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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고객이 롯데마트에서 추석 선물세트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롯데쇼핑 |
추석선물 사전예약도 전년대비 증가했으며, 코로나19 여파로 직접 인사를 하는 대신, 비싼 선물세트로 마음을 전하려는 수요도 늘어나고 있어서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마트, 백화점 등이 온라인을 통해 진행한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량이 전년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는 8월13일부터 31일까지 보름 동안 진행한 2020년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 실적은 전년 추석 대비 29.4% 증가했다.
이마트도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3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매출이 11% 증가했다.
CJ제일제당도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율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7배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추석 기간 직무 관련 공직자 등에게 허용되는 농·수·축산물 선물 상한액이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되면서 고가 제품에 대한 판매량도 증가 추세다.
현대백화점은 추석 선물세트 사전 판매가 88.6% 증가한 가운데, 특히 40만원 이상의 한우 선물세트는 131.3%, 30만원 이상의 굴비 선물세트는 96.1% 판매량이 늘었다.
신세계백화점도 추석 선물세트 판매가 지난해보다 44.6%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가장 인기가 높았던 선물은 95만원의 '명품 재래굴비 만복' 선물세트와 110만원 상당의 '명품한우 특호'였다.
이종훈 이마트 마케팅팀장은 “추석 영업의 풍향계라 할 수 있는 사전예약 매출이 순항 중인 가운데, 프리미엄 선물세트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추석, 농축수산 선물 상한액 20만원 일시 상향 등으로 본판매 기간에도 고가 선물세트의 흥행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다만 유통업계는 사전 예약 판매량이 늘었지만, 추석 선물 전체 판매량이 늘어날지는 아직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명절 집으로 가는 도중에 선물을 구매하는 수요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법인 매출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추석 선물 전체 매출이 증가할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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