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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1월 21일 Thur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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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호 기획] 7년차 청년창업 선배의 돌직구 "사업은 현실이다"

[인터뷰]뤼이드 김인범 CFO
뤼이드, 토익 전용 어플리케이션(앱) '산타토익' 서비스
지난 2014년 창업…기보 '청년창업보증'
사업 안정화로 작년 '예비 유니콘기업' 선정
"사업에서 발생하는 현실적인 부분을 대비해야"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사업은 현실입니다. 많은 창업자들에게 꿈과 열정을 얘기하는 것보단 비지니스 과정에서 발생하는 현실적인 부분을 대비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부분을 얘기하고 싶습니다."

 

▲ 김인범 뤼이드 최고재무책임자/사진=신도 아시아타임즈 기자


김인범 뤼이드 최고재무책임자(CFO)은 스타트업을 향해 응원보다는 조언을 건넸다. 실제로 수많은 스타트업이 창업했다가 폐업이나 매각의 수순을 거친다. 지난 2018년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국내 스타트업의 5년차 폐업률은 72.5%다. 10곳 중 7곳 이상이 5년을 버티지 못한다.

뤼이드는 업력 7년 차다. 이들의 주력 사업은 인공지능(AI) 튜터가 필요한 부분만 골라 토익을 가르치는 어플리케이션(앱) 'AI 토익튜터 '산타'다. 산타토익을 통해 지난해에만 약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안정적인 사업 단계에 들어섰다.

이들은 지난 2014년 기술보증기금(기보)의 청년창업보증을 받은 바 있다. 처음은 고달팠지만 지난해 예비유니콘기업에 선정되는 등 스타트업이 맞닥뜨리는 '5년의 저주'를 뚫고 성과를 이뤘다.

 

▲ (왼쪽부터) 이지현 뤼이드 이사, 한동윤 차장, 김인범 본부장(CFO)/사진=신도 아시아타임즈 기자


■ 창업의 계기는
장영준 대표는 뤼이드 창업 전에도 미국에서 스타트업 기업을 공동창업해 운영한 바 있다. 한국에 귀국한 장 대표에게 '에듀테크(Edu-Tech, 교육과 기술의 합성어)' 산업이 눈에 들었던 것으로 안다. 당시 국내 AI 시장은 발전 가능성이 낮은 비주류 산업이었는데, 교육에 AI를 접목한 건 장 대표가 거의 처음 시도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 산타토익은 무엇인가.
AI를 기반으로 한 토익 교육 어플리케이션이다. 토익은 국내에서 아직까지도 영어 실력을 가늠하는 데 많이 이용되지 않나. 기존에는 교육업체에서 제공한 일대다 방식의 코스웍을 중심으로 한 토익 공부법이 유행했다면 산타토익은 공부가 필요한 부분을 AI 튜터가 학습자를 분석해 개인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다르다.

■ 회사 성장의 원동력과 노하우는.
사업에서 혁신성을 유지하려고 노력한 부분이 비결인 것 같다. 우리는 스스로를 교육기업이라기보다는 기술기업으로 소개한다. 우리 사업은 AI 튜터가 사용자들의 빅데이터를 축적하고 공부 스타일을 파악해서 사용자에게 목표 점수를 달성할 수 있는 최단학습 경로를 개인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이 사업은 AI 기술의 고도화가 매우 중요하다. 토익 교육 컨텐츠는 대다수 교육업체에서 상향평준화한 상황이기 때문에 컨텐츠로는 더이상 차별화 포인트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실제 뤼이드 내에는 토익 관련 전문가는 한 명이고, AI 연구진, 엔지니어 등 기술인력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기술에 '올인'한 것이다.

■ 초창기 자금 확보는 어떻게.
생각보다 창업자금이 많이 필요하진 않았던 것으로 안다. 하지만 사업 초반에 데이터를 수집하는 기간이 길었다. 지금은 유료로 매출을 거두고 있지만 창업 초반엔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다보니 매출이 적었던 부분도 있었다. AI 기술은 데이터를 축적해서 고도화하는 데 사용자와 기술자의 도움이 절대적이다. 우리 사업은 빅데이터를 통해 사용자 맞춤 공부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라서 데이터를 축적하는 연구개발 부분, 시장에 사업을 소개하는 마케팅 부분에서 많은 자금이 필요했다. AI 관련 사업 초창기에는 투자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성과가 부족한 게 사실이다. 장 대표는 초기 자금 문제를 극복하고 이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 지원받을 방법을 찾다가 보증기관을 알게 됐다. 기보는 청년창업보증으로 저리의 자금을 장기로 갚을 수 있게끔 지원했다. 우리는 보증으로 반년 정도 데이터를 축적할 기회도 얻었고 기보에서 받은 보증을 토대로 사업 모델을 고도화하면서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

■ 정책자금이 경영활동에 도움이 됐는지.
우선 업계 내에서의 위상이 달라졌다. 보증기관에서 보증을 받았다는 사실이 업계 내에서 신뢰도를 주고 사업을 계속 진행하면서 정부의 예비유니콘 선정이라는 타이틀도 기업평판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줬다. 기보 보증서를 통한 대출 조건은 매우 양호해서 단순히 말하면 '단비'같은 존재다. 투자자를 만날 때 기존에는 뤼이드라고 하면 산타토익을 먼저 얘기하는데, 예비유니콘기업 선정 후 그 부분을 언급하면 투자자들이 더 많이 주목한다. 특히 투자 활동(IR) 측면에서 당시 기보에서 받은 지원이 큰 도움이 됐다.

■ 회사 지속 성장성은. 
제작년만 해도 우리 회사에 소속된 인원이 50명을 넘지 못했는데 인력도 100명 가까이 늘어났다. 사업이 자리를 잡으면서 투자나 이익도 늘었다. 현재는 외국 기업과 연계해 협업, 기술 수출 등을 논의하는 중이다. AI 기술은 범용성이 뛰어나서 어느 산업과도 연계할 수 있다. 현재 공인중계사 및 다른 시험 영역으로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 정책금융 기관 금융지원의 장점과 단점은.
지원하는 풀(Pool)이 적다는 점은 아쉽다. 우리는 운이 좋아서 지원을 받을 수 있었지만 다른 혁신기술을 가진 기업들도 많은데 그런 기업들에 대한 지원이 더 많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은 가지고 있다. 기보는 어떤 지원사업이나 박람회 등을 개최할 때 항상 알려주고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한다. 청년창업보증을 신청할 때도 기보 직원들이 와서 회사를 시찰한 다음 브리핑을 꼼꼼히 듣고 친절하게 지원사업이나 솔루션을 소개해줬던 것을 기억한다.

 

■ 예비 청년 창업가들에게 조언이 있다면.
사업 초반부터 해외에 내세울 수 있는, 범용성, 확장성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게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외국 벤처캐피탈(VC)들은 우리에게 이 사업으로 수익이 얼마나 나올지부터 묻는다. 비즈니스 모델과 기술력이 얼마나 세계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냐는 부분이 중요하다. 스타트업이 고민해야할 것은 사업 론칭을 했을 때부터 얼마나 그 사업이 확장성이 있느냐를 제시할 수 있을 때 유니콘으로 갈 길을 닦았다고 생각한다. 

신도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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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마트폰 사업 정리 가능성 공식 인정

[아시아타임즈=임재덕 기자] LG전자가 스마트폰(MC) 사업 정리 가능성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했다. LG전자는 20일 '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자료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바일 비즈니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면서 "모바일 사업과 관련해 현재와 미래의 경쟁력을 냉정하게 판단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사업 운영 방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사업 운영 방향이 결정되면 구성원에게 투명하고 신속하게 공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는 MC사업본부의 사업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최근 몇 년 동안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 등을 통한 자원 운영의 효율화, 글로벌 생산지 조정, 혁신 제품 출시 등 각고의 노력들을 해왔다. 하지만 MC사업본부는 2015년 2분기 이래 2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해 말까지 누적 영업적자는 5조원 규모다. 다만, 어떤 결정이 내려지든 고용은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권봉석 LG전자 대표이사 CEO(사장)은 이날 본부 구성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MC사업본부의 사업 운영 방향이 어떻게 정해지더라도 원칙적으로 구성원의 고용은 유지되니 불안해 할 필요 없다"고 안심시켰다.

김승연 회장, 7년만에 한화그룹 ‘등기이사’ 이름 올릴까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취업 제한이 다음 달 풀리는 가운데 계열사 대표이사 복귀 여부에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 한화그룹 내부에서는 어떤 논의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외부에서는 김 회장의 복귀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20일 재계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2014년 2월 부실 계열사를 부당 지원해 계열사의 손해를 입힌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받은 김 회장의 취업 제한이 다음 달 18일 풀린다. 현행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에 따르면 집행유예 등 유죄판결을 받은 경우 집행유예 기간이 끝난 이후 2년간 금용 회사나 범죄와 관련된 기업에 취업을 금지하고 있다. 김 회장은 최종 판결 이후 ㈜한화 등 주력 계열사 대표에서 모두 물러나기도 했다. 이후 김 회장은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거의 드러내지 않았다.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 당시 경제사절단 동행과 2019년 청와대서 열린 '기업인과의 대화'에 참석하는 게 전부였다. 시간이 지나고 김 회장이 복귀 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졌지만, 한화그룹은 김 회장의 복귀와 관련해 '사실무근'이라며 선을 그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내부에서 복귀와 관련된 어떤 이야기도 나온 적이 없다”며 “정초부터 왜 복귀 이야기가 나오는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반면 업계 일각에서는 재계 7위 총수가 전면에 나서 사업을 직접 이끌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여전하다. 최근 한화는 소형 인공위성 기업 쎄트렉아이를 인수해 항공우주 분야 진출을 위한 토대를 만들었고, 지주사인 ㈜한화는 한화솔루션 유상증자에 4000억원 규모로 참여하는 등 미래 먹거리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재계 관계자는 “김승연 회장이 등기이사에 이름을 올릴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다만, 지금과 같이 외부에서 경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힘 받는 금감원 독립론…맞받아친 은성수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주장하는 금감원 독립론에 국회가 힘을 실어주면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 금감원 독립론이 금융위 해체로 이어지면서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정면 반박한 것이다. 은 위원장은 지난 18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2021년도 업무계획 브리핑'에서 "두 가지(금융육성-금융감독)를 나눈다는 것이 논리적으로 안 맞고 현실적으로도 맞지 않는다"며 "실제로는 감독정책과 금융정책이 엮여 있어 나누는 게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감독체계 개편은 전체적 정부조직법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데, 지금이 정부조직법을 개편하기 적절한 시기인지는 고민할 필요가 있다"며 "이상적으로 학계에서 하듯이 하면, 한계에 부딪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개편) 논의 자체는 반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는 최근 힘이 실리고 있는 금감원 독립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한 것으로 분석도니다. 앞서 지난달 23일 윤석헌 금감원장은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학자 시절부터 지론이었던 감독체계 개편 필요성을 역설했다. 당시 윤 원장은 "이원화된 감독체계 아래에서는 감독 정책과 집행간 책임 소재가 불분명해진다"며 "결과적으로 사후 개선이 잘 안 되고 금융감독의 비효율과 소비자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외 사례를 포함해 다양한 (금융감독체제 개편 관련) 대안을 놓고 검토중"이라며 조만간 관련 제안서를 국회에 제출할 계획까지 밝혔다. 윤 원장의 주장에 대해 국회에서도 법안 발의를 준비하며 힘을 실어주고 있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이르면 이달 말 금융감독원법안 및 정부조직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이 법안은 금융위를 해체하고 금융위의 업무 중 금융정책 기능을 기획재정부로, 금융감독 기능을 금감원에 이관하는 것이 골자다. 금감원 내에는 금융감독과 금융소비자보호 업무에 관한 사항을 심의 의결하는 금융감독위원회를 설립하고 금감원장과 수석부원장이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겸임하는 구조다. 아울러 배진교 정의당 의원,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도 금융위의 금융정책 기능을 기재부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 개정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에서도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 특히 최근 준비중인 법안들이 금감원 독립이 금융위 해체와 연결되면서 불만이 증폭되고 있다. 금감원이 독립해도 공공기관 지정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금융위는 최근 금감원 공공기관 지정에 반대하는 의견을 기획재정부에 제출했다. 금융위원회 설치법에 보면 금감원의 예산, 결산을 금융위가 최종 심의하고 의결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별도의 공공기관 지정이 필요 없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금감원이 독립하게 되면 금융위가 이같은 의견을 낼 필요도 없다는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감원의 독립이 금융위의 해체로 이어지며 금융위 내에서는 이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며 "은성수 위원장의 취임 이후 당국간 갈등이 해소될지 관심이 모였지만, 결국 갈등의 골은 깊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