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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1월 28일 Thur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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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여성의 외침… "학교도 성희롱 안전지대 아니에요"
▲ 태국 반정부 시위와 함께하는 오리 고무보트 (사진=연합뉴스/로이터)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태국에서는 학창 시절 성적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한 여성이 등장하며 찬반여론이 불붙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태국에서는 군부정권과 왕권체제에 반대하는 반정부 시위를 청년층이 주도하는 가운데 학생들로 이뤄진 핵심 집단인 ‘배드 스튜던트’는 두발 규제 개정을 비롯해 성추행 사건에 연루된 교육부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반정부 시위대는 국왕 비판을 처벌하는 법안을 개정하고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지만 시위가 4개월째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태는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쁘라윳 총리는 시위 초기 대화로 평화롭게 사태를 해결하자고 제안하더니 최근에는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며 강경진압을 예고했다. 

이러한 가운데 20세 태국 대학생 여성인 날린랏 투투브딤씨가 고등학교 교복을 입은 채 학창 시절 교사로부터 성적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이 여성의 발언과 행동을 두고 네티즌과 정치인, 시민단체들이 충돌하고 있다.

투투브딤씨는 “저는 몇 년 전 교사로부터 성적학대를 당했고 학교는 안전한 곳이 아니다”며 “교육부를 비롯해 시민, 학생, 교사들이 이같은 문제에 경각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일부 정치인들은 이를 비판하고 나섰다. 자신은 고등학생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고등학교 교복을 입고 나온 것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데다 대중의 관심을 얻으려 의도적으로 이같은 행동을 취했다는 것이다.

쁘라윳 총리가 소속된 여당 팔랑 프라차랏당의 파리나 크라이쿱트 의원은 “고등학생도 아니면서 교복을 입으며 대중의 주목을 받은 이상 그에 따른 책임을 져야한다”며 “투투브딤씨는 물론 이 여성이 다닌 학교에서 성적학대가 실제로 일어났는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 여성을 두고 태국 네티즌들은 찬반여론으로 갈린 가운데 여론조사 데이터를 살펴보면 태국 내 성적학대는 심각하다. 지난해 영국 여론조사업체 유고브가 태국 국민 11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명 중 1명(21%)은 성희롱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이중 여성 비율이 23%로 남성(18%)보다 조금 더 높았다.

성희롱을 당한 장소로는 대중교통(27%)이 가장 많았고, 나이트클럽(18%)과 학교(17%) 등이 다음을 이었다.

다만 성희롱 경험을 누군가에게 고백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57%에 불과했고, 이마저도 친구(55%)와 가족(39%)이 대부분이었다. 경찰에게 신고한 비율은 10%에 그쳤다. 


태국 페미니스트진보연합에서 활동하고 있는 바즈라소빈 마니닐씨는 “실제로 학교 내에서 성희롱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학생들은 같은 반 친구나 교사로부터 성적학대를 당할 수 있지만 이 사회는 어떠한 법적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태훈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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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h@asiatime.co.kr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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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총리 “빨리 해결해야”...‘LG-SK 배터리 소송’ 합의 급물살 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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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이경화 기자] 현대제철이 지난해 전년에 비해 대폭 후퇴한 실적을 내놓았다. 올해는 사업구조 효율화와 고부가 제품 개발 등으로 ‘수익성 중심의 철강사’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30억 원으로 전년보다 78% 감소했다고 2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2.1% 감소한 18조234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2%포인트 낮아진 0.4%로 내려앉았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글로벌 수요산업 위축과 사업구조 효율화로 인한 전체 생산량 감소, 상반기 해외법인 셧다운 등을 수익성 악화 요인으로 꼽았다. 다만 최근 글로벌 경제 회복에 맞춰 생산·판매활동이 재개되며 매출·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제철은 사업구조 효율화와 고부가제품의 개발 등으로 ‘수익성 중심의 철강사’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사업구조 효율화를 위해 박판열연설비, 컬러강판설비 등 경쟁력이 떨어지는 부문에서 철수했다. 단조사업 부문은 분리, 자회사 현대IFC를 출범해 흑자를 내고 있다. 현대제철은 올해 철강 본연의 제조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열연부문의 생산성을 향상하고 냉연설비를 신예화해 자동차강판의 생산성과 품질을 한층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 지난해 개발을 마친 ‘9%Ni(니켈) 후판’의 양산체계를 구축해 친환경 기조에 따라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LNG 저장시설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글로벌 철강수요가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마케팅 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다. 원자재 가격상승분을 제품가격에 적극 반영하고 고부가 제품의 판매 확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이 목표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자동차산업 등 수요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고부가 제품 위주의 선행영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2019년 상하이모터쇼를 통해 자동차 소재 전문브랜드인 ‘H-SOLUTION’과 전기차 콘셉트카 ‘H-SOLUTION EV’를 선보이는 등 전기차 시대가 필요로 하는 소재를 준비해왔다. 이밖에도 글로벌 자동차강판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규강종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48종의 강종을 개발한데 이어 올해는 45개 강종을 신규 개발에 집중한다. 총 누계 311종의 자동차용 강종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봉형강 부문에서도 최근 완료된 인천공장 대형압연라인 신예화에 힘입어 건설강재 시장의 프리미엄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 이번 신예화로 인해 생산능력은 약 14만 톤 늘어났고 극후·고강도 H형강 등 고부가 신제품 생산이 가능해져 수주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회적 소명에 충실하기 위한 ESG 활동도 적극 추진해나간다. 탄소배출 감축을 위해 코크스건식소화설비(CDQ)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그린본드 발행을 통해 마련한 재원으로 환경 분야 투자를 확대한다. 2024년 설치 완료되는 CDQ설비가 가동되면 연간 50만 톤에 달하는 탄소배출 감축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올해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익성 향상을 위한 사업구조 개편과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집중함으로써 위기에 강한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 백신 엉덩이에 맞아도 되나?… 두테르테가 촉발시킨 엉뚱하지만 진지한 의문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코로나19 백신의 접종 부위를 두고 때 아닌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서는 대부분은 팔에 접종했는데, 엉덩이 등 다른 신체부위에 맞을 경우 백신 효과에서 차이가 있느냐는 의문이다. 이 논란은 최근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백신 접종 장면 비공개 결정에서 시작됐다. 그는 팔 대신 엉덩이에 백신을 맞을 계획이만큼 언론에 이를 공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문제는 그가 맞을 백신은 중국산이나 러시아산 백신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중국 질병통제국이 권고한 백신 접종 신체는 '팔'인데, 두데르테 대통령이 이를 따르지 않고 다른 부위에 맞겠다고 한 결정이 아무 문제가 없느냐는 것이 이 논란의 핵심이다. 물론 엉덩이 접종이 백신 효능에 영향을 주느냐에 대한 구체적인 데이터는 없다. 간염,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신도 엉덩이에 접종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코로나19 백신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엉덩이 근육이나 외형에 일부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지만 백신 효과 자체가 없어지진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엉덩이는 팔보다 지방이 더 많기 때문에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백신이 완전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28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익명을 요구한 전문가가 "엉덩이 접종 자체가 불가능하진 않지만 팔 접종만큼 편안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어린이에게는 근육이상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우려 때문에 두테르테 대통령의 결정이 방역대책에 혼란을 가중시켰다는 비판이 나온다. 그렇지 않아도 백신 접종을 망설이는 여론이 많은데 다른 정치 지도자들과 달리 혼자서만 엉덩이 접종을 결정하며 일만 더 복잡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토니 레아촌 필리핀 국가태스크포스 전 국가고문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 등은 팔에 접종을 받았다. 두테르테 대통령의 결정은 안타깝다"고 말했다.