 좋게 눌렀다. |
쏘나타와 싼타페의 그늘에 가려 '영원한 2인자'로 불렸던 K5와 쏘렌토는 판매량에 가속도까지 붙으면서 독주체제에 시동을 걸었다.
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아차 K5와 쏘렌토는 판매량에서 현대차 쏘나타와 싼타페를 압도적인 차이로 앞섰다.
지난달 8463대가 판매된 중형세단 K5는 판매량이 전년보다 194.5%나 폭증했다. 중형 SUV 쏘렌토도 199.7% 늘어난 9488대나 팔렸다.
올 1~7월까지 누적 판매량도 K5는 143.7% 늘어난 5만5287대에 달한다. 쏘렌토도 58.7% 늘어난 4만7355대를 기록했다.
반면 우리나라 대표 중형세단으로 군림해왔던 현대차 쏘나타는 35.4% 줄어든 5213대에 그쳤다.
쏘나타가 신형 출시에도 판매량이 내리막길을 걷는 건 이번이 첫 사례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실제 이번 8세대 쏘나타는 작년 3월 출시 이후 곧바로 월 1만대 판매를 돌파하기도 했지만 이후 판매량은 줄곧 하양세를 보였다. 올초에는 3000대 초반까지 떨어지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싼타페의 부진은 더욱 뼈아프다. 지난달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됐지만 판매량은 오히려 전년보다 15.4% 줄어든 6252대에 머물렀다. 신형 출시로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쏘렌토와 접전이 예상됐지만 결과는 정반대의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싼타페의 경우 사전계약을 받지 않은데다 기존 모델과 신형을 동시에 양산하다보니 판매량이 크게 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계약 물량이 크게 늘지 않는 점은 불안요소다.
쏘나타와 싼타페의 올해 누적 판매량도 4만3186대와 3만2356대로 각각 23.4%, 37.1%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디자인이 승부를 가른 것으로 보인다"면서 "신형 K5와 쏘렌토는 불호가 거의 없는 디자인이지만 쏘나타와 싼타페는 호불호부 분명한 디자인"이라고 설명했다.
![]() |
▲ 기아차의 신형 K5. 사진=기아차. |
![]() |
▲ 현대차의 신형 쏘나타. 사진=현대차. |
![]() |
▲ 기아차의 신형 쏘렌토. 사진=기아차. |
![]() |
▲ 현대차의 싼타페 부분변경 모델. 사진=현대차. |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여당, 금융권에 "한국판 뉴딜 지원과 스타트업 육성은 금융권의 의무"
갤럭시S21 사전 개통도 ‘비대면’…이색 마케팅 ‘주목’
우려 일축한 인텔 "7㎚ 기술적 결함 해결…2023년 제품 대부분 자체 생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