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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1월 28일 Thur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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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창업시장, 도전하는 청년들-③] "경험이 헛되지 않아요"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예상치 못하게 장기화로 이어지면서 대한민국 청년들 이 울상이다. 굳게 닫힌 취업문 앞에 주저앉은 청년들이 있는가 하면, 정리해고 대상이 될까 두려움 속 에 떨고 있는 청년들도 수두룩하기 때문이다. 이런 녹록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열망과 열정을 갖고 새 로운 도전에 뛰어든 청년들이 있다. 아시아타임즈는 '창업'이라는 칼을 빼든 2030 청년들을 만나 창업 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 서울 중구에서 닭갈비 가게를 운영 중인 이재익(31)씨와 직원들 모습.


일본에서 유학을 했던 이재익(31)씨는 서울 중구에서 닭갈비 가게를 1년 넘게 운영 중이다. 일본 유학인인 그가 닭갈비 가게를 운영 중인 것은 다소 생소하겠지만, 한국에 오는 많은 외국인들에게 제대로 된 한국 음식을 널리 알리고 싶어 시작했다.

"일본 유학 때 만난 한국 음식은 반가우면서도 아쉬운 점이 참 많았어요. 맛보다는 모양만 한국 음식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외국인들은 '이게 한국의 음식이구나'라고 믿더라고요. 그때 결심했어요. 자국으로 돌아가 외국인들에게 진짜 한국 음식을 선보이겠다고 말이죠"

옛말에 '남자가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베라'라는 말이 있듯이 이씨는 어영부영하고 싶지는 않았다. 창업전 대한민국 전국 곳곳을 떠돌며 사전조사에 나섰다.

"준비를 철저하게 했어요. 서울 내 유명하다는 닭갈비 집, 미슐랭 가이드가 선정한 맛집, 닭갈비의 고 향 홍천·춘천까지 많은 닭갈비집을 들려 사전조사를 했어요. 그 조사를 바탕으로 수없이 많은 연구 끝에 저희 가게만의 소스를 만들어냈죠"

이씨는 가게 문을 열고 반년간은 행복했다. 취지에 맞게 외국인들에게 한국 음식을 선보일 기회가 많이 생겼고, 그 손님들이 또 다른 손님들을 불러 외국인들이 많이 찾아줬다.

"일본어가 가능했던 저였기에 SNS에 일본어로 열심히 가게 홍보를 했어요. 그덕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외국인 손님들 중 특히 일본인 손님들이 참 많이 찾아주셨고, 그분들에게 우리 고유의 한식인 닭갈비를 제대로 선보여 줄 수 있어서 참 행복했어요"

 

 

▲ 이재익씨 닭갈비 가게 모습과 그가 수많은 연구 끝에 만든 닭갈비 모습.


행복도 잠시, 그의 가게도 코로나19 타격을 비껴가지 못했다.

"코로나로 하늘길이 막히자, 외국인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어진거죠. 꾸준히 저희 가게를 찾아줬던 일본인 손님들이 여행을 오지 못하니 매출이 급감했어요. 식자재의 신선도와 인건비 및 월세에 대한 부담이 커졌고, 결국 그동안 함께했던 직원을 축소하게 됐어요"

그나마 정부로부터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아 조금 숨통이 트였다는 이씨는 정부가 앞으로 청년 창업에 대한 전문가들의 컨설팅을 마련해 줬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전했다.

"창업이라는 것은 지식과 경험이 부족하면 시간과 금전적인 부분에서 많은 리스크가 생기게 돼요. 모든 부분에서 경험치가 모자른 청년들에게 전문가들의 컨설팅과 상담이 마련됐으면 좋겠어요. 또 청년 창업에 대한 온라인 및 오프라인 마케팅 지원도 이뤄줬으면 합니다"

이씨는 당장의 실패와 실수에만 신경 써 깊은 좌절감에 빠지지 말고, 긍정의 힘으로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계속한다면 분명 좋은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자부했다.

"준비된 사람에게는 얼마든지 여러 기회가 생기고 만들 수 있다고 봐요. 저는 아직도 실패와 도전을 반복 중입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매일 연구하고 공부를 하고 있어요. 여기서 생기는 경험치들이 분명 언젠가 단단하게 준비가 된 사람으로 만들어줄거라 믿습니다. 눈앞에 실패와 실수만 집중하지 말고 좀 더 미래의 나를 상상하며 지금을 임한다면 꼭 좋은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봅니다. 대한민국 청년들 파이팅!"



▲ 이충현(31)씨가 경기도 안산에서 운영하고 있는 스튜디오 대여공간 모습.

이충현(31)씨는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파티를 하거나, 자유롭게 촬영할 수 있도록 공간을 대여해 주는 스튜디오를 경기도 안산에서 운영하고 있다. 좀 더 '주체적인 삶'을 살고자 했던 그는 이 같은 도전에 발 벗고 나섰다.

"사진, 광고 회사에 다녔어요. 열심히 일하며 매출도 향상시켰지만 결국 최종 결정권자가 아니고서는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일을 끌고 갈 수 없었죠. 좀 더 주체적인 삶을 살고자 하는 열망이 생겼고 더 늦기 전에 도전하고 싶었어요"

사진찍는 것에 관심이 많았고 인테리어 소품을 좋아했던 그는 그런 공간을 만들어 많은 사람들에게 제공함과 함께,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를 통해 소품을 팔며 온라인 사업도 병행했다.

"스튜디오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부동산 매물을 찾아보는 것부터 시작해 직접 발품도 팔고, 인터넷에서 찾아가며 셀프인테리어를 했어요. 그런 공간을 찾아주시고 이용해주시는 분들이 많은 칭찬을 했고 소품도 같이 온라인을 통해 판매해보자고 생각했죠"

그렇게 창업을 시작했지만 장단점은 뚜렷히 나타났다.

"장점으로는 시간을 자유롭게 배분할 수 있다는 점과 소득에 대한 가능성이 비교적 더 열려있다는 점이였어요. 회사는 출퇴근 시간이 정해져있고 일이 많든 적든 같은 급여를 받으며 연봉을 높이는 게 어렵지만, 사업은 24시간 중에 언제 일을 할 것인가를 스스로 배분할 수 있고 매출도 연봉에 비해 비교적 쉽게 높일 수 있는 것 같아요. 단점으로는 쉬는 날이 없다는 것. 주말에 일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때로는 매출이 회사 급여보다 적을 수 있다는 리스크가 있어요"

이씨는 정부가 창업 성공사례 등 자료를 많이 제공해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정부가 창업을 독려할 수 있는 성공사례나 창업 욕구를 자극할만한 자료를 많이 만들어서 배포하면 좋을 것 같아요"

이씨는 창업을 생각하는 청년들에게 한 번쯤은 경험·도전해보고 그때 자신의 길을 결정하는 것도 늦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회사와 창업 모두를 해보고 어느 길이 나에게 맞나 길을 결정해도 늦지 않을 것 같아요. 한쪽 길로만 가다보면 나와 맞지 않는 것 같다고 생각이 들어도 늦었다는 생각에 다른 쪽 길을 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양쪽 모두 경험해보고 자신의 길을 정해서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박고은 정치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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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총리 “빨리 해결해야”...‘LG-SK 배터리 소송’ 합의 급물살 탈까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벌이는 배터리 특허 침해 관련 소송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직접 “양사가 빨리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양측의 합의에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쏠린다 28일 정 총리는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LG와 SK, 대한민국 대표 기업들이 3년 째 소송 중이다. 비용이 수천 억원이라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양사 최고 책임자들과 연락해 ‘낯 부끄럽지 않느냐. 국민 걱정을 이렇게 끼쳐도 되느냐’고 했다”며 “양사가 나서서 빨리 문제를 해결해야 K 배터리의 미래가 크게 열린다”고 덧붙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19년 4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SK이노베이션이 자사의 배터리 사업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제소했다. 이후 ITC는 세 차례 연기 끝에 다음달 10일 최종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정 총리의 발언에 대해 LG에너지솔루션은 “최종판결 이전에 합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동섭 배터리 사업 대표 명의로 입장문을 발표하며 원만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산업이 저희 회사의 성장을 견인하는 것은 물론이고, 제2 반도체로 국가 경제 및 관련 산업 생태계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해 집중 육성하고 있다”며 “그런 중에 LG화학(현 LG에너지솔루션)에서 영업비밀 침해 소송을 제기해 왔고, 소송이 시작된 이후 3년차에 접어 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의 모든 소송 과정에 성실하게 임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원만하게 해결을 하지 못해 국민들께 매우 송구한 마음이다”며 “오늘 국무총리께서 방송기자클럽 초청 생방송에서 배터리 소송에 대해 크게 우려를 표하신 것은 이같은 국민적인 바람이라고 엄중히 받아 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적인 우려와 바람을 잘 인식하여, 분쟁 상대방과의 협력적이고 건설적인 대화 노력을 통해 원만하게 해결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들께서 기대하시는대로 K배터리가 국가 경제와 산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제철, 지난해 영업익 78% ‘뚝’…“수익성 중심 경영 펼칠 것”

[아시아타임즈=이경화 기자] 현대제철이 지난해 전년에 비해 대폭 후퇴한 실적을 내놓았다. 올해는 사업구조 효율화와 고부가 제품 개발 등으로 ‘수익성 중심의 철강사’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30억 원으로 전년보다 78% 감소했다고 2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2.1% 감소한 18조234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2%포인트 낮아진 0.4%로 내려앉았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글로벌 수요산업 위축과 사업구조 효율화로 인한 전체 생산량 감소, 상반기 해외법인 셧다운 등을 수익성 악화 요인으로 꼽았다. 다만 최근 글로벌 경제 회복에 맞춰 생산·판매활동이 재개되며 매출·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제철은 사업구조 효율화와 고부가제품의 개발 등으로 ‘수익성 중심의 철강사’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사업구조 효율화를 위해 박판열연설비, 컬러강판설비 등 경쟁력이 떨어지는 부문에서 철수했다. 단조사업 부문은 분리, 자회사 현대IFC를 출범해 흑자를 내고 있다. 현대제철은 올해 철강 본연의 제조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열연부문의 생산성을 향상하고 냉연설비를 신예화해 자동차강판의 생산성과 품질을 한층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 지난해 개발을 마친 ‘9%Ni(니켈) 후판’의 양산체계를 구축해 친환경 기조에 따라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LNG 저장시설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글로벌 철강수요가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마케팅 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다. 원자재 가격상승분을 제품가격에 적극 반영하고 고부가 제품의 판매 확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이 목표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자동차산업 등 수요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고부가 제품 위주의 선행영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2019년 상하이모터쇼를 통해 자동차 소재 전문브랜드인 ‘H-SOLUTION’과 전기차 콘셉트카 ‘H-SOLUTION EV’를 선보이는 등 전기차 시대가 필요로 하는 소재를 준비해왔다. 이밖에도 글로벌 자동차강판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규강종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48종의 강종을 개발한데 이어 올해는 45개 강종을 신규 개발에 집중한다. 총 누계 311종의 자동차용 강종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봉형강 부문에서도 최근 완료된 인천공장 대형압연라인 신예화에 힘입어 건설강재 시장의 프리미엄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 이번 신예화로 인해 생산능력은 약 14만 톤 늘어났고 극후·고강도 H형강 등 고부가 신제품 생산이 가능해져 수주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회적 소명에 충실하기 위한 ESG 활동도 적극 추진해나간다. 탄소배출 감축을 위해 코크스건식소화설비(CDQ)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그린본드 발행을 통해 마련한 재원으로 환경 분야 투자를 확대한다. 2024년 설치 완료되는 CDQ설비가 가동되면 연간 50만 톤에 달하는 탄소배출 감축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올해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익성 향상을 위한 사업구조 개편과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집중함으로써 위기에 강한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 백신 엉덩이에 맞아도 되나?… 두테르테가 촉발시킨 엉뚱하지만 진지한 의문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코로나19 백신의 접종 부위를 두고 때 아닌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서는 대부분은 팔에 접종했는데, 엉덩이 등 다른 신체부위에 맞을 경우 백신 효과에서 차이가 있느냐는 의문이다. 이 논란은 최근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백신 접종 장면 비공개 결정에서 시작됐다. 그는 팔 대신 엉덩이에 백신을 맞을 계획이만큼 언론에 이를 공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문제는 그가 맞을 백신은 중국산이나 러시아산 백신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중국 질병통제국이 권고한 백신 접종 신체는 '팔'인데, 두데르테 대통령이 이를 따르지 않고 다른 부위에 맞겠다고 한 결정이 아무 문제가 없느냐는 것이 이 논란의 핵심이다. 물론 엉덩이 접종이 백신 효능에 영향을 주느냐에 대한 구체적인 데이터는 없다. 간염,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신도 엉덩이에 접종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코로나19 백신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엉덩이 근육이나 외형에 일부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지만 백신 효과 자체가 없어지진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엉덩이는 팔보다 지방이 더 많기 때문에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백신이 완전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28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익명을 요구한 전문가가 "엉덩이 접종 자체가 불가능하진 않지만 팔 접종만큼 편안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어린이에게는 근육이상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우려 때문에 두테르테 대통령의 결정이 방역대책에 혼란을 가중시켰다는 비판이 나온다. 그렇지 않아도 백신 접종을 망설이는 여론이 많은데 다른 정치 지도자들과 달리 혼자서만 엉덩이 접종을 결정하며 일만 더 복잡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토니 레아촌 필리핀 국가태스크포스 전 국가고문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 등은 팔에 접종을 받았다. 두테르테 대통령의 결정은 안타깝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